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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농협은행만 할 수 있는 콘텐츠로 따뜻한 금융 보여줄래요"


[FN이사람] "농협은행만 할 수 있는 콘텐츠로 따뜻한 금융 보여줄래요"
NH농협은행 김예림 과장. NH농협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농협은행 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로 고객들과 친근하게 소통하고 싶다. 전 국민을 농아띠(농협은행 SNS 팔로워)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NH농협은행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계의 리딩뱅크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의 총 SNS 팔로워 수는 약 414만명(7일 기준)으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나머지 은행들의 팔로워 수가 평균 100만~200만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농협은행은 은행권 최고 SNS 강자로 평가받는다.

농협은행의 SNS을 전담하는 김예림 홍보부 과장은 13일 "농협은행 만의 콘텐츠로 따뜻한 디지털 금융을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트렌디하면서도 상생, 협동 등 농협은행 본연의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 운영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지난 2022년부터 농협은행의 SNS를 맡고 있다. 김 과장을 포함해 총 5명의 SNS 팀원이 의기투합하면서 통합 팔로워 수는 지난 2021년 말 300만명에서 약 3년 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역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농협은행 만이 도전할 수 있는 '도농공감 SNS 캠페인'이다. 화제성이 높은 여행 유튜버와 함께 농촌 여행지와 해당 지역의 농협은행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여행 전문 유튜버 '곽튜브'와 진행한 경남 합천 콘텐츠는 20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달성했고, '여행 가제이'와 함께한 전북 순창 콘텐츠도 174만의 조회수를 자랑한다.

김 과장은 "농협은행은 어느 지역이든, 머나먼 지방까지 지점이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여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농협은행도 소개하고 있다"며 "경남 합천, 전북 순창, 전남 완도 등 다양한 농촌 지역을 직접 방문해 유튜브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도 놓치지 않기 위해 광고 모델 선정부터 바이럴 영상 제작까지 신경쓰고 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올해 최고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배우 변우석을 섭외한 일등공신도 김 과장이다. 변우석은 지난 7월부터 농협은행의 광고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변우석을 활용해 금융상품을 홍보한 'NH트래블리체크카드' 광고 영상의 조회수는 1000만회가 넘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농협은행의 SNS가 이같이 금융·비금융 분야를 다양하게 아우르며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움'이다. 농협은행의 SNS팀은 조직 내 가장 자유로운 팀이라 평가받을 만큼 분위기가 열려 있다.

아이디어도 팀원들과 많은 대화 속에서 탄생한다. 팀원들 모두 매일 SNS를 보며 재밌는 콘텐츠를 공유한다. 올해 농협은행 SNS에서 1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넘흐옙은행' 광고도 대화 속에서 탄생했다.
김 과장은 "회의도 허례허식 없이 편하게 대화하면서 진행하고 있다"며 "서로 다양한 채널들을 팔로업하면서 단체카톡방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종 SNS 채널이 화제성을 위해 단순한 재미와 흥미만을 좇을 때 농협은행은 SNS를 통해 따뜻한 금융을 선보이는 것이 김 과장의 목표다. 그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 콘텐츠를 통해 어려운 금융정보를 고객들이 쉽게 이해했으면 좋겠다"며 "진실성 있는 콘텐츠를 통해 고객들의 따뜻한 친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FN이사람] "농협은행만 할 수 있는 콘텐츠로 따뜻한 금융 보여줄래요"
NH농협은행 홍보부 SNS팀(왼쪽부터 최예정대리, 한광욱대리, 김예림과장, 안수철대리, 고정연대리). NH농협은행 제공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