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동에 '로드 투 스피드’ 조성
골목길 도색·안심반사경 설치
"밤길 밝아져 안전한 느낌"
부산연제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가 범죄예방개선사업으로 골목길에 컬러를 입혀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로드 투 스피드(ROAD TO SPEED)' 마을 조성 사업을 완료해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부산연제경찰서 제공
부산연제경찰서(서장 이병학) 범죄예방대응과는 연제구 연산3동 일대 범죄예방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로드 투 스피드(ROAD TO SPEED)' 마을 조성 사업을 완료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로드 투 스피드'는 부산 연제구 구화인 연꽃(로투스·LOTUS)을 모티브로 골목길에 컬러를 입혀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이 사업은 부산연제경찰서가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 셉테드 공모사업에 선정돼 8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시행하게 됐다. 사업지는 부산 연제구 연산3동 배산역에서 부산여상 간 유사한 구조 골목길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으로 112신고 접수 때 위치 파악이 어려운 데다 노상절도 우려와 낮은 조도에 따른 주민 불안도가 높았다.
이에 따라 골목길마다 무지개색으로 도색, 가스배관은 특수형광물질 도포, 보안등 대신 도로표지병을 설치했다.
빛공해를 우려해 큐브솔라, CCTV, 비상벨, 안심반사경, 전신주랩핑, 삼면 안내판 등도 설치했다.
주민들은 "골목길이 어두워 주취자나 비행청소년 등의 우려가 있었는데, 길이 밝아지고 깨끗해지니 안심이 되며 범죄로부터 안전한 느낌을 주어 좋다"고 반겼다.
이병학 부산연제경찰서장은 "112신고때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고 구청·자율 방범대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안전한 지역공동체 치안활동 전개 등이 용이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범죄환경개선사업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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