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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혼잡통행료 징수 재추진..트럼프 취임 전 시행

기존 15달러에서 9달러로 낮춰 도입

뉴욕시, 혼잡통행료 징수 재추진..트럼프 취임 전 시행
지난 9월 5일 뉴욕 경제클럽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주가 뉴욕시 맨해튼 도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부과하는 혼잡통행료 징수 계획을 재추진한다.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캐시 호걸 뉴욕주지사가 맨해튼 중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에 통행료 9달러(약 1만3000원)를 부과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혼잡통행료 징수 프로그램 재개 방침을 1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뉴욕시는 혼잡통행료 15달러(약 2만1000원)를 징수하는 프로그램을 지난 6월말부터 시행하려 했지만 서민층 부담을 이유로 시행을 무기한 보류했었다.


호컬 주지사는 통행료 수준을 15달러에서 9달러로 낮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에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뉴욕시가 추진하는 혼잡통행료 징수안의 폐지를 공약한 바 있다.

뉴욕시는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노후화된 지하철 노선 보수를 포함한 대중교통 시스템 확장 등에 쓸 예정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