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 인근 보잉 회사 사무실 위에 보잉 로고가 표시되어 있다. 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전제 직원의 10%에 대한 정리해고 절차에 착수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보잉은 당초 예정대로 이번 주부터 감원 대상 직원들에게 해고 통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감원 대상은 1만7000명으로 전체 직원 17만명의 10%에 해당한다.
이번주 해고 통지를 받은 직원들은 고용 종료 60일 전 통지 요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1월까지 급여를 받게 된다.
보잉은 성명을 통해 "앞서 발표한 대로 재무 상황 등을 보고 인력수준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이 최대한 지원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켈리 오토버그 최고경영자(CEO)가 노조 파업 이후 보잉의 대표 기종인 737 맥스의 생산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보잉 노조는 지난 9월 13일부터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했으며, 이달 초 4년간 급여 38% 인상안에 동의해 파업을 종료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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