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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하락세 벗어나 23.7%..심리적 저항선 지켜

대통령실도 위기감 느낀 하락세
3주 만에 잡히고 20%대 지켜내
이재명 사법리스크 반영은 아직
향후 지지율 상승 반사이익 예상

尹 지지율, 하락세 벗어나 23.7%..심리적 저항선 지켜
페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제2공군비행단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탑승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23.7%를 기록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인 10%대를 기록하며 위기감이 불거졌는데, 이번 소폭 상승으로 심리적인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20%대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18일 에너지경제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오른 23.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1%포인트 내린 7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달 넷째 주 24.6%를 기록한 이후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여 22.3%까지 떨어졌다. 비슷한 시기 일부 여론조사에선 10%대를 기록했고, 대통령실도 위기감을 느껴 국민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가 3주 만에 잡힌 것인데, 서울과 충청, 노년과 젊은 층 지지율 반등이 주효했다. 서울은 5.3%포인트, 대전·세종·충청도 5.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무려 6.6%포인트나 올랐고 70대도 2.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거기다 20대와 30대도 3%포인트와 1.3%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는 등 사법리스크가 본격화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판결이 나온 때가 해당 여론조사 기간(11~15일) 중 마지막 날인 15일이라 제대로 반영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이 대표 사법리스크로 인한 반사이익 없이 지지율 하락세가 끊어졌다는 것이다.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판결도 예정돼있는데, 또 다시 유죄가 선고된다면 윤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용된 조사는 전국 2505명 대상 응답률 3.3%,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