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5조, 내년 5조 매출 "문제없다"
CDMO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
아시아 금융 시장 투자 유치 확대 목표
셀트리온 연구원이 후보물질을 살펴보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올해 3조5000억원 매출은 무난하게 달성이 가능하고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 16일 셀트리온은 '주주님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당사 사업 진행과 향후 전망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최근 셀트리온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상황에서 주주들에게 올리는 글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9월 9일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목표를 3조5000억원, 내년 목표를 5조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이 이미 2조 4936억원을 달성한 상태로 올해 매출 목표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성장세를 감안하면 내년도 사업계획상 매출 5조원 목표 역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4·4분기를 기점으로 짐펜트라의 미국내 매출 신장을 위한 기반 작업이 모두 완료된 만큼 실적 향상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램시마 등 기존 제품과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제품의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글로벌 전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실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셀트리온은 아시아 금융 시장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최고경영진들은 20일부터 연말까지 싱가포르, 홍콩 등 국제 금융 시장의 중심 국가들을 찾아 연이어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설명회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으로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 전망,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의 잠재력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 향후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신약 개발 현황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기업의 가치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더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IR 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셀트리온은 CDMO 사업이 미래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면서 연내 셀트리온의 100% 자회사로 신설 CDMO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고, 증설 부지 선정 및 증설 규모 또한 빠르게 확정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구체적 사업 계획이 현재 마지막 검토 단계로 접어드는 등 해당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내년부터 본격적 설비 증설과 영업활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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