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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 "세계일류상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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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제약사의 3개 품목이 한 번에 선정된 첫 사례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가 정부의 공식인증 브랜드인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세계일류상품에 3개 품목이 한 번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대웅제약은 지난 19일 서울시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현재 세계일류상품’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각각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며,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인 품목 및 생산기업을 ‘현재 세계일류’로, 향후 7년 이내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품목 및 생산기업을 ‘차세대 세계일류’로 선정한다.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 수출지원 서비스, 해외전시회 참여 지원 등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대웅제약,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 "세계일류상품 선정"
김도영 대웅제약 글로벌사업센터장(오른쪽)이 지난 19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나보타는 빠르고 정확한 효과 발현과 입증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주보’라는 이름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5년 만에 미국 시장점유율을 13%까지 확대하며 미국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주보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해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펙수클루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 대웅제약이 지난 2008년부터 13년의 연구를 거쳐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34호 신약이다. 기존 프로톤펌프 억제제(PPI) 계열 약물의 단점을 보완한 펙수클루는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해 1일 차 만에 약효가 최대로 발현된다.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1일 1회 복용으로 편의성이 높고, 약 9시간의 긴 반감기로 가슴쓰림 등 야간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며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엔블로는 국산 36호 신약이자, 대웅제약이 선보인 국내 제약사 최초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동일 계열 약제 대비 적은 용량인 0.3mg만으로도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인다. SGLT-2 억제제는 포도당 재흡수에 관여하는 SGLT-2 단백질에 작용해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고 소변으로 배출해 혈당을 낮춘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세계일류 및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 선정은 대웅제약이 쌓아온 독보적인 신약개발 역량과 글로벌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장애물을 극복해나가고 끊임없는 학습으로 '1품1조' 비전을 실현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