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를 치르고 나오는 응시생들. 지난 2023년 6월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중국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 응시생이 8년 만에 줄었다.
29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올해 응시생 수는 1335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작년(1342만명)보다 약 7만명 줄었다.
가오카오 응시생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증가했다.
2008년 1061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응시생 수는 2013년(912만명)까지 계속 감소하다 2014∼2017년에는 940만명 안팎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다 2018년 975만명으로 전년도 대비 35만명 늘어난 뒤로 증가세를 이어가 지난해 처음으로 1300만명을 넘었다.
응시생이 준 원인은 시험을 치르는 2006∼2007년생 인구 감소가 꼽힌다. 중국의 2006∼2007년 출생인구는 1580만∼1590만명대였는데 직전 연도인 2005년 출생인구는 1600만명을 넘었다.
올해 시험은 내달 7∼8일 중국 전역에서 치러진다. 과목 선택 방식에 따라 9∼10일까지 이어지는 지역도 있다.
중국 교육부는 휴대전화와 전자시계 및 전자안경 등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반입 금지 물품들을 엄격하게 검사하고 시험장 내 무선 신호도 확실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한 시험장 내 감독·순찰도 확대된다. 광둥성과 하이난성, 베이징시 등에서는 지난해부터 부정행위 감시에 AI 기술을 활용해왔으며 올해는 이를 도입하는 지역이 더 많아졌다고 펑파이는 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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