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은 지난 2년간 글로벌 투자제안 전달체계를 통해 총 100건 이상의 투자제안을 글로벌 투자기관에 전달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유치 및 해외 시장 진출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산은은 기획재정부와 협업을 통해 구축한 국가간 투자협력 채널과 산업은행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23년부터 글로벌 투자제안 전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국부펀드와 연기금과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기관이 국내 프라이빗에쿼티(PE) 및 벤처캐피탈(VC) 펀드에 출자하고,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이 발행한 해외채권의 투자자가 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산은이 지금까지 글로벌 투자기관에게 전달한 투자제안은 총 100건 이상으로,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술이전, 직·간접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성사시켰다.
지난 3일 국내 바이오기업 아리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 아르세라와 8100억원(6억달러) 규모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양승원 산업은행 부행장(글로벌사업부문)은 "아리바이오의 사례는 글로벌 투자제안 전달체계를 통해 이뤄진 의미 있는 독점판매권 계약 사례"라며 "다수의 국내 기업이 글로벌 투자기관들과 협력의 물꼬를 트고 있다"고 전했다.
산은은 올해도 글로벌 투자제안 전달체계를 지속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유치 및 진출 지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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