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의 장사정포요격체계 다기능레이다(LAMD MFR). 한화시스템 제공
한국군 복합다층방어체계 개념도. 방사청 제공
한화시스템 로고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한화시스템이 교전통제시스템(ECS)에 진출키로 했다. 트랙레코드(경험)를 쌓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위해서다. 현재 이 시장에서 글로벌 창구는 LIG넥스원이 맡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작전센터(KAMDOC), 중앙방공통제소(MCRC), 방공C2A 등 최상위체계 지휘교전통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공 체계 개발에 도전할 계획이다. 저고도, 중고도, 고고도, 초고고도 등 모든 체계 ECS 개발 추진이다.
한화는 한국의 빠른 무기체계 생산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를 키우려면 국내 방산 시장에서 기술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체계 업체로 성장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전통제 경험을 주어지면 한화는 보다 효율적인 대공방어망 통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공방어체계 교전통제는 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성공한 KAMD 작전센터, MCRC 성능개량체계, 방공C2A체계 등 최상위 지휘통제 체계보다 하위 체계로 평가된다.
한화시스템은 ‘통합’ 관점에서 상위 체계 개발을 수행한 만큼 현대의 교전통제 역량에 필요한 ‘통합’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한화시스템이 제안하는 교전통제 시스템은 천궁, 천궁-II, L-SAM 뿐 아니라 다양한 방공 자산과 연계 가능한 ‘통합 방공 작전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 더욱 효과적인 다층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공망 전반을 아우르는 지휘통제체계, 탐지체계 및 타격체계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위협을 분석하고 최적의 요격체계를 선택할 수 있어 유연한 통합 운용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은 보다 더 효과적인 통합 방공작전 개념 적용을 위해 최근 미국 대표 방산 회사인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통합 대공방어체계 기술 협력 MOU’를 체결키도 했다.
미국 대표 대공방어솔루션 업체인 노스롭그루먼은 다양한 센서와 무기를 통합해 공중 및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방공지휘통제 시스템(IBCS, Integrated Air and Missile Defense Battle Command System)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IBCS는 육·해·공의 다양한 레이다와 요격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공중 위협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막아낸다.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작전센터는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한화시스템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개발해 공급했다. 대한민국 미사일 방어작전을 총괄하는 KAMDOC은 24시간 무중단 운용된다.
탐지체계로부터 수신한 적 탄도탄 항적 정보에 대한 처리, 위협 평가와 무장 할당의 교전 통제, 발사 위치정보 기반 공격 작전 지원 등을 수행한다.
중앙집중형 작전 구현을 위해 최신 전술데이터링크 기술을 기반으로 조기경보레이다 등 주요 탐지 자산과 천궁·II패트리어트·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등 첨단 공격 자산을 통합 운용할 수 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위해 한화시스템(옛 삼성탈레스), LIG넥스원(옛 LG정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삼성테크원)가 기술 개발과 무기생산을 분담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