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과학캠프부터 멘토링·특강까지
다양성 기반 인재 성장 지원
'2025 KAIST 과학 프런티어 캠프'에 참석한 다문화가정 중학생들이 지난 15~1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GS칼텍스는 지난 15~1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과 함께 '2025 KAIST 과학 프런티어 캠프'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양측이 지난해 체결한 '다문화 우수인재 양성 협약'에 따른 첫 공동 사업이다. 참가자는 '한마음 교육봉사단' 소속 다문화가정 중학생 30여명으로, △KAIST 물리학과 김용현 교수 특강 △진로 콘서트 △꿈나눔 멘토링 △융합과학(STEM)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GS칼텍스가 후원하는 다문화 우수인재 장학생인 KAIST 학부생들이 교육 멘토로 참여해 후배들에게 진로 경험을 공유했다. 멘토로 나선 유기중 학생(새내기과정학부)은 "이공계 꿈나무들에게 선배로서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었다"며 "더 많은 학생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KAIST 외국인 학부생을 대상으로 GS칼텍스 외국인 직원이 강연자로 나선 특강도 열렸다.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10년 이상 근무 중인 직원이 '슬기로운 한국 회사 생활기'를 주제로 국내 취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국내 다문화 배경 학생 수는 지난해 기준 약 19만4000명으로, 전체 초중고 학생의 3.8%를 차지한다. 전체 학생 수가 10년 사이 120만명 가까이 줄었지만 다문화 학생은 5배 이상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40년대에 이 비중이 10%를 넘을 것으로 내다본다.
GS칼텍스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다문화 인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23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펄벅재단과 함께 초중고 장학 사업을 진행했다. 또 강원도 홍천의 해밀학교를 후원하는 한편, 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효과는 실제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GS칼텍스의 후원을 받은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선수는 최근 전국육상선수권 100m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대표 육상 유망주로 성장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다양성을 기반으로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다문화 배경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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