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 연합훈련 목적 외 장기 배치는 처음
하반기에 순환 배치, 실사격 훈련 등 진행
미국 군용기가 러시아 군용기와 충돌해 추락한 것은 냉전 이래 처음이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월 14일 MQ-9 리퍼 무인기가 네바다주 시험훈련장 상공에서 비행하는 있다. 미 공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 공군의 무인공격기 MQ-9A 리퍼가 올해 하반기 한반도에 순환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주한미군의 전략적 재배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1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하늘의 조용한 암살자'로 불리는 MQ-9A 리퍼는 오는 9월부터 약 3개월간 군산 공군 기지에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MQ-9A 리퍼가 한반도에서 진행된 연합훈련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면 3개월간 장기 순환 배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공군은 예전에도 MQ-9A 리퍼 무인공격기를 동원해 실사격 훈련 등을 진행한 전례가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번에도 합동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 제7공군은 "우리는 지역 안보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파이트 투나잇'(상시전투태세) 상태로 전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준비 태세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리퍼의 상시 배치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 주진 않았다.
비행전 활주로에 계류중인 미 공군의 MQ-9 리퍼 무인공격기. 국방일보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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