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요트탈래' 선정
[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광안리와 수영강, 해운대를 오가는 ‘부산해상관광택시’가 운항한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광안리∼수영강∼해운대를 운항할 부산해상관광택시 우선협상대상자로 '요트탈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도심과 해안지역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해양관광루트를 조성하고, 육상교통을 분산하는 해양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지난달 수영만 일대 해상관광택시 운항 사업자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요트탈래'는 이 노선에 12인승 친환경 선박 6척을 우선 도입할 계획이다.
운항 노선은 부산 대표 관광지인 광안리, 수영강, 해운대 승선장을 왕복하는 코스다.
선박 탑승객은 해운대 마천루, 광안대교 야경, 수영강 도시 풍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시는 요트탈래와 사업 세부 조건 협상을 거쳐 연내 최종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시험 운항, 하반기에는 본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산해상관광택시는 해운대·광안리 일대의 관광객 이동 수요 일부를 해상으로 전환해 교통량을 분산하고, 승선장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향후 부산시티투어버스 등 육상 관광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해양관광루트 조성과 육상교통 혼잡 완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시 김현재 관광마이스국장은 “해상관광택시는 부산의 해양관광 기반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해상관광택시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해양수산부 등 해양 관련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과 함께 부산이 명실상부한 해양수도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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