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사건 후폭풍 속 퇴진…퇴임사로 입장 밝힐 듯
'대장동 항소 포기'로 검찰 내부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1월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항소 포기 논란으로 사퇴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14일 비공개로 퇴임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초동 대검 본관에서 노 대행의 비공개 퇴임식을 진행한다. 퇴임식 직후에는 퇴임사가 공개될 예정으로,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한 노 대행의 입장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찰 지휘부는 대장동 민간업자 5명에 대한 항소 시한이던 지난 7일 자정까지 항소를 포기하도록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별도 설명이 없이 일이 벌어지자 수사·공판을 담당했던 검사들을 중심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내부 반발이 잇따랐다.
이후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법무부 고위급에서 항소 포기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노 대행은 논란이 불거진 지 닷새 만인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의 사퇴로 당분간은 차순길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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