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내년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올해와 동일하게 시세 대비 평균 69% 수준으로 책정된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집값이 크게 뛰었던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주요단지의 보유세 부담은 20~3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가격 공시를 위한 현실화 계획 수정방안’을 보고했다고 19일 밝혔다. 내년에 적용되는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2020년 수준인 69%(△공동주택 69.0% △단독주택 53.6% △토지 65.5%)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결된다. 다만 현실화율을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권과 마용성 등의 아파트를 소유했을 때 부과되는 보유세는 증가할 전망이다. 올 들어 이곳 서울 주요단지들의 집값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뉴스가 우병탁 신한은행 프리미어패스파인더 전문위원에게 요청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84㎡의 보유세는 올해 993만원에서 내년 1235만원으로 242만원(27.14%)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의 경우 올해 581만2000원에서 내년은 728만5000원으로 147만3000원(25.3%) 늘어난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올해 239만4000원에서 내년 275만2000원으로 약 15% 오른다. 반면 올 들어서 가격이 떨어진 지방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 보유세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를 계산하는 근거로 사용된다. 지난 2020년 당시 문재인 정부는 공시가격을 2030년까지 시세의 90%(공동주택 기준)로 끌어올리는 현실화 계획을 발표했다. 부동산 시세와 공시가격의 격차를 줄여 조세 형평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집값이 하락하는데도 공시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현실과 맞지 않다는 반발이 커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2022년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2023년부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69%)으로 되돌렸다. 지난 3월에는 윤석열 정부는 이 같은 현실화 방안 폐기를 공식화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집값 변동분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시가격 조정은 복지제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건강보험료의 경우 시세 6억원 단지는 공시가격이 6억82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조정되는데 여기에 따라 월 보험료 또한 기존 12만7332원에서 11만1494원으로 12.4% 줄어든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19 14:35:34[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문재인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에 대해 “국민들의 고통만 가중시켰다”고 비판하고, 내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2020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2년 연속 동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공시가격은 각종 조세 및 부담금, 건강보험료 등의 부과 기준이기 때문에 매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산정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오르자, 이를 징벌적 과세로 수습하려고 한 노력이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에 대한 중(重)과세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특히 공시가격을 매년 인위적으로 상승시키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시행해, 곳곳에서 부작용이 드러나고 국민들의 고통만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공시가격 정상화를 위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현실화 계획이 수립되기 전인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해왔다"고 밝혔다. 공시 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문재인 정부가 수립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도입 전인 2020년 수준(공동주택 69.0%)으로 3년째 고정하는 것이다. 정부는 공시 가격 현실화 로드맵을 폐기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위한 법안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다시 '동결' 카드를 꺼냈다. 한 총리는 "현실화 계획을 폐지하기 위한 '부동산가격공시법'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중남미 순방에 대해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의 양자관계를 강화하고, 러북 군사협력 등 글로벌 안보 위협에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각 부처에 정상 외교에서 합의된 과제들의 속도감 있는 이행과 내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빈틈 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들에 대한 학대는 피해 아동의 삶을 짓밟는 것은 물론,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모든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에 "아동보호 정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점검하고 보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9 11:05:34[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신규 플래그십(최상위기종) 라인업 아이폰16 시리즈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아울러 애플은 국내 출고가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동결한다. 다만 첫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중 고도화된 AI 기능에 대한 한국어 지원은 내후년에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 1차 출시국에 한국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한국을 1차 출시국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이번 신제품에 AI 기능이 대거 포함되는 만큼 첨단기술에 적응이 빠른 한국시장을 낙점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오는 13일 오후 9시부터 사전판매 일정이 시작된다. 공식 출시일은 이달 20일이다. 아울러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를 전작과 같이 동결했다. 아이폰16 및 아이폰16플러스의 국내 가격은 각각 125만원, 135만원부터 시작한다. 색상은 울트라마린, 틸, 핑크, 화이트,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128·256·512GB 저장 용량으로 제공된다. 기본 라인업과 같은 저장용량 선택권을 제공하는 아이폰16프로·프로맥스의 국내 출고가도 각각 155만원,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5 프로 라인업과 같은 가격이다. 색상은 블랙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이 있다. 한편,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애플 인텔리전스는 내달 미국부터 베타버전으로 출시된다. 통화녹음·요약 기능은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시리(Siri)를 활용한 생성형 AI 기술에는 한국어 적용이 내후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의 AI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해 AP를 두 단계 높인 A18 바이오닉칩을 탑재했다. A18 칩은 전작의 A16칩 대비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ML) 모델을 구동한다. 그래픽처리장치(CPU) 속도,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효율, 전력 소모도 각각 30%, 35~40%, 30% 개선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0 08:54:34[파이낸셜뉴스] 애플이 9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16과 이어폰인 에어팟 등 새 제품들을 공개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아이폰 16에는 예상대로 애플이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M) AI인 애플 인텔리전스(AI)가 탑재된다.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 열린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 16이 주로 애플 인텔리전스에 힘입어 "짜릿한 새 시대를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AI가 탑재되면서 삼성전자의 갤럭시처럼 아이폰도 카메라를 조준하는 것만으로 검색이 이뤄진다. 아이폰 옆에 달린 버튼으로 조작되는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시각 정보'가 제공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이른바 '비주얼 인텔리전스'이다. 가령 옆의 카메라 버튼을 누르고 주변 식당을 카메라로 비추면 화면에 식당 평가, 메뉴, 예약 방법 등의 정보가 함께 표시된다. 음성 보조 기능인 시리도 탈바꿈하게 된다. AI로 무장한 시리는 사용자의 텍스트 메시지를 통해 TV 프로그램을 알려주거나 친지들이 보낸 추천 음악 등을 사용자가 들을 수 있도록 한다. 또 음성으로 시리에게 명령해 아이폰에서 관련 자료를 찾고, 이를 첨부해 텍스트를 만들어 보낼 수 있다. 누군가에게 함께 한 저녁 식사 사진을 보내라고 지시만 하면 시리가 아이폰에서 관련 사진을 찾아 이를 문자와 함께 상대방에게 보낸다는 것이다. 애플은 AI 아이폰 시대를 맞아 이모티콘도 새로 단장했다. 애플은 자체 AI 외에도 오픈 AI의 챗GPT 등 외부 AI도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AI로 무장한 소프트웨어가 특히 주목을 받았지만 하드웨어에도 변화가 있었다. 아이폰 16 색상은 흰색, 검은색, 청록색, 아쿠아마린, 분홍 등으로 구성됐다. 크기는 아이폰 16이 6.1인치(약 15.5cm), 고급형인 아이폰 16 프로가 6.7인치(약 17cm)이다. 가격은 동결됐다. 아이폰 16은 799달러, 아이폰 16 플러스는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기존 아이폰 15 가격과 같다. 아이폰 16이 출하되면 아이폰 15 가격은 할인될 전망이다. 아이폰 16 프로는 999달러부터,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11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 역시 아이폰 15 프로 가격과 동일하다. 일부에서 예상했던 가격 인상은 없었다. 이어폰인 에어팟 새 제품에는 청각 보조 기능이 포함된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 공개 행사 당일 주가가 하락한다는 징크스를 이날은 깼다. 애플 주가는 뉴욕 증시 상승세 속에서도 고전하다 막판 오름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0.09달러(0.04%) 오른 220.91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9-10 04:37:44[파이낸셜뉴스] 에이스 침대가 올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올 상반기 매출액은 총 1620억원으로, 작년 동기 1442억원과 비교해 12.3%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의 경우 총 358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2.6%나 증가했다. 에이스침대의 2·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3억원, 21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28.7%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17억원을 기록해 54.8% 늘었다. 이번 실적은 지난 2년간 제품에 대한 소비자 가격 동결 원칙을 유지하면서 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최근 몇 년간 환율, 물류비 증가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가구업계 대부분이 제품 가격을 올렸다. 하지만 에이스침대는 2017년 12월 이후 최근 7년간 단 두 번만 인상했다. 에이스침대가 장기간에 걸쳐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에이스침대는 남은 하반기 동안 가격 동결 원칙을 유지하며 고물가 시대를 보내고 있는 소비자와 상생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눈에 보이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지난 60여년 간 한국인의 숙면을 책임져 온 국내 대표 침대 브랜드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09 11:08:34[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에스씨케이컴퍼니는 8월 2일부터 사이즈별로 음료 메뉴 가격을 조정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 가격 조정은 사이즈별로 이뤄진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톨(355㎖) 사이즈 음료 가격은 동결, 숏(237㎖)은 300원 인하한다. 그란데(473㎖) 및 벤티(591㎖) 등 대용량 사이즈는 각각 300원, 600원씩 오른다. 음료 옵션도 일부 오른다. 에스프레소 샷, 시럽, 휘딩 등 음료 옵션이 600원에서 800원으로 오른다. 다만 이 옵션은 스타벅스 회원에게는 기존처럼 무료로 제공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31 09:11:02[파이낸셜뉴스] 낙농업계와 유업계가 올해 원유(原乳)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원유값 동결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유업체도 흰 우유 제품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다. 원유값 상승에 따른 우유 관련 가공식품 줄인상을 뜻하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용유 가격 동결...가공유 ℓ당 882원 3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생산자(낙농업계)-유업계는 원유기본가격 조정협상 소위원회를 열고 올해 우유 발효유 등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는 음용유 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리터(ℓ)당 1084원으로 결정했다. 치즈, 분유 등에 쓰이는 가공유 원유 가격은 ℓ당 887원에서 5원 내렸다. 조정된 가격은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협상에서는 용도별 차등 가격제가 처음 적용됐다. 올해 원유 가격은 농가 생산비, 원유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해 리터당 26원(음용유 기준)까지 올릴 수 있었다 . 생산자와 유업계는 물가 상황, 음용유 소비 감소 등 산업 여건을 고려해 상생하는 차원에서 우유, 발효유 등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는 음용유 가격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 매일, 남양 등 유업체는 흰우유 가격을 동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카페라떼와 같이 우유가 들어간 음료의 가격 인상도 없을 전망이다. 내년부터 유업체가 구매하는 용도별 원유량은 음용유를 9000t을 줄이는 대신 가공유를 9000t 늘리기로 했다. 용도별 원유량 조정은 2년마다 이뤄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산 원유의 최대 활용처인 시유의 소비는 줄어든 반면, 치즈·아이스크림 등 유가공품 수요는 증가하는 방향으로 소비구조 변화에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30년 원유생산 200만t 유지…유제품 자급률 44→48%로 농식품부는 이날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 대책도 발표했다. 저출산 여파와 대체 음료 확대 등으로 흰 우유 소비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에는 미국, 유럽연합(EU)산 유제품의 관세가 사라져 낙농가, 유업계의 위기의식은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치즈, 분유 등 가공 유제품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 활용을 늘려 오는 2030년에도 원유 생산량을 현 수준인 200만t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유제품 자급률을 현재 44% 수준에서 2030년 48%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원유가격 산정 체계를 개편해 농가의 생산비 저감을 유도한다. 현재 원유의 유지방 비율에 따라 수취 가격에 인센티브를 주고 있는데, 이 규정을 개선해 농가의 사료 첨가제 사용을 줄여 생산비를 낮추게 할 방침이다. 음용유와 가공유로 단순화된 원유의 용도와 가격도 현실에 맞게 세분화한다. 원유의 용도에 제과 제빵용, 농축우유용 등을 추가하고 가격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다양한 소비층의 기호와 소비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고품질 고부가가치 음용유 시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목초우유 등 프리미엄 원유에 대한 인증 제도를 도입한다. 가공유 전문 생산 농가는 생산비를 현저히 낮추도록 별도 가격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저렴한 수입 멸균유와 경쟁할 수 있도록 국내산 저가 흰우유 공급도 늘릴 예정이다.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에서 치즈를 분할·판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산업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국산 유제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국산 원유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30 14:09:05[파이낸셜뉴스] 한국GM은 2025년형 쉐보레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22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GM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 등 각종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면서도 가격은 동결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국산 승용차 중 수출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SUV)인 경쟁 모델과 달리 비포장도로를 주파할 수 있는 준중형급 고강성 차체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2025년형 모델엔 온스타가 새롭게 적용됐다. 모바일 앱을 통해 시동과 도어 잠금, 경적, 비상등의 원격 제어는 물론 차량 상태 정보 확인과 진단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1.35ℓ E-Turbo엔진 탑재로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다. 변속기는 동급에서 가장 많은 기어를 보유한 9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5-22 13:38:17[파이낸셜뉴스] 기아의 첫 전용 플랫폼(E-GMP) 기반의 전기차 EV6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외관 디자인은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해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고, 새로운 배터리를 넣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를 494㎞까지 확장했다. 상품성이 이전 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가격은 동결했다. 기아는 더 뉴 EV6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EV3, 내년에는 EV4와 EV5 등 신형 전기차를 계속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EV6'의 계약을 14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원정 기아 부사장(국내사업본부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기아360'에서 열린 더 뉴 EV6 미디어 행사에서 "더 뉴 EV6는 완전변경 수준의 디자인 변경으로 스포티한 디자인을 한층 강화했으며 소비자의 핵심 니즈인 주행가능거리 증대 등을 통해 더욱 진보된 전기차 라이프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더 뉴 EV6는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틱 비히클'(Energetic Vehicle)로 새롭게 정의하고자 한다"며 "최근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것이 사실이지만 기아에게 올해는 전기차 대중화로의 전환을 이끌 반전의 해이기도 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에서 살펴본 더 뉴 EV6의 가장 큰 강점은 디자인이었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완전변경 수준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손봤다. 전면부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 주행등(DRL) 덕분에 먼 거리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실내도 파노리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들어갔고,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세련되게 바뀌었다. 특히 기아 로고가 스티어링 휠 중앙이 아닌 오른쪽으로 치우치게 만든 것도 인상적이었다. 디자인만 변경된 것이 아니라 성능도 개선됐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84킬로와트시(kWh) 4세대 배터리를 넣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는 기존 475㎞에서 494㎞(롱레인지 2륜구동)로 늘어났다. 거친 노면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했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B필러의 두께를 증대하는 등 차체 강성을 보강하고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한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를 넣었고,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장했다.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탑재됐다. 기존 EV6와는 완전히 다른 차량으로 탈바꿈했지만 가격은 인상하지 않고 동결했다. EV6는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을 마친 후 6월 중 출시될 예정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롱레인지 2륜구동 기준 5260만~5995만원에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실 구매가는 더 낮아진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13 20:21:48[파이낸셜뉴스] 5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가격이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동결됐다. E1은 "누적된 가격 미반영분 등으로 가격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면서도 "소비자 부담 경감 등을 고려해 5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가정·상업용 프로판 가격은 전월과 같은 kg당 1238.25으로 결정됐다. 산업용은 kg당 1244.85원이다. 부탄의 경우 kg당 1506.68원을 유지하게 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30 14:5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