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 가나의 맞대결을 관장할 주심이 약 3년 전, 손흥민에게 퇴장을 줬던 인물인 것이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FIFA의 미디어 소통을 담당하는 FIFA 미디어는 27일 공식 SNS를 통해 한국-가나전의 주심을 발표했다. 바로 앤서니 테일러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즐겨 보는 축구팬이라면 이름이 익숙할 인물이다. 테일러의 가나전 주심이 우려되는 것은 바로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과의 악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손흥민이 볼 경합을 벌이다 넘어진 뒤 첼시 뤼디거를 향해 발을 뻗자, 테일러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거친 뒤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불과 2개월 뒤, 맨유 매과이어가 손흥민과 비슷한 파울을 범했는데도 테일러 주심은 경고조차 주지 않았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토트넘의 로메로가 첼시의 쿠쿠렐라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는데 비디오 판독을 하고도 그냥 넘어가 논란이 됐고, 이 여파로 경기 후 양 팀 감독이 충돌하자 두 감독을 모두 퇴장시켰다. 이렇듯 판정 기준에 논란이 많기로 유명한 심판이라,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이번 한국과 가나의 경기엔 테일러 주심과 같은 잉글랜드 출신의 게리 베직, 애덤 넌 부심과 호흡을 맞춘다. 대기심은 페루의 케빈 오르테가 심판이다.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토마시 크비아트코프스키(폴란드)가 맡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28 09:08:32[파이낸셜뉴스] "한국이 가나를 상대로 코너킥을 하기 전에 테일러가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추악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한국의 코너킥 찬스를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한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 대해 동료 심판이 "심판들은 공격 상황에서는 경기를 끝내지 말 것을 교육받는다"라고 말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4일(현지시각) 마크 클래튼버그 심판의 지난달 28일 열린 한국과 가나의 조별리그에 대한 평가를 보도했다. 클래튼버그는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 심판으로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와 FIFA 월드컵 등에서 주심으로 활동했다. 클래튼버그는 "테일러가 '판정의 불문율'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코너킥은 그 연장선으로, 한국은 추가시간 동안 충분히 세트피스를 처리할 수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테일러 심판은 한국과 가나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한국팀이 얻은 코너킥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켰다. 테일러 심판의 종료 휘슬에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기장으로 나와 거칠게 항의했다. 테일러 심판이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면서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을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한편 테일러 심판은 조별리그 F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에서 예정 시간보다 경기를 일찍 끝내면서 또 한 번 논란을 샀다. 테일러 심판은 추가시간 약 10초를 남기고 경기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는 0대 0으로 마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5 23:14:03[파이낸셜뉴스] 28일 한국과 대결을 앞둔 우루과이가 일본과 1대1로 비겼다. 우루과이는 2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기린 챌린지컵 친선대회' 경기에서 일본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이미 많은 언급이 되었듯이 우루과이는 세대교체된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 이후 심판 등에 거칠게 항의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주축이 모두 제외되었다. 여기에 우루과이 대표팀은 세대교체도 시작했다.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지금이야 말로 세대교체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우루과이 최고의 스타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가 아예 발탁되지 못했고, '신성'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마저 부상으로 하차했다. 사령탑도 마르셀로 브롤리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 자격으로 맡았다. 2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디에고 알론소 감독이 사임한 후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기 때문이다. 아직 손발이 맞지 않은 탓인지 우루과이는 전반 내내 고전했다. 일본의 강한 압박을 뚫어내지 못했고, 남미 특유의 패스 플레이도 원활하지 못했다. 강점인 강한 ‘중원’ 또한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우루과이의 레귤러 멤버인 발베르데가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38분 골데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곧바로 문전으로 쇄도해 빈 골대로 밀어넣었다. 끌려가던 일본은 후반 16분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 아사노를 빼고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 우에다 아야세(헨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일본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낸 건 후반 30분 투입된 니시무라 다쿠마(요코하마)였다. 니시무라는 투입 직후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이토의 땅볼 크로스를 툭 밀어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이 경기의 주심으로는 2021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심판'에 선정된 고형진 심판이 나섰다. 우루과이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과 이번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24 22:18:57[파이낸셜뉴스] 한국-가나전에서 핸들링 패싱 + 코너킥 무시 경기 조기 종료 + 경기 후 벤투에 레드카드를 선사하며 전 국민적인 공분을 샀던 테일러 심판이 이번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에 배정 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현지시간) "테일러는 월드컵 결승전을 심판하는 네 번째 영국인 주심이 될 것이다. 테일러는 결승전에 배정될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테일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판정과 판단력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전 경기가 대표적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한국에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고 조기에 경기를 끝내 분노를 샀다. 이는 현재까지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여기에 전경기 통틀어 최초로 감독을 퇴장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어진 크로아티아-벨기에의 경기에서도 테일러는 똑같이 행동했다.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테일러는 폴란드 심판 마르치니아크, 브라질 심판 삼파이우 등과 경합 중이지만,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것은 테일러다. 만약, 테일러가 결승전에 배정된다면 이번 결승전 최고의 변수는 메시도 음바페도 아니다. 바로 테일러가 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5 07:03:13[파이낸셜뉴스] KBS 구자철 해설위원이 한준희 해설위원이 16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의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현재 대한민국은 1무1패(승점1)로,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미 2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경우의 수’에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위원은 “4년을 준비했다. 그 결과를 내는 시간”이라고 이 경기를 정의했고, 구 위원은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라며 국민들도 함께 끝까지 경기를 지켜보길 기대했다. 한국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가나전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다 퇴장당해 이번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을 수 없다. 그런 가운데 어떤 선수들이 키플레이어로 활약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구 위원과 한 위원은 입을 모아 ‘월드컵에 굶주린 황소’ 황희찬을 키 플레이어로 꼽았다. 한 위원은 앞선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맹활약한 이강인도 키 플레이어로 주목했다. 구 위원은 “이번 경기에서는 정우영-황인범-이재성, 미드필드 조합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포르투갈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빈틈이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구 위원은 “포르투갈의 주축 선수들이 체력 안배가 이뤄질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은 “포르투갈은 100% 조직력이 아닐 수 있다. 그 빈틈을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매 경기 골이 고픈 포르투갈의 호날두를 조심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는 한 경기 10명을 퇴장시킨 심판으로 소문이 자자한 파쿤도 테요 심판이 주심으로 나선다. 한 위원은 “엄격한 심판진을 오히려 잘 활용해야 한다”며 영리한 플레이를 주문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02 14:35:41[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에 10명 퇴장 심판 ‘테요 주의보’가 켜졌다. 앞선 가나, 우루과이전에서 포르투갈의 주축 선수 5명이 받은 경고가 한국전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는 8강전부터 소멸되는데, 앞서 경고를 받았던 선수가 한국전에서 또 한 번 경고를 받았을 때 16강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포르투갈의 3차전은 지난달 한 경기에서 10명을 퇴장시킨 이력이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테요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 그는 통산 118차례 프로경기에 나서 경고를 612차례, 퇴장을 45회 줬다. 이에 따라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맞붙게 될 포르투갈이 경고 이력을 안고 있는 주축 선수 출전 비중을 줄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도 테요 주심은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지난달 24일 열린 스위스와 카메룬의 G조 1차전 주심을 맡아 스위스 2명, 카메룬 1명에게 경고를 줬다. 테요가 주심을 맡으면서 한국 보다 포르투갈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포르투갈은 앞선 두 경기에서 주축인 공격수인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후벵 네베스(울버햄튼),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가 경고를 하나씩 받았다. 이들은 한국전에서 추가로 경고를 받는다면 경고 누적 징계를 받아 16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두고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이날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조별리그에서 2위가 될 경우,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한국전에 총력을 다할 거라는 일각의 예측과 엇갈리는 주장이다. 산투스 감독이 경고를 감수하고 해당 선수들을 출전시키더라도 한국에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은 경고를 받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해당 선수들을 집중 공략하면서 골을 노릴 수 있다. 한국 선수 중 경고를 안고 있는 선수는 3명이다. 조규성(전북)이 우루과이전에서, 정우영(알 사드)과 김영권(울산)이 가나전에서 경고를 받았다. 한국은 이기지 못하면 16강 진출이 좌절돼 경고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이에 반해 포르투갈은 16강행을 확정한 상태에서 경고 누적이나 퇴장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2-02 07:35:42[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태극전사와 가나와의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논란이 된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또다시 논란을 자처했다. 2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 벨기에의 경기에 테일러 심판이 주심으로 나섰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막판까지 양 팀은 한 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크로아티아는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만, 벨기에는 3위로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벨기에 선수들은 16강을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막판 벨기에의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가 연달아 골 찬스를 맞는 등 벨기에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어졌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4분. 벨기에는 남은 시간 동안 사력을 다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50초가 지났을 무렵. 벨기에가 역습에 나섰다. 테일러 주심은 3분 54초에 종료 휘슬을 불었다. 4분의 추가시간이 다 지나지도 않은 상태였다. 이번 월드컵에선 추가시간에 경기 지연 상황이 나올 경우 '추가시간의 추가시간'까지 적용한 경기가 많았다. 벨기에에 온전한 4분이 주어졌다면 마지막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주어진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테일러 심판은 지난달 28일 조별리그 H조 2차전인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도 상식적이지 못한 판정으로 논란을 샀다. 테일러 심판은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한국이 마지막 코너킥을 얻었지만 느닷없이 경기를 종료 시켰다. 일반적으로는 마지막 코너킥까지 진행하지만 태일러 심판의 판정은 논란을 사기 충분했다. 결국 가나전에서 태극전사들은 2대 3으로 패배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벤투 감독은 테일러 심판의 뜬금없는 경기 종료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자, 테일러 심판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뽑아 들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첫 감독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퇴장당한 한국 대표팀 최초의 감독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태극전사들은 오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감독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2 06:49:18[파이낸셜뉴스] ‘테일러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이 이번에도 심상치않은 주심을 배정받았다. 그저 정상적인 주심이기만을 바랄 뿐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출신 주-부심이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일(이하한국시간) 오는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파쿤도 테요(40) 심판을 주심으로 배정했다. 파쿤도 심판은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1부리그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트로페어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큰 화제를 만들었다. 이날 테요 심판은 한 경기에서10명의 선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라싱의 카를로스 알라카스가 연장 후반 13분 역전골을 넣은 뒤 상대팀인 보카 주니어스 팬들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당시 화가 난 보카 주니어스 선수들은 그를 에워싼 채 귀를 잡아당기고 공을 던지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테요 주심은 벤치에 앉아 있던 두 명을 포함해 보카 주니어스 선수 5명을 줄줄이 퇴장시켰다. 이미 경기 중 두 명이 레드카드를 받았던 보카 주니어스는 총 7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서는 지난달 24일 열린 스위스와 카메룬의 경기 주심을 맡은 바 있다. 당시 테요 주심은 3장의 옐로카드를 꺼낸 바 있다. 테요 주심 외에 포르투갈전 부심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에세키엘 브라일로브스키, 가브리엘 차데가 맡는다. 대기심은 세네갈의 마게트 은디아예,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콜롬비아의 니콜라스 가요가 본다. 대한민국은 현재 심판에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2차전 가나전 영국 테일러 주심을 향해 “심판은 우리를 존중하지 않았고, 판정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테일러 주심은 코너킥 상황에서 경기를 종료시키고, 경기 후 레드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그때 받은 레드카드의 영향으로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1 05:12:24[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이강인의 선발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짧은 패스 위주의 '빌드업' 축구를 추구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앞선 두 경기에서 이강인을 후반에 교체 투입 카드로만 활용했다. 이강인은 앞선 두 경기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며 활약했다. 반드시 1승이 필요한 한국 입장에서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닥공(닥치고 공격)'과 '철벽 수비' 모두 성공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29일 카타르 현지 기자회견에서 "(가나 전에서) 퇴장당한 것은 모법적이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하며 이강인 선수 기용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벤투 감독이 경기 전·후 공식 기자회견을 제외하고 대회 기간 중에 대한축구협회 주최 기자회견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후반 인저리 타임 종료를 앞두고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종료시킨 심판에 항의하다 레드카트를 받고 퇴장 당했다. 오는 3일 자정에 열리는 포르투갈 전에는 경기장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대표팀 평가전 당시 단 한번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의 포르투갈전 선발 출장 여부에 대해서도 벤투 감독은 단서를 남겼다. 앞서 우루과이, 가나전에서 후반 교체 출장한 이강인의 투입에 대해 계획된 일인지 즉흥적인 전술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벤투 감독은 "이강은은 긴 시간 관찰한 선수"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오래' 지켜봐 온 선수다. 과거 발렌시아에 있을 때 경기에 많이 못 나섰는데도 선발한 적이 있다. 이강인의 실력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녹아들면서 관찰하고 분석했다. 우리와 함께하면서 보여준 모습을 통해 선발했다. 그리고 월드컵 본선 두 경기에서 실력을 잘 보여줬다. 우리 스타일에도 잘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숏패스 위주의 빌드업 축구를 일관되게 추구해 왔다. 이강인의 경우 드리블, 골 보유력, 축구 센스 등은 뛰어나지만 숏패스 위주의 빌드업 축구에는 적합하지 않아 벤투호에서는 중용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앞선 두 경기에서 경기력을 통해 가치를 증명한 만큼 포르투갈 전에서의 풀타임 선발 출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포르투갈전에서는 벤투 감독이 경기장 내에서 선수들과 소통이 제한되는 만큼 그라운드 위 11명의 선수들의 컨디션과 기량이 특히 중요하다. 이강인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29분 나상호 대신 교체 투입돼 조규성에게 전진패스를 여러 차례 보내주며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가나전에서 2골도 이강인 투입된 직후에 모두 나왔다. 이강인은 가나전에서 후반 12분 권창훈과 교체되 1분뒤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조규성의 헤더 골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강인 투입으로 대표팀의 분위기가 바뀌었고 몇 분뒤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은 조규성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2:2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실제로 가나전 종류 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강인이 90분간 뛰었다면 경기 결과를 바꿨을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확실히 자기 기술을 보여줬고 월드컵 무대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며 "꼭 이겨야 하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이강인은 또 해낼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강인에게 그렇게 할 90분이 주어지느냐 마느냐다"라고 분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1-30 09:42:55[파이낸셜뉴스] 시대를 양분하는 라이벌이었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미지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느낌이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맞이하는 두 슈퍼스타 선수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팬들은 이제 호날두가 메시의 라이벌이었던 시절마저도 잊어버리고 있다. 어떤 언론에서도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와 호날두를 라이벌로 조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메시의 '라스트 댄스'와 ‘Next 메시’ 음바페의 황제 세대교체에 더 초점을 맞추는 모양세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팀을 이끌고 있다. 아르헨의 3골을 모두 견인하며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전에서 시종일관 몰리던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통렬한 중거리포는 아르헨 국민들을 우울증에서 해방시켰다. 호날두는 느낌이 좀 다르다. 포르투갈은 우루과이를 2-0으로 기분좋게 꺾었지만, 논쟁거리도 있었다. 첫 번째 골의 주인이 페르난데스인지 호날두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페르난데스의 득점이 나오는 상황에서 공이 호날두의 머리에 스치는 듯한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골 당시 왼쪽 코너로 달려가 격렬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모두가 호날두의 득점이라고 생각했지만, 공식적으로 페르난데스의 득점이 됐다. 분석 결과 호날두의 머리에 닿지 않았다는 것이 FIFA의 판정이다. 포르투갈 축구 협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포르투갈 축구 협회는 우루과이전 때 나온 골이 페르난데스가 아닌 호날두의 것임을 인정받기 위해 FIFA에 증거를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지의 반응은 차갑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스티브 매들레이 기자는 “모든 사람에 대한 평등해야하는 국가 협회가 한 선수의 골을 다른 선수에게 넘기기 위해 시간을 쏟는 것은 아니다.”라며 포르투갈 협회의 선택을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동료의 골을 자신의 골이라고 격렬하게 주장하는 모습도 좋아보이지 않는다. 호날두는 이미 월드컵에서 무려 5개 대회에서 득점을 한 전설적인 선수다. 펠레도 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굳이 한 골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현지 반응이다. 반면, 득점자인 페르난데스는 “나는 호날두의 골인 줄 알았다. 누가 골을 넣었든지 승리해서 기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라운드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뤘다는 것"이라는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였다. 호날두의 이번 월드컵 경기력 또한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1차전 가나전에서 PK를 얻었지만, 가나 선수단은 “심판의 호날두를 위한 선물이었다”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거기에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홍역을 치뤘다. 호날두는 맨유를 공개적으로 맹비난한 탓에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그 덕택에 자신의 5번째 월드컵을 ‘무소속’으로 참가하고 있다. 소집 후 동료들과 불화설까지 터졌다. 호날두는 “내가 원할 때 말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약, 페르난데스의 골이 호날두의 골로 인정된다면 메시와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똑같이 2골을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골에 담긴 의미와 팬들이 체감하는 가치는 현재까지는 하늘과 땅 차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1-29 22:1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