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해안가에서 구조된 점박이물범 암수 한 쌍이 치료를 끝내고 충남 서산 가로림만 벌말선착장 인근에 방류됐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강원도 앞바다에서 잇따라 구조한 점박이물범 암수 한 쌍을 이날 가로림만 벌말선착장 인근에 방류했다. ‘봄’으로 이름 붙인 점박이물범 수컷은 지난해 3월 31일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해안가 구조물 위에서 심한 탈수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시 새끼였던 봄이는 경포아쿠아리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 현재는 139㎝의 크기에 몸무게는 46.2㎏에 달하고 있다. 암컷 '양양'이는 지난 3월 22일 강원도 양양군 물치항 인근 해안가에서 기력 저하로 표류하던 것을 구조했다. 역시 새끼였던 양양이는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80㎝에 34.6㎏으로 성장했다. 봄이와 양양이는 지난 4월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연이어 옮겨졌다.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봄이와 양양이는 활어 사냥 등 자연 적응 훈련을 받으며 합사됐으며, 두 개체 모두 자연 방류 적합 판정을 받아 최적 서식지로 평가받은 가로림만 품으로 들어가게 됐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봄이와 양양이 몸에 위성 추적 장치를 부착,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점박이물범은 가로림만 해양 생태계의 다양성과 건강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물"이라며 "봄이와 양양이가 가로림만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유관 기관·단체들과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식육목 물범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해양보호생물 등으로 지정돼 있다. 회유성 동물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서식 해역은 가로림만과 백령도로, 3∼11월 국내에 머물다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을 한 뒤 돌아온다.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점박이물범을 육지에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가로림만 점박이물범은 2021년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조사에서 최대 12개체까지 확인된 바 있다. 충남도는 세계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6 11:37:32[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서산·태안 가로림만에 대한 보존과 활용을 위한 새 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을 중단 없이 더 확대해 추진한다는 목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이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위치한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질서 있고 올바른 이용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가로림만보전센터 건립 △서해갯벌생태공원 조성 △점박이물범관찰관 조성 △생태탐방로 및 뱃길 조성 등이 있으며, 투입 사업비는 총 1236억 원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도가 전국 최초로 구상한 사업으로, 도는 그동안 타재 통과를 위해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다. 우선 2022년 12월 국가사업화 추진 근거 마련 등을 위해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주도적으로 개정했다. 또 경제성 확보를 위해 사업 규모를 조정하고, 가로림만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김 지사도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방문,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당부하며, 비용 대비 편익(B/C)을 종전 값의 두 배에 달하는 0.82로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기재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 종합평가에서 분과위원들이 해양생태계 보전·활용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종합평가(AHP) 0.5 미만으로 ‘타당성 부족’ 결과를 받았다. 김 지사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해양수산부에서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데다,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점은 충분한 필요성을 반증하는 것이며, 비교적 높은 경제성 평가 값도 사업 시행 가치를 충분히 보여준다”며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충남도는 정부와 협력해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계획 중 가로림만 전체를 연결하는 핵심인 생태탐방로를 내년부터 개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며 도민의 염원이 담긴 사업에 대한 중단 없는 추진 의지를 확인했다. 생태탐방로는 서산 아라메길과 태안 솔향기길을 연계해 신규 조성 23㎞를 비롯, 총 120㎞ 규모로 가로림만 둘레 해안 절경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가로림만이 대한민국 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집중하는 한편,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에 대한 더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뜻도 내놨다. 김 지사는 “가로림만 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이 계획에는 신규 15개, 23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가 발굴해 예비 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2025년 추진하고, 서산 대산에서 태안 이원까지의 해상교량 건설도 이 계획과 연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림만 종합발전계획은 내년부터 10년 동안 해양보호동물연구센터, 가로림만 아카데미 등 총 23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총 사업비는 기존 1236억 원과 신규 4288억 원 등 총 5524억 원으로 우선 잡았다. 김 지사는 “2034년까지 관련 부처 및 시군과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로림만은 1만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는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4개 유인도서와 48개 무인도서가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7-11 17:07:45[파이낸셜뉴스] 국가해양생태공원의 꿈을 키우고 있는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이 세계에서 가장 넓은 갯벌을 가진 독일·네덜란드·덴마크 등 유럽 3국에 접한 와덴해와 교류·협력 물꼬를 텄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솔레다드 루나 와덴해 공동사무국 세계유산담당관, 아냐 슈젠신스키 국제와덴해학교 프로그램담당관, 데이비드 에즈워즈 호주 퀸즐랜드 섭금류학회 의장 등이 22일 가로림만을 방문했다. 와덴해는 독일·네덜란드·덴마크 등 유럽 3국에 인접한 해역으로 갯벌 적은 충남 면적(8247.21㎢)보다 약간 작은 7500㎢에 달한다. 독일·네덜란드·덴마크 3국은 1978년 와덴해 보호를 위한 첫 회의를 열고, 1982년 △와덴해 전체 자연보호구역 지정 △동식물 및 자연경관을 해치는 일체의 행위 금지를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1987년에는 3개국 공동사무국을 설치했으며, 2009년에는 갯벌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갯벌 보존을 위한 공동 관리를 통해 와덴해에는 연간 1000만 명의 체류형 생태관광객이 방문, 10조 원의 관광 수입과 3만 79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올리고 있다. 솔레다드 루나 담당관 등은 이날 서산 벌말항을 찾아 가로림만을 살펴보고, 서산시청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추진 과정을 설명한 뒤, △가로림만 점박이물범 조사연구 교류·협력 방안 △국가해양생태공원 시설물 및 프로그램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와덴해는 간척 등을 통해 160㎢에 달하는 습지를 상실한 경험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통해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었다"면서 "와덴해의 갯벌 보전·관리 체계와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는 등 와덴해 공동사무국과의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22 14:12:47‘강철부대2’의 HID(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와 UDT(해군특수전전단)가 결승 진출 마지막 한자리를 얻기 위한 치열한 승부를 펼친다. 오는 10일 오후 방송하는 채널A와 ENA채널의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2’ 12회에서는 지옥의 가로림만 보급작전의 최후 승자가 공개된다. 지난 주 방송에서는 남다른 경험으로 승리를 자신했던 UDT와 강철 체력으로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던 HID는 가로림만 보급작전에서 난관에 봉착하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했다. 12회 방송에서 HID는 이동규의 헤드 캐리 작전 제안에 IBS(고무보트)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려 딱딱한 지형으로 질러가는 작전으로 반전을 꾀한다. UDT는 예상치 못한 HID의 작전에 초조해 하고, 윤종진 팀장은 가로림만 한가운데에서 “잠깐만”을 외쳐 MC 군단을 긴장하게 한다. 이어 결정적인 변수가 될 보급포인트 E의 추가 미션이 공개되고, 두 부대의 막상막하 대결이 이어진다. 급격한 체력저하로 난관에 봉착하는 부대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저력을 입증했던 부대원들마저 멈춰버린 IBS에 당황하는 반면, 다리에 쥐가 나며 주저앉는 도전자마저 발생, 이를 지켜보던 MC 군단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남다른 전략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부대원이 등장한다. 추가 미션은 물론 체력이 고갈된 팀원들을 위해 갯벌 위를 전력 질주하며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전언이다. 과연 HID와 UDT 중 어떤 부대가 지옥의 가로림만 보급작전을 이겨내고 결승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철부대2’ 12회는 오는 10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채널A, ENA채널 ‘강철부대2’
2022-05-09 16:28:19지옥의 가로림만 보급작전의 서막이 오른다. 3일 오후 방송하는 ENA채널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2’ 11회에서는 UDT(해군특수전전단)와 HID(국군정보사령부특임대)가 지옥의 가로림만 보급작전을 시작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갯벌 훈련에 익숙한 UDT와 강철 체력의 HID가 4강 토너먼트 가로림만 보급작전을 통해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다. 본격적인 보급작전에 앞서 UDT 윤종진은 “어차피 우승은 UDT다. 꿈도 꾸지 마라”라며 HID를 도발하는가 하면, HID 이동규 역시 “바닷가에서 해군을 이기는 모습 보여주겠다”며 팽팽하게 맞섰다고. 결전의 날이 밝자 UDT와 HID는 부대원들은 날 선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속 버스를 타고 가로림만으로 이동한다. UDT와 HID는 결연한 표정으로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가로림만을 바라보며 결승 진출을 향한 강렬한 열망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치열한 대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다에 빠지며 곤경에 처하는 부대원이 발생하는가 하면, 최정예 특수부대다운 저력을 입증한 부대원들마저 극한의 상황에 부딪히는 상황이 발생해, MC 군단의 아쉬움 가득한 탄성이 터져 나온다고. 과연 예측 불허의 고비를 이겨내고 완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과연 결승 진출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강철부대2’ 11회는 3일(오늘) 오후 9시 20분에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ENA채널, 채널A ‘강철부대2’
2022-05-03 17:25:25[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해양수산부의 ‘2022년 갯벌 식생 복원사업’ 대상지로 서산 가로림만 해역(팔봉면 덕송·대황·양길리 일원)과 태안 근소만 해역(소원면 법산리·근흥면 마금리 일원)이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탄소 흡수 능력 강화를 위해 갯벌에 내염성이 강한 염생식물 군락지를 복원,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함과 동시에 해양생물 서식지 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 유치로 서산 가로림만 해역 및 태안 근소만 해역에 2025년까지 4년간 각각 1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서산 가로림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하천(양길천)과 연접해 하구 생태계가 발달한 갯벌 내에 칠면초 등 자생하는 염생식물 군락지를 확대 조성하고 주변에 해양 생태체험을 위한 생태탐방로와 조망대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건강한 바다, 해양 생태 관광거점, 지역 상생 발전’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사업과 연계한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태안 근소만 갯벌 식생 복원사업은 뛰어난 자연 경관과 해수 유통으로 염생식물의 자생환경 조건이 갖춰진 근소만 내 폐염전 등을 활용한 염생식물 씨앗 은행 공원과 여유길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갈대·퉁퉁마디·칠면초 등 염생식물 군락지의 전국 확대를 위한 육묘장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사계절 주제 탐방로와 산책길을 조성해 인근 남면에 건설 중인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하고 해양 생태 관광휴양 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윤진섭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탄소 흡수기반 확대와 해양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갯벌 식생 복원사업 대상지를 매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 외에 추가 등재와 세계자연유산 통합 관리 거점 조성을 목표로 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3-29 11:53:20[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는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을 만나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지역 현안 해양사업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충남도의 해양 현안사업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부남호 역간척 △어촌 뉴딜 300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해삼 양식시설 구축 △어장표시시설 및 낚시관리 육성법 개정 등이다. 먼저 양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해양생태계 복원 사업의 대표 사업인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한 협력 및 ‘해양생태계법’ 개정을 통한 ‘국가해양정원화’를 건의했다. 현재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은 2019년 12월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선정된 이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남도는 예타 통과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협력하여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대응 중에 있다. 이어 천혜의 어족자원 산란지였던 천수만의 위상을 되살리기 위한 부남호 연안 담수호 해양생태계 복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부남호 역간척 사업의 내년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요청했다. 또 타 시도에 비해 월등한 충남도의 조미김 가공·수출 분야 생산·물류 기반과 성과를 설명하고,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해 세계 수산식품 성장 및 수출 활성화에 발 빠르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지사는 어촌 뉴딜 300 사업의 내년 공모 대상지 선정, 스마트 해삼 양식시설 구축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어장표시시설 및 낚시관리 육성법에 대한 제도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연안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공유의 자리를 마련해 발굴한 사업이 대선 공약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해양 생태 복원과 해양수산 분야 사업을 도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해수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9-17 09:29:54[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도정 핵심 사업 중 하나인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내년 대선공약에 포함시켜 앞당겨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양승조 지사는 2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및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최근 기획재정부 일괄 예타 통과 8개 사업을 설명하며 “이번 사업 반영은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자, 도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 “예타 통과 8개 사업은 2025년까지 실시설계와 공사 착공을 하게 된다”라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예산 확보 등에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예타 통과 8개 사업은 △천안 성거-목천(5365억 원) △천안 목천-삼룡(639억 원) △천안 북면-입장(533억 원) △아산 음봉-천안 성환(881억 원) △아산 송악 유곡-역촌(618억 원) △서산 독곶-대로(522억 원) △논산 강경-채운(544억 원), △태안 근흥 두야-정죽(970억 원) 등으로, 총 사업비는 1조 72억 원이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가로림만 해상교량 사업이 이번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조기 건설 추진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지난 6월 가로림만 국도38호선 노선이 지정되며 청신호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지정은 국도38호선의 기점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서 태안군 이원면 내리로 변경, 5.6㎞ 구간을 국도로 승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가로림만 입구 도로가 끊긴 바다까지 국도로 지정한 것으로, 해상교량을 전액 국비로 건설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민선7기 공약으로 중점 추진해온 가로림만 국도38호선 노선 지정 및 해상교량 건설은 서해안 신 관광벨트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과도 같은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113억 원이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의심증상 시 선별진료소 방문 진담검사 △불필요한 모임·이동 자제 및 실내외 마스크 착용,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 △백신 접종 동참 등을 강조했다. 양 지사는 “선제적 대응만이 확산 방지를 위한 첫 걸음이며, 우리 스스로가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는 첩경”이라며 “어느 누구라도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8-26 14:55:52[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가로림만을 상생과 공존, 지속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계 기관 방문, 토론회 개최, 홍보 활동 등을 연이어 추진 중이다. 충남도는 양승조 지사가 23일 세종시의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을 방문하고 김유찬 원장을 만나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지역과 상생하며 지역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어촌, 해양 생태계 보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이번 예타에서는 “국민적 휴식지 조성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인 측면이 반영돼야 한다”라며 상반기 내 긍정적인 결과 도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는 앞선 지난해 11월 전문가, 지역 주민 등과 정책포럼을 열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의 성공적인 국가사업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또 서산시와 태안군, 태안해경 등이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및 해양보호구역 체계적 관리를 위한 관계기관 공동 협력 협약’을 맺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에서 ‘해양보호구역의 현명한 활용을 위한 가로림만 해양정원 정책토론회’를 열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실현 기반 마련을 위한 공론의 장을 펼쳤다. 최근에는 대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EBS 자이언트펭 TV를 통해 ‘펭수’와 점박이물범 캐릭터인 ‘범이’가 가로림만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소개하고,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며 주목받았다. 가로림만은 1만 5985㏊의 면적에 해안선 길이 162㎞, 갯벌 면적은 8000㏊에 달하며, 해역에는 유인도서 4개와 무인도서 48개가 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충남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 사업이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159.85㎢다. 기본 방향은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이다. 투입 계획 사업비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2448억 원이다. 이 사업은 2019년 12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에 선정돼 현재 예타가 진행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03-23 13:58:42[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지역 현안을 ‘한국판 뉴딜’ 사업에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충남도는 양승조 충남지사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를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여당 관계자, 관계 부처 장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문 대통령 인사말과 시·도 사례 발표,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 수소도시 조성 △지역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등 4건에 대한 지원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양 지사는 먼저 “충남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인 30기가 위치해 있으며,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도민들은 환경 피해를 묵묵히 감내해 왔으나, 더 이상 석탄화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탈석탄을 넘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충남에서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활용하는 충남 수소도시를 조성하고, 수소 생산기지 구축과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등 지역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 그린경제를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며 수소도시 조성지구 선정과 지역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사업의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대상지역 선정을 요청했다. 충남 수소도시 조성은 오는 2023년부터 3년 간 300억 원을 투자해 수소전주기(생산, 저장·운송, 활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으로,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추가 조성 공모에 대응해 추진 중이다. 지역에너지산업 전환 지원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보령과 당진, 태안 등에 2022년부터 4년 동안 1000억 원 이상 투입해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사는 또 “생태계 회복과 활용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수산자원 서식처를 보존하고 해양생태계 기능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는, 새로운 해양 보전·활용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159.85㎢로,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을 기본 방향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 총 27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추진을 통해서는 “일제강점기 수탈과 국가산업 전초기지로 오염된 장항제련소 주변 토양을 재 자연화하고, 서천갯벌과 국립생태원 등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사업은 2022부터 2026년까지 4600억 원을 들여 서천군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일원 110만 4000㎡에 인공생태습지공원, 문화예술공간 조성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양 지사는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서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등 2개 사업에 대해 한국판 뉴딜로 반영해 줄 것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8월 2025년까지 4조 7800억여 원을 투자해 85개 과제를 추진, 일자리 4만개 이상을 창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형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10-13 13:4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