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이웃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갈등을 주민 스스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생활 속 화해전문가인 '주민화해지원인'을 발굴·양성한다. 이를 위해 50곳의 주민 소통방 운영자 및 주민화해지원에 관심 있는 시민 120여명을 대상으로 25일부터 6월 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총 5회에 걸쳐 '주민화해지원인'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교육과 대면 실습교육으로 '주민화해지원인'의 역할과 자세, 이웃의 인권, 마을공동체와 자발적 화해역량, 마을에서의 소통방의 역할과 운영사례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주민화해지원인' 교육 수료자는 각 소통방을 중심으로 이웃간 갈등과 분쟁을 예방하는 활동을 수행하며, 갈등 당사자들이 해결하기 힘든 이웃갈등을 화해와 합의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정자로 활동한다. 광주시는 8월 이후에는 이번 기본교육 수료자와 소통방장을 중심으로 주민 화해지원회의 개최 등 실습에 초점을 둔 심화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지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소소한 갈등으로 시작해 감정의 골이 깊어진 당사자간 풀기 어려운 문제도 소통방이나 주민화해지원인들의 중재의 노력으로 극복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화해지원인의 역량을 키워 마을공동체 회복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15년 남구에서 전국 최초로 광주마을분쟁해결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시와 5개 자치구로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50개 소통방과 함께 주민의 자발적 화해 역량을 키워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5-25 09:26:03[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이 모든 난맥의 원인 제공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집작을 놓지 못하는 문재인 대통령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갈등을 풀어야 할 대통령이 갈등을 부추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을 설득해야 할 대통령이 야당 공격을 앞장서서 하고 있다"며 "한가로이 휴가를 보냈다고 한다. 최측근 인사를 위해 북마케팅을 해줬다. 이런 대통령이 이끄는 국정에 국민들께서 무엇을 기대하겠나"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공세를 쏟아냈다. 그는 "쉴틈없이 터지는 각종 비리에는 국민들에게 한마디 말도 못하며, 남탓과 거짓말을 한다"면서 "(11월) 29일 본회의는 누가 막았나. 의장과 여당이다. '민식이법'(도로교통법) 처리 누가 거부했나. 의장과 여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법대로 본회의를 열고, 국회법대로 민식이법 처리하고, 국회법대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하게 해달라고 했다"며 "이것이 의회쿠데타인가, 지금 대한민국 의회는 민주당과 국회의장의 의회독재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에 대해 "'친문농단 게이트'의 몸통은 청와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장은 대통령이다. 문 대통령은 남탓과 거짓말 할 시간에 친문농단 게이트에 대해 해명하라.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했다"면서 "'사망한 특감반원이 울산시장선거 첩보와 관련없다'고 청와대 대변인을 앞세워 선동했다. 선동, 물타기 하지 말고 대통령이 직접 국민앞에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사태에서 들불처럼 번졌던 국민 저항이 친문농단 게이트 정국에서는 어느 수준까지 갈지 가늠할 수 없다. 대통령께서 아무리 모른척하고 비판을 묵살하려 해도 심판의 날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 한번 촉구한다. 여당은 5대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보장하라"며 "본회의 열어서 민생법안 원포인트로 처리하자. 공수처 설치,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무제한 토론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19-12-03 10:25:40[파이낸셜뉴스] 우리 정부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한일 갈등의 원인은 일본 측에 있다면서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WSJ에 '일본이 한국과의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Japan Is Not Keeping Agreement With Korea)'는 제목의 독자 투고에서 한국 대법원이 일본기업에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이후 한국을 수출우대국명단(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일본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인철은 "WSJ 사설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한국에 대한 보복이라고 정확히 기술하고 있다"면서 일본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 대법원은 일본 전범기업들의 한국인 강제징용과 관련해 원고들의 배상권을 판결했다"며 "한국은 지난 1965년 체결된 청구권 협정을 성실하게 준수하고 있으며 이를 깰 의사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 대법원 판결은 협정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이 식민지 통치에 법적 책임을 지지하지 않아 강제징용 노동자들이 보상받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따르면서 청구권 협정을 준수할 방안을 모색했지만 일본은 대화를 거부한 채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하며 보복을 가했다. 한일 갈등의 근본적인 문제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라며 "그럼에도 한국은 도전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협력하고자 일본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19-09-07 12:33:17[제주=좌승훈 기자]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갑)이 "제주 제2공항 결정 주체는 도민"이라며 공론조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장은 26일 오전 11시 도의회 의장실에서 제11대 도의회 개원 1주년과 의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공항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공론화 과정의 생략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2공항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고 바람직한 방향을 논의해봐야 함에도 현재 제주도정은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제주도정, 도의회와 제2공항 해법 논의 시도 안 해” 김 의장은 특히 "공론화를 처음 주장한 사람은 원희룡 지사였다"며 "지난 도지사 선거기간언론 토론회에서 제2공항 갈등 해결방안에 대해 공론화라고 답했는데 지금은 이를 번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공론조사 요구와 방법론에 여러 가지 해석의 차가 있고, 연구용역 결과 제2공항이 결정됐기 때문에 공론조사를 하지 못한다는 원 지사의 주장에 대해 ‘말장난’이라며 "지난해 선거기간 TV토론에서 당시 원 후보는 '제2공항 재검토가 끝나고 공론조사를 하자'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회기마다 개회사를 통해 2번 이상 제2공항 공론화를 언급했지만, 제주도정은 공식적으로 답변을 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정치학자와 사회학자들이 공론조사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에겐 공론조사를 통해 여론을 모은 뒤 결과에 대해 승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총선 출마여부 “기회가 온다면 피하지 않겠다” 도의회 나름의 역할도 피력했다. 김 의장은 “제주지역 강창일·오영훈 국회의원을 만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자리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장관 면담과 함께 제주도정과의 접점을 찾기 위한 상설정책협의회을 제안했고, 이를 통해 해법을 적극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모든 의정활동에 '도민 우선'의 원칙을 적용하고 집행부와 치열한 논쟁과 협의를 통해 도민 주권을 펼치는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겠다"며 도의회가 향후 개선해야 할 과제로 ▷도민갈등과 불편을 해소하는 의정 구현 ▷내실있는 인사운영을 위한 조직 혁신 ▷지방의회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한 노력 경주 ▷집행기관과의 합리적인 협치 방안 수립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아울러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기회가 온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6-26 17:29:17김용태 의원이 15일 새누리당의 혁신위원장으로 낙점됐다. 이번 혁신위원장은 20대 총선 패배 이후 당 쇄신을 이끌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다. 김 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새누리당이 참담한 것은 패배의 결과보다 민심이 무너진 사실조차 몰랐다"고 임명 소감의 운을 뗐다. 이어 "혁신은 답이 없는 게 아니다. 다만 새누리당이 인정하지 않으려 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뼛속까지 모든 걸 바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용태 의원과의 일문일답. ―쇄신을 위한 실천 과제는 무엇인가. ▲실천과제는 이미 나와 있다. 그렇기에 17일 전국위에서 최종적으로 비대위 체제와 혁신위 체제가 통과되면 구체적인 내용 말하겠다. 새누리당 혁신의 출발은 국민이 아는 것처럼 새누리당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대답하지 않고 딴청을 피웠기 때문에 국민의 마음이 떠났다. ―대표적으로 한 가지만 말한다면. ▲정치의 특권을 내려놓는 것은 물론이고, 패배의 원인제공인 계파 갈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겠다. ―혁신위 인선은. ▲최종적으로 17일 전국위에서 통과되면 인선과정에 돌입해 빨리 출발하도록 하겠다. 지금은 신중한 것도 중요하지만 나와 있는 답들을 신속하게 과감하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인선에서 내부와 외부의 비율은. ▲따로 없다. 중요한 건 좌고우면하면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새롭게 출발할 것이다. 생각보다 훨씬 더 파격적인 인선을 할 예정이다. ―모셔오고 싶은 외부 인사가 있다면. ▲오늘은 대답이 어렵다. ―(과거 새누리당 소속) 무소속 당선인에 대한 복당 문제는. ▲현재는 답하기 어렵다. 물론 비대위, 혁신위 체제가 출범하면 비껴갈 수 없는 문제이다. 어떤 방법으로, 어떤 시기에 할지 비대위 체제와 논의하겠다. ―혁신위원 인선은 혼자 할 것인가. 상의할 것인가. ▲상의하되 인선에 대한 모든 전권은 제게 있다. 우리 혁신의 목표인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에 걸맞은 사람을 인선할 것이다. ―혁신위 활동 기간을 전당대회 전 당원 당규 개정 작업까지로 보고 있는가. ▲과거 보수 혁신위처럼 6개월, 1년을 할 수 없다. 현재 무너진 새누리당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하겠다. 임무가 끝나면 즉각적으로 해산할 예정이다. beruf@fnnews 이진혁 기자
2016-05-15 18:06:39온실가스 때문에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과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갈등을 유발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036년이 되면 폭염 사망자는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환경부와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 영향, 적응 등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정리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4'를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연평균 기온과 해수면의 상승이 관측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주요 원인은 인위적인 온실가스 증가에 의한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석연료의 연소와 토지이용의 변화로 인해 이산화탄소의 방출이 증가하고 관측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도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1954년부터 1999년에는 0.23℃/10년, 1981년부터 2010년에는 0.41℃/10년, 2001년부터 2010년에는 0.5℃/10년으로 지속적인 증가를 보였다. 주변 해양의 수온과 해수면 상승률은 전지구 평균인 0.85℃, 1.4mm/년 보다 약 2∼3배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인해 생태계 분포와 종 변화, 식량생산 저하, 질병발생 및 사망자 증가, 지역별·산업별 갈등 증가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에 의한 서울 지역의 사망자를 전망한 결과, 현재대비(2001∼2010) 미래(2036∼2040)에 인구 10만 명당 0.7명에서 1.5명으로 약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의 경우 해수면이 1m 상승할 경우 이로 인한 침수 등 경제적 손실액은 3963억원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 영향 및 취약성 평가를 바탕으로 한 정책과 제도 마련이 필요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각 분야별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정은해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 과장은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더라도 누적된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이행가능 한 적응 실천계획 수립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가보고서는 한반도를 대상으로 지난해까지 발표된 2500여편의 국내·외 논문과 보고서 연구결과를 분석·평가해 한국 기후변화 연구동향과 전망을 집대성했다. 보고서 작성에는 세부 분야별 전문가 155명이 참여했으며 기후변화 과학적 근거, 영향, 적응 등 분야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지난 2011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간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10' 이후 2010년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각 분야별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연구결과의 신뢰도를 견고한 동의, 중간적 동의, 제한적 동의 등 3단계로 평가해 제시했다. 견고한 동의는 관련 분야 논문의 수가 어느 정도 되고 서로 배치되는 내용이 없거나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를 말한다. 중간적 동의는 논문의 수는 다소 있지만 소수의견 등으로 증거를 판단하기 어렵거나 전문가 사이에서도 다른 의견이 다를 때다. 제한적 동의는 논문의 수도 적도 의견도 갈리는 것을 일컫는다.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 분야는 수자원, 생태계, 산림, 농업, 해양 및 수산, 산업 및 에너지 등 9개로 구분해 분야별로 관측된 영향, 전망, 원인, 적응전략 등을 다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5-02-24 09:03:21▲ 사진: 방송 캡처 서세원 서정희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CCTV가 공개된 가운데 외도까지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연예특종' 인터뷰에 응한 서정희가 부부 갈등의 원인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지난 5월 발생한 서세원 서정희 부부 폭행 사건에 대해 서정희는 "그날 남편이 미국에서 온 날이었다"며 "근데 그 전에 여자 문제로 많이 다투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서정희는 "남편이 만나자마자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더라. 내가 일어나니까 날 CCTV 없는 요가실로 끌고 갔다"며 "남편이 갑자기 내 배 위에 올라타 두 손으로 목을 졸랐다. 눈알이 밖으로 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울먹였다. 계속해서 서정희는 "내가 두 손을 모으고 서세원에게 말을 못하고 막 빌었다. 무조건 빌었다. 살려달라고 빌었다"고 말하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서세원의 외도가 부부갈등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한 서정희는 "그 아가씨가 우리 딸 아이 또래이다. 우리 교회에도 왔었다"며 "문자 하나로 이 일을 벌이고, 아무 일도 아닌데 차 한 잔 마신 걸로 32년 결혼 생활에 이혼하겠다고 하겠냐"고 밝혔다. 이어 서정희는 "더 중요한 증거가 있지만 발표 안 하는 건 그 여자가 아직 시집을 안 갔고 어리기 때문이다. 나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 엄마니까 발표 안 하는 거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서세원 서정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세원 서정희, 서세원 진짜 못됐네", "서세원 서정희, 어떻게 32년을 같이 살았지", "서세원 서정희, 서세원 감옥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7-26 07:14:43엄앵란 살찐원인(사진=방송캡쳐) 엄앵란이 자신의 살찐 원인을 밝혀 화제다. 17일 오전 방영된 KBS 2TV ‘여유만만’에 게스트로 출연한 엄앵란이 시댁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쪘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고부갈등이라는 주제로 토크가 진행된 가운데 엄앵란은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녀는 "전성기 때 신성일과 결혼을 했고 시어머니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사사건건 개입을 했다”며 “그 스트레스로 지금처럼 살이 찐 것이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엄앵란이 “시어머니께 집을 사드리고 나서야 3년 만에 분가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고부갈등 해결방법으로 분가를 꼽아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엄앵란 외에도 김선희 부부상담전문가, 이인철 이혼전문 변호사가 함께 출연해 고부갈등에 관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ayeong214@starnnews.com한아영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지운수대통’ 임창정, 장원영 미행에 ‘당첨금 사수’ 최대 위기 ▶ ‘아이두아이두’ 김선아-이장우, 발칙한 티저영상 ‘기대감↑’ ▶ ‘선녀가필요해’ 박민우, 애교눈빛 한방으로 ‘여심올킬!’ ▶ ‘빛그림’ 안재욱, 70~80년 아우르는 스타일 변천사 ‘화제’ ▶ 이지혜 서지영 좋다는 말에 "얘 재수없어 열 받네" 분노폭발
2012-05-17 15:21:34서울가정문제상담소 김미영 소장(59·사진)은 인터뷰에 앞서 짤막한 동영상을 하나 보여줬다. 남성과 여성 3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장면이다. 실험은 이들의 왼쪽 귀와 오른쪽 귀에 서로 다른 질문을 동시에 들려준 뒤 대답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간단한 실험이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남성들은 한 가지 질문에 대한 답만 내놓은 반면 여성들은 두 가지 대답을 모두 제시했다. "남자와 여자 정말 다르죠? 이것 하나만 봐도 갈등의 원인을 짐작할 수 있어요." 공무원이던 김 소장은 8년 전 사설 상담소인 서울가정문제상담소를 세우고 본격적인 활동을 해왔다. 서울 남현동의 비탈지고 호젓한 주택가에 자리잡은 상담소에는 작은 간판조차 없지만 마음의 병을 가진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고 왜 이런 일을 하는가. ▲30대 중반부터 12년간 소외 이웃을 위한 공동체를 운영했다. 가정이 해체된 아동이나 장애우를 돌보는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처방보다 예방이 중요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가정이 깨지기 전, 불화가 극대화되기 전에 도움을 줄 만한 일을 하고 싶었다. 1997년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만들어진 것을 계기로 가정 문제에 대한 상담을 시작했다. ―상담소를 찾는 이들이 처한 현실은 대체로 어떤가. ▲암으로 치면 3기 정도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해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는 단계랄까. 폐렴 수준에서 오는 사람들은 10명 중 1명 꼴이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가벼운 감기 수준에서 상담소를 찾는 것인데 그런 사람들은 별로 없다. ―하루 상담량은 얼마나 되나. ▲전화와 방문, 온라인 상담까지 합하면 하루에 15∼20건이다. 주목할 부분은 온라인 상담이다. 처음엔 회원가입 절차를 따로 둘까 했지만 곧 마음을 바꿨다. 우울해서 당장이라도 죽을 지경인데 무슨 정신으로 주민번호 치고 등록 절차를 밟겠나. 모든 글에는 비밀 번호를 설정해서 신분이 노출되지 않게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고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가. ▲직접 상담소를 찾아오는 이들은 대개 직업이나 소득수준 등 사회적 위치가 높은 편이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인도 있다. 많이 배운 이들일수록 상담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한 시간에 10만원가량 되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서민을 위한 상담 창구가 부족하다는 게 아쉬운 점인데 현실적으로 비용을 받지 않고 상담소를 운영하기는 어렵다. 딜레마다. ―'성공했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이 찾아오면 솔직히 주눅들지는 않는가. ▲처음엔 그랬다. 심리학과 교수를 앉혀놓고 남편과 부인의 심리에 대해 설명해줘야 하는 일도 종종 생기니까. 하지만 그들 역시 가정 문제로 괴로워하는 것은 똑같다. 상담을 하다 보면 자존심 센 50∼60대 남성들도 펑펑 운다. 그럴 때면 '도움이 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상담을 처음 시작하던 때와 지금, 가정 문제 경향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나. ▲통상 가정에서 문제를 일으키던 존재는 주로 아버지와 오빠, 남동생 등 남성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성도 문제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맞벌이가 늘어나면서 여성의 외도가 늘었고 폭력을 휘두르는 여성도 많아졌다. 여자들이 희생만을 강요받던 전통 여성상을 거부하면서 이에 반감을 가진 남편과 아들의 하소연도 늘고 있다. ―가정 문제를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 해도 아직은 제왕적으로 군림하려는 아버지, 남편이 불화의 가장 큰 원인이다. 그 다음은 경제적인 부분인데 배우자의 무능함도 문제지만 반대의 상황도 사실 심각하다. 돈을 잘 버는 남편이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 배우자는 숨도 못 쉴 만큼 무서워하면서도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그 환경을 벗어나지 못한다. 심리적으로 노예가 되는 것이다. ―상담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정 문제라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나. ▲모든 인간은 자아실현 경향이 있다. 어떤 문제에 봉착하든 원인과 해결법을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혼이 최선이라는 걸 알고 있는 사람도 결국 이혼하지 못하고 고통의 굴레 속에 사는 것은 용기가 없거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상황을 제3자의 입장에서 보고 현실적인 조언을 주는 것이다. ―살기 싫을 정도로 불화가 심하다면 결국 이혼이 답인가. ▲많은 사례를 접하다 보면 10명 중 2∼3명은 이혼하는 게 나을 때가 많다.그럼에도 대개의 이혼 결심은 감정적이고 충동적이다. 이혼 이후의 삶, 해결해야 할 문제 등을 세세하게 알려주면 많은 이가 이혼 결정을 접는다. 반면 이혼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도 많다. 부부의 불화가 자식들에게 이미 큰 영향을 미쳤을때가 그렇다. 그럴 때엔 '이혼할 자격이 없다'고 따끔하게 말한다.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들도 싸우고 헤어진다. 화목함엔 법칙도 비결도 없는 것인가.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반갑다는 뜻이고 고양이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싸우자는 뜻이다. 사람도 그렇다. 저마다 마음꼴, 말하는 방식이 다 다르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갈등은 반복된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2011-06-23 16:34:17합리적인 노사문화 정립을 위해 과도한 임금인상과 성과배분 요구, 근로기준법 규정을 웃도는 근로시간·휴가 요구 및 경영권에 대한 침해 등 노조의 과도한 요구가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합리적 노사문화 정립을 위한 노동운동 개선방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46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노사 갈등을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48.4%가 임금인상·성과배분을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기준법 규정을 뛰어넘는 근로시간·휴일·휴가 요구가 16.3%, 인사권에 속하는 근로자배치·직무전환 갈등이 11%, 징계·해고·해고자 복직이 5.1%, 노조 전임자·대의원이 4.6%, 정보공개·경영권 침해가 4.4%, 외부 노동단체의 간섭으로 인한 갈등이 2.4% 등을 차지했다. 기업들은 노사관계 안정화를 위한 노동운동 개선 사항으로 무리한 임금·근로조건 요구의 자제를 25.4%로 꼽아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사용자에 대한 불신·적대감 해소가 14.7%, 쟁의권의 무분별한 남용 자제 14.4%, 인사권·경영권 침해 자제 14.2%, 불법파업 자제 13.9% 등의 순이었다. 전경련은 노조가 임금·근로조건 등에 대해 합리적인 요구를 하는 동시에 생산성 향상 등에 협조하고 사용자가 경영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경영권을 존중해 인사권을 침해하는 무리한 요구를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2005-08-28 13:3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