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설공단 강화경기장은 강화도 지역 특성을 살린 천체관측 체험을 오는 11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시설공단은 천체관측 체험을 2018년부터 시작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 8~10월 총 3회 진행했으며 오는 11일 오후 7~9시에 4회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 접수는 9일 오후 6시까지 QR코드로 선착순 가능하고 20가족(보호자 포함 60명 내외)을 모집한다. 김종필 이사장은 “가을의 끝자락에서 아름다운 밤 하늘을 보며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1-07 12:42:3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설공단 강화경기장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드론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9년도부터 시작해 큰 호응을 얻은 드론체험 행사는 코로나19 로 취소되거나 비대면 체험으로 대체됐으나 거리두기 해제로 운영을 재개하게 됐다. 이번 드론체험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인 드론을 주제로 원리와 분야별 활용, 조종 기법 등의 이론과 실기를 두루 체험할 수 있다. 5월 3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20가족 내외(보호자 포함 40명)를 선착순 모집한다. 접수신청 양식은 강화경기장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음이 지쳐 있는 시기에 온 가족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4-22 16:11:5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설공단 강화경기장은 강화도 지역특성을 살린 천체관측 행사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천체관측 행사는 2018년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총 4회 운영될 계획으로 오는 6월 4일 행사를 시작으로 7월, 10월, 11월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접수는 오는 24일까지 이메일로 선착순 접수하고 20가족 내외(보호자 포함 50명 한정)를 모집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강화경기장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5-18 17:06:25신세계푸드가 축구, 야구 경기장에 위치한 식음매장을 확대하며 스포츠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사업 강화에 나선다. 2017년부터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식음매장 운영을 맡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최근 GS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프로축구 FC서울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스카이 박스와 스카이 펍 등 식음매장의 운영을 시작했다. 관람석 4층에 설치된 40여개 스카이 박스에서는 12~22명 가량의 단체인원이 축구를 보며 셰프가 직접 만든 한식, 일식, 양식 등 20여 가지의 수준 높은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맥주 매니아들을 위해 경기장 서남쪽과 북동쪽 두 곳에 위치한 스카이 펍에서는 티켓 구매 시 무제한 제공되는 맥주와 함께 신세계푸드의 올반 짬뽕군만두, 소시지구이, 버팔로윙, 나쵸앤치즈 등 안주류를 직접 조리해 판매한다. 3년째 식음매장을 맡고 있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올해부터 챔피언스 펍도 추가로 운영한다. 관중석 1, 3루 양 끝에 위치한 챔피언스 펍에서 신세계푸드는 맥주와 음료, 안주류를 판매한다. 또 경기장 10여 곳에서 위치한 스낵부스에서는 기존 판매해왔던 치킨, 도시락, 떡볶이 외에 신세계푸드의 올반 짬뽕군만두, 갓구운만두, 핫도그 등을 활용한 신메뉴 10여 종을 선보여 식음사업 뿐 아니라 올반 가정간편식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맛도 알리고 있다. 곽충곤 신세계푸드 컨세션팀장은 "먹거리와 함께 경기 관람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매점 수준을 넘어서는 프리미엄 식음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메뉴와 서비스를 구성해 스포츠 컨세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9-04-03 08:25:01야구장,박물관 등 다중이 이용하는 장소에 대한 안전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통과해 다음달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중이 이용하는 연면적 3만㎡ 이상의 문화 및 집회시설 가운데 야구장 등 관람장을 1종 시설물로 상향조정했다. 또 다중 이용 건축물 및 16층 이상 또는 5000㎡ 이상의 박물관 등 전시장은 2종 시설물로 편입했다. 이로써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사직야구장,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등 7곳이 1종 시설물이 됐다.박물관과 전시관, 기념관, 과학관 등 108곳은 2종 시설물로 추가됐다. 이들 시설물 관리 책임자는 시특법에 따라 주기적·의무적으로 안전점검과 정밀안전진단을 해야 한다. 이밖에 개정안은 한국시설안전공단이 무상으로 안전점검을 하는 소규모 취약계층 시설의 범위를 장애인복지시설, 노인요양시설, 아동복지시설에서 사회복지시설 전반으로 확대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2010-08-24 10:46:4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오는 5월 열리는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앞두고 경기장 시설물 안전사고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민관 합동점검을 펼치고 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22개 시·군에서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려 36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앞서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분산 개최돼 17개 종목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대회 기간 2만2000여 선수단과 임원 등이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전남도는 안전 대회 개최를 위해 건축, 전기, 소방, 승강기, 가스 등 각 분야 공공·유관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대거 참여한 가운데 경기장 시설물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점검 사항은 △경기장 구조물 및 마감재 손상 여부 △소방설비 설치 및 작동 상태 △누전차단기 정상 작동 및 전선 노출 여부 △가스배관 관리 상태 및 가스 누출 여부 △승강기 운행 상태, 도어 안전장치 작동 여부 등이다. 전남도는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처하고, 미미한 결함이나 위험요인은 해당 시·군과 함께 신속하게 보수·보강토록 조처하고 있다. 전남도는 3월 말까지 56개 경기장, 76건의 지적사항을 조치 완료했으며, 4월 말까지 모든 경기장 안전점검과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경기장별 빈틈없는 점검으로 선수단과 관람객이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공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도 안전한 대회로 치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07 10:26:07시설 노후화로 야구 관람객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는 사직야구장이 오는 2031년 개방형 야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자이언츠와의 협의 진행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사직야구장은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의 역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좌석 수 2만1000석 규모로 현재의 위치에 건립한다. 또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부산의 독창성을 반영한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한다. 연면적은 지금의 3만6406㎡에서 6만1900㎡로 대폭 늘어난다. 처음 야구장이 건설될 당시 주변환경과 달리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 변화와 부산의 응원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2031년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프로스포츠를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복합 스포츠 문화시설로 조성돼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구장으로 재탄생한다. 야구장 내·외부에는 최근 유행을 반영한 패밀리존, 키즈존 등 좌석 배치를 다양하게 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스포츠 디자인·에이전시 등 '스타트업 스튜디오'와 스포츠펍, 레스토랑, 키즈카페, 스포츠 제품 팝업스토어, 어린이·청소년 스포츠복합체험공간과 아카데미를 운영해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31년 야구장 개장 전까지 사직야구장의 임시 사용구장은 야구팬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활용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에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시행한다.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와 롯데 측이 7대 3 비율로 부담한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종합운동장은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과 프로스포츠 경기를 위한 공간 그리고 공원 등 여가공간으로 구분해 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다. 남쪽 부지에는 잔디 피크닉 공원과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한다. 보조경기장에는 링브릿지를 도입해 조깅, 트레킹 코스를 추가하는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북서쪽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한다. 시는 올해 말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사직야구장은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종합운동장은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시민들께 돌려줄 것"이라며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18:16:11[파이낸셜뉴스] 시설 노후화로 야구 관람객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는 사직야구장이 오는 2031년 개방형 야구장으로 재탄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롯데자이언츠와의 협의 진행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의 추진 현황과 계획을 담은 비전을 발표했다. 사직야구장은 관람객의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 구장의 역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좌석 수 2만 1000석 규모로 현재의 위치에 건립한다. 또 부산의 열정적인 응원문화를 생생히 체감할 수 있도록 부산의 독창성을 반영한 개방형 구장으로 조성한다. 연면적은 지금의 3만 6406㎡에서 6만 1900㎡로 대폭 늘어난다. 처음 야구장이 건설될 당시 주변환경과 달리 아파트가 밀집된 환경 변화와 부산의 응원문화 등을 고려해, 그라운드 레벨을 낮추는 다운필드 방식으로 소음과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2031년 새롭게 조성될 야구장은 프로스포츠를 위한 공간뿐만 아니라 복합 스포츠 문화 시설로 조성돼 프로야구 경기가 없는 비시즌에도 쉬지 않는 구장으로 재탄생한다. 야구장 내외부에는 최근 유행을 반영한 패밀리존, 키즈존 등 좌석 배치를 다양하게 하고,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등 각종 체험형 콘텐츠를 개발한다. 스포츠 디자인·에이전시 등 ‘스타트업 스튜디오’와 스포츠펍, 레스토랑, 키즈카페, 스포츠 제품 팝업스토어, 어린이·청소년 스포츠복합체험공간과 아카데미를 운영해 야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2031년 야구장 개장 전까지 사직야구장의 임시 사용구장은 야구팬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서 활용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에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재건축 공사를 시행한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은 시와 롯데 측이 7대 3의 비율로 부담한다. 공사비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추가 발생하는 리모델링 공사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종합운동장은 시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과 프로스포츠 경기를 위한 공간, 그리고 공원 등 여가 공간으로 구분해 공간의 효율적 이용과 기능성을 대폭 강화한다. 남쪽 부지에는 잔디 피크닉 공원과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부족한 주차장을 확보한다. 보조경기장에는 링브릿지를 도입해 조깅, 트레킹 코스를 추가하는 등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은 북서쪽 주차장 부지로 이전해 재건축한다. 시는 올해 말 완료되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박 시장은 “사직야구장은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부산의 스포츠 랜드마크로, 종합운동장은 스포츠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개념의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콤플렉스로 시민들께 돌려줄 것”이라며 "사직야구장 재건축과 종합운동장 복합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1-20 13:44:38SOOP은 오는 22~23일 서울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e스포츠 대항전인 ‘2024 사이버 정기전’을 젠지 이스포츠와 함께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이버 정기전은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e스포츠 종목으로 교류하는 게임 친선 대회로, 올해는 SOOP과 젠지가 협력해 연세대학교 e스포츠 동아리 ‘연겜’, 고려대학교 게임 동아리 ‘디럭스’와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 두 학교 동아리들은 모두 젠지글로벌아카데미(GGA)의 국내 대학 e스포츠 동아리 협력체인 젠지 유니버시티 소속이다. ‘2024 사이버 정기전’은 철권8, 오버워치2, 전략적 팀 전투(TFT), 발로란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총 5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대회 1일 차인 22일에는 철권8과 오버워치2 경기가 열리며, 철권8은 3대 3 팀 매치 3판 2선승제로, 오버워치2는 5대 5 팀전 5판 3선승제로 진행된다. 대회 2일 차인 23일에는 TFT, 발로란트, LoL 3개 종목으로 대결한다. TFT는 4대 4 팀전 3라운드 포인트 합산제로, 발로란트는 5대 5 팀전 3판 2선승제, LoL은 5대 5 팀전 토너먼트 드래프트 3판 2선승제 방식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5개 종목 중 3개 종목 이상을 이긴 대학교가 최종 승리를 차지한다. ‘2024 사이버 정기전’은 젠지 유니버시티 소속인 두 학교의 e스포츠(게임) 동아리가 기획부터 오프라인 대회까지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SOOP은 젠지 측과 협력해 SOOP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과 콘텐츠 제작과 송출을 위한 전문 인력과 시스템을 제공한다. 아울러 젠지 협력사 ‘제이웍스’에서 참가 선수 전원 및 현장 관람객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게임 기어 경품도 제공한다. SOOP은 "앞으로도 대학생들을 비롯해 e스포츠 꿈나무들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제작하고 SOOP 유저에게 새로운 볼거리 제공해 e스포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젠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e스포츠 동아리 협력체를 운영하는 젠지글로벌아카데미도 이러한 협력을 통해 대학 e스포츠 생태계가 더욱 확고히 자리 잡는 데 기여하고, 앞으로도 e스포츠 대학 생태계와 e스포츠 동아리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0 11:44:36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파이낸셜뉴스] 페라리가 미하엘 슈마허를 영입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바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였죠. 슈마허도 이를 알고 더더욱 열심히 레이스에 임했습니다. 이적 후 첫 우승을 한 만큼 분위기를 탔다고 보는 시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1997년 좋은 분위기 이어간 슈마허실제로 슈마허는 1997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갑니다. 그해 성적은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할 만큼 좋았습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페라리와 슈마허 팬들의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높아졌습니다. 1997년 당시 슈마허의 라이벌은 캐나다 출신 자크 빌뇌브(윌리엄스 팀)였습니다. 그는 F1 2년차였지만 시즌 7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인 선수입니다. 다만 동시에 5번의 레이스에서 중도 탈락하는 등 한계도 분명했습니다. 빌뇌브의 선전에도 많은 사람들은 슈마허가 1997년 챔피언십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빌뇌브에게 1점차로 앞서 있었고, 따라서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운명을 건 경기는 1997년 10월 26일 스페인에서 펼쳐졌습니다. 슈마허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베네통 시절 라이벌 아일톤 세나에게 했던 것처럼, 그는 "(빌뇌브와) 둘이서만 하는 정면 승부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른 팀이나 다른 드라이버들이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빌뇌브는 "일단 탈락하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고, 둘째는 슈마허보다 빨라야 한다. 그게 전부다"라고 전했습니다. 5번이나 레이스에서 중도 탈락한 만큼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는 반응이었죠. 경기가 시작되자 슈마허가 선두로 치고 나왔습니다. 바로 뒤에는 빌뇌브가 붙어 있었습니다. 4.4㎞ 트랙을 69바퀴 도는 결승전, 선두를 지키고 있던 슈마허와 빌뇌브의 거리가 47바퀴를 돌며 점차 좁혀졌습니다. 격차는 단 1초. 결국 빌뇌브가 48바퀴를 돌면서 슈마허를 추월하게 됩니다. 슈마허는 차에 문제가 생긴 듯 자갈밭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시 차를 운전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인데...반전은 여기서 나타났습니다. 사고 상황을 느린 화면으로 다시 본 결과 슈마허가 빌뇌브의 차 옆구리를 친 것입니다. 당시 페라리 기술 디렉터로 근무했던 로스 브런은 "슈마허는 빌뇌브가 자신의 차를 친 줄 알았다"며 "연기가 아니라 진심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슈마허가 충돌 직후 화난 듯 보였던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평소 침착하기로 유명한 슈마허가 취재진의 카메라를 밀어내며 신경질을 낼 정도였으니, 얼마나 화가 났는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상황은 묘하게 흘러갔습니다. 빌뇌브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는데 무리를 하는 바람에 우승을 놓친 것입니다. 페라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던 슈마허의 계획이 틀어지게 됐죠.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당시 회장도 "딱 10바퀴만 더 선두를 유지했으면 페라리와의 두 번째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1997년 챔피언십은 빌뇌브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슈마허의 신경질적인 성격과 고의 충돌은 경기 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취재진들에게 짜증을 내는 듯한 행동은 상당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만큼 우승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는 증거"라며 슈마허를 치켜세우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와 함께 F1에서 뛰었던 마크 위버는 "슈마허는 병적으로 완벽에 집착했다"며 "그는 경기장에서 자신과 싸우곤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슈마허는 이러한 비판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전에 나를 찬양하기 바빴던 언론들이 그 경기(1997년 10월 26일) 이후 비난하기 시작했다"며 "당연한 얘기지만 나는 같은 사람이다.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게 일어난 것"이라고 말이죠. 충격의 점수 박탈...준우승도 놓쳐F1 경기심사위원회는 이후 슈마허의 행동(고의 충돌)을 비신사적 행위로 규정, 시즌점수를 박탈했습니다. 준우승을 차지했던 기록마저 사라지게 됐습니다. 당시 시즌점수를 박탈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큰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슈마허는 이런 관심을 피해 노르웨이에 있던 별장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스트레스도 풀었습니다. 주변인의 전언에 따르면, 그는 별장에서 머물렀던 시간 동안 F1 이야기를 일체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평생 즐기고, 해온 일을 얘기하지 않을 정도로 그에게는 큰 사고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다음해가 되자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테스트 트랙에 복귀했습니다. 이곳에서 우승을 위한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즌 전부터 엔지니어를 비롯해 매니저, 수리공 등 팀원들과 소통을 강화했죠. 그는 '조용한 리더십'을 통해 페라리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팀원들의 사기도 자동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분위기를 바꾼 페라리팀, 1998년은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요? 다음화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팀, 선수가 있으면 메일이나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물론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입니다.혹시 궁금한 팀, 선수가 있으면 메일이나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물론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15 15:4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