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로 불리는 결혼준비대행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주의보가 발령됐다. 1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들어온 관련 불만 상담 건수가 4788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38건, 2022년 1332건, 지난해 1505건 등으로 불만 상담 건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913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4% 늘어난 수치다. 상담 사유를 보면 계약 해제를 거부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한 경우가 2766건(57.8%)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불이행·품질 불만 880건(18.4%), 청약 철회 거부 677건(14.1%) 순이었다. 특히 웨딩박람회에서 체결한 계약과 관련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주의가 필요하다. 웨딩박람회 관련 불만은 2021년 221건에서 2022년에는 357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385건으로 지속 증가했다. 올해는 6월까지 213건이 접수돼 이미 지난해의 절반을 넘었다. 소비자 요구 사항은 모두 계약 해지였다. 박람회 현장에서 제시받은 상품·서비스 조건이 실제와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불만 대부분은 스드메 시장의 불투명한 가격 정보 때문에 발생한다. 소비자가 스드메 패키지 외에 개별 업체의 최초 공급가를 알 수 없는 가격 정보의 불균형성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현의회는 계약금 수준과 계약 해지 시의 위약금 등이 과도함에도 이를 따를 수밖에 없고 소비자에게 불리한 부당한 계약서가 시장 내 표준이 돼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협의회 측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피해 현황이나 유형, 사례 등을 정량·정성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시장 구조의 문제점을 시정한 표준약관을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30 17:14:30웨딩전문기업 아이니웨딩이 예비부부의 결혼준비를 도와주는 ‘웨딩플래너’를 공개 채용한다. 웨딩플래너는 예비부부를 위해 결혼에 관한 모든 준비의 도움을 주며, 신랑 신부의 스케줄 관리와 각종 절차•예산 등을 기획해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직업이다. 업체에 따르면, 웨딩플래너 지원 자격은 초대졸 이상의 구직 청년으로 경력 및 전공 무관하다. 웨딩플래너 직군에 열정이 있다면 누구나 채용에 응시할 수 있다. 웨딩플래너 근무 조건은 주 5일(화-토) 근무를 기본으로 하며, 휴무일 스케줄 시 평일 업무시간 조율 및 대체휴무를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기본급 제공, 성과 인센티브제, 4대 보험가입 등 최근 MZ세대 청년 구직자들이 원하는 근무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종 합격된 웨딩플래너는 아이니웨딩 본사에서 근무하게 되며, 입사지원은 업체 홈페이지와 구직 사이트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아이니웨딩 관계자는 “아이니웨딩은 전문적인 웨딩플래너를 양성해 동행서비스 등을 통해 예비부부를 위한 결혼준비를 도와주고 있다”며 “삶의 새로운 시작인 행복한 결혼을 안내하는 멋진 직업에 도전하고 싶은 분들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09-03 12:57:01[파이낸셜뉴스] "저는 이대로 파혼을 당해야 하나요? 아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30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준비하던 중 남자친구가 바람 난 사실을 알게 됐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대로 파혼 당해야 하나" 법률 자문한 여성 A씨는 "남자친구와 연애하다 임신했다. 곧바로 상견례를 했고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자친구에게 부모님이 마련해주신 아파트가 있어 그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하기로 하고 혼수는 제가 마련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식을 앞두고 아파트에 신혼살림이 다 들어가자 남자친구가 먼저 입주했다. 저는 직장 문제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에도 예식장 예약, 스드메 비용을 전부 제가 부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남자친구가 변하기 시작했다. A씨를 냉랭하게 대한 것. A씨는 "결혼 준비에 스트레스받아서 그러는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가 할 얘기가 있다고 했다. 더 늦기 전에 얘기해야겠다면서 만나는 사람이 생겼으니 결혼을 없던 일로 하자고 했다. 아기도 지워달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너무 충격을 받았지만,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는데 남자친구는 미안하다고만 했다. 남자친구를 오래 만나기도 했고 아이가 눈에 밟혀 차마 관계를 정리할 수가 없었던 저는 '시간을 줄 테니 그 사람을 정리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생각이 바뀌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저는 이대로 파혼당해야 하나. 아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조언을 구했다. 변호사 "파혼 막을 방법은 없고 위자료 청구는 가능"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세계로 이준헌 변호사는 "안타깝게도 파혼을 막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현재 남자친구와 약혼하신 단계로 볼 수 있는데 파혼을 막으려면 강제로라도 남자친구가 약혼을 이행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민법은 약혼의 강제이행을 청구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약혼이 부당하게 해제된 데에 남자친구의 책임이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남자친구의 부정행위에 대한 정신적 손해배상, 즉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 결혼 준비 비용 등을 이미 지출한 경우는 손해배상 청구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혼수로 마련한 살림살이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이 아닌 원상회복으로 물건 자체를 돌려받으시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 속의 아기에 대해서는 "법률혼 관계가 아니기에 출산을 한다 해도 남자친구의 자녀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다만 아기의 성은 남자친구 성을 따르게 할 수 있다"며 "별도의 인지 절차를 거쳐 아기와 남자친구 사이에 법률상 친자관계를 형성하면 친권자 및 양육자 지정 청구, 양육비 청구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30 09:08:3440대 후반의 A씨는 얼마 전 15년 이어온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양육비 월 200만원과 재산분할로 7억원은 보장받았다. 4억원으로 두 딸과 살 전셋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앞으로 들어갈 돈이 만만치 않다. 아이들이 각각 중학교 3학년, 중학교 1학년이라 당장 학원비도 상당한 데다 내년엔 첫째가 고등학생이 돼 교육비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에 들어가면 등록금에 더해 각종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하지만 양육비는 자녀가 19세까지만 받을 수 있다. 남은 3억원이 적진 않지만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이다. 48세 A씨 월 수입은 32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양육비로 200만원씩 받는다. 연간 비정기 수입은 400만원이다. 월 지출은 407만3000원이다. 고정비는 인터넷·휴대폰비(17만5000원), 보장성보험료(45만원), 정수기 등 렌탈비(4만8000원)를 합쳐 67만3000원이 나간다. 변동비는 340만원이다. 관리공과금(30만원), 식비·생활비(120만원), 학원비(150만원), 용돈 및 기타교육(40만원) 등이다. 용처가 파악되지 않은 지출은 112만7000원이다. 연간비용으로는 1200만원이 든다. 자산은 전세보증금 4억원과 재산분할로 받은 3억원 등 7억원이다. 부채는 따로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혼 사유는 제각각이지만 이후 형성되는 한 부모 가정은 통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A씨처럼 양육하는 쪽이 부담해야 할 사안도 많다. A씨의 경우 이미 양육비와 재산분할 문제를 해결했지만 대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 홀로 감당해야 하는 데서 오는 불안감, 재판 등 법적 절차로 인한 피로함 등으로 최대한 빨리 이혼 절차를 매듭지으려 한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현실적으로 금전적 문제를 검토해 봐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위자료 등이 어느 정도 책정될 수 있을 지 따져보고 세금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액이 결정됐다면 재무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이행방안을 수립하면 된다. A씨는 현재 수입이 절반 이상 줄었고, 자녀 교육비는 반대로 늘어날 것이며, 양육비 역시 4~6년 이후엔 끊어질 것이란 점을 냉철히 받아들여야 한다. 이때 유의할 점은 양육기간이 길어야 10년이라는 사실이다. A씨는 그 이후 20~30년을 더 살아내야 한다. 현재 자산 7억원, 향후 13년간 월 평균 소득 353만원, 총 수령 양육비 1억2000만원(200만원×4년+100만원×2년)뿐만 아니라 퇴직연금, 국민연금 등도 있다. 지금부터라도 운용에 신경 쓰면 경제적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녀는 반가운 손님처럼 생각하고 본인의 노후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단 A씨는 막내까지 취업을 하면 지방에 있는 친언니네 근처로 이사할 계획이다. 시세 3억원 정도의 주택을 구입할 예정이며, 은퇴 이후 월 생활비는 170만~200만원을 예상한다. 최대 200만원으로 30년을 계산하면 총 필요자금은 7억2000만원이 나온다. 여기에 의료비 1억원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원 마련을 위해 주거비, 의료비는 현재 전세보증금으로 충당하고 생활비는 연금 수령액을 최대화해 대비하라고 권했다. 분할연금은 쌍방이 청구하지 않기로 한 만큼 A씨는 되도록 정년까지 일해 연금액을 늘려야 한다. 주택연금, 개인연금도 활용하면 압박을 완화할 수 있다. 다음은 교육비 산정이다. 중학교는 월 50만~100만원, 고등학교는 월 140만~150만원을 동일 지출하고, 양육비는 자녀당 19세까지 월 100만원 든다고 가정하면 총 4560만원이 소요된다. 대학등록금은 4년간 각 5000만원으로 계산한다. 용돈은 월 20만원씩 지급하고, 부족분은 스스로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채우도록 한다. 독립 및 결혼자금으로는 인당 5000만원을 책정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교육비와 대학자금은 만기를 맞춰 정기예금으로 운용하고, 독립·결혼자금 필요 시점은 10년 이상 남았으므로 투자 혹은 비과세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며 "남는 유동자금 5000만원은 전세보증금 인상 등 비상 상황 대비용으로 남겨두면 된다"고 짚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인터넷 검색창에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금융소비자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6 19:25:42[파이낸셜뉴스] 결혼이 임박해서야 남자친구가 2억원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 혼란스럽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을 앞두고 고백한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중반인 A씨는 연애 4년 차 남자친구 B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A씨는 "결혼이 이른 나이긴 하지만 오래 만나기도 했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이미 상견례와 식장 예약 등 대부분의 준비를 끝냈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B씨에게 2억원 정도의 빚이 있다는 것. A씨는 "남자친구가 2년 전 투자를 잘못해 2억원 정도의 빚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발적으로 말해준 거긴 하지만 그간 속였다는 게 속상하고 다른 비밀도 있을까 무섭다"고 털어놨다. 이어 "빚은 남친 부모님도 모르셨고, 이번에 알게 돼서 난리가 났었다"며 "결혼 전 시부모님께서 전부 해결해 주시기로 해서 일단락이 되긴 했는데 생각할수록 찝찝하고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둘 다 사회 초년생이어서 갚아주신다고 해도 큰 금액이라서 증여를 생각하면 아깝기도 하고 혹시 못 갚아주실까 불안하기도 하다"고 걱정했다. 그는 "인생 경험, 비싼 수업료라고 생각해도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결혼 전에 이런 잡음이 있는 게 너무 속상하다. 사귀는 내내 싸운 적도 없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헤어지면 너무 힘들 것 같기도 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누구나 살면서 실수하지만 큰 실수인 것 같기도 해서 힘들다"며 "저희 부모님도 속상하지만, 저에게 맡긴다고 하신다. 하지만 사위로 인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조언 좀 부탁드린다"고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 20대인데 뭐가 그리 급하나. 빚 다 갚고 결혼해도 늦지 않는다" "상환이 문제가 아니라 또 빚내는 게 요점이다" "부모도 모르는 빚이라.. 걱정되기는 하겠다" "어떤 투자를 했냐가 중요한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2 06:31:58[파이낸셜뉴스] 전청조씨(27)와 혼인으로 엮인 인물이 총 3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씨는 지난달 31일 전씨가 과거 남성 1명과 여성 2명, 총 3명과 결혼을 하거나 준비했었다고 주장했다. 첫번째 혼인 여성은 다단계 '새끼 사장'.. 두번째는 남성과 '옥중 결혼·이혼' 이씨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에 제주도에서 첫 번째 여성 A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씨는 "당시 A씨의 가족들은 전씨를 ‘남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한다”라며 “이 결혼식이 한 방송사의 영상을 통해서 확인이 되면서 관련 내용이 사실임이 다시 한 번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전씨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전씨와 A씨는 다단계를 하다가 만났다. A씨는 당시 다단계 엘리트, 이른바 '새끼 사장'으로 불렸다고 한다. 두 번째 결혼은 남성 B씨와 2020년 옥중에서 한 혼인신고였다. 이씨는 “옥중에 있었던 두 사람은 펜팔을 통해서 만남이 이뤄졌다고 한다"라며 "2020년 9월에 혼인신고를 했고, 2021년 10월에 이혼이 성립됐다. 혼인신고와 이혼신고 모두 전청조씨가 옥중에 있을 당시 이뤄졌다”라고 했다. 세번째 혼인 상대 남성에 6800만원 사기 이씨는 “이런 내용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여기서 추가적인 제보가 하나 더 나왔다”라며 전씨의 사기 행각과 직결되는 문제를 발견했다고 했다. 이씨에 따르면 전씨는 2015년 11월 남성 C씨와 만남을 가졌고 호감이 생긴 두 사람은 급속도로 연인으로 발전, 만남 한 달만에 전씨가 혼인을 제안했다. 이에 C씨는 ‘예식장을 비롯해 결혼자금을 송금해 주면 결혼을 준비하겠다’는 전씨의 말에 6811만원을 보냈고, 전씨가 준비했다던 청주의 신혼집을 찾아간 날 B씨는 전씨의 거짓말을 알게 됐다. 청주 집에는 또 다른 여성 D씨가 전씨와 동거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혼자금 대부분이 D씨와의 결혼식 및 웨딩 촬영 준비에 들어간 사실을 C씨는 뒤늦게 알게 됐다. 이씨는 “전청조와 혼인 관계로 얽힌 인물은 총 3명이다. 2명의 여성과 1명의 남성”이라며 “전씨가 여성과 두 차례나 결혼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으로 그녀가 여성이었고 주민등록법상으로도 여성이기에 두 명의 여성과는 혼인신고를 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2일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씨는 지난 8월 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02 09:34:01[파이낸셜뉴스]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준비하던 예비 신부가 뇌사에 빠져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서 김건혜씨(27)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밤하늘의 별이 돼 떠났다고 18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8월 26일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거센 물살에 빠져 해양 경찰에 구조됐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상태가 됐다.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 김 씨의 가족들은 예쁘게 자란 딸의 장기가 정말 필요로 하고 좋은 사람들에게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떠나는 딸로 인해 새 생명을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 몸을 통해 계속 살아있는 것이라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서울에서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 씨는 활발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했다. 또 호기심이 많고, 음식을 만들어 남들과 함께 나누는 것을 즐겨했다. 지난 5월에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준비를 위해 결혼식장과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던 예비 신부였기에 주변의 안타까움이 더했다. 어머니 김보정 씨는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너를 축복 해주고 싶었다"며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으로 4명의 생명이 새 희망을 얻었다"며 "기증자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3-10-18 15:15:48[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결혼과 이사철을 앞두고 혼수·인테리어 등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신한카드로 결제 시 추가 할인 및 캐시백을 제공하는 ‘신한카드 혼수 이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LG베스트샵에서는 결혼을 앞둔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최대 340만원 캐시백 및 추가 사은품을 증정한다. 밀레에서는 오는 10월 3일까지 대형가전 다품목 구매 시 최대 14% 할인과 1.5%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침대 및 가구 브랜드에서의 혜택도 있다. 까사미아·에싸·씰리·장수돌침대에서는 이달 말까지, 링크플레이스는 오는 9월 말까지, 다우닝·유엔디에서는 오는 10월 3일까지 1.5%~2%의 캐시백과 포인트 적립 및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아파트멘터리 등 인테리어 브랜드와 집토스 직영 부동산, 이사업체 통인익스프레스 등에서도 최대 5% 캐시백 및 추가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또 이번 이벤트 참가 브랜드 중 2개 이상의 브랜드에서 100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5만원 추가 캐시백도 제공한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8-08 11:11:2920대 직장인 A씨(26)는 최근 결혼자금 준비가 고민이다. 예비 배우자가 전세대출을 받아서라도 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당장 결혼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A씨도 결혼을 하고 싶지만 결혼자금 1500만원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약 30만원 수준인 한 달 저축 규모로는 힘들어 보인다. 집에 손을 벌릴 형편은 못 된다. 부채 상환도 해야 하고 월세보증금이나 빌려준 돈은 1년 안에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주변에서 '통장 쪼개기'를 하면 좋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하는 게 좋을지, 매월 신용카드 값을 상환하고 나면 저축 계획을 얼마나 어떻게 세워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 금감원은 A씨의 경우 이벤트성 지출이 수입 규모에 비해 크고 예산 계획 없는 신용카드 사용이 많아 저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직장인인 만큼 수입이 고정적인 데다 결혼이란 구체적 재무목표가 있으니 집중해서 돈을 모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A씨의 소비·자산 관리 습관이 목표달성을 방해했단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땐 자유로운 것 같지만 A씨처럼 미래를 계획하지 못하고 있거나 현재 시점에 다 소비해버린다면 미래엔 더 큰 스트레스가 될 것"이라며 "다만 결혼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아직 1년 남았고 내일채움공제 등 내년 이후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을 함께 고려한다면 원하는 재무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은 A씨에게 △신용카드 전액 상환 △식비, 교통비를 포함한 생활비통장에 50만원 이체해 사용하기 △복지포인트 100만원을 포함해 연간비용으로 300만원 저축 △저축 규모를 월 62만5000원으로 늘리고 비정기소득 200만원 저축 △예비 배우자와 결혼예산 세우기 등을 '해야 할 일'로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금감원은 A씨에게 고정 비중에서 고금리로 사용하고 있는 대출이자 비중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살피고 생활비와 연간비용을 예산에 맞게 쓰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A씨는 1년에 약 400만원을 저축하고 있는데 현재처럼 월 고정비가 월급의 42%인 수준에선 생활비 및 연간비용 고려 시 저축을 꾸준히 원하는 만큼 하기 어려운 탓이다. 이때 금감원이 제안한 첫째 목표는 미파악 지출을 잡는 수준으로 저축을 계획하는 일이다. 먼저 복지포인트 100만원을 활용해 연간 비용을 현금 200만원 규모로 제한하고 미파악된 금액을 합치면 월 72만5000원씩을 모을 수 있다. 여기에 비정기 수입 200만원과 3개월 뒤 받을 수 있는 대여금 500만원이 더해지면 '1년 후 1500만원 만들기'가 가능해진다. 금감원은 결혼 시기를 늦출 경우 2년차에 6100만원을 만드는 수준으로 저축계획을 높일 수도 있다고 봤다. 대여금 500만원뿐 아니라 2023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자산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일채움공제 1600만원, 월세보증금 2000만원 등이다. 지출 조정과 저축 방법은 1년 후 1500만원을 만들기 위한 실행 방안과 동일하게 해도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같은 저축계획을 실행하려면 '통장 쪼개기'를 통해 지출 종류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며 "할부대금으로 현금흐름을 들쑥날쑥하게 만들었던 신용카드를 먼저 전액 상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환부담이 큰 거래의 경우 할부를 사용하게 되는데 결제일이 돌아오면 매달 정액 저축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저축을 늘리고 소비 습관을 바꾸는 효과적 수단으로 신용카드와 함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휴대폰 요금 할인 등이 있지만 신용카드 공제를 감안할 때 실질 혜택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현재처럼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재무계획은 실천이 어려우므로 결제계획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예컨대 생활비나 이벤트성 지출 명목으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그 금액만큼 즉시결제로 상환하거나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따로 설정해 사용한 만큼 이체해두는 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방안이 번거롭다면 체크카드를 사용해 예산안에서 사용하는 습관을 갖는 게 상대적으로 적은 체크카드 혜택과 신용카드 공제를 높이는 방법이 되겠다"고 봤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2021-12-05 17:14:30#. 결혼식을 앞둔 A씨는 요즘 마음이 무겁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가운데 결혼식을 치러야 한다. 이미 두 번이나 연기한 터 더는 미루기 힘들다. 가족과 친구들이 북적이는 성대한 결혼식은 애저녁에 포기했고, 가까운 친지들만 모여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 A씨의 남은 숙제 중 하나는 답례품이다. 식사도 못하는 마당에 정성을 담은 답례품이라도 전해주고 싶어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결혼식 참석이 50명 미만으로 제한되면서 식사 대신, 답례품을 선호하는 예비부부와 하객들이 많아졌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시시호시' '더콘란샵'과 손잡고 웨딩 답례품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롯데백화점 웨딩센터를 통한 결혼식 답례품 관련 문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시시호시'는 지난 12월 웨딩 답례품 400세트를 시범적으로 선보여 완판한 바 있다. 답례품 가격대가 기존 2만~3만원에서 5만~10만원으로 높아진 점을 감안해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건강한 음식으로 장수를 기원하는 '국수세트', 달콤하고 정갈한 시간을 선물하는 '디저트세트', 향기롭고 촉촉하게 즐기는 '스파세트' 등 9종을 내놓았다. 더콘랍샵은 최상급 프리미엄 잼과 스프레더가 함께 들어있는 '디저트세트', 공간의 향기로움을 채워주는 '홈 프래그런스 세트', 생동감 있는 테이블을 연출하는 '컬러 다이닝 세트' 등 9종을 준비했다.롯데백화점 현종혁 고객경험부문장은 "결혼 축하에 대한 감사와 식사 대접을 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을 담아 특별한 답례품을 구성했다"며 "형식적인 상품과 포장에서 벗어나 정성을 가미한 상품 선정과 고급스러운 포장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1-05 18: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