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을 통해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서비스가 새로 도입됐다. AI가 전력·통신·수도 빅데이터로 1인 가구의 생활패턴을 분석해 이상징후를 감지하면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기존엔 공무원이 고독사 위험군 주민 전체에 주 1~2회 전화를 걸었으나, 이젠 AI가 이상징후를 특정해 위험 여부를 확인한다. 이로써 주민 민원을 줄이고 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덜면서 고독사 예방 효과도 높였다. 행정안전부는 7일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공모를 실시해 15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중앙,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135개,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 98개, 총 233개 사례를 추천받았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범정부 우수 혁신사례를 발굴·확산하는 기회다. 올해는 '미래를 대비하는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디지털로 일하는 정부' 세 분야로 나눠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연말에 최종 왕중왕을 뽑는다.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 분야 중 '민생문제 해결 및 행정사각지대 해소' 사례로 한국전력공사의 'AI 기반 고독사 예방 서비스', 농촌진흥청의 '농업로봇 개발' 등 8개가 선정됐다. '칸막이 해소(협업)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사례엔 법무부의 '범죄피해자 원스톱 솔루션 센터', 해양경찰청의 '해양 기상정보 사전제공' 등 7개가 뽑혔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사례 중 상위 사례는 11월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국민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07 10:43:4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사회적 고립 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우리은행과 GH 임대주택 AI 스피커 디지털케어 환경 구축 업무 약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약정을 토대로 GH와 우리은행은 20억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G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사회적 고립 1000가구를 대상으로 AI 스피커를 설치·지원한다. AI 스피커는 음악 감상, 뉴스, 날씨, 대화 등의 기능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을 지원한다.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해 장기간 미사용 가구가 발생 할 경우 안부를 묻거나 방문을 통해 입주민의 안전을 확인한다. 또 '살려줘', '구해줘' 등 위험신호가 포착되면 24시간 운영하는 관제센터가 즉시 119에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GH는 지난 3월부터 GH 임대주택의 사회적 고립가구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및 삶의 질 개선 시범사업 연구를 진행하며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공사가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모색하고 있다. GH는 고독사 예방 연구용역과 이번 AI 스피커 지원을 더해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고, 사회적 안전망으로 신속하게 편입·지원하는 등 주거 안전성을 보장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전국적으로 1인 가구가 급증하고 가족간 연대약화, 사회적 소외 등으로 인한 고독사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GH는 총괄사업관리자(Town management)로서 경기도민의 안전한 주거생활 영위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4 09:52:43[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1일 혼자 사는 고령 국가유공자들의 고독사를 막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보보안심콜' 안부 인사 앱 서비스를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보안심콜은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서비스 중인 AI 기반 통합 관리·점검 앱을 고령의 독거 국가유공자들의 스마트폰에 설치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보훈부에 따르면 2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이희완 차관,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사장, 김종성 루키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보안심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보훈부는 대상자 선정과 앱 설치, 퀄컴은 경제적 지원, 루키스는 국가유공자 맞춤형 서비스 지원 등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통한 복지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보훈부는 전국 27개 지방 보훈관서와 연계한 실태조사를 통해 위험단계별로 지원 대상을 발굴했으며 이달 말부터 전국 1200명의 고령 독거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보보안심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보보안심콜은 보훈부 캐릭터 '보보'의 목소리로 국가유공자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며, 걸음 수와 충격을 감지하고 전화 미수신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신고를 통해 고독사 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01 10:22:55【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오는 4월부터 '고독사 예방 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적극적인 고독사 방지 대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고독사란 사회적 고립 상태로 홀로 살다가 자살, 병사 등으로 임종을 맞고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의미한다. 현재 광명시 세대의 30% 이상이 1인가구이며, 1인가구의 39.3%가 중장년이다. 지난 2018년 이후 노인 인구가 증가해 2024년 현재 고령화율이 16.8%에 이르고 있다. 광명시 고독사 예방 대책은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강화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고독사 예방 관리 지원체계를 촘촘하게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오는 4월부터 '고독사 예방 대책본부'를 구성 운영하며, 매월 1회 정기회의를 통해 정책을 제안하고 효율적인 사업을 위한 각계각층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동별 취약계층 방문 가구 목표제를 시행한다. 매월 가정방문을 정례화해 연간 8000가구 이상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시 안부 확인이 필요한 가구를 대상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광명희망띵동사업단, 마음e음 안전기획단 등 인적안전망을 활용한 안부확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동 행정복지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고립 1인가구의 정서적 지원과 상담 제공을 위한 '고립 1인가구 상담가'를 신규로 양성한다. 위기가구 의심가구에 대해 집배원이 복지정보 안내문을 배달하며 생활실태를 수집하고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위기가구를 신고한 시민을 포상하는 신고포상금제도 도입하며, 스마트돌봄기기를 활용해 위기가구를 모니터링하는 '광명마을안전돌보미'는 2개 동에서 18개 동으로 전면 확대한다. 위기상황으로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생활, 동행, 주거안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누구나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고, 무연고 사망자 유품을 정리하는 특수청소 사업, 저소득 어르신 상조서비스를 시행한다. 가족을 돌보는 18~34세 청년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추가돌봄비와 심리상담비, 자기계발비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해 고독사 취약계층과 지역사회의 연결을 강화한다. 1인가구를 위한 마음e음 커뮤니티공간을 운영하며, 중장년 1인가구와 보건의료 취약자를 대상으로 주 1회 대화형 AI로 음성 안부를 확인하는 'AI 캐어콜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소방서 119안심콜과 연계한 스마트플러그 설치 사업, 독거노인 대상 로봇 활용 돌봄서비스인 '우리집에 보미(봄이 오다)' 사업도 시행한다. 박승원 시장은 "고독사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가속 등 우리나라 인구구조의 변화와 흐름을 같이하고 있다"며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발굴과 개입, 섬세한 지원으로 고독한 삶부터 막아야 고독사를 줄일 수 있다"고 대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26 14:40:55[파이낸셜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거취약계층의 고독사 예방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안부 든든서비스를 시범 추진한다. SH공사는 서울시복지재단,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영구임대주택 100가구, 노숙인 지원주택 9가구 등에 거주하고 있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든든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든든서비스는 통신데이터, 전력사용량, 휴대폰 돌봄 앱 등을 통해 생활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상황을 판별, AI 자동 안부전화나 긴급출동으로 고독사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통화 수·발신 내역, 휴대폰 데이터 사용량 등 통신데이터와 지능형 전력량계(AMI)를 통한 전력사용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가정 내 별도의 기기를 설치하지 않아 대상자의 거부감이 적다. 일정기간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예측한 전력 사용량을 미달하는 등 이상상황이 감지되면 SKT의 AI안부확인서비스 ‘누구 비즈콜(NUGU Biz call)’ 자동발신으로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전화를 계속 받지 않으면 직접 사람이 전화하며, 비상시 현장출동(행복커넥트)한다. SH공사는 이번 시범사업 관련, 사업 대상자 모집과 AI안부확인서비스 등의 이용료 부담을 담당한다.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관 및 서비스 이용자 간 협조체계도 조성한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사업 모니터링과 위기가구에 대한 서비스 연계 등 사례지원 역할을 수행한다. 또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에 대한 지원정책을 개발하고, 현장 출동서비스 등에 대한 비용을 지원한다. 재단법인 행복커넥트는 SK행복나눔재단이 출연한 비영리 법인으로 이번 사업과 관련, 서비스 데이터 수집, 분석정보 제공, 관제 및 출동서비스 등을 수행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주거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임대주택 단지 등에서 고독사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각종 생활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감지해 위기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 대응한다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3-04 08:33:57【 대구=김장욱 기자】 영남이공대가 대구시 고독사 예방 게이트 키퍼 교육 등 노인 직업 교육을 통한 취업지원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8일까지 13일간 대구시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 사회서비스형 참여자를 대상으로 '대구시 고독사 예방 게이트 키퍼 즐거운 생활 지원단 역량 강화 교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구시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사업 사회서비스형 참여자를 대상으로 사회문제 대응 능력과 휴먼서비스 제공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문지원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성 강화 교육부터 직무교육, 소양 교육, 안전 교육, 의사소통 역량 교육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앞서 시는 지역 사회를 넘어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60세 이상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관련 유경력자 등으로 구성된 502명의 즐거운 생활 지원단(즐생단)에게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관리 등 총 39시간의 고독사 예방 전문 교육을 진행했다. 영남이공대는 즐생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고독사 위험군 발굴 및 관리를 위한 실무 교육을 진행해 교육의 전문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즐생단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고독사 예방 게이트 키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대학 편의시설 제공 및 인력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LINC 사업부터 LINC+사업, LINC 3.0사업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축한 영남이공대만의 교육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협약산업체, 지방자치단체와의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필요한 전문 직업인력을 양성, 배출함으로써 지역경제 및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gimju@fnnews.com
2024-02-18 18:15:34#1.지난 7일 서울 성북구의 한 빌라에서 70대 독거 노인 A씨가 숨진 지 약 열흘 만에 발견됐다. 기초생활수급자였던 A씨에 대해 주민센터가 1인 가구 모니터링을 실시해왔으며, 요구르트 배달업체와 계약해 매달 A씨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했다. 이웃 주민이 요구르트가 며칠째 문 앞에 그대로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주민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같은 날 서울 마포구에서도 "인기척이 없다"는 이웃 신고로 홀로 살던 6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근로 능력이 있는 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였는데, 최근 지병이 악화돼 지난달부터 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파가 덮치면서 사람이 숨진 지 수일이 지난 후 발견되는 고독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일선에서는 구청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의 경우는 고독사 하더라도 손쓸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는 근본적으로 사회 관계망을 강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5년새 약 40% 증가27일 정부의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2021년 5년간 고독사는 연평균 8.8% 늘었다. 최근 5년 사이 약 40% 증가한 셈이다. 또 서울시가 2021년, 2022년 두 번의 실태조사를 통해 집계한 '고독사 위험군' 1인 가구는 총 5만2718명에 달한다. 지난 3년(2021년~2023년 8월 기준)간 서울시 내 고독사는 총 205건이었다. 특히, 겨울에는 한파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될 수 있고, 야외 및 대면 활동이 줄면서 고독사 위험도 높아진다. 최근 한달 사이 서울에서 고독사로 사망한 사건은 4건에 이른다. 일주일 사이에도 2건의 고독사가 이어졌다. 지난 9일 구로구에서 8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관리비가 체납돼 우편함에 수십장의 전기료, 수도료 독촉장이 와 있었지만 주민들이 B씨의 죽음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에서는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열흘 전 홀로 사망한 50대 남성 C씨를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대의 1차 부검 결과 C씨는 간경화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주기적 안부 확인에 그쳐"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고독사를 20% 줄이겠다며 고독사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 등 관계자들이 취약계층을 수시 확인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주변인과의 관계를 통한 사회 안전망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단적인 예로 C씨는 LH임대주택에 살고 있었으나 기초수급자도 아니었다. 또한 나이가 많지 않고 중증질환자로 등록되지 않아 구청에서 관리할 수 없었다. 구로구에서 사망한 B씨 또한 80대의 고령이었으나 건설직 근로자로 일하고 있었고 기초수급자가 아니어서 구청 관리 대상에선 제외됐다. 구로구청 관계자는 "모든 1인 가구를 구청에서 다 관리할 수는 없다"라며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구청 복지 시스템에 등록돼 있어 동의를 받아 인적사항 관리를 할 수 있지만 일반인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원치 않는 경우도 있고 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시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평가하고 있는 전용호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서울시의 대책은 전반적으로 고독사 위험 대상자를 찾은 뒤 주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정도"라며 "서울시도 노력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고독사 위험군에 든 사람들이 주변인을 자주 만나도록 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관계망을 만들어주는 대책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1-27 18:13:40【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과 함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5일 강릉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강릉공장이 이달부터 업소용 소주 ‘처음처럼’ 30만병에 위기가구와 사회적 고립가구 신고와 도움요청 방법을 홍보하는 주류 백라벨을 부착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일상에서 사회적 고립가구가 겪는 어려움과 외로움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주변 이웃에 대한 관심을 통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강릉시는 경제적인 어려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위기 상황에 놓인 이웃을 발견하고 신고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독사 예방교육과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 등을 추진하는 ‘2023 이웃기웃·같이가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조태란 강릉시 복지정책과장은 "사회적 고립가구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는 특성이 있어 무엇보다 이웃의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며 “이번 주류 백라벨 캠페인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인식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05 10:39:171인 취약가구들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루키스와 마포구는 ‘2022년 서울산업진흥원(SBA) 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증사업을 통해 기존 ‘마포 안부콜’ 서비스에서 업그레이드된 형태인 ‘마포 안심똑똑모바일안심케어서비스’를 약 4,000여명 마포구 1인가구에 진행하고 있다. ‘모니터링, 안부확인, 긴급신고’ 3단계 기능을 통합한 표준 안부확인 서비스로, 기존 대상자의 수발신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마포 안부콜 서비스에서 추가로 고독사 고위험군 대상자에게는 모바일 앱(App), 문열림센서, 스마트플러그 등 IoT 기기 설치를 통해 대상자의 주거 및 생활패턴에 맞는 맞춤형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자 유형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모니터링의 공백을 최소화하였다. 또한, 산재해있던 고독사 안부확인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여 모니터링 정확도를 높였으며, 데이터 기반 대상자 이력 관리가 용이하다. 추가로 위급상황 시 모바일 앱(App)을 통한 응급호출 기능을 제공하여 응급호출 시 현재 대상자의 위치값을 보호자 또는 119에 전송하여 응급상황 실시간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하다. 이번 서울산업진흥원(SBA) 실증사업을 통해 대상자 1명의 조기 구호와 7건의 조기 발견의 성과를 내며 서비스의 효과성을 입증하였다. 또한, 관리자 설문조사를 통해 약 79.5%의 응답자가 ‘마포안심똑똑모바일안심케어서비스’를 통해 업무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을 하였으며, 고위험군 대상자에게 설치하는 모바일 앱(App) 또는 IoT 디바이스 설치를 통해 대상자의 모니터링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약 80.8%의 응답자가 답변하였다. 이는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모니터링의 정확도가 높아져 관리자의 업무가 감소하였음을 보여준다. 추후 루키스는 고독사 예방, 관리를 위해 모니터링, 자동안부확인, 긴급신고 기능뿐만 아니라 추가 콘텐츠를 통합한 통합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 예정이다. 고도화를 통해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고립가구에 지속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2023-07-28 08:56:0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사회구조 변화로 새로운 복지 수요가 발생함에 따라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강화를 위해 맞춤형 복지사업과 연계한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세워 총력 대응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남도는 특히 고독사, 취약 청년 은둔형 외톨이 등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 강화를 위해 '2023년 전남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에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 연계, 역량 강화 및 정책 연구 등 3개 분야 24개 과제를 발굴하고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시행계획은 지난해와 달리 노인, 청년 등 전남도 개별 부서에서 추진 중인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사업과 연계해 사업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우선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분야의 경우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운영 강화 △24시간 위기가구 지원 콜센터 운영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운영 강화 △민간 인적안전망 활성화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위기가구의 신속하고 정확한 소재 파악과 공공·민간 인적자원을 활용한 지원 연계로 신속하고 두터운 위기가구 지원서비스 구축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또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 연계 분야에선 전남도 개별 부서에서 추진 중인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사업과 연계해 4개 부서가 16개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사회복지과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위기가구 통합사례관리사업 등 6개 과제를 추진해 연중 상시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제공 및 민간협력 복지안전망 서비스를 구축한다. 노인복지과는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 서비스, 어르신 반려로봇 보급 확대 등 4개 과제를 추진해 홀로 사는 어르신 건강돌봄과 응급상황 대응 강화를 통해 독거사 예방관리에 힘쓴다. 건강증진과는 찾아가는 전남 마음 안심버스, 자살 예방활동 등 4개 과제를 추진해 도민 통합건강 증진과 정신건강 돌봄을 강화한다. 여성가족정책관은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자립준비 청년 자립 지원 등 2개 사업을 통해 은둔형 청년 고립 해소와 자립준비 청년의 성장을 돕는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역량 강화 및 정책 연구 분야에선 △통합사례관리 직무역량 △전남 고독사 실태 및 예방 방안 연구 △전남 고독사 예방협의회 구성 등 3개 과제를 추진해 업무 담당자 역량을 강화하고 고독사 예방 관련 연구 자료는 고독사 제로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2021년 4월 고독사 관련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같은 해 5월 '전남도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 빠르게 제정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독자적으로 각 읍·면·동 고독사 위험군 실태를 조사하고 위험군으로 발굴한 1969명에 대해 1대 1 전담 관리제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2차례 실태조사를 추진해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보건복지부의 '2024년 고독사 시범사업' 공모’에 22개 시·군이 참여해 선정되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해 말 기준 전남지역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5.1%, 홀로 사는 어르신이 노인인구의 25.3%를 차지하는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역 여건은 좋지 않다"면서 "고독사 대응 최선책은 자주 찾아뵙고 안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킴이단 등을 활용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30 08:5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