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올해 고추와 참깨 생산량은 증가하고 고랭지 감자는 감소했다. 일조량이 늘고 강수량은 줄면서 고추와 참깨 생육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서늘한 환경이 필요한 고랭지 감자에겐 악영향을 줬다. 22일 통계청 ‘2024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조사’ 결과 고추 생산량은 6만8074t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 기상여건이 양호해 병충해 피해가 줄어 생산량 증가했다. 강수량이 줄고 일조시간이 늘어난 덕분이다. 재배면적은 전년에 비해 2.6% 감소했으나 10a당 생산량이 13.3% 늘어 전체 생산량 증가했다. 참깨 생산량은 9002t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개화·결실기(7~8월)에 강수량 감소 등 영향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전년에 비해 11.4% 감소했으나, 10a당 생산량이 13.3% 늘어 전체 생산량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추와 참깨는 일조량이 많으면 더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12만6399t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3928ha로 전년의 3835ha보다 92ha(2.4%) 증가했다. 주산지인 강원영서 지방의 수확기(8~9월) 이상고온 등으로 생육이 부진해 10a당 생산량이 감소했다. 올해 8, 9월 평균 기온은 24.6도로 전년(23도) 보다 7.0% 높았다. 누적 일조시간도 전년 대비 22.4% 늘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1-22 09:26:19[파이낸셜뉴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용 확대를 위해 '우이락'과 스타가맹점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서울 망원시장 내 우이락 망원 본점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카드형 상품권 쿠폰을 하루 최대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또한, 망원시장 내 카드형 상품권 가맹점 94곳에서 카드형 상품권으로 3만원 이상 결제 시 마사지기, 텀블러, 우이락 교환권 등이 걸린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타가맹점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중 소비자 파급력, 화제성이 높은 가맹점으로 총 100개를 선정해 올해 5월부터 매월 스타가맹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대전 '성심당'(1호), 서울 신당동떡볶이타운 '마복림 할머니집'(2호)과 '우정'(3호), 속초 '만석닭강정'(4호), 부산 '고래사 어묵'(5호)에 이어 서울 망원시장의 우이락이 6호 스타가맹점이 됐다. 우이락은 서울 망원시장에서 시작해 손바닥보다 큰 ‘고추튀김’이 주력 메뉴며 전국 30여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매장에서는 고추튀김과 곁들일 한우육회, 바지락찜, 각종 전류 등도 판매해 한식 주점으로도 인지도가 높다. 카드형 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 앱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 특별 할인판매 진행 중이며, 15% 할인된 금액으로 충전 및 사용이 가능하다. 예산 소진 시 할인율이 조정된다. 카드형 상품권은 소비자가 보유한 카드와 계좌를 등록하여 사용하는 상품권으로 전국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중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올해 6호째 진행중인 온누리상품권 스타가맹점 이벤트는 12월까지 매달 진행될 예정"이라며 "현재 카드형 상품권이 15% 특별 할인판매중이니, 우이락 본점에서 카드형 상품권으로 할인받고 현장 이벤트도 참여해 많은 혜택 누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20 08:54:27[파이낸셜뉴스] 쌀 수요 감소에 맞춰 '논 줄이기'에 나선 결과 올해 벼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재배는 생산 비용이 늘어나며 2.6% 함께 줄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69만7714㏊로 지난해 70만8012㏊보다 1만298㏊(-1.5%)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감소 중이다. 통계청은 "벼 재매변적 감소에 대해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 적정 생산정책 시행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농가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쌀 생산을 적정한 수준으로 감축하고 있다. 시도별 벼 재배면적은 전남(14만7738㏊), 충남(12만9787㏊), 전북(10만4348㏊), 경북(8만9339㏊), 경기(7만29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전년비 감소했으나, 그 중에서도 경북의 감소세(-4.2%)가 가장 컸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2만6436㏊로 전년 2만7132㏊보다 696㏊(-2.6%) 감소했다. 고추 재배면적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다. 다만 이유는 벼와 달리 생산비용 증가가 늘어난 것이 크다. 고추 생산비는 지난해 10a당 480만2000원으로 전년(432만4000원)보다 11.05% 올랐다. 시도별 고추 재배면적은 경북(7280㏊), 전남(4094㏊), 전북(3088㏊), 충남(2634㏊), 충북(244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북과 전남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면적이 감소했는데 특히 충남 지역이 -13.2%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8-27 12:15:20[파이낸셜뉴스] 아파트와 빌라 등 공용화단에서 개인 텃밭을 가꾸는 일부 주민들로 인해 입주민 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화단을 개인 텃밭으로 쓰고 있는데 의견 좀 내주세요'라는 글이 지난 21일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우리 아파트에 경우 없고 오지랖 넓은 할줌마(할머니+아줌마) 한 분이 계시는데 그 분이 단지 내에 항상 운동하는 장소가 있으시다"라며 "한 자리에서 두세 시간씩 계시곤 했는데, 오늘 지나가다가 보니 그쪽 화단에 개인 텃밭을 일궈놓으셨다"고 했다. 이어 "종류도 고추, 방울토마토, 깻잎 등 다양했다"라며 "한 달 전에 관리사무소에 민원이 들어왔나 본데 철거 안 하고 그대로 두고 계속 가꾸나보더라"고 황당해 했다. 그러면서 "지상 주차장 뒤쪽 화단인데 그 공간을 몰래 자기만 쓰려고 다른 사람들은 손도 못 대게 한다"면서 "무슨 방법 없을까요? 사진보다 실제로 면적이 더 넓다"라고 덧붙였다. 게시물에 대해 네티즌들은 "고추나 방울토마토 열리면 따먹으세요. 공용 공간이니 수확물도 공용인 줄 알았다고 하면 된다" "관리실에 계속 민원 넣으면 됩니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 반면 "놀고 있는 공간 텃밭으로 사용하는 게 남들한테 어떤 피해를 주나요" "아무도 안 쓰는 공간이면 아무라도 쓰는 게 효율적인 거 아닌가"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월 인천에서도 공동 화단과 샛길 등에서 농작물을 키워 논란이 된 바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여름철 텃밭에서 나는 퇴비 냄새와 벌레 꼬임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아파트나 빌라 같은 다세대주택의 옥상이나 복도는 공용부분이라 구분소유자들(주민) 동의 없이 한 세대주가 임의로 텃밭을 가꾸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재하는 방안은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있어, 이 같은 텃밭들 대다수가 불법인데도 경작을 시작하면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다만 지난 2021년 5월 아파트 상가 옥상 공용화단을 훼손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던 입주민이 패소해 재물손괴 손해배상을 한 판례가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2 08:23:12[파이낸셜뉴스] 전국적인 폭염 속에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앞으로 농작물 작황 변동 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수 있단 의미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애호박은 1개에 2094원으로 일주일 만에 9.6% 올랐다. 1년 전, 평년보다는 각각 19.1%, 21.0%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다다기오이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3269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36.9% 올랐고 평년과 비교해도 39.8% 비싸다. 애호박, 오이 가격 상승은 장마철 잦은 호우와 이어진 폭염 등 날씨 영향에 따라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농경연은 생육 부진과 병충해 확산 등에 따라 애호박과 오이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름철 김치 재료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열무의 경우 1㎏당 소매가격이 4831원으로 일주일 만에 6.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3% 올랐고 평년보다는 40.3% 비싸다. 청양고추는 100g에 1540원으로 1년 전보다 56.2%, 평년보다 57.6% 각각 비싸다. 배추는 재배 면적까지 감소하면서 소매가격이 한 포기에 5809원으로 일주일 만에 8.1% 올랐다.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12.9%, 15.8% 비싸다. 특히 배추의 경우 이달 중순 한시적으로 물량이 부족해져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각 농가에서 다음 달 추석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배추 심는 시기를 늦추면서 출하량이 이달 중순께 줄었다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또 이달 중순 이후에는 해발 1000m 정도의 완전 고랭지에서 배추가 출하되면서 유통 비용이 상승해 소매 가격을 밀어 올릴 수 있다. 정부는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고 비축 농산물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해 가격 급상승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폭염이 이어져 농작물 작황 변동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농산물 수급 안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8-11 14:48:19햄버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햄버거 시장의 규모는 약 4조2000억 원으로 올해는 5조 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국내 햄버거 시장에 상륙한 파이브가이즈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버거 브랜드들까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햄버거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경쟁도 심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과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디테일한 재료 및 소스 변경 등 차별점 있는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는 기존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각개전투 전략이 이목을 끌고 있다. 먼저 맥도날드는 지난 2021년부터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론칭하고 매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국적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지역 상생에 기반한 다양한 메뉴들로 최근에는 장아찌로 가공한 진주 고추에 크림치즈를 조합해 매콤한 맛을 더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을 출시했다. 롯데리아는 트렌디한 소비와 경험을 즐기는 MZ 세대를 타깃으로 한 독창적인 버거를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는 MZ 세대를 타깃으로 유럽식 오징어튀김을 재해석해 오징어 다리를 원물 형태로 올려 독특한 비주얼을 구현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기존 불고기버거에 크리스피 불고기 토핑을 더하고 불고기 육즙과 깻잎 매실청 소스, 청양고추의 매콤함 등 다채로운 맛을 더한 '불고기포텐버거'를 선보이기도 했다. 노브랜드버거 역시 버거와 이색적인 재료를 조합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볶은 김치와 코울슬로를 믹스한 '에그김치 버거' 2종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출시 후 6개월간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기록한 '짜장버거'의 후속작인 '사천불짜장' 버거를 출시했다. '사천불짜장' 버거는 불짜장소스와 고추맛기름, 고춧가루를 활용해 매운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올해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은 버거킹은 맛과 퀄리티를 높이는 정공법의 '불맛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와퍼' 리뉴얼을 비롯, 올해에 걸쳐 다양한 신제품 및 기존 메뉴를 업그레이드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새롭게 출시한 '비프라구 와퍼'는 버거킹이 새롭게 개발한 라구 소스로 고기 맛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라구 소스는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의 정통 라구인 볼로네제 라구를 활용한 것으로 소고기를 눅진하게 다져내어 재료 본연의 식감과 풍미가 살아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국내 햄버거 시장은 높은 성장세와 함께 소비자들의 취향과 관심사도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버거킹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트렌드한 요소를 갖춘 신메뉴를 통해 고정 소비층 유지와 함께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25 18:15:39[파이낸셜뉴스] 맥도날드가 2024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신메뉴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이 출시 6일 만에 5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1일 경상남도 진주 고추를 활용한 2024년 한국의 맛 메뉴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을 선보였다. 해당 메뉴들은 경남 지역의 풍부한 햇볕을 맞고 자라 깔끔한 매운맛을 선사하는 진주 고추를 피클로 만들어 크림치즈와 조합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식재료 중 하나인 고추가 주재료로 사용된 만큼, 출시 직후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6일 만에 50만개 판매 돌파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알싸한 매운맛과 크림치즈가 조화를 이뤄 ‘맛있게 매운맛’을 구현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아침 메뉴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을 함께 출시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점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은 출시 6일 만에 약 8만개가 판매됐다. 같은 날 출시된 음료 메뉴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역시 현재까지 약 10만개가 판매됐다. 맥도날드는 2021년부터 ‘한국의 맛’ 신메뉴를 선보이며 국내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산물 수매를 통해 지역 상생을 실천해오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17 15:13:15부산세관은 12차례에 걸쳐 시가 8억원의 중국산 고추 482t을 밀수입한 수입업자 A씨(60대)와 이를 공모한 검역대행업체 및 보세창고 직원 등 총 6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보세창고는 물품반입정지 17일의 행정제재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정식 통관된 냉동고추를 보세창고에 보관해 두고 기준 미달의 고추가 새로 수입되면 이를 바꿔치기해 세관의 통관 수분함량 검사를 받는 수법을 썼다. 새로 수입된 고추는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무단 반출(밀수입)했다. 관세청은 급증하는 중국산 수입고추로부터 국내 고추 생산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수입고추 신고건 전부에 대해 수분함량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수분함량 80%를 기준으로 건조고추는 270%, 냉동고추는 27%의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부산세관은 해당 보세창고는 소속 직원의 밀수입 사건 공모 등 관리소홀의 책임을 물어 17일 동안 물품 반입을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또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및 식품위생법에 따른 수입식품 검사 없이 국내 유통된 중국산 고추에 대해 회수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부산지방식약청에 관련 범죄사실을 통보했다. 부산세관은 "앞으로 이와 유사한 수법의 범죄행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등 국내 농가 보호와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수입농산물에 대한 밀수입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런 부정행위를 발견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적극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11 18:43:59[파이낸셜뉴스] 부산세관은 12차례에 걸쳐 시가 8억원의 중국산 고추 482t을 밀수입한 수입업자 A씨(남·60대)와 이를 공모한 검역대행업체 및 보세창고 직원 등 총 6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하고, 보세창고는 물품반입정지 17일의 행정제재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정식 통관된 냉동 고추를 보세창고에 보관해 두고 기준 미달의 고추가 새로 수입되면 이를 바꿔치기 해 세관의 통관 수분 함량 검사를 받는 수법을 썼다. 새로 수입된 고추는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무단 반출(밀수입)했다. 관세청은 급증하는 중국산 수입 고추로부터 국내 고추 생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수입 고추 신고건 전부에 대해 수분 함량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수분 함량 80%를 기준으로 건조 고추는 270%, 냉동 고추는 27%의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부산세관은 해당 보세창고는 소속 직원의 밀수입 사건 공모 등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17일 동안 물품 반입을 정지하는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또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 및 식품위생법에 따른 수입식품 검사 없이 국내 유통된 중국산 고추에 대해 회수 등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부산지방식약청에 관련 범죄사실을 통보했다. 부산세관은 "앞으로 이와 유사한 수법의 범죄행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등 국내 농가 보호와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수입 농산물에 대한 밀수입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런 부정행위를 발견하는 경우 관세청 밀수신고센터로 적극 제보해달라"라고 당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7-11 09:44:47창녕갈릭버거(2021년), 보성녹돈버거(2022년), 진도대파크림크로켓버거(2023년)의 뒤를 이을 맥도날드 '한국의 맛 프로젝트' 버거가 나왔다. 바로 '진주고추크림치즈버거'다. 정식 출시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먼저 시식을 했다. 이 버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고추의 매운맛은 '베일로 얼굴을 가린 중세 귀족'이 떠오른다. 흔히 순대국밥집에서 생고추를 된장에 찍어먹었을 때 느껴지는 직관적인 매운맛은 아니다. 버거를 한 두 입 정도 삼킨 뒤에 알게 모르게 싸한 매운 맛이 입안을 채운다. 이유는 생고추를 버거에 직접 썰어 넣은 것이 아니라 고추장아찌 형태로 만들어 크림치즈 안에 숨겨 놨기 때문이다. 직관적인 맵기의 단계는 신라면 정도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맵고수'를 위해 맵기의 단계를 선택할 수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무리한 요구다. 버거 1개에는 진주 고추 약 4분의 1개가 들어간다. 양형근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이사는 "진주 고추를 선택한 이유는 진주가 시설 재배 고추 생산량 전국 1위로 고품질 고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문"이라며 "진주 고추는 캡사이신 함량이 높고 과채가 두꺼워 아삭한 식감을 주는데 매운맛이 오래가지 않아 버거와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진주고추크림치즈는 알싸한 매운맛과 함께 크림치즈 특유의 녹진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준다. 소고기 패티가 2장이 들어가는데 맥도날드 근본 메뉴인 빅맥, 혹은 더블쿼터파운드치즈버거처럼 풍부한 패티의 육감을 즐길 수 있다. 함께 들어간 베이컨은 존재감이 강하진 않지만 짭짤한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한다. 백창호 맥도날드 메뉴개발 팀장은 "전세계인의 75%가 고추를 먹는다"며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고추소비량이 약 4kg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고추를 많이 먹는다. 글로벌한 식재료이면서 한국인이 특별히 더 좋아하는 재료로 메뉴 개발에 1년 3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고추피클크림치즈와 함께 매운맛을 뒷밤침해주는 고추홀스래디쉬소스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진주 고추의 톡쏘는 매운맛과 잘 어울리는 소스다. 맥도날드는 진주고추크림치즈버거와 함께 올해는 진주고추크림치즈머핀도 함께 출시했다. 맥모닝 메뉴인 머핀을 함께 출시해 하루 종일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머핀은 소고기 패티가 아닌 두툼한 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했다. 다짐육이 아닌 큰 닭가슴살 패티라 하나만 먹어도 포만감이 상당하다. 아침 메뉴인 점을 고려해 소스는 고추소스 대신 덜 매운 화이트마요 소스를 사용했다. 맥도날드는 2024년 한국의 맛 시리즈로 매운맛 버거와 잘 어울리는 충북 영동 샤인머스켓을 활용한 음료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도 함께 출시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10 18: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