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제도 확산 및 발전 노력으로 공정한 무역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2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KBSI는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와 지난 5월 13일 기술기업 특허권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신속한 시료 분석 결과 제공 및 분석 결과에 대한 기술적 자문 등을 통해 불공정무역행위 조사의 전문성 및 신뢰성 제고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KBSI는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 엘하우스홀에서 개최된 '2024년 불공정무역행위 조사제도 심포지엄'에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장관상인 '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KBSI 양성광 원장은 "이번 수상은 무역위원회와의 협력으로 KBSI가 보유한 연구 인프라 활용을 통해 공인된 분석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특허권 침해 여부 판정에 기여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KBSI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이 국가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1-20 15:36:37[파이낸셜뉴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일 "양궁이 대중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 양궁을 통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지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지난 60년간 한국 양궁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5연속 연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양궁의 눈부신 발전은 1963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모두가 지켜온 핵심 가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는 바로 투명성과 공정성, 경쟁자에 대한 배려, 선수들 간의 존중과 우애,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가치 덕분에 대한민국 양궁은 실력도 세계 최고로 발전했지만 스포츠 인권 향상, 안전문화 정착에도 앞장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러한 핵심 가치 위해 우리 양궁은 새로운 기술 도입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3D 프린팅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훈련장비와 기법으로 경기력을 더 끌어올릴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다가사서 저변을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가까이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고, 2025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대회 또한 준비를 잘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혁신에 앞장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궁이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다. 정 회장은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양궁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양궁이 국민들에 사랑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 회장은 "선수들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정 회장은 내년 파리올림픽에도 참석해 선수들을 전방위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정 회장은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3D 프린팅 등 기술 외에도 "지금 개발하고 있는 것이 있다"며 다양한 신기술 지원도 약속했다. 한편, 한국 양궁은 1963년 국제양궁연맹 가입을 기점으로 태동됐으며, 1983년 대한양궁협회가 설립되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한국 양궁은 지난 60년간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양궁이 걸어온 영광의 여정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등 양궁을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이 모여 공감하고 화합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IOC 김재열 위원 등 유관단체 인사,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등 양궁실업팀 인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양궁을 대표하는 전현직 선수들, 양궁 원로, 국내외 지도자, 후원사 관계자 등 400여 명도 동석했다. 세계양궁연맹 우거 에르드너 회장은 영상 축사로 한국 양궁 60년을 축하했다. 또 이날 대한양궁협회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게 협회 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주요 사진들로 제작한 특별 공로 감사 액자를 헌정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정 회장의 누나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이 헌정 액자를 대신 받았다. 한국 양궁의 100년을 향한 미래 청사진도 공유됐다. 대한양궁협회는 60주년을 맞아 ‘모두가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양궁 문화 구축’을 지향점으로 ‘Aim Higher, Shoot Together’(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쏘는 화살)이란 슬로건을 소개했다. 최고를 향해 성장하고,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양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대한양궁협회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생활체육 저변확대, 국내대회 전문화, 국제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2-01 14:07:10[파이낸셜뉴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일 "양궁이 대중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 양궁을 통해 우리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지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대한양궁협회 주관으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지난 60년간 한국 양궁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을 5연속 연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양궁의 눈부신 발전은 1963년부터 지금까지 우리 모두가 지켜온 핵심 가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는 바로 투명성과 공정성, 경쟁자에 대한 배려, 선수들 간의 존중과 우애,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가치 덕분에 대한민국 양궁은 실력도 세계 최고로 발전했지만 스포츠 인권 향상, 안전문화 정착에도 앞장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이러한 핵심 가치 위해 우리 양궁은 새로운 기술 도입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3D 프린팅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훈련장비와 기법으로 경기력을 더 끌어올릴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다가사서 저변을 확대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가까이는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합심해 노력하고, 2025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 선수권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대회 또한 준비를 잘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회장은 "대한양궁협회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혁신에 앞장서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궁이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한국 양궁은 1963년 국제양궁연맹 가입을 기점으로 태동됐으며, 1983년 대한양궁협회가 설립되며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한국 양궁은 지난 60년간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 양궁이 걸어온 영광의 여정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등 양궁을 위해 헌신한 모든 이들이 모여 공감하고 화합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3 한국 양궁 60주년 기념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 IOC 김재열 위원 등 유관단체 인사,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등 양궁실업팀 인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양궁을 대표하는 전현직 선수들, 양궁 원로, 국내외 지도자, 후원사 관계자 등 400여 명도 동석했다. 세계양궁연맹 우거 에르드너 회장은 영상 축사로 한국 양궁 60년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양궁의 100년을 향한 미래 청사진도 공유됐다. 대한양궁협회는 60주년을 맞아 ‘모두가 즐겁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양궁 문화 구축’을 지향점으로 ‘Aim Higher, Shoot Together’(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쏘는 화살)이란 슬로건을 소개했다. 최고를 향해 성장하고,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양궁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위해 대한양궁협회는 지속적인 혁신으로 생활체육 저변확대, 국내대회 전문화, 국제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12-01 12:01:51[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유럽 통신사들이 손잡고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빅테크의 망 무임승차 방지법 촉구를 위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망 이용료 법제화에 힘이 실리고 있다. 빅테크가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만큼 이에 걸맞은 비용 분담이 이뤄줘야 인터넷 생태계도 선순환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내주 서울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개최하는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서 '망 공방' 장외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빅테크, 공정한 분담 필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유럽통신사업자협회(ETNO)는 31일 빅테크의 망 무임승차 방지와 인프라 투자에 대한 공정한 분담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양 협회는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은 공공 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 유지와 진화를 위해 공정하고 비례적인 분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샌드바인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 넷플릭스 등을 비롯한 주요 빅테크 6곳이 유발한 트래픽 비중은 전체의 64%에 이른다. 지난해에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터넷 트래픽 양은 23%가량 증가했다. 이들은 국내 콘텐츠·온라인 서비스 이용률이 낮다는 등의 주장·통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양 협회는 "한국은 5세대(5G) 이동통신, 광가입자망(FTTH) 보급률 등 통신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인터넷 이용률, 데이터 사용량, 소셜미디어 이용률 등 인터넷 이용 지표에서도 유럽보다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망 인프라에 대한 빅테크의 공정한 기여로 공유지의 비극을 막고, 선순환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유럽 통신사들이 망공정기여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선 것은 EU 집행위원회(EC)가 현재 빅테크의 망 기여 기반을 마련하는 법안 제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관련 법안 마련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올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양측이 체결한 망이용 분담을 위한 협력의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에선 관련 법안 7개가 국회에 표류 중이다. M360서도 '망 공방전' 예고 내주 서울에서 개최되는 M360 APAC에서도 망 공정기여와 관련, 통신사인 인터넷서비스제공사업자(ISP)와 거대 CP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오는 9월 7일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 공정한 보상 확보'를 주제로 한 세션이 예정돼 있다. 연사로는 이상학 KTOA 부회장, 리사 퍼 ETNO 사무총장을 비롯 망이용료 필요성을 주장해온 로슬린 레이튼 박사도 참여한다. 연사로 참여하는 신민수 한양대 교수는 "망이용대가는 기본적으로 생태계가 돌아가게 하는 동력"이라며 "생태계 구성, 네트워크 구축 협력 및 논의에 있어 ISP-CP 간 연결고리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플랫폼 측은 ISP와 이미 상당 부분 상호 협력하고 있는 부분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구 페이스북)가 M360에 참석한다. 9월 8일 '차세대 서비스'라는 세션에서 통신사 등 파트너와의 상호협력으로 디지털전환·소비자경험 혁신 등의 사례를 제시할 것이란 전망이다. 메타 등 빅테크 측은 콘텐츠 전송네트워크(CDN) 등을 통해 통신사의 투자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8-31 15:27:53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유럽연합(EU)이 지속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위한 '공정 기여'를 강조한 뒤 국내에서도 공정 기여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디지털 환경이 확대되면서 방송·통신 시장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는 지배적 포털 사업자와 대기업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신규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도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속가능한 인터넷 환경을 위한 공정 기여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영향력이 커진 플랫폼을 포괄하지 못하는 현행 기금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 방발기금은 지상파·종합편성채널·보도채널·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가 부담해 왔다. 2011년부터는 통신사들이 내는 주파수 할당 대가의 45%도 방발기금에 포함하도록 해 현재 5000억원 가량의 분담금을 내고 있다. 하지만 포털, OTT, PP 등 플랫폼 기업은 징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김광재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지배적 포털 사업자와 대기업 계열 PP, OTT 등 신규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 등에 의무를 부과해 기금을 확대 개편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이해 관계자들이 제기하는 형평성, 정부 재량행위의 명료화 등 쟁점을 해소해 정책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응 국회 입법조사관은 "프랑스와 독일은 OTT 서비스를 각각 영상물지원기금 및 영화분담금 징수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면서"다양한 미디어 사업자 참여를 제고하는 동시에 기금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공적 기여에 대한 검토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상필 한국통신사업자협회(KTOA) 대외협력실장은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도 콘텐츠 편성력·여론 영향력을 가진 뉴미디어 사업자로서 이에 걸맞은 공적 책무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이 같은 변화 필요성에 동감하고 있다. 다만 기금 분담금 대상 확대와 관련해 법적 정당성·부과기준 명확성·해외사업자 집행 가능성 등을 먼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박 의원을 비롯한 과방위 위원들도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 CP 어느 한쪽의 손을 들기보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지향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특정 사업자를 택일하는 이분법적인 관점이 아니라 상생을 위한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더 청취하고 필요하다면 부처 간 거버넌스 추진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망 이용과 관련한 공정한 기여와 관련해서도 "찬성, 반대와 같은 이분법적 접근으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언급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3-22 18:23:36[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유럽연합(EU)이 지속가능한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를 위한 '공정 기여'를 강조한 뒤 국내에서도 공정 기여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디지털 환경이 확대되면서 방송·통신 시장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는 지배적 포털 사업자와 대기업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신규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도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속가능한 인터넷 환경을 위한 공정 기여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영향력이 커진 플랫폼을 포괄하지 못하는 현행 기금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 방발기금은 지상파·종합편성채널·보도채널·IPTV 등 유료방송사업자가 부담해 왔다. 2011년부터는 통신사들이 내는 주파수 할당 대가의 45%도 방발기금에 포함하도록 해 현재 5000억원 가량의 분담금을 내고 있다. 하지만 포털, OTT, PP 등 플랫폼 기업은 징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김광재 한양사이버대 교수는 "지배적 포털 사업자와 대기업 계열 PP, OTT 등 신규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 등에 의무를 부과해 기금을 확대 개편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이해 관계자들이 제기하는 형평성, 정부 재량행위의 명료화 등 쟁점을 해소해 정책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진응 국회 입법조사관은 "프랑스와 독일은 OTT 서비스를 각각 영상물지원기금 및 영화분담금 징수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면서"다양한 미디어 사업자 참여를 제고하는 동시에 기금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공적 기여에 대한 검토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상필 한국통신사업자협회(KTOA) 대외협력실장은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도 콘텐츠 편성력·여론 영향력을 가진 뉴미디어 사업자로서 이에 걸맞은 공적 책무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도 이 같은 변화 필요성에 동감하고 있다. 다만 기금 분담금 대상 확대와 관련해 법적 정당성·부과기준 명확성·해외사업자 집행 가능성 등을 먼저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박 의원을 비롯한 과방위 위원들도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 CP 어느 한쪽의 손을 들기보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지향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 의원은 "특정 사업자를 택일하는 이분법적인 관점이 아니라 상생을 위한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더 청취하고 필요하다면 부처 간 거버넌스 추진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망 이용과 관련한 공정한 기여와 관련해서도 "찬성, 반대와 같은 이분법적 접근으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언급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3-22 15:01:10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가맹시장 혁신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주체는 바로 가맹점주”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맹본부 15개 업체와 간담회를 갖고 “가맹점주와 상생협력이 가맹사업 성공의 절대적 요소”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과거 미국도 구입강제품목을 통한 유통마진 수취 관행에서 벗어난 버거킹과 던킨도너츠, 도미노피자는 경쟁에서 앞서나가게 되었다”며 “우리나라 가맹본부들도 가맹점을 이익창출의 대상이 아닌 혁신의 파트너 내지 성공의 동반자로 여기는 인식이 보다 확산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시장환경이 어려울수록 본부와 점주간의 상생협력은 보다 강화된 모습으로 나타나야 한다”면서 “각 가맹본부들이 마련한 상생 방안은 올해 들어 최저임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 이와 함께 “중소상공인들이 여러 경제주체들의 지원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면서 최저임금 상승의 난관을 극복하면, ‘소득 증대 → 내수진작 → 기업의 매출증대’라는 소득주도성장으로 이어져 가맹본부들도 그 혜택을 함께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가맹본부 대표들은 자신들이 마련한 가맹점주와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편의점 업종은 가맹점의 수입이 일정수준 미만인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해 주는 ‘최저수입 보장’ 방안을 확대 운영하고 전기료 지원, 유통기한 경과 식품 폐기에 따른 손실 보전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커피·외식업종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구입강제품목의 품목 수를 줄이고 그 가격도 인하하며 가맹점으로부터 수취하는 로열티 인하, 광고·판촉비 등 각종 비용 분담 확대, 가맹점의 영업권 보호 강화 방안을 약속했다. 이 가운데 교촌치킨과 이니스프리는 가맹거래법에 규정된 의무를 넘어 자신들의 권유 없이 이루어진 가맹점의 인테리어 개선에 대해서도 그 비용의 65%까지 지원해 주는 방안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가맹본부들이 자신이 제시한 상생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면 공정거래협약 이행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상반기 중에 ‘구입강제품목을 축소한 정도’ 등을 평가기준에 반영할 것”이라며 “가맹시장에서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가맹 분야에서도 협약이행 모범사례를 선정, 시장에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3-16 13:02:18앨트웰은 최근 중소기업협동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행사에서 앨트웰 공정거래자율준수관리자인 김부일상무가 공정거래위원장의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앨트웰이 지난 2004년 6월 16일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CP)을 도입한 이후 CP를 기업내 보급·운영시킨데 크게 기여한데 따른 것이다. 김부일 상무는 “앨트웰의 이타주의 경영이념하에 정도경영을 위해 철저한 법규 준수, 거래처로부터의 금품수수, 피해없는 영업 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며 “그동안 시행해 왔던 디슈머 반송엽서제도, 소비자 품질만족제도, 철저한 A/S제도, 전문 코디네이터제도 등을 더욱 활성화해 CP 정착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앨트웰 공정거래자율준수관리자인 김부일 상무가 최근 열린 ‘제4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행사에서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부터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2005-04-10 12:49:37직접판매협회는 배기정 협회 부회장이 직접판매시장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배부회장은 18년간 직판업계에 종사하면서 방판법 제정 및 개정에 참여했으며, 특히 소비자 분쟁조정위원으로서 소비자와 사업자간의 조정 역할에 충실하는 등 공정거래제도 발전에 기여했다.
2005-01-02 12:19:35[파이낸셜뉴스]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경찰에 제기했던 고발을 대승적 차원에서 취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HD현대 수석부회장 간의 사전 교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임원의 개입 여부를 수사해 달라며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한화오션 측은 이번 취소 결정이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의 적기 전력화와 해양 방산 수출 확대라는 국익을 위한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 중국의 공격적 행보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전략에 협조하고 국내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한화오션은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 중인 방산업체 지정 절차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실사단 평가와 현장실사에도 적극 협조해 방위사업청 등 정부 기관의 공정한 평가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결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협력 관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 성능의 함정 건조 역량을 통해 K-방산 한류를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도 차기구축함(KDDX)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약속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화오션의 이번 고발 취소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한화오션의 방산업체 지정 신청도 철회돼 KDDX 사업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히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이번 결정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조선업과 방위산업에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방산 기술을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22 10:5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