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과천시는 오는 5월 3일과 4일 시민회관 옆 잔디광장에서 '과천재즈피크닉'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과천시가 매년 시민회관 옆 잔디광장에서 개최해오던 캠핑 행사 '힐링 캠프닉 데이'에 재즈 공연을 접목해 올해 처음 선보인다. 지난 5일 1000석 규모로 진행된 재즈공연 관람석 사전 예약은 5분만에 종료될 정도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관람석 예약을 하지 못했더라도 행사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은 예약석 주변으로 자유롭게 돗자리를 깔고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행사장 내에 캠핑이 가능한 구역에서는 텐트를 치고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며, 행사장 내 조리 및 취사 행위는 금지된다. 5월 3일은 오후 4시 30분부터 김영후 빅밴드, 레이지쿠마 & 친구들 with 넋없샨, 송영주 콰르텟 & 선우정아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5월 4일에는 오후 3시부터 쏘왓 놀라, 오성택의 재즈히스토리, 허성밴드, K재즈 올스타:1세대, 다니엘 린데만 콰르텟 & 이소정, 시네마틱재즈 오케스트라, 시렐 에메 콰르텟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재즈피크닉에서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을 재즈 뮤지션으로 살아온 연주자부터, 17인으로 구성된 빅밴드의 공연, 힙합과 접목된 재즈,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프랑스 출신의 재즈보컬리스트까지 다양한 재즈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아티스트의 공연일정은 과천문화재단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계용 시장은 "다채로운 재즈 공연과 자연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과천시는 앞으로도 '지식·문화예술 도시'라는 비전에 걸맞는 특별하고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9 14:42:01[과천=강근주 기자] 다음 내리실 곳은 과천詩(시)입니다. 과천축제열차가 13일 운행을 시작한다. 문화예술이 과천축제열차에 그득 실려 있다. 익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즐기려면 과천축제열차를 타고 과천詩(시)에 내려 볼 일이다. 가을은 얼핏 얼굴만 내밀고 사라지는 계절이다. 제22회 과천축제가 오는 13일 ‘다음 내리실 곳은 과천詩(시)입니다’는 슬로건 아래 화려하게 개막된다. 16일까지 4일 간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 중앙공원 등 지역 곳곳에서 열릴 이번 축제에는 국내외 예술가의 수준 높은 공연과 체험행사,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예술 공연에서부터 VR기술을 접목한 드로잉 퍼포먼스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경험할 수 있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국악에서부터 재즈, 클래식을 아우르는 공연과 무용, 인형극, 불·물·타악기 등을 이용한 서커스 퍼포먼스 등 남녀노소 각 세대가 따로, 또는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개막공연은 13일 청사마당 메인무대에서 오후 7시40분부터 진행되며 조윤성 Trio의 재즈공연, VR드로잉 퍼포먼스, 무용가 최병규 안무로 진행되는 퍼포먼스, 김대균 줄타기 놀이, 서커스 퍼포먼스 등이 선보일 예정으로, 이는 과천축제 지향점은 물론 각기 다른 공연이 가진 다양한 즐거움을 한 자리에서 즐기도록 안내할 전망이다. 축제 기간 국내 및 해외 공연팀의 초청공연도 주목할 만하다. 1인 퍼포먼스에서부터 최대 16명의 공연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됐다. 해외 공연으로는 화려한 불쇼와 서커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시암의 창(태국), 아크로바틱, 브레이크댄스, 무예가 어우러진 히어로 산(일본), 서커스, 무용, 연극이 망라된 복합 퓨전 공연 랑스모아(영국)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작년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온온사 재즈 콘서트(9월14일~16일)와 청사마당 메인무대에서 국악과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는 피크닉콘서트(9월14일~15일) 등도 큰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9-11 21:49:10봄을 맞아 공연계가 술렁이고 있다. 야외로 피크닉을 떠나는 관객을 잡기 위해 고심해온 공연계가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다. 대개의 야외공연들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레퍼토리로 편성된 경우가 많아 온가족이 함께 ‘봄소풍’을 떠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자, 이제 문화향기 그득한 야외공연장으로 떠나자. ■도심 속 야외공연 한국을 대표하는 아트센터인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은 4월초부터 무료 야외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토요분수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첫선을 보인 야외공연을 계단광장으로 옮겨 진행중이다. 지난 10일 코리아나브라스앙상블의 ‘새봄을 여는 소리의 향연’으로 문을 연 예술의전당 야외공연은 타악그룹 야단법석의 ‘대지를 깨우는 리듬’(24일), 신풍민속예술단의 ‘한울림의 마당’(5월8일), 오창민 콰르텟의 ‘퓨전 & 재즈’(5월22일), 조박컨템퍼러리의 ‘이야기가 있는 신나는 뮤직댄스’(6월12일), 서울재즈아케데미의 ‘이것이 재즈댄스다’(6월26일) 등을 준비하고 있다. 야외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음악분수 쇼를 감상하며 노천카페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세종문화회관 뒤뜰 분수대 앞에서 펼쳐지는 ‘뜨락축제’는 오는 5월29일까지 열린다. ‘후식+휴식’이라는 컨셉트로 매일 낮 12시20분부터 30분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서울시무용단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체들과 대중가수, 재즈연주자, 무용수 등이 출연해 도심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잠깐의 여유을 제공한다. 4월에 일정이 잡힌 공연 중에서는 타악그룹 들소리의 ‘타악’(20일)을 비롯해 온앤오프무용단의 퍼포먼스 ‘숨’(22일), 서울시무용단의 한국무용(26일), 조승미발레단의 발레공연(29일) 등이 눈에 띈다. ■야외로 나온 셰익스피어 서울 남산에 위치한 국립극장에서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셰익스피어 난장’이 한창 진행중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셰익스피어 난장’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4편을 해체·재구성한 야외극 5편을 릴레이 형식으로 무대에 올리는 시리즈 공연. 600석 규모의 야외원형극장인 국립극장 하늘극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원작으로 한 댄스시어터 동랑의 ‘클럽 하늘’(18일까지)을 비롯해 극단 노뜰의 ‘동방의 햄릿’(23일∼5월1일),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 밤의 꿈’(5월5∼9일), 극단 루트21의 ‘뮤지컬 십이야’(5월13∼16일), 연희단거리패의 ‘리어왕’(5월19∼26일) 등 실험적 요소가 강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 작품인 ‘리어왕’을 직접 연출하기도 하는 국립극단 이윤택 예술감독은 “이번 야외공연은 ‘셰익스피어와 21세기 서울 관객의 만남’으로 압축된다”면서 “셰익스피어 시대의 연극이 그랬듯이 극장에 갇혀 있던 연극을 열린 공간으로 끌어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일 휴가 콘서트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공연도 보고 휴가도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 상품도 등장했다. 지난 2002년부터 경기 양평 용문산 야외극장에서 야외콘서트를 진행해온 공연기획사 쎌인터내셔널은 최근 양평군과 문화전략 공조협약을 맺고 여행과 식사,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1일 휴가 콘서트’를 연중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1일 휴가 콘서트’ 첫 프로그램은 오는 5월22일 오후 6시와 10시 두 차례 열리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의 ‘피아노의 숲’. 4만5000원에 판매되는 입장권에는 공연관람은 물론, 저녁식사(산채비빔밥)와 맥주·커피가 포함돼 있어 티켓 한장으로 공연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용문산 야외극장에서는 이밖에도 가족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 극단 뛰다와 함께하는 ‘여름방학 연극캠프’(이상 8월), 라틴재즈·살사와 함께 하는 ‘태교음악여행’(9월)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쎌인터내셔널은 미술작품을 관람하고 야외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관 옆 동물원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월29∼30일 경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미술관 옆 동물원 콘서트’는 14개의 조각작품이 전시된 잔디밭 위에서 맥주와 커피를 마시며 그룹 동물원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야외공연 프로그램이다. 쎌인터내셔널 홍보팀 윤귀현씨는 “문화와 휴식이 결합된 ‘1일 휴가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관람의 틀에서 벗어나 온가족이 함께 휴식을 취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웰빙 콘서트’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2004-04-15 1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