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는 '광명 과학고' 설립 추진에 광명시만의 차별성과 경쟁력 개발을 목표로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광명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용현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용역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세부 진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광명 과학고' 차별성 개발과 과학 교육 다양성 확장 논의를 위해 마련됐으며 광명시 과학고 설립 여건 및 교육 환경 분석, 시민 사회 의견 수렴, 광명 과학고 유치 타당성 및 차별성 발굴 등이 주요 과업이다. 시는 시민 사회의 탄탄한 지지를 기반으로 과학고 유치 동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다양한 시민과 교육전문가, 이해관계자 등 실수요자 중심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대응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과학고 유치의 필요성에 대해 시는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개발에 대비해 광명시 과학 인재 양성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KTX광명역과 함께 GTX-D, GTX-G 등 7개의 신규 철도 노선 개통이 예정된 교통 중심지라는 장점을 부각하며 유치 의지를 나타냈다. 박승원 시장은 "경제 자족도시 완성을 위해서는 '교육 자족'이 필수적"이라며 "과학 교육 강화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광명 과학고 신설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현 광명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많은 지자체가 과학고 유치 공모에 뛰어든 만큼 '광명 과학고'만의 매력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4월 경기 지역에 과학고를 추가 설립하는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달 11일에는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광명시는 지난달 7월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 과학고 유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9월 중 과학고 유치 추진 위원회를 발족하고, 학부모 설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12 13:26:4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형 과학고등학교' 신규 지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오는 11월부터 시작한다. 1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과학고 신규 지정을 위해 13일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예비 지정 설명회를 시작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11월 초 공모 신청을 받고, 별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한 후 11월 말 예비 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예비 지정되면 경기도교육청의 특목고 지정·운영위 심의와 교육부장관 동의, 경기도교육감 지정·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개교하게 된다. 경기형 과학고는 신규 설립과 일반고 전환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모두 포함되며, 전환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과학고는 2030년 3월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경기형 과학고의 경우 지역과 협력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과학고라는 점에 차별화를 추진한다. 특히 사전에 예비 지정 규모는 정해두지 않고 공모 신청 현황과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과학고를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당초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권역별로 1개씩 3~4개의 과학고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를 통대로 복수의 과학고 설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과학고 신규 지정 평가 기준은 △학교설립(40점) △학교 운영(30점) △교육과정(30점) 총 3개 영역으로, 각 평가 영역별 3개의 평가 항목, 총 20개 평가 지표로 구성했다. 학교설립 영역은 △과학고 지정 신청 취지 △설립예산 편성과 확보 △교육부지 선정과 확보를 평가하며, 학교 운영 영역은 △학교 운영 계획 △학교 운영 예산편성과 확보 △교육시설 확보를 평가 지표로 삼는다. 교육과정 영역은 △지역특화를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 방안으로 구성했다. 학교설립부터 학교 운영과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과학고 운영에 대한 모든 내용을 평가 기준으로 포함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영역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 내용으로 경기형 과학고를 신규 지정하고자 한다. 특히 과학고 설립에는 교육지원청과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하며 준비할 사항이 많아 공모 신청서 작성 시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공모 신청서는 전환과 신설 중에서 선택해 교육지원청별 1개교를 제출해야 하며, 통합지원청은 지자체별로 신청 받는다. 한편, 도교육청의 과학고 신설 추진은 지난 2005년 경기북과학고 개교이후 20년 만이다. 현재 과학고 유치 의향을 밝힌 지자체는 성남, 고양, 이천, 부천, 광명, 화성, 안산, 용인, 평택, 시흥, 군포, 과천 등 12곳이다. 도교육청 현계명 융합교육정책과장은 "과학고를 무조건 많이 만들기 보다는, 수요에 맞는 수준에서 신규 지정을 추진한다"며 "현재 경기북과학고가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비해 다른 지역의 경우 3~4대 1 수준이다. 수요를 분석해 필요한 만큼의 과학고 신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11 12:28:24【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과학고등학교를 추가 설립을 추진하면서 적극적인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과학고 유치 희망 지자체는 고양·부천·성남·시흥·용인·화성·광명·안산·이천 등 10곳이 넘는다. 이 가운데 성남시는 시 산하 연구기관인 시정연구원이 지난 7월 15~22일 과학고 설립 관련 온라인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시민 653명 중 84.7%(553명)가 동의한다고 답하는 등 시민들의 염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 인구 대비 과학고가 부족한 수준으로, 권역별로 1곳씩 최소 5곳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내 과학고는 수원의 경기과학고등학교와 의정부의 경기북과학고 2곳이 있었지만, 수원 경기과학고가 지난 2010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1곳으로 줄었다. 도교육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 인구 대비 과학고 수가 적어, 추가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은 과학고 추가 설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8월 중 과학고 추가 지정 또는 신설을 위한 일정과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8월 중 과학고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유치를 희망하는 시·군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과학고는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기존 '지정 방식'이 아닌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연계해 신청하는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4월 23일 '이공계 인재 육성 계획'을 통해 과학고 신규 지정 등을 담은 '경기형 과학고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각 시·군과 교육지원청이 연계해 과학고 인가를 신청하면, 공모를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를 비롯한 도내 70여개 교육·시민단체 등 일부는 과학고가 불평등을 부추긴다는 이유를 들며 추가 설립에 반대하고 있다. 과학고에 입학하기 위해 고액의 사교육을 받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일반 학생들과의 차별과 불평등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보였다. jjang@fnnews.com
2024-08-05 18:21:18【파이낸셜뉴스 평택=장충식 기자】 경기도 평택시는 평택교육지원청과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은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종민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국회의원(평택정)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자료·정보의 상호공유, 협의체 구성 등 평택시와 평택교육지원청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시는 반도체, 수소, 미래자동차 등 첨단산업과 조성 중인 카이스트 캠퍼스 등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과학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과학고 유치를 위해 평택교육지원청과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3 13:28:29【파이낸셜뉴스 용이=장충식 기자】 경기 용인시 학부모단체들이 '용인 과학고등학교' 설립에 적극적인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교육희망연대 회원 75개교 137명은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용인과학고등학교(가칭) 설립를 적극 찬성하는 내용의 지지 성명서를 전달했다. 용인교육희망연대는 용인시 소재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구성된 자발적 시민 모임이다. 용인교육희망연대는 '경쟁력 있는 교육도시 용인'을 위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시와 교육지원청에 교육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의견 반영과 현장의 목소리 전달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용인시에서 현재 32개의 고등학교 중 30개교가 인문계고등학교"라며 "이상일 시장이 제시하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는 고교 다양화, 학교 전문성 강화,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라는 주제에 적극 공감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세부적인 정책추진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용인시의 과학고 설립을 추진하는 정책은 시의적절하다"며 "과학고 설립을 위해 학부모로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지지 성명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현재 전국 20개의 과학고등학교 중 1363만명 인구의 경기도내 과학고는 경기북과학고 1곳에 불과하다"며 "과학고가 2곳씩 있는 부산(328만명), 인천(300만명), 경북(254만명), 경남(324만명)과 비교한다면 경기도의 과학교육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 "경기 유일 과학고인 경기북과학고는 경기북부인 의정부에 위치하고 있어 경기남부에서 과학인재를 꿈꾸는 중학생들은 지리적, 수적으로 불공정한 교육환경에 놓여있다"며 "세계적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국내외 유수의 첨단기업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용인시는 기업·대학과 연계한 과학교육을 실현할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용인교육희망연대는 시와 교육지원청의 과학고 설립 추진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는 한편, 최적의 위치와 교육과정 수립 등에 대한 의견을 관계기관들에 제안하고, 고등학교 교육 다양화를 위해 시민적 공감대 형성에도 함께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7 15:51:51【파이낸셜뉴스 부천=노진균 기자】 경기 부천시가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동력 삼아 과학고 설립추진에 드라이브를 건다. 14일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부천시의회가 '부천시 과학고 설립 지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과학고 추진에 힘을 보탰다. 이번 결의는 여·야를 떠나 시의회 의원 전원이 과학고 설립에 찬성해 의미가 남다르다. 최성운 의장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에는 도내 학생들의 우수과학교육 기회 보장과 부천시 지역인재 유출 방지·인재 육성을 위해 부천시에 과학고를 설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발판으로 시는 향후 시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천교육지원청·부천고·부천시의회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유지하는 등 변동 상황에 따른 긴밀한 대응을 지속할 방침이다. 교육지원청·시의회 한마음으로 과학고 설립 지지시는 과학고 설립을 위해 협력 기관과의 논의와 협업체계를 단단하게 구축하고 있다. 2023년 6월 부천교육지원청과의 사전 논의를 거쳐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시와 부천교육지원청·부천고가 함께 부천고 과학고 전환 설립 추진위원회 출범, 12월에는 위 기관에 부천시의회를 포함해 '부천 과학고 설립추진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직접 만나 시의 과학고 설립 의미와 타당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14일에는 부천시의회가 ‘과학고 설립 지지 결의안’을 채택하며 시의 노력에 힘을 더했다. 시민사회 반응도 긍정적이다. 부천교육지원청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참여 학부모의 94%가 과학고 설립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도 내 4개 이상 과학고 추가 지정이 타당하다'는 연구용역 결과와 지역사회의 공고한 협력·우호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해당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도 교육청과 교육부의 협의 현황을 지속 검토해 긴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시민 대상 설명회와 공청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예산·시간 절감 효과 상당시는 과학고 설립에 대한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학교 신설이 아닌 부천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과학중점고등학교로 운영중인 부천고는 과학고 전환 시 수학·과학 등 교과과정 준비가 수월하다. 학교 당사자인 부천고가 과학고 전환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부천고는 과학고 전환을 염두에 두고 그린스마트스쿨 경기형 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공모·선정돼 시설 개선 사업비로 230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착공한 공사는 2026년 완공을 앞둔 상황이다. 시는 이를 통해 과학고에 필요한 물리적 인프라 형성에 상당한 예산과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부천고는 지난 1월 부천교육지원청 주재로 열린 설명회에서 부천시의원을 대상으로 과학고 전환 추진 필요성과 관계기관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화예술·첨단산업·교통 집적 … 과학고 설립에 최적·시너지 기대경기 서남부 지역의 과학고 설립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부천시만의 강점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법정 문화도시로서 부천이 가진 문화예술 자원을 과학과 결합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부천로봇산업연구단지와 향후 조성될 부천 대장 SK그린테크노캠퍼스 등 도시의 첨단산업 기반이 과학 인재와 만나 큰 시너지를 낼수도 있다. 시는 미래 과학인재를 육성해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도 함께 세웠다. 사통팔달 수도권 교통요충지로서의 이점도 살린다. 기존의 지하철 1·7호선과 서해선에 더해 광역철도 대장-홍대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D·E·F 가 연결되면 시는 5중 역세권을 보유하게 된다. 시의 촘촘한 교통망은 과학고 설립 시 광명·시흥·안산 등 경기 서남부 권역 도시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익 시장은 "과학고 설립의 타당성과 현실성을 모두 고려할 때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이 부천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 대안"이라며 "이를 통해 첨단과학 중점도시의 발전상을 그려가겠다"고 강조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14 14:39:30[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민선8기 10대 핵심과제로 특목고 설립을 선정한 경기 고양특례시가 과학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시민여론을 수렴하고 과학고 설립 연구로 타당성을 확보해, 높은 교육수요 충족과 우수한 지역 과학기술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의 최근 10년간 10대 연령층의 전출사유를 살펴보면, 교육환경이 49.2%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고등학교는 과학영재의 조기 발굴과 잠재능력 개발을 위한 과학계열 특수목적 고등학교다. 현재 전국에 20개교가 있지만 그중 인구 약 1400만명으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 위치한 과학고는 1개교에 불과하다. 과학고등학교 학생 선발은 해당 과학고가 소재한 시·도 내의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이 때문에 고양시 학생들이 지원가능한 경기도의 유일한 과학고 경기북과고는 올해 전국 과학고 평균 경쟁률(3.5대 1)의 두 배 이상(8대 1)을 기록하며 매년 가장 높은 입학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당초 경기도교육청은 과학고 추가 설립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에 시는 과학고 설립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초 특목고 설립 설명회를 개최하고 과학고 설립·지정 추진전략을 논의했다. 지난 5월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특목고 및 영재학교 설립·지정 확대를 위한 토론회'에서도 과학고 설립·지정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과학고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자 경기도교육청은 8월 과학고 신설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에 돌입했다. 정책연구용역은 경기 지역 과학고 신설 타당성 여부 등을 검토해 12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고양시민 76.8% 과학고 설립 찬성…설립 추진단 출범해 공론화 박차앞서 고양시는 과학고 설립 정책 수립을 위해 고양시민을 대상으로 과학고 설립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64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76.8%가 과학고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과학, 영재교육의 중요성에 비해 고양시 학생들이 그 기회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고 있으며,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고 등 전문 교육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시는 본격적인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해 '고양시 특목고 설립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경기도의원, 고양시의원, 고양교육지원청과 고양시청 관계자 및 민간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고양시 특목고 설립 추진단'은 고양시 과학고 설립 정책을 제안하고 공유하는 한편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과학고 설립 필요성을 공론화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양시 중학교 학생들은 과학고 설립을 기원하는 영상을 직접 제작해 목소리를 냈다. 동국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등 지역내 대학들도 과학고 설립에 힘을 실었다. 항공우주, 암 연구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과학고 학생들에게 지역 연계 연구 프로젝트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 진행…용역결과 토대로 도교육청 설득 나서고양시는 과학고 설립 타당성 검증과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고양시 과학고 설립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고양시는 총인구, 세대수, 학령인구 등이 경기북부 1위로 특히 과학고 진학자 수가 경기도 2위고 고등학교 수와 학령인구 수가 많아 교육기반 수요가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현재 경기동북부에는 과학고가, 경기남부에는 영재학교가 있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경기서북부인 고양시에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고 설립 타당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또 바이오 정밀의료 협력단지 등 첨단과학산업단지 조성이 예정돼 있고 관내 대학, 국립암센터 등 대형종합병원 연구 기반이 갖춰져 있어 과학고 설립 시 연계.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11월 경기도교육청을 찾아 고양시 과학고 설립 제안서를 전달하는 한편, 이동환 고양시장은 임태희 교육감에게 과학고 설립 추진 현황을 직접 설명하며 고양시 과학고 설립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등 첨단 바이오 산업단지와 연계해 학생들이 미래 과학기술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과학고 설립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12-11 13:26:14【인천=김주식기자】인천시교육청이 매월 효행의 날을 운영하는 등 체험 위주의 효교육을 강화한다. 또 지역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해 장애학생 진로ㆍ직업교육을 확대하고 오는 2013년 제2과학고를 신설한다. 심연기 인천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장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시 교육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실천중심의 효교육 활성화를 위해 매월 8일 효행의 날로 정하고 현재 일부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1교 1효 체험 프로그램 브랜드화 운동’을 494개 인천지역 전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운동 확산을 위해 올해 말까지 학교 여건을 고려한 체험 위주의 다양한 효 프로그램을 발굴키로 했다. 장애학생에 대한 진로 및 직업교육 기회가 확대된다. 시교육청은 장애학생의 진로 기회 확대를 넓히기 위해 장애유형ㆍ정도를 고려한 맞춤형 전공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직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 태도 등을 학습하는 ‘특수학교 학교기업’의 설치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의 이공계 우수학생 육성을 위해 가칭 인천진산과학고를 오는 2013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한다. 인천시교육청은 기숙사 건립, 교육 기자재 확보, 입학사정관 운영, 우수교원 확보 등에 108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2011-08-24 13:53:11【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은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오는 2026년 3월 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용인에 설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첨단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과학고등학교와 예술고등학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인 17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이슈 초대석' 프로그램에 출연해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경강선 연장 등 시정 주요 이슈와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이 시장은 "취임 후 반도체산업 인재 양성 차원에서 설립을 추진해 온 '반도체 마이스터고등학교'가 2026년 3월 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용인에 설립될 것"이라며 "지난 3월 1일 폐교된 남사읍 남곡초 분교 부지에 약 455억원을 들여 2개 학과, 24학급, 384명 규모로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그는평택시 등과 송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용인 이동·남사읍에 유치했는데, 국가산단 일부가 송탄 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돼 규제를 계속 받아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했고, 그 일이 잘 진행돼 용인 입장에선 45년 간 묶였던 규제를 해제하는 시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상수원보호구역은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초에 해제될 터인데, 용인의 경우 오산시 전체면적의 1.5배나 되는 넓은 토지에 기업 입주는 물론이고 시민을 위한 주거·문화예술·체육공간이 마련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인구 증가를 고려한 교통망 확충 계획과 관련 "처인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지하철 경강선을 경기 광주역에서 연장하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역~수서역에서 용인 수지구를 거쳐 화성까지 가는 지하철인 경기남부 광역철도 사업을 내년에 수립될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옛 경찰대 부지 개발도 협의가 마무리돼 인근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이 시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주택 공급 목적으로 2016년 사업 추진을 결정했지만 세대수가 너무 많고 교통대책이 미흡하다는 반대 의견으로 사업이 표류했다. 민선8기 들어 LH와 지속 협의해 세대수를 20%가량 줄이고, 당초 0%였던 지원시설 용지는 19.8%가 되게 했다"며 "사업지 중앙의 약 9만㎡를 LH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이곳에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시설을 세울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 경찰대부지에는 주거·문화·예술·생활체육 공간과 공원, 그 밖의 지원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 시장은 "국내 최대 연극축제인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이 6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용인시 전역에서 열린다"며 "각 시도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본선에 오르는 만큼 연극의 향연을 많이 즐기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18 09:18:14[제주=좌승훈 기자]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송재우)가 제주도내에서 처음으로 배움과 삶을 연결하는 학교협동조합을 만든다. 서귀포산과고는 지난 27일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협동조합 설립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기인대회에서는 학교장을 비롯해 각 학과 부장·교사, 학부모 위원, 학생회 임원, 제주사회적협동조합협의회·서귀포사회적경제복지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협동조합 사업 방향과 정관 작성, 조직 구성, 향후 절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학교협동조합은 학교 내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학교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공익사업을 통한 합리적인 소비생활과 협동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는 교육경제공동체다. 서귀포산과고는 학교협동조합 설립, 인가·운영 등에 대해서는 제주도교육청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 위탁기관인 제주사회적협동조합협의회을 통해 컨설팅 지원 받을 계획이다. 서귀포산과고 학교협동조합은 ▷원예조경 ▷말산업 ▷발명 ▷디자인의 4개 분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며, 민주적 운영·공익적 기여·사회경제적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교협동조합 운영을 통해 실천적 경제교육과 함께 학교와 지역이 연계된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산과고는 지난해 제주도교육청 '특성화고 학교협동조합 운영모델 발굴' 연구용역 결과, 자영생명산업과를 대상으로 말산업·농산물 판매와 관련된 '학과 연계형 모델'이 제시됐다. 이어 올해 제주도교육청의 '학교협동조합 설립·운영 지원 학교'로 선정돼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8-28 11: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