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정책 실패를 부각했다. 특히 최근 화두인 정부의 뉴라이트 성향 인사 중용 논란과 민생 현안인 의료공백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에 더해 '4년 중임제' 개헌까지 언급하며 정부를 압박하는 한편, 여당을 향해서는 협치 의사를 보이며 국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약 1만2000자 분량의 연설물을 준비해 40여 분간 진행된 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대통령'으로 36번이다. 이어 국민(35번), 헌법(20번) 등이었다.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과 함께 개헌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두부터 박 원내대표는 헌법 제1장 1조부터 3조까지 낭독했다. 이후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의 책무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향한 혹평을 쏟아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을 수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독립기념관장 김형석과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 이 두 명의 반국가관을 가진 공직자를 즉각 해임함으로써 헌법 수호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실책으로는 국민안전, 민생경제,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 등이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국회가 삼권분립에 따라 정부를 견제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임기가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21회나 거부권을 행사했다"며 "심지어 국회 개원식에도 불참했다. 입법부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대해야 할 대통령이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을 적대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라도 나서서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여야가 대표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민생 회복과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현안인 의료대란, 민생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계와 정부도 참여해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내야 한다"며 의료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비상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경제 회복에 대해서는 "민생회복지원금과 지역사랑 상품권 확대 발행이 내수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라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정부와 여당이 더 나은 대책을 내놓으면 된다. 언제든 민생 경제 회복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 등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치 개혁 의지도 비췄다. 박 원내대표는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 때까지 개헌을 완료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ct@fnnews.com 최아영 전민경 기자
2024-09-04 16:21:03[파이낸셜뉴스] 여야가 26일 내달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일정을 확정했다. 여야는 내달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5일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9~12일에는 대정부 질문을 갖기로 했다. 1년간 국정운영의 성과 여부를 따지는 국정감사는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여야는 내달 4일부터 5일 양일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키로 했다. 교섭단체 연설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5일)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나서 주요 쟁점법안에 대한 협의 과정 등을 소상히 밝힐 예정이다. 내달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은 민주당 6명, 국민의힘 4명, 비교섭단체 1명이 실시하며, 각각 12분씩 진행된다. 1년 국정운영의 성과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국정감사는 오는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간 진행키로 했다. 윤석열 정부 집권 3년차를 맞은 만큼, 여야는 윤 정부의 국정개혁 여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전망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8-26 16:11:56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보수와 진보의 협업 정치'를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있음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보수 정치의 경제·안보 능력 등을 추켜세우며 협치의 손을 내민 것이다. 정치 협업 과제로는 △공정 경제 △혁신 경제 △기후위기 대응 △저출생 대책 등 네 가지를 내놨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제 우리 정치도 서로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경쟁하고 협업하자"고 밝혔다. 경제 발전과 안보 강화에 보수정부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진보와 함께 협력해 이를 실현시켜 나가자는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보수 정부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국민 안전을 우선으로 둔다면 이 모두 보수정부, 보수정당이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다시 보수가 평화를 만드는 기적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존경받는 보수, 용기있는 보수,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믿는 보수가 대한민국을 실제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사회안전망을 비롯한 복지와 교육개혁, 노동개혁에 대해 준비가 부족하다면 진보가 협력하면 된다. 진보의 정책이 너무 앞서 나가 국민이 우려한다면 보수가 속도를 조절해주면 된다"며 조율의 정치를 강조했다. 미래를 위한 정치 협업 과제로 네 가지를 제시한 홍 원내대표는 먼저 '공정 경제'와 관련해,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저녁이 있는 삶'과 경제민주주의를 다시 되돌아보자고 했다. 또 '혁신 경제'를 이행하기 위해 수소경제,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미래 산업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자는 입장이다. 전민경 김예지 기자
2024-02-20 18:28:18[파이낸셜뉴스]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보수와 진보의 협업 정치'를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있음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보수 정치의 경제·안보 능력 등을 추켜세우며 협치의 손을 내민 것이다. 정치 협업 과제로는 △공정 경제 △혁신 경제 △기후위기 대응 △저출생 대책 등 네 가지를 내놨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제 우리 정치도 서로 잘 할 수 있는 것으로 경쟁하고 협업하자"고 밝혔다. 경제 발전과 안보 강화에 보수정부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진보와 함께 협력해 이를 실현시켜 나가자는 다소 전향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보수 정부가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고 국민 안전을 우선으로 둔다면 이 모두 보수정부, 보수정당이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다시 보수가 평화를 만드는 기적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존경받는 보수, 용기있는 보수,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믿는 보수가 대한민국을 실제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사회안전망을 비롯한 복지와 교육개혁, 노동개혁에 대해 준비가 부족하다면 진보가 협력하면 된다. 진보의 정책이 너무 앞서 나가 국민이 우려한다면 보수가 속도를 조절해주면 된다"며 조율의 정치를 강조했다. 미래를 위한 정치 협업 과제로 네 가지를 제시한 홍 원내대표는 먼저 '공정 경제'와 관련해,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저녁이 있는 삶'과 경제민주주의를 다시 되돌아보자고 했다. 또 '혁신 경제'를 이행하기 위해 수소경제,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미래 산업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자는 입장이다. 또한 "윤 정부 들어 기후위기대응과 친환경 산업이 후퇴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회복과 RE100 달성을 위해 관련 지원 제도와 예산은 반드시 복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속한 저출생 대책 마련을 위해 여야가 합의된 정책은 총선까지 기다리지 말고 곧바로 입법 절차에 돌입하자고 당부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 '과잉 경호'와 '민주주의 후퇴'에 대해선 날을 세웠다. 그는 "대통령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냈다는 이유만으로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졸업생이 입이 틀어막힌 채 사지가 들려 끌려 나가는 참담한 모습을 봤다"며 "이에 대한 대통령의 응답과 사과는 일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윤 정부 2년 만에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와 민생은 파탄 직전"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공정과 상식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다만 정치가 극단적으로 치닫고 증오·혐오 정치가 된 것에는 민주당의 책임도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현재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세력은 민주당뿐"이라며 4월 총선 압승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예지 기자
2024-02-20 16:09:12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3-06-20 10:14:17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횡포에 대해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 의혹부터 다수 의석을 이용한 단독 입법 처리, 문재인 전 정부의 인사·재정 문제까지 민주당의 이중성에 대한 '십자포화'를 날렸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정부의 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주요 국정과제 협조도 촉구했지만 여야의 '남탓 공방'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협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민주당이 제20대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의석을 차지한 이래 우리 의회민주주의는 급격히 붕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4류 정치'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국회의원윤리강령에 비춰 우리 국회의 현재 모습을 반성해보려고 한다"고 포문을 뗐다. 다만 그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거슬리게 들리신다면 지난 정부 때 집권당이었고 지금도 원내 제1당이므로 민주당에 대한 충언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국민들이 국회를 불신하는 이유로 주 원내대표는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을 언급하면서 이 대표를 겨냥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이 대표에 대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압박했다. '민주당의 독주'도 집중 질타했다. 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이후 안건조정위원회 무력화, 국회법 악용 등을 통해 의회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방송법,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을 예로 들며 "여당일 때는 관심조차 없다가 야당이 되자 입법을 서둘렀다"고 비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도 국회 불신의 중요 이유로 꼽았다. 민주당이 박근혜 정부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예산안을 거부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정작 문재인 정부는 자신이 제시한 인사 기준을 지키지 못했으며 국가 채무 비율도 46.9%에 달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의 연설 도중 본회의장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은 큰소리로 항의한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주 원내대표는 3대 개혁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개혁에는 기득권 포기와 희생이 따르므로 저항도 만만치 않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2-14 18:46:2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02-14 14:33:0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검’을 ‘국민 특검’으로 정의하면서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공언했다. 특검 찬성 여론이 다수라는 것이 민주당 ‘뒷배’지만 특검 추진에 꼭 협력해 줘야 하는 정의당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진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11조 정신을 부정해 온 윤석열 검찰은 더 이상 (해당 사건을 수사할) 자격이 없다”며 “남은 길은 특검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이 지난 1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 대해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한 것이 민주당의 공세 근거다. 권 전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주가 조작 '선수',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결탁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가 이 과정에서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있지만 대통령실은 "이번 판결로 민주당의 주장은 깨졌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1심 선고 직후 민주당은 “국민의힘은 당장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하면서 특검 추진을 공식화했다. 야권은 해당 판결을 ‘부실한 검찰 수사와 어정쩡한 재판부가 합작한 결과’로 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공소장에 김 여사가 200번 이상 등장하고 공판 중 300회 이상 이름이 언급됐지만 검찰은 단 한 번도 소환 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재판부는 ‘실패한 시세 조종’이라며 공범 모두 집행유예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제라도 성역 없는 수사, 즉 특검을 통해 무너진 사법 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다. 다만 김 여사 특검에 대한 정의당 반응이 시원찮다는 것이 변수다.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고 있다는 점, 법사위 ‘캐스팅 보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특검에 반대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민주당은 ‘신속 처리 안건’(패스트 트랙) 지정을 통해 특검법을 본회의에 바로 올리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러려면 재적 의원 5분의 3(18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민주당 169석과 민주당 계열 무소속 5석에 정의당 6석을 더하면 딱 180석이 된다. 일단 정의당은 '대장동 50억 클럽 뇌물 사건'에 대한 즉각적인 특검 도입과 달리, 김 여사 주가 조작 관여 의혹에는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사건은 특검을 하고 어떤 사건은 특검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무슨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인가”라며 “지금 50억 클럽에 대한 국민 분노도 크지만 김 여사가 소환 한번 당하지 않고 이렇게 수사를 마무리하는 검찰의 봐주기 편파에도 국민적인 분노가 높다”고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최아영 기자
2023-02-13 18:27:26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3-02-13 11:10:5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서 윤석열 정부의 민생파탄과 편파수사를 지적하며 '김건희 특검'을 촉구할 계획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위기의 대한민국, 문제는 대통령입니다'라는 제목의, 총 1만자 분량의 연설을 한다. 지난 7월 이후 원내대표로서 2번째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특검)법 관철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검찰의 편파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현재 검찰의 수사를 '야당탄압', '정적 죽이기'로 규정한 만큼 검찰의 편파적인 수사를 지적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유죄판결을 고리로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김건희 특검'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경제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점도 짚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민주당이 제안한 30조원 규모의 민생 프로젝트 수용도 촉구할 예정이다. 난방비 급등을 비롯한 민생·경제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도 강조할 전망이다. 이밖에 기후위기와 인구소멸 해법,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전 등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이어진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13 07: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