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 수사 2대는 수사관 23명을 동원해 이날 경기 양주시 소재 하늘궁을 압수수색 중이다. 앞서 하늘궁 신도들은 허 명예 대표와 하늘궁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해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고소장에 적시된 혐의는 사기, 식품위생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허 명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신도 등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도 접수해 수사 중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9-05 13:41:14[파이낸셜뉴스]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성 신도를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경기북부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허경영 명예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죄가 없고 (본인을 고소한) 그들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돈을 받기 위해 나를 고소한 것이며 공갈 무고죄로 (상대를) 고소했다"고 했다. 하늘궁의 신도들은 지난 2월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허 명예대표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허 명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추행했다고 주장한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7-12 15:56:04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2034년까지 선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지난 4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대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허 대표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TV방송 연설에서 "나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양자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선 정책보좌역이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허 대표는 법정에서도 해당 주장이 허위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2심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허 대표가 이 사건 판결 이후에도 여전히 허위 사실을 사회공동체에 유포하거나 장차 이뤄지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공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일반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켜야 할 정치의 영역에서 피고인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6-09 18:31:44[파이낸셜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2034년까지 선거에 나올 수 없게 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지난 4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대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허 대표는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TV방송 연설에서 "나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양자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선 정책보좌역이었다"고 말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허 대표는 법정에서도 해당 주장이 허위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2심은 유죄를 인정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허 대표가 이 사건 판결 이후에도 여전히 허위 사실을 사회공동체에 유포하거나 장차 이뤄지는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공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일반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켜야 할 정치의 영역에서 피고인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 범죄로 집행유예 선고를 받으면 형이 확정된 때로부터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허 대표는 2034년 4월까지 선거에 나올 수 없다. 허 대표는 앞서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고, 조지 부시 대통령 취임 만찬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2008년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에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다시 선거에 도전했다. 한편 허 대표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신도들을 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22명이 허 씨에 대해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허씨 측은 고소인들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6-09 14:32:15멕시코 대선에서 집권 좌파 모레나당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멕시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맞게 됐다. 고질적인 여성 상대 범죄를 겪어온 멕시코에서 여성 지도자 탄생으로 정치적 유리 천장을 깬 가운데, 멕시코의 구조적 특징이 이웃 미국보다도 먼저 여성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셰인바움, 과반수로 당선 예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대선 후 진행된 출구조사에서 셰인바움 후보가 우파 중심 야당연합 후보인 기업인 출신 소치틀 갈베스 전 상원의원을 제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국립선거연구소(NIE)는 집권 좌파 모레나당 셰인바움 후보가 58.3%~60.7%, 우파 연합 갈베스 후보는 26.6%~28.6%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후보는 당선 연설을 통해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투표해 준 수백 만 명의 멕시코 남성과 여성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당선이 확정되면 멕시코 헌정 역사상 첫 여성이 국가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는 오는 10월 1일 대통령에 취임해 6년 임기에 돌입한다. 대선에는 두 후보 외에 시민혁명당 소속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 등도 출마했지만 여론 조사 결과 셰인바움과 갈베스 두 여성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이 기대돼왔다. 셰인바움은 리투아니아·불가리아 유대계 혈통인 과학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멕시코국립자치대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전공했다. 같은 대학교에서 에너지공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지난 2000년 당시 멕시코시티 시장이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이 그를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처음 정치에 입문했다. ■셰인바움, AMLO 정책 이어갈듯 셰인바움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모레나당은 약자인 'AMLO'로도 불리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집권 기간동안 최저임금 인상으로 멕시코인 수백만명이 빈곤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해왔다. 또 무역에서는 글로벌 탈중국화 현상으로 제조업체들이 몰려오는 수혜를 입으면서 미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성장했다. 멕시코 페소화의 가치도 치솟으면서 '슈퍼 페소'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당장 늘어난 연방 재정적자를 해결해야 하고 국영석유기업 페멕스의 부채도 줄여야 한다. 또 셰인바움은 11월 실시되는 이웃국가 미국의 대선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할 경우 불법 체류자들을 대거 추방시키겠다고 예고하고 있고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 기업들의 자동차에 수입 관세 100%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셰인바움은 "트럼프나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멕시코도 불법 이민자 단속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트럼프에 대해 실용적인 인물로 보인다며 "국경과 마약인 펜타닐 등 그가 해결하려는 문제를 같이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03 18:04:43[파이낸셜뉴스] 멕시코 대선에서 집권 좌파 모레나당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멕시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맞게 됐다. 고질적인 여성 상대 범죄를 겪어온 멕시코에서 여성 지도자 탄생으로 정치적 유리 천장을 깬 가운데, 멕시코의 구조적 특징이 이웃 미국보다도 먼저 여성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셰인바움, 과반수로 당선 예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대선 후 진행된 출구조사에서 셰인바움 후보가 우파 중심 야당연합 후보인 기업인 출신 소치틀 갈베스 전 상원의원을 제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국립선거연구소(NIE)는 집권 좌파 모레나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58.3%~60.7%, 우파 연합 소치틀 갈베스 후보는 26.6%~28.6%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후보는 당선 연설을 통해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투표해 준 수백 만 명의 멕시코 남성과 여성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당선이 확정되면 멕시코 헌정 역사상 첫 여성이 국가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는 오는 10월 1일 대통령에 취임해 6년 임기에 돌입한다. 대선에는 두 후보 외에 시민혁명당 소속 호르헤 알바레스 마이네스 등도 출마했지만 여론 조사 결과 셰인바움과 갈베스 두 여성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이 기대돼왔다. 셰인바움은 리투아니아·불가리아 유대계 혈통인 과학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멕시코국립자치대에서 물리학과 공학을 전공했다. 같은 대학교에서 에너지공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지난 2000년 당시 멕시코시티 시장이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대통령이 그를 멕시코시티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하면서 처음 정치에 입문했다. ■셰인바움, AMLO 정책 이어갈듯 셰인바움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모레나당은 약자인 'AMLO'로도 불리는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집권 기간동안 최저임금 인상으로 멕시코인 수백만명이 빈곤에서 벗어났다고 강조해왔다. 또 무역에서는 글로벌 탈중국화 현상으로 제조업체들이 몰려오는 수혜를 입으면서 미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성장했다. 멕시코 페소화의 가치도 치솟으면서 ‘슈퍼 페소’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당장 늘어난 연방 재정적자를 해결해야 하고 국영석유기업 페멕스의 부채도 줄여야 한다. 또 셰인바움은 11월 실시되는 이웃국가 미국의 대선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할 경우 불법 체류자들을 대거 추방시키겠다고 예고하고 있고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중국 기업들의 자동차에 수입 관세 100%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셰인바움은 "트럼프나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며 멕시코도 불법 이민자 단속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트럼프에 대해 실용적인 인물로 보인다며 “국경과 마약인 펜타닐 등 그가 해결하려는 문제를 같이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선은 첫 여성 대통령 탄생뿐 아니라 약 9900만명이 투표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멕시코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선거라는 특징이 있다. 또 후보에 대한 폭력으로 지방 선거 후보 20명 이상이 사망, 가장 폭력적인 선거라는 오명도 안게 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6-03 15:09:54[파이낸셜뉴스] 성추행 혐의로 신도들로부터 고소·고발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 대표에 대해 경찰이 소환조사를 예고했다. 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지난 18일 허경영 명예 대표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며 "정치자금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성추행까지 허경영 대표에 대한 고소·고발이 많이 접수된 상태"라며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선 압수수색을 진행해 허 대표의 휴대전화와 영상 등을 확보했다. 분석이 끝나면 허 대표에 대한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사기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경우 확보해야 할 자료가 많고 분석에도 상당 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허 대표의 신도 20여명은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며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이 중 17명에 대해 수사를 완료했다. 김 청장은 허 대표와 관련해 현재 성추행 관련 외에도 사기, 식품위생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고소·고발인이 수십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지난 15일 경기 양주시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 등지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허 대표 측은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성추행당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면담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19 05:41:2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성추행 혐의로 신도들로부터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5일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와 관련해 이날 오전 8시 경기 양주시에 있는 종교시설인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의 한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신도 20여명은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허 대표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고소인들의 조사는 대부분 마친 상태로 증거자료를 통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15 14:45:45[파이낸셜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가 운영하는 종교시설인 '허경영 하늘궁'이 관광지에나 사용할 수 있는 갈색 도로표지판을 불법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인근에 '허경영 하늘궁 HEAVEN PALACE' 글씨가 적힌 갈색 도로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갈색 표지판은 관광지를 안내하는 방향정보 표지판이다. 관련 법규에 의해 관광지나 국립공원, 관광시설 등 지정된 곳만 허가·설치할 수 있다. 하지만 하늘궁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판이 설치된 곳은 국유지인 데다 하천까지 있어 하천점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하늘궁 표지판은 관련 허가 없이 임의로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하늘궁 측에 불법 표지판의 자진 철거를 요청한 상태. 시 관계자는 "하늘궁 측이 점용허가와 광고물 허가 없이 표지판을 무단으로 설치했다"며 "하늘궁 측에 자진해서 철거하라고 안내했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5 06:15:12[파이낸셜뉴스]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부동산 사기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신도 "하늘궁 땅 팔겠다며 수억원 받았다"..허대표 "보관금 일뿐" 29일 정치권 및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하늘궁’ 신도들은 허경영 대표가 하늘궁 내 일부 땅을 팔겠다며 수억원을 받아 놓고, 매매 계약서는커녕 땅 위치조차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허경영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28일 “하늘궁 지지자를 상대로 부동산 사기를 했다는 기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허 대표 측은 “허 대표는 하늘궁 본관을 지을 예정인 부지에 대한 형질변경 이후 하늘궁 본관을 지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하늘궁 본관 부지 외 인근 토지 100평~200평 상당을 지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매도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 원하는 지지자들 중 선착순으로 보관금을 받아서 보관한 것”이라며 “당초 지지자들과 부동산 매매계약 자체를 체결한 사실이 없고, 해당 보관금은 언제든지 반환을 원하면 돌려주기로 약속이 됐다”고 말했다. 보관금 전액 지지자에 돌려줘.. 시점이 관건 실제 허 대표 측은 보관금 전액을 지지자들에게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반환 시점이 ‘하늘궁’ 신도들이 허 대표를 고소하기 전인지 등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허 대표 측은 이어 “언론에 제보한 사람들은 그 약속에 따라 반환을 요청해 자연스럽게 보관금을 반환받고 종결됐던 사건이었는데, 갑자기 허 대표가 부동산 사기 행각을 벌인 것처럼 사실과 다른 내용의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허 대표를 허위 고소한 단체는 과거 수천억원의 금전 또는 ‘하늘궁’ 관련 모든 이권 이전을 요구했던 자들이 만든 단체”라며 “향후 누구라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관계를 기반으로 의뢰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할 경우 선처없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들 "땅 위치조차 알려주지 않았다" 지난 25일 2019년 하늘궁 신자였던 A씨는 “허 후보가 종교시설 '하늘궁'의 땅을 팔겠다며 수억 원을 받아 놓고, 매매계약서는커녕 땅 위치조차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에 청와대를 사용을 안 하고 하늘궁을 자기가 대통령 궁처럼 사용을 한다고 (투자를 권했다)”라며 “제대로 된 매매 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고, ‘2억 완납’이라는 문구와 허 대표 서명이 적힌 종이 영수증을 받았다”고 했다. 피해자는 또 있다. 과거 하늘궁 신도였던 B씨는 '하늘궁을 실버타운으로 만들겠다'는 허 후보의 말에 2020년 3억원을 건넸다. 이 역시 제대로 된 계약서가 없었으며 명의 이전 역시 없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당시 공사 중이었던 하늘궁 주변 땅을 산 것이라는 추정만 할 뿐이었다. A씨는 “뒤늦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사기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하자 허 대표가 돈을 다시 돌려줬다”고 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허 대표의 자필 영수증과 당시 돈이 오간 계좌내역 등을 입수해 ‘부동산 사기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9 11: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