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국민의힘 전북 선거대책위원회는 "일당독주 한풀이 선거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선대위는 2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0여년간 전북은 민주당을 밀어줬으나 그 결과는 청년의 이탈, 소상공인의 한숨, 주름살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전북의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했다"라며 "갈급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집권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전북에서 꼭 일하고 싶다. 싸움꾼이 아닌 진짜 일꾼이 되어 '떠나가는 전북'에서 '돌아오는 전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3-28 14:57:5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18일 제8회 지방선거 전북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국힘 전북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 등이 참석해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국힘은 전북에서 정당 지지율 20%를 목표로 한다. 정운천 국힘 전북도당위원장은 “전북 시·도의원 236명 중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한명도 없다”며 “새 정부 소통과 전북 발전 창구를 위해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국힘 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에서 5·18 행사에 참석한 뒤 전북을 찾았다. 선대위 발대식 뒤 퇴근 시간 전북대를 찾아 거리인사를 할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5-18 17:33:27[파이낸셜뉴스] 박범계 법무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돕는 단체 채팅방(단톡방)에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법무부와 민주당은 24일 '일방적 초대'였다는 취지의 해명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박 장관의 탄핵사유"라고 비판했다. 24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특별보좌단은 텔레그램 단톡방인 '[소통방] 이재명 후보 총괄특보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22일까지 박 장관을 비롯한 전·현직 국회의원과 이 후보 특보 등 3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단톡방에서는 이 후보 응원 인력 동원 요청, 후보 홍보용 온라인 이미지나 선거 관련 기사 전파 등이 이뤄졌다. 또 선대위 관계자 모집 공지도 올라왔고, 갤럽과 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용 발신 번호를 공유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조선일보로부터 해명 요청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이 단톡방 참가자 명단에서 이름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진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박 장관은) 일방적으로 (채팅방에) 초대받았고, 어떠한 관심도 표명한 바 없으며 얘기한 적도 없다"면서 "지금은 탈퇴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도 공지문을 통해 "박범계 장관이 초대됐다 탈퇴한 방은 오픈 채팅방으로 선대위 운영과 관련 없는 방"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측은 박 장관의 해당 단톡방 참여가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박 장관이 이 후보 총괄특보인가"라며 "이는 선거중립 의무 위반이자 탄핵 사유"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스로 법무부 장관직에서 사퇴하고 국민께 사죄한 뒤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선대위는 문제의 텔레그램방에 가입된 명단을 모두 공개하고 어떤 선거 정보를 공유했는지 낱낱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25 08:16:42【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익산에 지역구를 뒀던 조배숙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전북선대위에 합류했다. 조배숙 전 의원은 24일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전북도의회를 찾아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는 정권교체”라며 윤석열 후보를 돕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호남이 전폭적으로 밀어준 문재인 정권 5년은 어땠나. 처음에는 기대를 했으나 국민에게 고통만 줬다”고 비난하며 “제가 정치를 시작한 민주당은 호남정신이 살아있는 정당이었다. 지금 민주당에 호남정신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남을 향한 민주당의 전횡을 방치할 수 없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총체적으로 망가진 대한민국의 리셋이고 절체절명의 과제는 정권교체다”고 호소했다. 조배숙 전 의원은 정운천·이용호 국회의원과 함께 윤석열 후보 전북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민생당 소속이다. 조 전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는 대선에 열심히 집중하겠다. 입당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16대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익산 을 지역구에서 17·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2-24 15:06:3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24일 오후 4시 대구시당 강당에서 국민의힘 대구선거대책위원회 직능대책본부 임명장 수여식 및 출범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대구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인 주호영 국회의원과 대구선대위 직능대책본부장인 류성걸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 관내 직능단체 관련 인사 100여명이 임명장을 받았다. 주호영 총괄선대위원장은 "오는 3월 9일 대선 승리를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여러분이 관할하고 있는 각 직능에서 압도적인 표로 대선에서 확실한 승리를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류성걸 직능대책본부장 역시 "임명장을 받으신 위원들에 대한 기대가 크고, 여러분들이 정권창출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며 "남은 44일 동안 확실한 선거운동을 펼쳐 대구에서 압도적인 승리로 정권교체를 달성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의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패스 소지자만 참석, 개인위생과 방역에 만전을 기해 치러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01-25 07:45:39국민의힘이 선대위 해체 수준의 고강도 쇄신에 돌입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정국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상승 국면이 이 후보의 안정적 리더십 외에도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의 자중지란과 내홍으로 상대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아래 국민의힘 쇄신 시도가 이후 대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국민의힘이 쇄신 뒤 윤 후보 지지율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경우 대선 구도가 다시 요동칠 수 있는 점에서 여당의 셈법도 복잡해 보인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를 앞서며 상승국면에 돌입했지만 민주당 내부 사정이 녹록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남 탈당 전력자 복당 추진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로 모처럼 원팀의 활약이 빛을 보고 있지만 당원게시판에는 후보 교체론이 다시 등장하는 등 여전히 경선 후유증이 현재진행형이다. 경선 이후 당원간 정서적 결합이 아직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속에 이 후보와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벌써부터 여당 내부에서 긴장감이 느슨해졌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 최측근 인사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 "적당히 대충해서 이기겠다는 자만 코로나처럼 번질 수 있다는 느낌"이라며 "선거운동은 않고 감투만 요구하는 사람이 늘고, 자리만 차지한 채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인다는 보고가 올라온다"고 했다. 최근 선대위에 투입된 이해찬 상임고문도 이날 중앙선대위 행사에서 "결코 자만하지 않고 방만하지 않게 선거를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부 단속 강화를 주문했다. 여당에선 대선 막판 변수로 떠오른 야권 후보 단일화도 집중 견제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선택할 경우 이 후보보다는 윤 후보와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재명 후보도 전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정치권 인사들이 단일화를 한다며 국민의 뜻과 무관하게 이합집산을 한다면 반감이 클 것"이라고 했다. 조응천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3개월 후가 지방선거 인데 (안 후보가) 10%, 15% 득표를 하면 선거 비용 돌려받게 된다"며 단일화 시나리오를 낮게 전망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1-04 18:21:08[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선대위 해체 수준의 고강도 쇄신에 돌입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정국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상승 국면이 이 후보의 안정적 리더십 외에도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의 자중지란과 내홍으로 상대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아래 국민의힘 쇄신 시도가 이후 대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만약 국민의힘이 쇄신 뒤 윤 후보 지지율 회복에 탄력이 붙을 경우 대선 구도가 다시 요동칠 수 있는 점에서 여당의 셈법도 복잡해 보인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를 앞서며 상승국면에 돌입했지만 민주당 내부 사정이 녹록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호남 탈당 전력자 복당 추진에 이어 이낙연 전 대표의 선대위 합류로 모처럼 원팀의 활약이 빛을 보고 있지만 당원게시판에는 후보 교체론이 다시 등장하는 등 여전히 경선 후유증이 현재진행형이다. 경선 이후 당원간 정서적 결합이 아직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또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속에 이 후보와 민주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벌써부터 여당 내부에서 긴장감이 느슨해졌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 최측근 인사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 "적당히 대충해서 이기겠다는 자만 코로나처럼 번질 수 있다는 느낌"이라며 "선거운동은 않고 감투만 요구하는 사람이 늘고, 자리만 차지한 채 오만방자한 행태를 보인다는 보고가 올라온다"고 했다. 최근 선대위에 투입된 이해찬 상임고문도 이날 중앙선대위 행사에서 "결코 자만하지 않고 방만하지 않게 선거를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부 단속 강화를 주문했다. 여당에선 대선 막판 변수로 떠오른 야권 후보 단일화도 집중 견제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선택할 경우 이 후보보다는 윤 후보와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재명 후보도 전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정치권 인사들이 단일화를 한다며 국민의 뜻과 무관하게 이합집산을 한다면 반감이 클 것"이라고 했다. 조응천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선 3개월 후가 지방선거 인데 (안 후보가) 10%, 15% 득표를 하면 선거 비용 돌려받게 된다"며 단일화 시나리오를 낮게 전망했다. 안철수 후보가 실속없는 야권 단일화 보다는 상승세를 탄 지지율로 대선 완주를 한 뒤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지방선거를 치르는 쪽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현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15% 이상 득표 후보는 선거 비용 전액을, 10% 이상 득표 후보는 이중 반액을 보전받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1-04 15:32:06윤석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3일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만 빼고 사실상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는 수준의 극약처방전을 꺼내들었다. 최근 선대위 내홍이 지속되면서 윤 후보 지지율이 빠지면서 '자칫 이러다 대선에서 필패할 수 있다'는 당내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인 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원장단이 일괄 사퇴한 데 이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윤 후보에게 선대위 개편의 전권을 위임했다. 말 그대로 '후보만 빼고 다 바꾸겠다'는 것이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의원들도 선대위에서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기로 했다. 결국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을 제외하고 선대위 전체를 리셋하는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의 전면 개편 의사를 밝힌 뒤 윤 후보에게도 변화를 촉구한 것을 비롯해 소속 의원들에게는 "금년 대선에서 (승리)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이 유지나 될 수 있나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늦게 여의도 당사에서 나오면서 선대위 개편 방향을 묻는 질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빠른 시간내에 결정을 내리겠다"고만 밝혔다. ■尹·金 빼고 일괄 선대위 사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한 채 당 선대위 전면 쇄신에 대한 구상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의 선대위 전면 쇄신책 발표 이후 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당직까지 사퇴키로 하면서 선대위 전면 쇄신에 불을 댕겼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 모두는 이제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당직 사퇴 범위는 선대위 내로 한정시켰다. 윤 후보 직속인 새시대준비위원회의 김한길 위원장도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사퇴 논란으로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해체 수준의 선대위 일괄 사의 표명은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사퇴 이후 내홍이 심화되고 외부에 권력투쟁처럼 비쳐지면서 윤 후보 지지율까지 휘청거리자 더 이상 선대위 체제를 이대로 유지해선 안된다는 강경 기류가 주요 배경이 됐다는 관측이다. 또 선대위 소통과정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당초 당 공식 루트를 통해 공지된 김종인 위원장의 전격 사의표명이 번복되는 등 당내 혼란스러운 양상은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이날 김 위원장의 선대위 개편 추진 발표과정에서 윤 후보에 대한 패싱 논란마저 일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총에서 윤 후보와의 비공개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면서 현 위기상황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강력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테니 후보도 바꿔서 우리가 해달란 대로 연기만 좀 해달라 했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향후 쇄신 범위가 관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열세를 보이던 당시 당직자 사퇴를 포함한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했던 만큼 국민의힘도 민주당을 뛰어넘는 쇄신으로 반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쇄신 규모가 선대위로 한정될 경우 전면 쇄신 효과가 윤 후보 지지율 반등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대대적인 쇄신책 제시에도 불구, 여전히 선대위 내홍이 진행 중인 것도 악재다. 윤 후보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사무총장 겸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본부장직 사퇴는 받아들여도 사무총장직 사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으로 쇄신 규모를 놓고 얼마든지 당내 파열음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윤석열 선대위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윤 후보를 위한 진정한 '원팀' 구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대위의 발전적 해체를 요구해온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당직사퇴에 대해 "실제로 그게 이뤄졌는지도 잘 모르겠다. 사무총장이 사퇴했나"라며 윤 후보 측근인사인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에둘러 압박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민주당 이상의 큰 인적쇄신은 불가피하다. 단순히 몇몇 사람 바꾸는 것으로 등돌린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놓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2022-01-03 21:51:48윤석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3일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만 빼고 사실상 선대위를 전면 해체하는 수준의 극약처방전을 꺼내들었다. 최근 선대위 내홍이 지속되고 윤 후보 지지율이 빠지면서 '자칫 이러다 대선에서 필패할 수있다'는 당내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인 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원장단이 일괄 사퇴한 데 이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윤 후보에게 선대위 개편의 전권을 위임했다. 말 그대로 '후보만 빼고 다 바꾸겠다'는 것이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의원들도 선대위에서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기로 했다. 결국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을 제외하고 선대위 전체를 리셋하는 셈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의 전면 개편 의사를 밝힌 뒤 윤 후보에게도 변화를 촉구한 것을 비롯해 소속 의원들에게는 "금년 대선에서 (승리)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이 유지나 될 수 있나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윤 후보의 결단만 남은 가운데 앞으로 쇄신 범위가 어느 정도로 확산되느냐에 따라 향후 윤 후보의 지지율 반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일단 윤 후보는 이날 밤 늦게 당사를 나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개편 방향에 대해 "조금 만 더 기다려달라. 가급적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尹·金 빼고 일괄 선대위 사퇴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 유세 일정을 전면 취소한 채 당 선대위 전면 쇄신에 대한 구상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의 선대위 전면 쇄신책 발표 이후 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이 당직까지 사퇴키로 하면서 선대위 전면 쇄신에 불을 당겼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 모두는 이제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당직 사퇴 범위는 선대위 내로 한정시켰다. 윤 후보 직속인 새시대준비위원회의 김한길 위원장도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사퇴 논란으로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해체 수준의 선대위 일괄 사의 표명은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사퇴 이후 내홍이 심화되고 외부에 권력투쟁처럼 비쳐지면서 윤 후보 지지율까지 휘청거리자 더 이상 선대위 체제를 이대로 유지해선 안된다는 강경 기류가 주요 배경이 됐다는 관측이다. 또 선대위 소통과정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당초 당 공식 루트를 통해 공지된 김종인 위원장의 전격 사의표명이 번복되는 등 당내 혼란스런 양상은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이날 김 위원장의 선대위 개편 추진 발표 과정에서 윤 후보에 대한 패싱논란 마저 일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총에서 윤 후보와의 비공개 대화 내용까지 공개하면서 현 위기 상황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강력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 때까지 하겠다,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을 할테니 후보도 바꿔서 우리가 해달란대로 연기만 좀 해달라했다"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제가 지난 한달여간 선대위 운영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러한 형태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본다. 여러 여론을 1월말까지 다시 원래 상황으로 전환시키지 않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향후 쇄신 범위가 관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열세를 보이던 당시 당직자 사퇴를 포함한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했던 만큼 국민의힘도 민주당을 뛰어넘는 쇄신으로 반전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쇄신 규모가 선대위로 한정될 경우 전면 쇄신 효과가 윤 후보 지지율 반등에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 대대적인 쇄신책 제시에도 불구, 여전히 선대위 내홍이 진행중인 것도 악재다. 윤 후보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사무총장 겸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은 본부장직 사퇴는 수용해도 사무총장직 사퇴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앞으로 쇄신 규모를 놓고 얼마든지 당내 파열음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 결국 윤석열 선대위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윤 후보를 위한 진정한 '원팀' 구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대위의 발전적 해체를 요구해온 이준석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당직사퇴에 대해 "실제로 그게 이뤄졌는지도 잘 모르겠다. 사무총장이 사퇴했나"라며 윤 후보 측근인사인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에둘러 압박했다. 당 핵심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선대위 모두가 '나는 이번 위기에 관련없다'는 식으로 하기에는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민주당 이상의 큰 인적쇄신은 불가피하다. 단순히 몇몇 사람 바꾸는 것으로 등돌린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놓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2022-01-03 18:29:1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지난주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강원도에서 가짜 간담회를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던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담당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14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지난 13일 공지문에서 “민주당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과 이용빈 대변인이 ‘윤 후보가 강원도 시·군 번영회연합회 관계자들과 예정된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고, 가짜 간담회로 국민을 무시했다' 등의 취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장은 전날인 13일 오후 경찰에 접수됐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강원 춘천시의 한 호텔에서 18개 시·군 번영회장들과 20여분간 간담회를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일부 참석자가 "사진 찍으러 왔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빈 대변인은 “윤 후보는 예정된 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고 간담회 요청을 뿌리친 채 기념사진만 찍고 자리를 떠났다”며 “오만함의 극치”라고 말했다. 이에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당시 행사는 참석자 면담과 행사 시간, 건의 사항까지 양측 협의를 거쳐 진행했다”며 “현장에서 간담회 요청을 뿌리치거나 사진만 찍고 갈 수 있는 행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1-12-14 0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