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수력원자력과 정우산기(주)로 구성된 한수원 컨소시엄은 지난 7월 1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자재 입찰사업 낙찰자로 선정됐다. ITER는 유럽연합(EU), 미국, 러시아, 한국 등 7개국이 공동투자해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 지방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핵융합실험설비로 2013년부터 건설 중이며 2025년 최초 플라즈마 생산이 목표다. 본 입찰은 ITER 냉각수계통 질소 습분분리설비 2종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이 ITER 입찰 경험이 있는 정우산기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정수필터가 하도급으로 참여하는 전형적인 중소기업 동반성장 모델을 활용한 것이다. 정우산기는 국내 원전에 복수기관 세정장치 등 보조 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 사업 기자재의 설계, 제작, 시험, 조달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필터전문업체 정수필터는 필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ITER 발주부서는 회원국(EU, 한국, 미국, 러시아, 일본, 인도, 중국 등 7개국) 업체 대상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했다. 2021년 8월 계약을 체결하고 기자재는 2024년 1월까지 현장에 납품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향후 ITER 건설관련 사업관리, 건설감독, 정비용역, 시운전 등 주요 입찰사업에도 지속 참여한다. ITER 단기인력파견 제도를 활용해 한수원 직원 파견도 추진중이다. 한수원은 ITER 사업기회를 적극 활용해 '미래 종합에너지 기업'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한수원 정재훈 사장은 "이 입찰사업 수주는 핵융합에너지 관련 인력양성과 경험축적을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수원이 미래 핵융합에너지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내외 사업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7-13 10:28:05[파이낸셜뉴스] 기획재정부는 공공계약의 국제입찰 대상금액을 개정 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말까지 적용될 공공계약의 국제입찰 대상금액을 변경고시한 것으로 정부조달협정 등에 따른 것이다. 세계무역기구 정부조달협정 및 자유무역협정에 규정된 국제입찰 기준금액은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로 표시돼 있으며, 2년마다 원/SDR 환율 변동을 반영해 원화환산액을 고시한다. 지난 2년간 원화가치 하락으로 원/SDR 환율이 소폭 상승(1564.64원/SDR → 1625.81원/SDR)함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발주 공사는 78억원에서 81억원으로, 물품·용역은 2억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높아지고, 공공기관 발주 공사는 235억원에서 244억원으로, 물품·용역은 6억3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으로 높아졌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20-12-30 09:28:18[파이낸셜뉴스] LS전선은 약 2324억원 규모의 한국전력공사의 '제주 3연계 해저 케이블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2009년 LS전선이 수주한 제주 2연계 사업 이후 가장 큰 해저 케이블 사업이다. LS전선은 전남 완도와 제주도 간 약 90km를 송전급(HVDC) 해저 케이블로 연결한다. LS전선이 해저 케이블의 생산부터 시공까지 프로젝트 일체를 수행하며, 2023년 말 완공 예정이다. 해저 케이블을 2개 라인으로 포설, 제주도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동시에 제주도의 재생에너지를 육지로 전송할 수 있다. HVDC(고압직류송전) 케이블은 교류(AC) 케이블과 달리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제 경쟁 입찰로 진행된 이번 사업자 선정에는 LS전선이 단독 참여했으며, 총 4번의 유찰 후 기술평가 등을 거쳐 LS전선이 최종 선정되었다. 현재 송전급 해저 케이블의 제조와 시공까지 일괄공급이 가능한 곳은 세계적으로 5개사에 불과하며, 국내는 LS전선이 유일하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이번 사업 참여 결정에는 사업성과뿐만 아니라 국가기간산업인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책임감 측면도 고려되었다"며, "사명감을 갖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세계 각국이 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2021년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HVDC 전문 공장을 건설하는 등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국내 투자 확대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촉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미국과 중동, 유럽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세계 1위 해저케이블 사업자인 오스테드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은 지난 2009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해저 케이블 시장에 진출, 기술 자립을 이룬 지 10여 년만에 글로벌 공급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12-17 15:23:03[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우리 기업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조달청(NSPA)이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처음으로 참여해 100만 유로 규모의 낙찰에 성공했다고 4일 전했다.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8월 NATO 조달청이 입찰 공고한 ‘아프간 군 신탁기금(ANATF)의 의약품 조달사업 입찰에 참여해 최근 2개 기업이 일부 품목을 조달하기로 최종 낙찰됐다. 외교부는 ANAFT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NATO측과 협의하는 한편, 관련 사업내용과 입찰절차를 안내하는 등 우리 관심기업들의 입찰참여를 지원했다. 2018년 이전까지는 NATO 회원국 기업들만 ANATF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외교부는 NATO측과의 협의를 거쳐 2018년부터는 우리 정부가 재정기여한 동 신탁기금 사업에 대해 우리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우리 관심기업들에게 ANATF 주요사업을 소개하고, NATO 조달시장 참여 설명회를 2회 개최했으며 전반적 입찰절차를 안내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입찰 참여 지원했다. 외교부는 우리 기업들의 이번 NATO 조달사업 최초 참여 및 낙찰은 우리의 NATO 조달시장 첫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향후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따. 외교부는 앞으로도 NATO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6-04 17:37:47인천국제공항공사가 4단계 건설사업에 앞서 입찰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대폭 강화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7월부터 입찰과정의 외부평가위원 참여비율을 확대하고 상설평가후보위원 풀제도 도입, 평가결과 공개범위 확대 등 개선된 입찰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 본격화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 공항 주요 인프라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입찰제도 개선에 따라 추정가격 50억원 이상의 4단계 건설사업 입찰은 평가 당일 입찰참가자의 입회하에 평가위원을 선정함으로써 입찰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든 입찰사업의 입찰평가 종료 후 평가위원 명단과 평가점수를 공개하고, 대규모 사업 입찰평가시 외부평가위원의 참여비율을 기존 40% 이상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해 입찰평가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한다. 이에 더해 토목, 건축, 기계, 전기, 통신, 정보화, 정보보안 총 7개 전문분야별로 상설평가후보위원 풀(Pool)을 구성하고, 입찰평가시 풀 내에서 평가위원을 선정한다. 상설평가후보위원은 외부위원과 공사 내부위원으로 구성되며, 외부위원 명단은 공사 전자입찰시스템(ebid.airport.kr)에 상시 공개해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본격화에 따라 대규모 입찰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된 입찰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입찰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07-02 10:49:17미래 에너지원으로 기대되고 있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제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건설에 필요한 IVC BUSBAR 설계 및 제작 사업을 국내 산업체가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는 ITER 국제기구에서 직접 발주한 한화 145억원 규모의 ITER IVC BUSBAR 시스템 설계 및 제작 사업을 국내 기업인 ㈜비츠로테크가 수주하는데 성공했으며,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카다라쉬에 위치한 ITER 국제기구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TER IVC BUSBAR는 핵융합로 내부에 만들어지는 초고온 플라즈마의 불안정성을 제어하기 위한 내벽코일(In Vessel Coil, IVC)에 전류를 전달하는 장치이다.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비츠로테크는 2022년까지 IVC BUSBAR의 설계 및 검증, 단계별 장치 공급을 수행하게 된다. ITER국제기구에서 직접 발주한 이번 사업의 입찰에는 우리나라의 ㈜비츠로테크 외에도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유럽의 기업 및 중국 핵융합연구소 등이 참여했으며, 기술 평가 및 가격 경쟁 등을 통해 ㈜비츠로테크가 최종 사업 수행자로 결정됐다. 이번 ITER 국제기구 사업의 수주는 국내 산업체가 그동안 핵융합 연구 참여를 통해 쌓아온 핵융합 기술력 및 노하우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볼 수 있다. ㈜비츠로테크는 국내에서 개발한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의 대전력 저장 공급장치 및 가열장치 빔라인시스템 등의 제작 및 설치 경험을 바탕으로 핵융합 관련 기술 역량을 높여 왔으며, 지난 ‘17년 12월에는 ITER 국제기구로부터 한화 약 65억원 상당의 진단장치 기계품 제작 및 시험 사업 수주에도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수주성과를 포함하여 ITER 사업 수행 과정에서 국내 산업체 및 연구 기관이 ITER 국제기구 및 타 참여국으로부터 수주한 사업의 누적 금액은 총 5,925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핵융합 관련 기술의 기반이 된 KSTAR 장치 건설에 들어간 사업비용 3,090억원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노성주 ㈜비츠로테크 해외영업 본부장은 “기존 핵융합 사업 참여를 통해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에 수주한 IVC BUSBAR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ITER의 성공적인 건설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핵융합(연) ITER한국사업단 정기정 단장은 “ITER는 핵융합에너지 상용화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일 뿐 아니라, 초대형 첨단 연구시설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국내 중소 및 중견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그동안 국내외 핵융합 연구 참여로 높은 기술 역량을 지닌 국내 산업체들이 ITER 국제기구와 타 회원국에서 발주되는 사업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8-12-13 14:34:21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이 금융상품(IFRS9), 수익(IFRS15) 등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위한 자문용역 입찰을 진행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와 예탁원, 코스콤은 오는 11월 9일까지 개정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위한 자문용역 입찰공고를 진행한다. 이번 입찰은 금융위원회 결의에 따라 도입 예정인 개정 국제회계기준의 거래소 연결재무제표 및 거래소, 예탁원, 코스콤 적용방안에 대해 전문가인 외부회계법인 검토를 통해 재무정보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 아울러 회계계정과목(CoA) 변경 등에 따른 내부회계관리제도의 정비 및 평가도 진행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예탁원, 코스콤 3개 회사의 별도 및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개정 국제회계기준 도입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재설계 시스템 적용에 관한 건"이라면서 "금융상품 기준서, 수익인식 기준서 도입을 위한 재무결산 지원과 한국거래소및 코스콤 내부회계관리제도 재설계"라고 말했다. 사업예산은 5억원 이내로 거래소가 약 2억7500만원, 예탁원 1억2500만원, 코스콤 1억원 각각 이내다. 공동계약서 체결후 별첨 합의서에 따라 55:25:20 비율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17-10-06 00:11:03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이 발주한 공사 계약에 해외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공사 기준 금액이 낮아진다. 기획재정부는 30일 내년 1월1일부터 2018년 말까지 적용될 정부조달계약의 국제입찰 대상금액을 변경해 고시했다. 이는 내년 1월1일부터 2018년말까지 적용될 정부조달계약 국제입찰 대상금액을 변경 고시한 것으로 정부조달협정(GPA) 및 개별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발주 공사는 82억원에서 80억원으로 낮아지고 공공기관 발주 공사는 245억원에서 240억원으로, 물품·용역은 6억5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으로 낮아진다. 국제입찰 대상 금액은 원·SDR(IMF 특별인출권) 환율로 표시돼있는데, 지난 2년간 원화가치 상승으로 원/SDR 환율이 소폭 하락한 것을 반영했다. 또 국제입찰대상 기준금액 미만에 적용되는 지역의무공동도급제와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공사 규모도 소폭 조정했다. 정부는 또 국제 입찰 대상 기준금액 미만으로 적용되는 지역의무공동도급제와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공사 규모도 축소키로 했다. 중앙행정기관이 발주하는 경우 두 제도 모두 기준금액이 82억원에서 80억원으로 바뀐다. 공공기관 발주 시 지역의무공동도급제는 245억원에서 240억원으로, 지역제한경쟁입찰제도는 82억원에서 80억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6-12-30 10:55:08【 대전=김원준 기자】조달청은 서울메트로 수요 전기동차 200량 조달을 국제입찰로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 조달청은 이날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3월18일 규격제안서를 접수하고 4월 중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조달청은 지난해 12월 19일 서울메트로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교체 차량인 전기동차 200량(2530억원·계속비)에 대한 구매요청서를 접수하고,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등 2차례에 걸쳐 규격공개를 통해 규격 및 입찰참가 자격에 대한 국내·외 의견을 수렴했다. 전기동차 구매는 국제입찰 및 규격·가격동시 입찰로 집행하고 세계무역기구(WTO)정부조달협정 가입국을 대상으로 국제입찰을 추진, 경쟁성을 확보키로 했다. 서울메트로는 WTO정부조달협정상 양허기관은 아니지만 경쟁성 확보를 위해 국제입찰 추진하는 것이다. 또한 외국업체 입찰 때 전기동차 국산화율을 재료비 기준 30%이상으로 지정해 국내 산업에 파급효과가 확대되도록 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국내 제작사인 현대로템㈜ 등 많은 국내외 업체의 치열한 수주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명기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조달청은 제 때 조달을 통해 수요기관이 사업목적을 달성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역할인 만큼 서울메트로의 전기동차 구매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15-02-03 09:45:40KDB-신한, KB-IBK 컨소시엄 도전장 29일 진행된 인천국제공항철도 본입찰에 KDB-신한은행 컨소시엄과 KB-IBK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두 곳의 컨소시엄이 제시한 수익률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주인이 결정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운영자는 30일 발표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수익률을 적절하게 제시했는 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KDB-신한은행 컨소시엄과 KB-IBK 컨소시엄이 인천국제공항 본입찰에 참여했다. 파인스트리트-유경PSG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참여하지 않았다. KDB-신한은행 컨소시엄은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농협생명 등 총 8개 회사가 공동대표다. 국민은행은 기업은행과 공동대표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FI)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모집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철도 투자제안 요청서에는 대표주관사가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이 AA- 이상 △2013년 말 기준 자기자본이 2000억원 이상인 금융회사 또는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이 8.0% 이상 △입찰공고일 기준 최근 5년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른 민간투자사업에 1000억원 이상(건당)의 금융주선 실적 등이 조건으로 달려있다. 또 공동대표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했다가 탈락한 대표 주관사는 FI도 참여할 수 없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파인스트리트와 유경PSG자산운용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FI 참여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정부가 철도 운영자에게 최소운영수입을 보장하는 방식(MRG)으로 추진해 운영자에게 매년 약 3000억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했다. 매년 비용부담이 발생하자 MRG 방식에서 비용보전방식으로 전환키로 결정하면서 인천국제공항철도 매각이 추진된 것. 인천국제공항철도 운영자로 선정되는 컨소시엄은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철도를 운영하면서 발생되는 손실만 정부에서 보전받는다. 수익률이 4% 정도로 낮아질 전망이다. 적정 수익률을 제시한 곳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매각가는 유동적이지만 국토부와 코레일 측은 매각가가 3조8558억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코레일이 제시한 1조3660억원에 대한 지분가치가 타당한 지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검토를 맡겼다. 결과는 오는 3월 중에 나온다. 그 결과를 반영한다고 해도 최대 1000억~2000억원 안팎으로 가격이 변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레일은 인천국제공항철도 지분(88.8%) 매각을 통해 부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어서 지분가치를 높게 팔아야 한다"면서 "반대로 국토부는 매각가격의 이자비용을 보전해줘야 하기 때문에 가격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5-01-29 17:5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