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칠린(ICHILLIN', 이지, 지윤, 재키, 주니, 채린, 예주, 초원)이 새 매력을 안긴다. 아이칠린은 22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프리퀄(Prequel)'을 발매하고 글로벌 팬들 곁에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 아이칠린의 컴백은 지난 3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필린 핫(Feelin' Hot)'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프리퀄'은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가진 이들의 매력을 가감없이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오피셜(Official)'은 하우스 음악의 클래식함과 트렌디한 사운드의 신선함을 섞어 신나는 리듬 아래 오묘한 감성을 한 스푼 곁들였다. '오피셜'은 '공식적인'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언제든 그 상태는 변할 수 있으며, 리스너들이 반복되는 뻔한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특히 샤이니의 '아이 리얼리 원트 유(I Really Want You), 엔시티 127의 '브렉퍼스트(Breakfast)',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댄저(Danger)' 등을 작업한 정하리가 작사를, 레드벨벳의 '롤러코스터(On A Ride)', 드리핀의 '뷰티풀 메이즈(Beautiful MAZE)' 등을 작업한 메이나인(Maynine)이 작곡을, 아이브, 키스오브라이프, 이세계아이돌, 스테이씨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페리(Perrie)가 작곡과 코러스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이 외에도 '프리퀄'에는 주니의 유니크한 음색과 래핑이 돋보이는 '인트로(Intro)', 몽환적이면서도 당돌한 바이브를 느낄 수 있는 '마이애미(Miami)', 그리고 타이틀곡 '오피셜'의 인스트루멘탈(반주) 익스텐디드 버전까지, 아이칠린의 성장한 음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총 4곡이 알차게 수록됐다. 웹드라마 '손가락만 까딱하면'으로 연기에 첫 도전한 이지와 티빙 오리지널 예능 '랩:퍼블릭(RAP:PUBLIC)' 속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주니, 신보를 통해 작사, 작곡에 새롭게 도전한 재키까지, 멤버들은 각자가 가진 다재다능한 능력을 펼치며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업그레이드된 음악과 감성을 담은 '프리퀄'을 통해서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아이칠린의 일곱 번째 디지털 싱글 '프리퀄'은 22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케이엠이엔티
2024-11-22 09:35:10가수 원호(WONHO)가 새로운 음악 감각을 선보인다. 원호는 22일 오후 2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는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왓 우드 유 두(What Would You Do)'를 발매하고 글로벌 팬들 곁에 돌아온다. '왓 우드 유 두'는 미디엄 템포의 팝 알앤비(R&B) 발라드 곡으로, 차분한 멜로디 위에 사랑과 상처로 얽힌 관계에서 느낀 복잡한 감정을 표현했다. 내면의 분열과 상처 입은 영혼의 고통, 보다 견고해진 원호의 보컬이 어우러져 곡이 말하는 관계의 복잡성을 강하게 전달한다. '왓 우드 유 두' 뮤직비디오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돼 끊임없는 감정의 흐름을 그대로 전달하고, 디테일한 감정표현이 더해져 복잡한 사랑의 감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상처를 주고받으며 벗어나지 못하는 과거와 현재의 감정선이 상처, 허탈, 분노, 치유의 과정을 통해 표현됐다. 원호는 오는 12월 미국 최대 미디어 그룹 아이하트라디오(iHeartRadio)가 매년 연말 미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여는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 '징글볼 투어(Jingle Ball Tour)'와 데뷔 첫 미국 팬미팅 투어 '웰컴 백, 위니(WELCOME BACK, WENEE)'를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난다. 영어 싱글 '왓 우드 유 두'가 징글볼 투어와 팬미팅 투어를 앞두고 발매되는 만큼, 오랜 시간 원호의 새 음악을 기다려온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2년여의 공백을 깨고 더 단단해진 매력을 품고 귀환하는 그가 어떤 색다른 음악과 무대로 팬심을 매료시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원호의 영어 싱글 '왓 우드 유 두'는 22일 오후 2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는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
2024-11-22 09:34:31[파이낸셜뉴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때 18세 나이에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호국영웅 고(故) 김수덕 일병의 신원이 확인돼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6일 전했다. 국유단에 따르면 6·25전쟁 횡성 전투에서 전사한 고인은 지난 2018년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덕갈고개 일대에서 유해가 발굴된 이후 최근 신원이 확인됐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9명으로 늘어났다. 김 일병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청도군에 있는 유가족 자택(고인의 생가)에서 열렸다. 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고인의 신원이 확인되었다는 소식에 유가족 대표인 막내동생 김종길(1948년생) 씨는 “어머니께서 생전에 수덕 형님이 북한에 살아계실 거라고는 말씀하셨는데, 강원도 횡성에서 전사하셨다고 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 형제가 모두 형님을 찾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종덕 형님이 올해 8월 먼저 세상을 떠나 이 기쁜 날을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늦게라도 형님의 유해를 찾아주신 국가와 국방부에 감사드리며, 이제라도 형님을 따뜻한 국립묘지에 안장하여 정중히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유가족 증언에 따르면 입대 전 고인은 “어머니, 저는 이제 입대하면 다시는 어머니 곁으로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릅니다”라며 눈물로 인사하고 고향을 떠났다. 고인은 1932년 8월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4남 5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총명해 집안 농사를 도우며 학업에 매진해 청도 모계중학교를 다녔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나라를 지키기 위해 1950년 9월 대구의 제1훈련소에 자원입대했다. 김 일병은 국군 제8사단에 배치돼 수많은 전투에 참전하던 중 횡성 전투에서 중공군과 맞서 싸우다 1951년 2월 7일 18세 나이로 전사했다. 2018년 5월 국유단은 전사연구와 참전용사 증언을 토대로 덕갈고개 일대에서 김 일병의 오른쪽 팔뼈를 최초 식별했고, 이어 고인의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를 추가로 수습했다. 이후 2020년 2월 국유단은 고인의 남동생 김종덕 씨를 찾아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으나, 당시 유전자 분석 결과로는 전사자와 유가족 간의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다 국유단은 더 정확한 최신 기술로 유전자를 재분석해 올해 10월 형제관계를 확인했다. 그러나 김종덕 씨는 올해 8월 세상을 떠났다. 국유단은 6·25전쟁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유가족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시간과의 전쟁’을 하는 상황인 만큼,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유단 탐문관들은 각지에 계신 유가족을 먼저 찾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전자 시료 채취를 희망하고 계시지만 거동 불편, 생계 등으로 방문이 어려우신 유가족께서는 대표번호로 언제든 연락 주시면 직접 찾아뵙고 유전자 시료를 채취해 드린다. 여러분들도 ‘유(YOU)가족’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한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의 친·외가를 포함해 8촌까지 신청 가능하며, 제공하신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될 경우 1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6 15:49:41[파이낸셜뉴스] '미국제일주의'를 주장하며 국제 질서를 흔들었던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각국의 정가와 투자 시장이 들썩거렸다. 이스라엘과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은 환영 메시지를 보냈으며 중국과 우크라이나 등에서는 불안이 감지됐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트럼프의 대선 승리 소식이 알려지자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영문으로 "축하한다. 당신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한미동맹의 미래와 미국의 미래가 더욱 밝게 빛날 것이다. 당신과 더욱 가까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지난해부터 중동 분쟁으로 미국 민주당 정부와 마찰을 빚었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6일(현지시간) 엑스에 글을 올려 "사상 최고의 귀환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재임 당시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네타냐후는 "백악관으로의 당신의 역사적 귀환은 미국에 있어서 새 시작이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위대한 동맹에 대한 강력한 재약속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2년 넘게 러시아의 침략을 막아내면서 민주당 정부의 군사 지원으로 버티고 있는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같은날 엑스에 축하 메시지를 적었다. 그는 우크라 지원에 반대하는 트럼프를 향해 "우리는 트럼프의 단호한 지도력 아래 강력한 미국 시대를 기대하며, 미국에서 우크라에 대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초당적 지원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재임 당시 트럼프 정부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일본 정부도 6일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트럼프와 협력을 긴밀하게 해 미일동맹 관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싶다"면서 "향후 접점을 빨리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트럼프와 무역전쟁을 벌였던 중국의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에게 언제 축하 메시지를 보낼지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마오닝은 “미국 대선 결과가 정식으로 선포된 뒤 관례에 따라 관련 사항을 처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방위비 분담 문제로 트럼프와 마찰을 빚었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도 이날 트럼프의 승리 선언 직후 바로 축하 인사를 보냈다고 말했다. 뤼터는 “트럼프의 지도력은 다시 한 번 우리의 동맹을 강하게 유지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다우존스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선거 결과가 집계되자 5일 장 마감 이후 1~2%p 상승했다. 트럼프의 열성 후원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3.5% 가까이 뛰었다. 가상자산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의 친(親)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로 장중 개당 7만5000달러(약 1억480만원)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아시아 증시는 6일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한국의 코스피 200 지수는 전날보다 0.52% 하락한 2563.5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9% 내린 3383.81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61% 오른 3만9480.67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대(對)중국 무역전쟁와 보복관세 정책 때문에 중국 기업 및 한국의 수출 기업이 피해를 입을까 우려했다. 반면 일본에선 미일동맹 강화 및 트럼프 2기 정부의 저금리 정책에 따른 엔 가치 하락 기대가 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14:58:58[파이낸셜뉴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아내와 세 살배기 외동딸을 남기고 자원입대했다가 전사한 호국영웅의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국유단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정선 전투에서 총상을 입은 뒤 인근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전사한 고(故) 송영환 일병으로 확인했다. 이날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렸다. 행사는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 등을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함께 호국영웅 귀환 패·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외동딸 송 씨는 "6·25전쟁에서 아버지가 전사하신 후, 당시 어머니와 혼인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호적에 올릴 수 없어서 큰아버지 밑에 호적을 올리고 평생을 살아왔다"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부녀관계가 확인돼 친아버지를 찾게 되니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온다. 국가와 국방부가 정말 좋은 일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국유단은 2013년 9월 제보자의 아버지가 전쟁 당시 선산에 국군 전사자를 묻었다는 증언을 바탕으로 유해발굴을 시작했다. 그 결과 머리뼈부터 발뼈까지 대부분의 골격이 온전히 남아있는 완전 유해 6구와 부분 유해 1구를 수습했으며,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만 고인을 포함해 총 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이후 2020년 6월 고인의 외동딸 송재숙 씨가 아버지의 유해라도 찾고 싶다는 마음으로 국유단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지만, 당시 유전자 기술로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과거 유전자분석이 이뤄진 유해와 유가족의 유전자를 보다 정확도가 높은 최신 기술로 재분석, 유해를 발굴한지 11년 만인 올해 10월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총 238명으로 늘어났다. 유가족 증언에 따르면 고인은 1924년 6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서 4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고인은 고향에서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이어가다가 서울 용산으로 이사해 직장 생활을 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아내와 세 살배기 외동딸을 남기고 1950년 12월 제2훈련소에 자원입대했다. 고인은 제9사단 29연대 소속으로 경북 봉화, 강원 평창 등 여러 격전지에 참전했다. 정선 전투에선 북한군과 맞서 싸우다 총상을 입고 제1이동외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951년 3월 17일 스물 여섯의 나이로 전사했다. 고인은 전투 공적을 인정받아 1954년 9월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정선 전투는 국군 제9사단이 1951년 2월 16일부터 24일까지 강원 정선과 평창을 점령한 후 강원 영월과 충북 제천으로 진출하려던 북한군 제2·3군단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한 방어 전투다. 그러나 73년 만에 가족의 품에 돌아온 고인과 달리 그의 남동생 고 송의환 일병의 유해는 아직까지 수습되지 못했다. 1950년 11월 입대해 제2사단 소속으로 참전 중 1951년 2월 영천-보현산 일대 공비토벌 작전 중 실종·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0-30 14:19:30[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습 임무를 모두 수행하는데 성공했다며 종료를 선언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성명에서 출격했던 공군기들이 지난 1년 넘게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을 제조하는 공장을 타격한 후 “모두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란의 미사일들이 그동안 이스라엘 국민들을 위협해왔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공습에서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과 공중 방어 능력을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란측도 군시설 피해를 아직 시인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이달초 발생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테헤란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AP는 전했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번 공습이 3단계로 진행돼 1차는 이란 방공망 체계, 2차와 3차는 미사일과 드론 기지와 공장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이달초 이란이 200개가 넘는 전략 미사일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후 예상됐었다. 아직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 목표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란 매체들은 테헤란 서부와 남서부의 혁명수비대 기지가 타격받았다고 보도했으며 시리아 관영 통신사는 시리아 중부와 남부 군기지도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0-26 12:34:15정부가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이 진행 중인 레바논 체류 국민 96명과 레바논인 가족 1명 등 97명을 군수송기를 투입해 대피시켰다. 5일 국방부와 외교부에 따르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이들을 태우고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시그너스는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군 의무요원 등을 태우고 지난 3일 김해공항에서 출발했다. 전날 오전 레바논 베이루트에 도착해 교민들을 태웠고 당일 오후 귀환길에 올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압달라 라쉬드 부 하빕 레바논 외교장관에게 직접 문자 메시지를 보내 한국 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레바논 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부는 레바논과 외부를 잇는 민간 항공편이 사실상 사라지자 군용기 투입을 전격 결정했다. 현재 레바논 국적기인 중동항공(MEA)만 현지에서 운항 중인데 이마저도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일본과 영국, 독일 등 다른 나라들도 자국민 구출을 위해 전세기나 군용기를 동원하고 있다. 정부는 시그너스와 함께 현지 공항을 활용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해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도 투입했지만, 필요한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레바논대사를 비롯한 공관원은 철수하지 않았고 교민 30여명도 이번에 대피하지 않고 현지에 남았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05 12:14:12[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9월 30일 산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우주 연구조직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KAIST 우주연구원'을 개원했다. KAIST 우주연구원은 2027년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포획해 지구로 귀환시킬 예정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날 "KAIST 우주연구원은 우주 연구와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해 국가 우주개발을 이끄는 우주 연구 집결체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우주연구원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우주 임무 및 융합·핵심 기술 연구를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지난 2022년 9월 추진단을 만들어 구체적인 조직 구상에 나섰으며, 올해 4월 교내 정식 조직으로 설치된 후 개원하게 됐다. 우주연구원은 인공위성연구소를 주축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와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된다. 산하 조직인 인공위성연구소는 올해 4월 국내 최초 양산형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발사한 바 있다. 현재는 우주물체 능동 제어 기술 실증을 위해 2027년도 위성 발사를 목표로 활발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주연구원은 국내·외 전문가는 물론, KAIST 학생들이 자유롭게 연구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조직으로 운영된다. 이날 개원식에서 우주연구원 부원장이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된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교수가 '소행성 탐사의 미래'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소행성 충돌 방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속적인 탐사를 위한 도전 의식과 미래 연구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쉬어레스 부원장은 KAIST 우주연구원의 선도적인 국제협력 활동을 위해 초빙된 우주공학 및 천체역학 분야의 석학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켜 궤도 변경 여부를 실험했던 '다트(DART)' 미션을 이끈 연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또 권세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쉬어레스 부원장의 강연에 앞서 'KAIST 우주 탐사 여정과 비전'을 발표했다. KAIST의 우주개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구개발 방향과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9-30 10:54:35[파이낸셜뉴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우주인을 구하기 위한 스페이스X의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ISS에 도착했다. 지난 6월에 8일 일정으로 ISS 출장에 나섰던 나사 우주인들은 내년 2월에나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전날 발사한 ‘드래곤’ 우주선은 29일 무사히 ISS에 도킹했다.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드래곤은 이번 비행에서 나사 우주인 닉 헤이그, 러시아 우주국의 알렉산데르 고르부노프까지 2명만 태우고 우주로 향했다. 지구로 돌아올 때 ISS에 3개월 가까이 표류중인 다른 2명의 나사 우주인을 더 태워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우주왕복선을 이용해 우주정거장에 물자와 사람을 실어 보냈던 나사는 지난 2011년에 우주왕복선을 완전 폐기했다. 이후 나사는 러시아에 사용료를 내고 6개월마다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ISS에 보냈다. 나사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나빠지자 2014년부터 민간 기업에게 유인 운송을 맡긴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사는 이를 위해 미국 항공 기업 보잉과 스페이스X에 각각 42억달러(약 5조4789억원), 26억달러(약 3조3911억원)의 지원을 제공했다. 스페이스X의 경우 이번 발사까지 이미 9차례나 나사의 유인 수송 임무를 수행했다. 나사의 오랜 파트너이자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던 보잉은 경쟁사에 크게 뒤쳐졌다. 보잉은 지난 6월 5일에 자사의 우주선인 ‘스타라이너’에 사람을 태워 첫 ISS 수송 임무를 시작했다. 당시 스타라이너에는 나사 우주인 부치 윌모어와 수리 윌리엄스가 탑승했다. 2명은 ISS에 8일 동안 머물다 다시 스타라이너로 귀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타라이너에서는 추진기 불량 및 헬륨 가스 누출 등 치명적인 결함을 발견됐다. 결국 스타라이너는 이달 초 사람을 태우지 않은 채 지구로 귀환했고, 나사는 남은 우주인들을 스페이스X의 우주선으로 데려온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페이스X는 비록 28일 발사된 드래곤 우주선이 무사히 도킹했지만 우주선을 운송한 ‘팰콘’ 로켓에 엔진 이상이 관측되었다며 당분간 팰콘 로켓 발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출장 기간을 훨씬 넘겨 우주에 머물고 있는 윌모어·윌리엄스는 새 우주선이 도착했지만 당장 집에 갈 수 없다. 이들은 헤이그 및 고르부노프와 함께 ISS에 머물다가 내년 2월 동시에 귀환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30 09:31:01[파이낸셜뉴스] 보잉이 굴욕을 당했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NASA)이 현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 2명 지구 귀환에 보잉 스트라이너 우주선이 아닌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나사는 우주인 2명이 내년 2월까지 ISS에 머문 뒤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건 캡슐 우주선을 타고 귀환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앞서 버치 윌모어, 수니 윌리엄스 등 우주인 2명을 자사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태워 올려보낸 바 있다. 나사는 그러나 24일(현지시간) 이 우주인들을 현재 ISS에 머물고 있는 스타라이너 우주선이 아닌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새로 발사해 데리고 오기로 했다.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에 대한 나사의 신뢰 결여가 보잉에 이런 굴욕을 안겨줬다. 승무원을 태운 스타라이너 유인 비행 시험은 추진 시스템 문제를 비롯해 여러 문제들이 있음을 드러냈고, 결국 지구 귀환 임무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개발 업체인 스페이스X가 맡게 됐다. 보잉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이에 따라 빈손으로 지구로 귀환하고 나사가 스페이스X 우주선을 보내 이들 우주인을 지구로 데리고 온다. CNBC, 더 힐 등 외신에 따르면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이런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보잉이 필요한 자료 제공에 성실히 임했다"고 밝혔다. 넬슨 국장은 보잉 스타라이너가 ISS에 우주인을 보내고 귀환하는 임무에 적합하도록 문제 원인을 찾아내고, 설계 개선도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라이너는 6월 초부터 ISS에 묶여 있다. 스타라이너의 '칼립소' 캡슐이 ISS에 도킹하던 당시 캡슐 역추진엔진(thruster) 여러 개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사는 원인을 구명하기로 했고, 이 때문에 우주정거장 체류 일정이 길어졌다. 우주선 추진 시스템 가운데 하나인 역추진엔진 문제로 인해 나사는 우주인들이 스타라이너 우주선을 타고 무사히 지구로 귀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스페이스X 우주선을 새로 보내 우주인들을 데리고 오기로 결정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8-25 02:4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