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출신 고 구하라의 사망 2주기를 맞아 구하라가 생전 그린 유화 작품 10점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씨는 구하라의 작품을 경매에 내놓고 수익금으로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구씨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하라의 그림을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구씨는 경매 수익금 일부를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지원하고자 일본의 한 아동복지 비영리 기구에 기부할 계획이다. 구하라의 사망 2주기를 맞아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구하라의 기일인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열린다. 하루에 1점씩 총 10점이 출품되며 각 작품은 7일간 만나볼 수 있다. 구씨는 “빛이 밝을수록 사람은 더 빛난다. 빛이 밝을수록 사람의 그림자는 더욱 어둡다"며 "그림자도 사람의 일부이다. 지금이라도 하라의 그림자를 꼭 안아주고 싶다. 하라의 그림자를 안아주고 싶은 분은 하라의 작품을 보러 와 달라”고 전했다. 이번 경매에 앞서 구하라의 유작 10점이 공개됐다. 각각의 작품명은 없지만 구씨는 구하라의 작품 컬렉션 이름을 ‘구하라의 색(Color of HaraKoo)’으로 지었다. 경매 시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그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던 친모가 구하라가 남긴 재산을 자신에게도 달라고 요구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구씨는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분할심판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은 부모가 사망한 자녀의 재산을 상속 받지 못하도록 하는 ‘구하라법’ 제정에 힘을 쏟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11-16 22:31:15[파이낸셜뉴스] 가수 출신 아티스트 권지안(솔비)의 그림이 서울옥션 경매에서 71회 경합 끝에 2010만원에 낙찰됐다. 소속사 엔에이피크루는 17일 “권지안이 출품한 작품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이 지난 16일 국내 최대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 'eBID 스페셜 ‘아트 스피커’ 바이 프린트베이커리' 추정가 400만원을 5배 뛰어넘는 금액에 낙찰됐다며 이는 해당 경매 최고가”라고 밝혔다. 2010만 원에 낙찰된 '플라워 프롬 헤븐'은 지난 12월부터 선보였던 케이크 시리즈의 연작으로, 가로 50cm·세로 50cm 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케이크 크림의 질감을 연출한 부조 작품이다. 천국을 '순백색 꽃으로 상징했으며 초를 오브제로 사용해 인간의 탄생과 죽음 사이에 존재하는 연결의 매개체로 풀어냈다. 특히 새롭게 작업한 음악 작품을 넣어 차별성을 꾀했다. 스피커 속에 포함된 음악 작품을 넣고 낙찰자에게 음원 공개 여부 결정권, 즉 음원 유통에 대한 동의권도 부여했다. 추후 낙찰자의 의사에 따라 음악이 대중에게 공개될 수도 한 사람의 소장 음악으로 남을 수도 있다. 지난 3월에도 서울옥션 스페셜 경매에 동일한 방식으로 작업한 '저스트 어 케이크-엔젤(Just a Cake-Angel)'을 출품했고, 독특한 발상이었다는 반응에 힘입어 49회 경합 끝에 1010만원(경매 추정가 550만원)에 낙찰됐다. 이후 낙찰자는 음원 공개 동의 의사를 전했고, 지난 4월 22일 신곡 '엔젤'이 대중에게 공개된 바 있다. 권지안은 지난 2015년부터 미술과 음악을 결합하는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확립하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문화 예술 그룹인 ITS 리퀴드 그룹(이하 ITS 리퀴드)에서 전 세계 예술가를 대상으로 주최하는 이달의 글로벌 아티스트에서 '4월의 작가'에 선정됐다. 2019년엔 프랑스 파리시에서 개최하는 '2019 라 뉘 블랑쉬 파리'에 전 세계 현대 미술가 30인에 선정되며 국내 유일한 아티스트로 참가하기도 했다. 또한 권지안은 자신의 최고 낙찰가액 기록도 경신해왔다. 지난 2017년 8월 서울옥션블루에 출품한 '메이즈(MAZE)'는 600만원에 시작해 15번의 경합을 거친 후 13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해당 경매를 기획한 서울옥션·프린트베이커리 곽혜란 팀장은 "시선이 달라졌다. 처음 가나 아뜰리에 경매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작가 권지안이 아닌 가수 솔비로 불렸다"고 했다. "이번 아트 스피커 경매가 생활 속의 예술을 지향해 음악과 미술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획 의도이기에 권지안 작가에게 관심이 많을 수 있었다"며 "이번 경매로 증명했듯이 권지안 작가는 뜨거운 미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지안은 오는 8월 영국 런던 유명 갤러리에서 열리는 기획전에 참여한다. 이곳에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며, 올해 12월엔 스페인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 국제아트페어'에 초대 작가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6-17 12:30:5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경매시장을 주도하는 크리스티가 처음으로 디지털 토큰으로 그림을 경매한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리스티는 설립 후 처음으로 오는 10월 7일부터 일주일간 뉴욕 경매에서 대체불가능한 토큰(NFT)을 판매할 계획이다. 경매 대상은 블록체인 아티스트 로버트 앨리스(Robert Alice)가 40개의 그림으로 분산한 '마음의 초상화'다. 이 작품은 작업의 핵심 부분을 NFT토큰으로 만들어 40명이 소유권을 분산하도록 했다. 작가인 앨리스는 "크리스티에서 NFT를 선보이고 판매함으로써 다른 현대 예술가들이 NFT에 대해 살펴 보도록 자극하기를 원한다"며 "예술가들이 가상자산의 복잡한 문화적, 기술적, 정치적으로 역동적인 역사를 통해 창의적인 영감을 얻을 수있는 것 외에도, NFT는 예술가들에게 장기적으로 더 많은 통제력과 더 나은 이해관계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는 경매 예상 금액이 1만2000~1만8000달러(약 1395만~20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美 연준-지방 연준 은행들, CBDC 연구 진행"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이 여러 지역 연방은행과 함께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를 연구하고 있다는 공개 발언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클리브랜드 연방 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Loretta Mester) 총재는 공개 석상에서 "미 연준과 다수의 연방 은행이 공동으로 CBDC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클리브랜드 연방 준비 은행의 경우 소속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CBDC 연구팀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CBDC 연구에 참여 중인 연방 준비 은행으로 공개된 곳은 보스톤 연방 준비 은행 뿐이었다. 메스터 총재는 CBDC 발행 가능성에 대해 "미 연준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어떻게 결정이 나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中 인민은행 부총재 "디지털 위안 위한 법률 및 규제 시급" 세계적으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분야 선두에 있는 중국에서도 CBDC에 대한 전문적인 정책기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 부총재 판 이페이(Fan Yifei)가 "디지털 위안의 특성을 감안한 전문적인 법률과 규제가 필요하다"며 CBDC에 대한 정책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23일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판이페이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디지털 위안은 '디지털'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며 "현존하는 실물 현금 유통 규정 및 규제로 다루기에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위안를 타깃으로 한 전문화된 규제가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디지털 위안 유통 환경을 구축하고 동시에 디지털 위안 발행 시스템이 성숙해질 수 있도록 법률과 규제안을 즉시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9-24 06:54:44롯데백화점은 초고가 미술품 매장 '벨라뮈제'가 20억원대 그림 경매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스팟 옥션에 출품된 작품으로는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의 누드(1964년), 한국 수채화의 선구자 (故)배동신 화백의 '무등산', 프랑스 세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필립코니에 도자기, 로트렉의 판화와 이우환의 세브르콜렉션(SANS TITRE 12piece), 국제적으로 고가 작품 계약에 성공해 명성을 얻은 '후랭키' 화백의 'Hoo20191117'가 등장했다. 해당 옥션에서는 약 30명의 고객들이 작품들을 감상하고, 경매에도 참여했고, 시작 30분 만에 후랭키 화백의 'Hoo20191117'가 한화 20억 금액에 낙찰되는 쾌거를 이뤘다. 박신영 기자
2019-12-15 17:48:36롯데백화점은 초고가 미술품 매장 ‘벨라뮈제’가 20억원대 그림 경매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스팟 옥션에 출품된 작품으로는 세계적인 거장 ‘피카소’의 누드(1964년), 한국 수채화의 선구자 (故)배동신 화백의 ‘무등산’, 프랑스 세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필립코니에 도자기, 로트렉의 판화와 이우환의 세브르콜렉션(SANS TITRE 12piece), 국제적으로 고가 작품 계약에 성공해 명성을 얻은 ‘후랭키’ 화백의 ‘Hoo20191117’가 등장했다. 해당 옥션에서는 약 30명의 고객들이 작품들을 감상하고, 경매에도 참여했고, 시작 30분 만에 후랭키 화백의 ‘Hoo20191117’가 한화 20억 금액에 낙찰되는 쾌거를 이뤘다. 롯데백화점은 12월에도 스팟 옥션을 진행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스팟 옥션을 지속 선보여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12-13 21:13:52K옥션이 오는 19일까지 '프리미엄&큰그림' 온라인 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경매는 프리미엄 작품 105점과 100호 이상의 대형작품 35점 등 약 20억원 상당의 작품 140점이 출품된다. 미술시장의 균형 잡힌 성장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장르와 가격대의 작품과 함께 경매에서 낯설지만 작품성을 갖춘 작가들의 작품을 두루 나왔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도록 표지를 장식한 박서보의 100호(130.3×162.2cm) 대작 '묘법 No.070407'이다. 추정가 1억6000만~2억원에 출품됐다. 박서보의 작품은 국내 생존 작가 중 이우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작품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큰 작품은 윤명로의 '익명의 땅'이다. 세로 388㎝, 가로 518㎝로 무려 700호 사이즈다. 추정가는 1억~2억원에 나왔다. 윤명로는 195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독창적 추상회화로 '균열' '얼레짓' '익명의 땅' 등의 연작을 선보이며 한국 화단의 한 분야를 개척해 왔다. '익명의 땅' 연작은 작가가 1990년 충북 부강의 대형 창고에서 시작한 연작으로, 거대한 자연의 응축된 에너지를 화폭에 분출시키는 듯한 회화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오원 장승업의 '수조도', 다산 정약용의 '간찰', 소치 허련의 '서화첩' 등 수준높은 한국화 및 고미술 작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응찰은 온라인 경매 기간 중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4시부터 10점 씩 5분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응찰이 마감된다. 작품은 경매기간 중 서울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7-08 12:13:04양달석 '바다가 보이는 초원의 소와 목동' 미술품 경매사 K옥션이 오는 22일부터 100~500호 크기의 대형 작품만을 거래하는 '큰 그림 온라인경매'를 연다. 지난 2006년 이후 대형작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지자 K옥션은 2013년부터 매년 한 번씩 큰 그림 경매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경매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예년과 다르다. 이번 경매에는 소나무 사진 연작으로 유명한 배병우 작가를 비롯해 작가 81명의 작품 90점이 출품된다. K옥션이 꼽는 주요 작품은 류병엽 작가의 500호 대작 '정선의 여름'과 양달석 작가가 그린 그림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바다가 보이는 초원의 소와 목동' 등이다. K옥션 관계자는 "근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들의 대형작품 가운데 수작만 골라 출품했다"고 밝혔다. 출품작의 추산 가치는 모두 14억원 규모다. 특히 양달석 작가의 '바다가 보이는 초원의 소와 목동'은 40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1970년대 부산 사직동 부근의 집을 내놓은 양 작가는 매수자가 집값의 10%를 낮출 것을 요구하자 거실에 걸어놓은 큰 그림과 소품 2점을 대신 넘겼다. 양 작가의 작품을 그렇게 소장하게 된 사람이 이번 경매를 통해 작품을 출품한 것이다. 이 작품의 추정가는 9000만~1억2000만원으로 경매 시작가는 8000만원이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은 오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K옥션 홈페이지(www.k-auction.com)는 물론 서울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경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응찰을 받기 시작해 9월 1일 오후 4시 최종 마감된다. 온라인 경매이기 때문에 구입을 원하는 사람은 시간 제약 없이 24시간동안 응찰에 참여할 수 있다. K옥션은 "이번 경매는 큰 그림을 필요로 하는 기업은 물론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 화랑 등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원희영 수습기자
2015-08-19 18:22:24미술품 경매사 K옥션의 승승장구가 계속되고 있다. K옥션(대표 김순응)은 21일 개최한 ‘큰 그림 경매’에서 총 51점이 낙찰되어 72.8%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총 낙찰액은 19억5000만원에 달한다. 100호 이상 크기 회화 위주로 총 70점이 출품됐었다. K옥션은 지난해 말 서울옥션에 이어 두번째 탄생된 경매사로 지난 4월 국내 경매에서 ‘낙찰률 90%대’ 돌파 이후 경매시장의 대중화를 이끄는 한편 미술품의 투자 열기에 물꼬를 트고 있다. 이번 경매 대표작으로 눈길을 모았던 150호 2점이 출품된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는 1억4000만원(88년)과 2억3000만원(84년)에, 이대원의 150호 유화 ‘가을’은 1억5000만원, 백남준의 ‘유전자 신전’은(추정가 2억8000만∼4억원. 1993년) 2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밖에 토마스 스트루스의 ‘노르웨이’(2001) 7000만원, 로버트 인디애나의 ‘아트’는 1억9000만원, 남관의 ‘환영’(120호) 9000만원, 김종학의 ‘야생화’(200호)도 70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6-21 15:14:23미술품 경매전문회사 K옥션 김순응 대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미술시장 최고의 전문가인 그가 다시 큰 일을 벌인다. 프러포즈는 기업을 향했다. 기업이나 기관, 미술관을 겨냥해 100호 이상 대작 ‘큰 그림’을 경매한다. 지난 4월 ‘종이작업-판화경매’가 낙찰률 93%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경신하면서 자신이 붙었다. 판화 경매가 개인들을 위한 대중화의 시발점이었다면 오는 21일 실시되는 ‘큰 그림 경매’는 기업을 위한 대중화의 첫 걸음이다. 김대표는 우리나라 미술시장도 15년간 긴 침체기의 바닥을 치고 오르막을 타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때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왜 기업의 동참을 외치는가. “화랑마다 큰 작품이 재고로 쌓여 있다. 기업들이 작품을 사주지 않으니까 소품 위주의 예쁜 작품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가정용 개인 소장가에게만 의지하는 미술시장은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 김대표는 “새로운 창의적인 노력에 힘을 기울이는 젊은 작가에게 희망을 주지 못한다면 결국 빠르게 변모하는 국제 미술계의 시류에서 도태되게 마련이고 ‘제2의 백남준’은 기대하기 힘들다”며 “비디오 설치작품 등 현대미술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는 미디어 분야의 작품에 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백남준의 설치, 비디오 작품처럼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도 판매가 이뤄져야 젊은 작가들이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며 미술시장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김대표는 믿는다. 우리나라 기업은 선진국과 달리 미술품 컬렉션에 무관심하다. 김대표는 “미술품이 기업의 이미지 제고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직원들의 근무환경 조성은 물론, 마케팅 투자나 자산관리 측면에서 얼마나 유용한지에 대한 인식이 덜 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레시브’라는 미국 자동차 보험회사가 있다. 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인 피터 루이스는 회사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고심하다가 ‘미술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데 착안하고 직원들의 창의력을 높여주기 위해 미술품 구입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현재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100위 안에 드는 회사다. “피터 루이스는 주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수집했어요. 이후 회사는 독창적인 상품을 봇물처럼 쏟아내며 세계적인 회사가 되었고 세계 유수기관에서 뽑는 가장 경영을 잘하여 근무여건이 좋은 회사로 매번 선정된다”고 예를 든 김대표는 “미술품은 기업이미지 제고는 물론 수익성 높은 자산으로 평가되며 직원들의 창의력 향상, 예술마케팅 등 기업경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앞으로 기업들이 미술품 컬렉션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면 창작에 임하는 작가들의 자세가 달라질 것이고 작품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작품을 사면서 주변의 부정적인 시각이나 눈치를 살피는 미술시장의 그늘진 모습을 이젠 새로운 블루오션 투자시장이라는 양지로 끌어내야 할 시기다. 미술시장이 세계적으로 호황이다. 정부도 미술시장을 위해 여건을 조성했다. 10여년을 끌어오던 미술품 양도차액에 대한 과세를 포기했고 지난해 6월 법인세법을 개정하여 기업에서 구입하는 미술품을 업무용 자산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 보험회사에서 미술품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지금이 바로 기업 경영을 위한 미술품 구입의 적기입니다. 기업 경영의 돌파구를 미술품에서 찾으십시오.” 김대표가 기업에 던진 화두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6-14 15:13:28북한과 공동으로 미술품 경매 사이트(www.nkmall.com)를 운영하는 북남교역㈜은 이 사이트를 통해 5개월간 그림과 도자기 등 1500여점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박영복대표는 “통일부와 북한의 승인을 거친 뒤 정식 통관 절차를 밟은 작품들만을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북한 그림에 대해 위작 시비 등도 일고 있지만 판매되는 작품은 사이트 자체를 북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작품사진들을 전부 통일부에 제출 승인 받아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이 사이트 경매에서 월북화가 리석호 화백의 조선화 ‘소나무와 독수리’(159cm*80cm)가 810만원에 낙찰됐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5-23 15: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