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우호 도시로 관계를 맺어왔던 경기 파주시와 영국 글로스터시가 자매 도시 결연을 체결하고 다양한 분야의 상호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6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난 이달 5일 영국 글로스터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은 △교육 △경제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증진할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영국 글로스터시청 내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김경일 파주시장, 로레인 캠벨 글로스터시장, 제레미 힐튼 글로스터시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두 도시는 2014년 4월 파주시에서 '자매결연 양해각서(MOU)' 체결한 이래로, 학교 간 교류, 대표단 교류를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16년에는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 내 한국전쟁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원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코로나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했던 2020년 초에는 개인 방호복 1000세트를 지원하기도 했다. 또한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 한국전쟁 당시 설마리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들의 넋을 기리는 ‘설마리 추모공원’을 조성해, 매년 임진강전투를 기념해오고 있다. 로레인 켐벨 글로스터시장의 초청으로 글로스터시를 방문한 파주시 대표단은 군인박물관, 임진기지, 파주길 등 글로스터시 내 파주 관련 시설을 방문하며,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왔다. 시 대표단은 설마리 전투에서 전사한 영국군의 공적을 기리는 의미로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는 별칭이 붙은 '감악산 출렁다리'를 새긴 동판을 기념품으로 전달하며, 향후 두 도시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와 글로스터시는 한국전쟁 때부터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지난 14년도에는 파주시에서 ’자매결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번 자매결연은 글로스터시에서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자매도시 체결을 통해, 교육·스포츠·경제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추진해 두 도시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스터시는 영국 사우스웨스트잉글랜드 지역의 글로스터셔(Gloucester)주의 주도로, 6·25 전쟁때의 임진강전투 때 중공군 3개 사단을 맞아 싸웠던 혈전으로 유명한 글로스터셔 연대가 있는 곳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1-06 09:52:28【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우호도시 영국 글로스터시가 뜻깊은 연하장을 배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하장은 영국 글로스터시 시장(Kate Haigh)과 시의원들이 보내왔다. 내용은 코로나19 극복과 더 나은 새해 기원 등 평범하지만 그 안에는 깊은 우정과 격려가 오롯하게 스며있다. 올해 5월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때 파주시는 ‘글로스터시의 코로나19 극복에 파주시가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글로스터시에 방역복 세트 1000벌을 보냈고 글로스터시 노인요양원 의료진에게 보급됐다. 이에 글로스터시는 진실한 우정에 감동 받았다며 감사편지를 파주시에 보내왔으며 글로스터셔주 주지사와 글로스터셔주 명예협회장도 함께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또한 10월 임진강전투 추모 헌화식에서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가 최종환 시장에게 파주시의 글로스터시 방역복 지원에 대해 직접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최종환 시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6.25 때 목숨을 바친 영국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보은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한국전 참전 장병에게 오히려 감사를 드린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위로하며 응원하는 자매도시 간 교류가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파주시와 글로스터시의 우정 이야기는 국내 방송과 신문은 물론 영국에서도 BBC 국영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됐다. 또한 개인 유트브 방송과 SNS 등에서도 수십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퍼져나갔다. 파주시는 올해 2월에도 중국 자매도시인 무단장시에 파주시 특산품인 홍삼원액을 확진자와 의료진 건강 격려차 보낸 바 있다. 중국의 또 다른 자매도시인 진저우시에선 3월 한국이 마스크 부족으로 한참 어려울 때 파주시에 마스크 1만장을 지원했다. 최종환 시장은 “해외 자매-교류도시 간 우정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현재는 직접 방문이 어려워 화상회의, 온라인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비대면 교류를 이어가고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직접 방문교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주시는 중국, 일본, 호주 등 해외 8개국 10개 자매도시 및 2개국 3개 교류(우호)도시와 교류 중이며 국내에는 광양시, 강남구, 광주동구청, 강릉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12-16 05:21:14[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내년에는 양 도시 시민이 파주 설마리추모공원에서 임진강전투 기념행사를 치르도록 하자. 최종환 파주시장의 넓은 아량으로 방역물품을 받게 된 수혜자를 대신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22일 파주시에 따르면 콜린 오건(Colin Organ) 영국 글로스터시장은 친필 편지를 통해 파주시가 보낸 코로나19 방역 물품에 대한 감사의 뜻을 이같이 전달했다. 파주시는 6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매(교류)도시 글로스터시에 개인전신 방호복, 덧신, 장갑 등 방역복 세트 1000벌을 보냈다. 또한 최종환 시장은 11일 46만 파주시민을 대표해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은 영상 편지를 글로스터시에 보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파주시 방역물품이 글로스터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2분30초 동안 길게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주시가 보낸 방역물품은 글로스터시 국민건강서비스(NHS) 보급소를 통해 방역물품이 부족한 노인요양원 의료진에게 배부되고 있다. 오건 시장은 서한문에서 “저와 글로스터시 의회는 글로스터 시민을 위한 시장님의 감명 깊은 개인보호장비 선물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보여준 진실한 우정을 통해 파주시가 글로스터시의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명백히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파주시 설마리추모공원에서 매년 4월 열린 임진강전투 기념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개최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에는 양 도시의 시민이 파주에서 만나 우호를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최종환 시장의 넓은 아량으로 방역물품을 받게 된 수혜자를 대신해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고 편지글을 끝맺었다. 한편 파주시는 2013년 글로스터셔주 군인박물관 내 한국전쟁박물관 건립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2014년에는 글로스터시와 자매도시 MOU 체결을 하고 파주 소재 영국군 추모공원을 확대 조성한 바 있다. 2016년에는 감악산 출렁다리에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라는 부제를 달아 6.25전쟁 당시 영국군 참전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글로스터시는 이에 대한 답례로 나토(NATO) 연합 신속대응군 기지를 ‘임진기지(Imjin Barracks)’로,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에서 글로스터 부두로 이어지는 길을 ‘파주길(Paju Walk)’로 명명하는 등 돈독한 우의를 보여주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5-22 11:32:47[파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해외 자매도시인 영국 글로스터(Gloucester)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사용할 전신 방호복 세트 1000벌을 지원한다. 이로써 6.25전쟁 당시 설마리 임진전투에서 많은 희생을 치룬 ‘글로스터 대대’가 있는 도시에 보은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26일 파주시에 따르면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자 글로스터시는 파주시에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했다. 영국은 코로나19 일일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서며 23일 기준 확진자 13만8078명, 사망자 1만8738명에 이른다. 글로스터시를 중심축으로 하는 글로스터셔(Gloucestershire)주의 확진자는 970여명, 사망자는 140여명으로 날로 증가세에 있다. 현재 영국 전역에는 오는 5월7일까지 이동제한명령이 내려진 상태이며 모든 수업과 종교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주시는 이런 실정과 자매도시 간 우호증진, 인도적 차원에서 방역물품을 글로스터시 보내기로 결정했다. 특히 글로스터시는 6.25전쟁에 참전해 설마리 임진전투에서 많은 희생을 치룬 ‘글로스터 대대’가 있는 도시로 이번 지원은 글로스터 대대의 대한민국을 위한 공헌에 대한 보은 차원이기도 하다. 보훈처와 주한영국대사관은 매년 4월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임진강전투 상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스터시 30여명의 방문단이 참석하기 위해 21일부터 24일까지 파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26일 “코로나19 사태가 조기에 종식돼 글로스터시 대표단을 파주시에서 반갑게 맞이하길 기대했으나 연기돼 아쉬움이 크다”며 “이번에 파주시가 지원하는 방역물품이 글로스터시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시는 2013년 글로스터셔주 군인박물관 내 6.25전쟁박물관 건립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2014년에는 글로스터시와 자매도시 MOU를 맺고 설마리에 있는 영국군 추모공원을 확대 조성했다. 2016년에는 감악산 출렁다리를 조성하고 ‘글로스터 영웅의 다리’로 부제를 달아 영국군 참전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글로스터시 역시 나토(NATO) 연합 신속대응군 기지를 ‘임진기지(Imjin Barracks)’로,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에서 글로스터 부두로 이어지는 길을 ‘파주길(Paju Walk)’로 명명해 돈독한 우의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글로스터시는 영국 글로스터셔주의 중심 도시로서 약 2000년의 역사를 지녔으며 1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영화 ‘해리포터’ 촬영지인 글로스터성당 등 중세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4-26 12:3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