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앤컴퍼니가 윈즈시스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및 공공기관의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로운앤컴퍼니는 올해 1월 창업 후 기업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AI 기술을 업무에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보안 설루션 '세이프X'를 제공해왔다. 세이프X는 AI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기밀 정보 노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고급 스캐닝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AI를 활용하는 동안에도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10년 만에 금융권 망분리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금융회사들이 생성형 AI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금융업계에 AI 기술이 도입되면 비용 절감, 금융 상품 및 서비스 개발 가속화, 내부 통제 고도화 등의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유출 위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안전한 생성형 AI 활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이로운앤컴퍼니와 윈즈시스템은 세이프X(SAIFE X)를 통해 금융의 안전한 AI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이프X는 금융보안원의 보안대책 기준을 충족하며, 금융기관들이 안심하고 AI를 업무에 도입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생성형 AI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3년간 IT 설루션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윈즈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권 및 공공기관이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고객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4 09:16:32[파이낸셜뉴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의 재산이 29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강 회장은 본인·배우자 등의 재산으로 총 29억832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3월에 공개한 재산 28억6005만원 보다 4826만원 늘었다. 강 회장은 본인·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건물면적 171.04㎡)를 보유해 18억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 명의로 경북 봉화군 법전면 법전리 토지(514.00㎡)와 척곡리 토지(168.00㎡, 6.00㎡) 등으로 총 577만원을 신고했다. 본인·배우자·자녀 등의 예금은 총 8억9024만원이었다. 본인 5억988만원, 배우자 2억9514만원, 장남 8521만원을 신고했다. 증권은 본인, 배우자, 장남 명의의 상장주식 1억1935만4000원이 있었다. 기타 재산은 금호리조트 인터내셔널 멤버십(8000만원)을 신고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중 예금보험공사 유재훈 사장의 재산신고액이 49억936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 신고액(51억5389만원) 대비로는 소폭 줄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47억9788만원으로 전년보다 6678만원 늘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 차남 앞으로 각각 16억3995만원, 3억1064만원, 2억6378만원, 4억742만원 규모의 예금을 보유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명의로 서울 소초구 소재 12억5689만원의 아파트도 신고했.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신고한 재산은 23억4020만원으로 전년보다 3726만원이 줄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33억42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전년 보다 7057만원 증가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의 재산은 38억9076만원으로 전년 대비 1억908만원 감소했다.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의 재산은 8억4250만원으로 전년보다 3918만원 증가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28 10:00:37[파이낸셜뉴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5일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에서 금융인재 양성을 위한 ‘금융공공기관 실무’ 정규 강의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지난해 11월 신보와 영남대 간에 체결한 ‘정책금융 연구 활성화 및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개설됐고, 3학점이 인정되는 정규과정으로 운영된다. 2학기에는 ‘정책금융제도의 이해’ 과목이 개설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스타트업 지원 제도, 신용평가 및 리스크 관리, 중소기업 관련 회계 및 세법 등 정책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짜여졌고, 신보 정책금융 전문강사가 현장경험을 살려 직접 강의한다. 특히, 본 과정은 신보 본점 현장 학습, 다른 정책금융기관 업무 담당자 특강, 영남대 출신 선배들과의 대화 등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담고 있어 수강 신청 과정에서 학생들의 관심도 높았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본 과정은 학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금융산업 현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유익한 강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신용보증기금은 미래 세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대학과의 학술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06 09:18: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전남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예정)생 787명이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기관, 공무원 채용 시험에 합격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국제적인 경제난과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이뤄낸 이번 결실은 개인 적성과 흥미에 맞는 '맞춤형 취업 진로지도'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남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에 따르면 공무원 채용 시험에는 지역인재 국가직 32명, 전남도 지방직 24명, 전남도교육청 지방직 6명, 나주시청 1명, 구례군청 1명, 부사관 69명 등 133명이 합격했다. 또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서울주택도시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전KPS, 서울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공공기관 및 공기업에 39명이 어려운 관문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전국적인 모집을 하는 한국철도공사에 전남 직업계고 학생들이 12명이나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금융기관은 농협중앙회 2명을 비롯해 하나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에 9명, 대기업은 삼성전자 45명, 삼성전자DS 7명, 삼성중공업 1명, 삼성SDI 1명, 포스코 4명, 포스코퓨처엠 8명, 롯데케미칼 15명, 롯데관광개발 1명 등 155명이 현재까지 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지만 강한 중견·중소기업에도 많은 수가 취업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전남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45개교)가 취업의 메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전남교육청은 직업계고 미래 역량 강화 사업을 통한 내실 있는 직업교육을 비롯해 △자격증 취득비 지원 △직업계고 학점제 교육체계 구축 지원 △중소기업 인력 양성 사업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진로상담을 통한 취업설계 로드맵, 다양한 유형의 면접캠프, 취업 준비 동아리 등을 지원해 왔다. 김은섭 전남도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맞춤형 진로교육이 교육현장에서 큰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원하는 취업처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2-20 10:45:34[파이낸셜뉴스] KDB산업은행이 3일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 고시된 가운데 다른 금융공기관들도 서울 잔류 명분이 위태로워졌다. 지방자치단체들도 금융공기관 유치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어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산업은행 노동조합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일방적인 산업은행 이전기관 지정에 반발하며 4일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가운데 지방 이전 후보로 언급되는 금융 공기업들 역시 함께 반대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산은 이전 공공기관 고시에 노조 "일방적 결정" 반발 국토교통부는 이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은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결정했다고 고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이전 공공기관 지정에 따라 산업은행은 수도권 잔류기관에서 제외한다"며 "금융 관련 기관이 집적화돼 있는 부산으로 이전해 유기적 연계·협업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달까지 '산은 정책금융 역량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이후 국회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방 이전을 위한 계획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이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다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의결, 국토부 승인을 받으면 산은 이전에 관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된다. 다만 행정절차와 별개로 본점 소재지를 서울로 규정한 산업은행법의 국회 개정이 남아 있다. 현행법은 산업은행의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노조는 일방적인 이전 고시에 강하게 반발했다. 산업은행 노조와 전국금융산업노조는 다음날인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전 공공기관 지정 규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금융공기관들 '우리도 내려가나' 긴장감 고조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첫 발을 떼자 금융공기관들도 긴장하고 있다. 과거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산업은행과 함께 공공기관 이전을 면제받았던 IBK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뿐 아니라 한국투자공사도 지방 이전 검토 대상으로 언급되면서 '좌불안석'이다. 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번 산은 지방 이전을 바라보는 금융 공기관들 사이에서 불안해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금융공기관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확실시 되면 다른 공기업도 서울에 있을 명분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금융공기관 유치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금융공기업 지방이전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 4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 균형발전 및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 토론회’에서는 산업은행을 비롯해 예금보험공사, IBK기업은행,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7개 정책 금융기관이 이전해야 부산 금융중심지가 육성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면 산업은행 등 금융공기관의 지방 이전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외 금융기관·법무법인·회계법인 등 다수 민간기관뿐만 아니라 정부 부처와도 상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방 이전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재 이탈도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 산은 노조에 따르면 산은 퇴직자는 지난 2020년 37명에서, 2021년 46명, 2022년 97명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올들어서는 31명이 산은을 떠났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3-05-03 16:20:43국내 대형 금융투자그룹 오너 친인척인 A씨가 한국문화재재단 비상임이사로 5년째 활동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 문재인 정권 초반에 임명된 김 비상임이사는 정권 말 다시 연임됐다. 다만 대기업 오너의 친인척이 민간 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이례적이란 평가다. A씨는 당시 친(親)문재인계 인사인 해당 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제청을 받아 비상임이사가 됐고, 정치권 일각에선 인선 배경 등을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17일 파이낸셜뉴스가 370개 공공기관 임원 3086명(당연직 제외)을 전수조사한 결과,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됐던 여권 인사 290명, 야권 인사 508명 외에도 기타 인사들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A씨가 미래에셋컨설팅 이사 경력으로 문화재재단 비상임이사로 재직중인 것을 확인했다. A씨를 제청한 당시 진옥섭 이사장은 과거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문화예술 유세단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꼽힌다. 이후 진 이사장은 A씨를 연임시키면서 2018년 4월부터 활동한 김 이사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로 연장됐다. 특히 A씨가 비상임이사로 제청되는 과정에서 지원서류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나 공기관의 임원급 채용과정에서 정권 실세의 영향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문화재재단측은 회의 참석 수당 정도만 제공할 뿐 다른 편의가 없어 지원서류는 별도로 받지 않고 추천으로만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재단 관계자는 A씨 선임 배경에 대해 "그분에 대해선 잘 몰랐다"며 "저희는 공공기관으로서 수익성, 재무구조 관리를 봐야하는데 그런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 문화재 분야에 많지 않아 제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 활동하고 계신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여전히 A씨 인선 과정에 당시 정권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다. 다른 금융투자기업들에 비해 지배구조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해당 금융투자그룹은 정권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대기업 집단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해당 대기업 오너 일가 인사가 업무 관련성이 높은 정무위 산하 공공기관이 아닌 다른 부처 산하 기관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를 비판만 할 수는 없다"면서도 "재단 이사회에서 해당 비상임이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 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다소 의심스러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대기업 오너 일가의 공공기관 임원진 활동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정치적 커넥션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공공기관은 아무나 임원을 시키지 않는다. (여)당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을 채용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너 일가인 만큼 비상임이사로 급여 보다 정권이 하는 사업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여러 사업과 관련해 뭔가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A씨 외에도 다른 공공기관의 임원들도 임기를 연장한 사례들이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선 민변 출신 전형배 비상임이사가 연임됐고, 강현수 국토연구원장과 변호사 출신인 고윤덕 환경보전협회 비상임이사도 연임됐다. 이들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연임됐다. 박소현 김학재 정경수 서영준 기자 syj@fnnews.com 서영준 박소현 김학재 정경수 기자
2023-04-17 18:11:4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금융감독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24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350개 안팎 공공기관에 대한 올해 지정안을 확정한다. 정부는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할지 여부도 재검토한다. 정부는 지난해 1월 공공기관 지정 때 금감원에 대해 지정유보 결정을 유지하되 모든 유보 조건의 이행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이행실적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이행실적이 미흡할 경우 공공기관 지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금감원이 해외사무소 폐지와 과도한 성과급, 상위직 비율 등 과제에서 일정 부분 이행 성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는 40곳 이상 공기업·준정부기관을 기타 공공기관으로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등 공기업 4곳, 사학연금공단과 언론진흥재단, 과학창의재단, 독립기념관, 서민금융진흥원, 재정정보원 등 준정부기관이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01-24 18:22:57[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 산하 5개 금융공공기관의 개인사업자정보가 9일부터 개방된다. 이들 정보는 상권분석이나 창업컨설팅에 활용할 수 있고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하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등 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시장의 데이터 개방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오는 9일부터 금융공공기관이 보유 중인 개인사업자정보를 오픈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식으로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이 개정·시행됨에 따라 비식별화(가명·익명 처리된 정보)된 정보는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도 활용이 가능하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금융위 산하 5개 기관이 개인사업자정보를 제공했으며, 금융보안원이 데이터 결합 및 익명 처리를 담당했다. 개인사업자정보는 크게 기본 정보, 재무 정보, 금융 정보, 평가 정보 등 총 4개 오픈 API 형식으로 제공된다. 기본 정보를 통해서는 개인사업자의 개요와 휴폐업 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주요 구성 항목은 대표자의 성별과 연령대, 설립연도, 지역, 업종, 종업원 수 등이다. 재무 정보에서는 개인사업자의 매출액과 부채 등을, 금융정보에서는 예금대출 정보와 보증잔액 등을 조회할 수 있다. 평가정보를 통해서는 개인사업자의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비금융적 요소까지 포함된 평가정보('우수', '양호', '보통 이하' 등 3단계로 범주화)를 조회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참여 기관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보 주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철저히 비식별화한 뒤 개방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컨설팅업체나 핀테크(FIN-Tech·금융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 회사 등이 이번 개방 정보를 활용해 상권분석 및 창업 컨설팅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을 통해 영세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금융유관기관 중 보험개발원이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에 참여해 침수 차량 진위, 보험 가입 정보 등의 공공데이터를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2-12-08 14:35:04【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와 저금리 여신을 아우르는 공공형 복합 금융기관인 가칭 '대전 투자청' 설립을 추진한다. 지역 유망 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사진)은 10일 오전 기자 브리핑을 갖고 "지역 유망 기업의 성장 지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지역공약인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의 추동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징검다리 역할을 할 대전 투자청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투자청은 향후 기업금융 중심은행으로 확장하게된다"고 밝혔다. 대전투자청은 여신금융전문업법 상의 신기술금융회사(상법상 주식회사)형태로 추진된다. 신기술금융회사는 신기술을 사업화한 중소기업에 투자 또는 융자를 하는 금융회사를 말하며, 200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금융위원회의 등록을 요건으로 한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선제적으로 5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출자하고 이를 매개로 시민, 지역 중견기업, 경제단체, 금융기관 등 민간 자금을 추가로 조달, 내년 대전투자청 개청 때까지 총 700억원의 설립 자본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 출자금은 일반 회계 예산 투입없이 기존 펀드 회수금과 중소기업 육성기금 일부를 활용할 계획이며,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전까지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시민 공모주 모집 등을 통해 전 시민적 붐 조성에도 나선다. 대전 투자청은 지역 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원으로 시중 은행과 민간 투자사 등이 꺼리는 적극적인 모험자본 투자와 저금리 여신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연차적으로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전까지 5000억원 이상 규모의 공공 펀드를 결성하고 결성액의 최소 60% 이상을 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방산 등 대전시 주력 산업 분야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기술력이 있지만 담보능력이 약한 기업을 위해 약 400억원 규모로 정부 공적 자금 대출 금리(약 3% 내외) 수준의 저금리 여신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달 안에 투자청 세부 설립 계획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 중 금융위원회 등록 및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투자청은 향후 기업 금융중심은행 설립 때 법인 흡수 등을 통해 통합 운영된다. 이 시장은 "일류경제도시 대전 구현은 대규모 산업용지 공급과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등 양대 축을 기반으로 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방산 등 주력산업을 육성하는 체계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면서 "투자청은 지역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설립이 하루 속히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2022-08-10 17:59:59[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와 저금리 여신을 아우르는 공공형 복합 금융기관인 가칭 '대전 투자청' 설립을 추진한다. 지역 유망 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0일 오전 기자 브리핑을 갖고 "지역 유망 기업의 성장 지원과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지역공약인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의 추동력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징검다리 역할을 할 대전 투자청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투자청은 향후 기업금융 중심은행으로 확장하게된다"고 밝혔다. 대전투자청은 여신금융전문업법 상의 신기술금융회사(상법상 주식회사)형태로 추진된다. 신기술금융회사는 신기술을 사업화한 중소기업에 투자 또는 융자를 하는 금융회사를 말하며, 200억원 이상의 자본금과 금융위원회의 등록을 요건으로 한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선제적으로 500억원의 공적 자금을 출자하고 이를 매개로 시민, 지역 중견기업, 경제단체, 금융기관 등 민간 자금을 추가로 조달, 내년 대전투자청 개청 때까지 총 700억원의 설립 자본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 출자금은 일반 회계 예산 투입없이 기존 펀드 회수금과 중소기업 육성기금 일부를 활용할 계획이며,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전까지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시민 공모주 모집 등을 통해 전 시민적 붐 조성에도 나선다. 대전 투자청은 지역 중소기업의 새로운 자금원으로 시중 은행과 민간 투자사 등이 꺼리는 적극적인 모험자본 투자와 저금리 여신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연차적으로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전까지 5000억원 이상 규모의 공공 펀드를 결성하고 결성액의 최소 60% 이상을 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방산 등 대전시 주력 산업 분야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기술력이 있지만 담보능력이 약한 기업을 위해 약 400억원 규모로 정부 공적 자금 대출 금리(약 3% 내외) 수준의 저금리 여신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달 안에 투자청 세부 설립 계획을 마련한 뒤 내년 상반기 중 금융위원회 등록 및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투자청은 향후 기업 금융중심은행 설립 때 법인 흡수 등을 통해 통합 운영된다. 이 시장은 “일류경제도시 대전 구현은 대규모 산업용지 공급과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 등 양대 축을 기반으로 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방산 등 주력산업을 육성하는 체계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면서 “투자청은 지역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설립이 하루 속히 가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2-08-10 10: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