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정감사 사흘 차인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이색 복장이 눈길을 끌었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국정감사장에 “질의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강한 인상을 남겨 드리고 싶다”며 전통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하늘색 저고리와 보라색 치마를 입은 김 의원은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에게 "지난해 한복을 입고 궁능을 방문한 관람객이 161만명인데 146만여명의 관람객이 경복궁에 한복을 입고 왔다"며 "그러나 속치마에 철사 프레임을 넣어 부풀리는 등 변형이 심한 한복이 많다. 실제 한복 구조와 다르거나 국적 불명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중국 수입산도 매우 많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두면 우리 한복이 사라질 수도 있다"며 "한복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우리 전통 가치를 원형 그대로 알리고 지켜 나가는 것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노위 국정감사장에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고무장갑에 모자까지 갖춘 급식 조리사 복장을 입고 등장했다. 정 의원은 노트북 앞면에 '6명이 100인분 만든 흑백요리사', '1인당 214명까지 감당하는 급식 조리 실무사'라는 문구도 붙였다. 정 의원은 급식 조리 실무사의 저임금 고강도 노동 문제를 지적해 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10-10 17:18:38홈앤쇼핑은 취약계층 여성 자립지원을 위한 급식조리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수료식은 21일 오후 4시 서울 용산여성인력개발선터에서 이원섭 홈앤쇼핑 각자대표, 신혜영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박은주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급식조리사 양성과정 1기 수료생 15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홈앤쇼핑과 함께 하는 급식조리사 양성과정’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는 1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으로 취약계층 여성의 자립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홈앤쇼핑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 5월 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수료를 마친 수료생들은 다문화, 북한이탈여성, 미혼모 등으로 자립하기 어려운 조건의 여성들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날씨가 유지되고 있어 취약계층은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구석구석 온정이 닿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7-22 09:34:18[파이낸셜뉴스] 서울시내 학교 급식조리사·돌봄전담사 2000여명이 오늘 19일 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파업에 돌입한다. 퇴직연금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다. 급식조리사들의 파업으로 서울시내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학비연대)는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19~20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급식조리사를 중심으로 최대 250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총파업에 나섰던 돌봄전담사들은 이번 파업에는 대규모로 참여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급식조리사들의 파업 참여로 서울지역 학교에 '급식대란'이 예고된다. 학생들은 도시락을 싸서 점심을 해결하거나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해야 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급식 파업에 나서는 학교의 경우 학생이 도시락을 싸 오도록 하거나 간편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파업의 원인은 퇴직연금 제도와 관련돼 있다. 서울학비연대와 서울시교육청의 퇴직연금 제도 개선과 관련해 협상을 벌였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학비연대는 조합원 대부분이 가입된 퇴직연금 DC형(확정기여형)을 DB형(확정급여형)으로 모두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B형은 DC형에 비해 안정적이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DB형을 선호한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학비연대 측에 DB형 50%, DC형 50%의 '혼합형' 방안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무산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19 07:27:36[파이낸셜뉴스] 서울시내 학교 급식조리사, 돌봄전담사 등이 19~20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급식대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교육청과 노동조합은 퇴직연금 제도 개선과 관련해 막판 협상에서도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지난 17일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학비연대)는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파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학비연대에는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영양사, 사서 등 교육공무직이 속해 있다. 교육청과 노조의 갈등 원인은 퇴직연금 문제다. 서울학비연대는 기존의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을 확정급여(DB)형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 DB형으로 전환하면 높은 임금을 기준으로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교육공무직 1만 7000여명 중 약 70%가 DC형에 가입돼 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예산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조합원 전원을 DB형으로 전환하면 향후 20년간 8000억원 안팎이 소요된다. 교육청은 학비연대에 DC형과 DB형을 50%씩 적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지만, 학비연대는 "단계적으로라도 모두 DB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맞섰다. 서울학비연대는 2000여명의 조합원이 오는 19~20일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급식조리사가 다수 참여해 급식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리사가 있는 학교의 경우, 식단을 간소화해 급식을 제공하고, 조리사 전체가 파업하는 학교에서는 빵·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거나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돌봄전담사는 6월 파업을 한 적이 있어 이번 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18 07:06:15멕시코의 한 병원 영양팀 직원들이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식사를 만드는 조리도구 안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 영상은 멕시코 중부 푸에블라에 있는 외상 정형외과 전문 병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양팀 직원들이 급식용 국통에서 목욕을 하는 듯 물놀이를 하며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커다란 국통 안에 들어가 앉아 있다. 이어 또 다른 남성은 작은 플라스틱 물병을 이용해 국통 안에 들어있는 물을 계속해서 뿌린다. 마치 목욕을 시키듯 국통안에 있는 남자에게 물을 끼얹는다. 두 사람은 목욕 놀이가 즐거운 듯 키득키득 웃고, 주위에 다른 조리사들과 직원들도 있었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고 오히려 그 상황을 함께 즐기며 지켜보는 모습이다. 30초 길이의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조회수 8만7000건을 기록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와 논란이 됐고 이후 멕시코 사회보장기구는 해당 영상이 찍힌 경위와 사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5-09-08 09:43:47"헬씨누리 케어푸드는 '하이, 로우, 이지'로 요약된다. 고령층에 필요한 영양소는 '높이고', 불필요한 성분은 '낮추고', 조리와 섭취는 '쉽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민경섭 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 1팀 팀장은 1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헬씨누리는 시니어 급식 식자재 유통 전담 조직이자 시니어 전용 식품 브랜드 이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브랜드 '헬씨누리'를 론칭했다. CJ프레시웨이가 제공하는 전연령 생애 주기별 브랜드의 일환이다. 영유아는 '아이누리', 청소년은 '튼튼스쿨', 시니어는 '헬씨누리' 등 3개 특화 브랜드로 식자재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에서 조리학을 전공한 민 팀장은 지난 2010년 CJ프레시웨이에 조리사로 입사했다. 조리사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저염식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식자재유통 분야에서 5년을 보내고 지난 2022년 헬씨누리팀이 사업부로 격상되면서 팀장 보직으로 발령 받았다. 헬씨누리사업부는 총 3개의 팀으로 구성됐다. 민 팀장이 속한 1팀은 요양병원, 다른 두 팀은 각각 노인복지시설, 요양원 및 데이케어센터 등을 공략한다. 민 팀장이 이끄는 요양병원의 경우 올해 3·4분기 누적 식자재 유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했고, 고객사 수도 약 25% 늘었다. 민 팀장은 "전국 요양병원 식자재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현재 우리나라에 총 1000여 곳의 요양병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는 수도권 노인복지시설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조달청 기준)를 기록 중이다. 민 팀장은 "요양병원에 맞춤형 급식을 공급하기 위한 조리사를 구하기 어려운데, 헬씨누리는 전처리, 반조리, 완조리 등 조리효율화 상품과 가열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노인식, 치료식, 환자식 등 맞춤형으로 공급한다"고 말했다. 고령층을 위해 편하게 씹고 삼킬 수 있는 연화식 상품은 물론, 생선가시를 99% 제거한 생선요리 등이 대표적인 케어푸드 상품이다. 간식류는 당분과 나트륨을 낮추고, 고기류는 부드럽게 만든 제품을 제공한다. 일부 자체브랜드 상품은 한국식품연구원의 고령친화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맞춤형 식자재와 식품 공급 외에도 고객사인 요양병원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과 협력사 등을 통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예를 들어 병원의 조리사들에게 노인식, 환자식, 치료식 등 조리 교육을 실시하거나, 급식 운영 공간 인테리어 컨설팅, 무인 식료품 판매 기기 '스마트코너' 설치 및 운영 등도 해주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13 19:07:04[파이낸셜뉴스] "헬씨누리 케어푸드는 '하이, 로우, 이지'로 요약된다. 고령층에 필요한 영양소는 '높이고', 불필요한 성분은 '낮추고', 조리와 섭취는 '쉽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민경섭 CJ프레시웨이 헬씨누리 1팀 팀장은 1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헬씨누리는 시니어 급식 식자재 유통 전담 조직이자 시니어 전용 식품 브랜드 이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15년 업계 최초로 시니어 특화 케어푸드 브랜드 ‘헬씨누리’를 론칭했다. CJ프레시웨이가 제공하는 전연령 생애 주기별 브랜드의 일환이다. 영유아는 '아이누리', 청소년은 '튼튼스쿨', 시니어는 '헬씨누리' 등 3개 특화 브랜드로 식자재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에서 조리학을 전공한 민 팀장은 지난 2010년 CJ프레시웨이에 조리사로 입사했다. 조리사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저염식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식자재유통 분야에서 5년을 보내고 지난 2022년 헬씨누리팀이 사업부로 격상되면서 팀장 보직으로 발령 받았다. 헬씨누리사업부는 총 3개의 팀으로 구성됐다. 민 팀장이 속한 1팀은 요양병원, 다른 두 팀은 각각 노인복지시설, 요양원 및 데이케어센터 등을 공략한다. 민 팀장이 이끄는 요양병원의 경우 올해 3·4분기 누적 식자재 유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증가했고, 고객사 수도 약 25% 늘었다. 민 팀장은 "전국 요양병원 식자재 시장은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현재 우리나라에 총 1000여 곳의 요양병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는 수도권 노인복지시설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조달청 기준)를 기록 중이다. 민 팀장은 "요양병원에 맞춤형 급식을 공급하기 위한 조리사를 구하기 어려운데, 헬씨누리는 전처리, 반조리, 완조리 등 조리효율화 상품과 가열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노인식, 치료식, 환자식 등 맞춤형으로 공급한다"고 말했다. 고령층을 위해 편하게 씹고 삼킬 수 있는 연화식 상품은 물론, 생선가시를 99% 제거한 생선요리 등이 대표적인 케어푸드 상품이다. 간식류는 당분과 나트륨을 낮추고, 고기류는 부드럽게 만든 제품을 제공한다. 일부 자체브랜드 상품은 한국식품연구원의 고령친화식품 인증을 획득했다. 맞춤형 식자재와 식품 공급 외에도 고객사인 요양병원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과 협력사 등을 통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예를 들어 병원의 조리사들에게 노인식, 환자식, 치료식 등 조리 교육을 실시하거나, 급식 운영 공간 인테리어 컨설팅, 무인 식료품 판매 기기 '스마트코너' 설치 및 운영 등도 해주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13 13:48:08[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씨의 단체 급식 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급식대가 이미영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사 구내식당을 찾아 임직원들에게 점심식사 한 끼를 제공했다. 이날 이씨가 준비한 메뉴는 대패삼겹살 고추장볶음과 계란말이, 순두부찌개, 알배추 겉절이, 양파초무침 등이었다. 이날 식사는 사전 신청을 받아 당첨된 임직원들 600명에게 제공됐다. 이씨는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급식 요리로 미슐랭 3스타 안성재 셰프에게 감동을 주며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 급식조리사로 근무하다 퇴직한 그는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그의 음식을 맛볼 길이 없었다. 이에 이씨가 하나은행 구내식당에서 음식을 조리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급식 후기를 올려 달라는 누리꾼의 반응이 뜨거웠다. 하나은행 공식 SNS 계정에는 "아무나 후기 좀 말해 달라", "현기증 나니까 후기 빨리 가져다 달라", "급식대가 음식 먹어본 사람 안 계시냐" 등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급식대가의 점심을 맛본 A씨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메뉴 하나하나에 대한 후기를 남겼다. A씨는 "계란말이는 나한테 간이 좀 셌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제육볶음은 특별하진 않지만 역시 맛이 없을 수가 없다"며 "양파무침(양파초무침)은 맛있어서 제육이랑 곁들여 먹었고, 순두부찌개는 평소 순두부 안 좋아하는데 다 먹었다. 평소 배추 줄기 절대 안 먹고, 겉절이도 잘 안 먹는데 (이번엔) 겉절이 다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 급식에서 어떻게 집밥 맛이 나냐"며 "구내식당 평소에 절대 안 가고 단체급식 안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맨날 (구내식당) 간다"고 소감을 남겼다. B씨는 하나은행 SNS에 "역시 대가는 달랐다"며 "내가 알던 순두부찌개 맛이 아니다. 계란말이도 간단한데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나 싶었다. 대패삼겹살 고추장볶음은 밥도둑이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5 05:16:20"급식업체 중 육·해·공 3군에 모두 급식을 제공한 것은 푸디스트가 최초다. 365일 하루 세 끼 제공하는 '밥심'이 곧, '전투력'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준비하고 있다." 23일 서울 청파로 푸디스트 본사에서 만난 이지연 해군신교대점 점장과 장현정 해군사관생도대점 점장은 "최근 인기를 끌었던 '흑백요리사'의 '급식대가'들은 하루 수천끼의 식사를 만드는 군 급식 현장에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푸디스트는 육군 9사단(종료), 공군 교육사령부, 해군 교육사령부 등 3군에 군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군 급식은 지난 2021년까지 농·축협에서 식자재를 공급받아 100% 직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군 급식 질 향상을 위해 국방부 주도로 2026년까지 민간 위탁 사업이 시행 중이다. 현재 푸디스트를 비롯 삼성웰스토리, 풀무원, 아워홈 등이 주요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지연 해군신교대점 총괄점장은 "일반 급식은 하루 칼로리가 2600 정도지만 군 급식 장병은 활동량에 따라 훈련병은 3300㎈, 영내 장병은 3200㎈가 제공된다"며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의 비율을 높여서 나간다"고 설명했다. 총 5주간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는 해군신교대점에서는 1600명의 교육생들에게 하루 3끼, 총 4800인분의 식사가 제공된다. 이 총괄점장은 신교대점 내 7명의 점장 , 영양사 14명, 조리사 13명, 조리원 70~80여명과 함께 해군신교대 훈련병의 1년치 식사를 책임진다. 장현정 해군사관생도대점 점장은 "1~4학년 각 150명씩, 600명에 하루 1800끼 식사를 제공한다"며 "훈련병들은 단일 메뉴가 나가지만 생도(장병)들은 점심에 2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고, 저녁은 다이어트용 샐러드를 따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 군 급식으로 바뀌면서 획일화된 메뉴에서 벗어나 다양한 선택권이 보장된 것이다. 장 점장은 "'군대리아(군대 햄버거)'대신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쉐이크쉑버거'를 제공하거나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음식도 제공됐다"며 "한 달에 한 번은 3가지 메뉴 중 투표를 통해 선정된 '특식'이 나간다"고 말했다. 이 점장은 "장병들의 선호도에 따라 비인기 메뉴는 양을 줄이고, 인기 메뉴 투입을 늘리면서 잔반의 양도 그 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3 18:15:36[파이낸셜뉴스] "급식업체 중 육·해·공 3군에 모두 급식을 제공한 것은 푸디스트가 최초다. 365일 하루 세 끼 제공하는 '밥심'이 곧, '전투력'이라는 생각으로 매일 준비하고 있다." 23일 서울 청파로 푸디스트 본사에서 만난 이지연 해군신교대점 점장과 장현정 해군사관생도대점 점장은 "최근 인기를 끌었던 '흑백요리사'의 '급식대가'들은 하루 수천끼의 식사를 만드는 군 급식 현장에도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푸디스트는 육군 9사단(종료), 공군 교육사령부, 해군 교육사령부 등 3군에 군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군 급식은 지난 2021년까지 농·축협에서 식자재를 공급받아 100% 직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군 급식 질 향상을 위해 국방부 주도로 2026년까지 민간 위탁 사업이 시행 중이다. 현재 푸디스트를 비롯 삼성웰스토리, 풀무원, 아워홈 등이 주요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지연 해군신교대점 총괄점장은 "일반 급식은 하루 칼로리가 2600 정도지만 군 급식 장병은 활동량에 따라 훈련병은 3300㎈, 영내 장병은 3200㎈가 제공된다"며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의 비율을 높여서 나간다"고 설명했다. 총 5주간 훈련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는 해군신교대점에서는 1600명의 교육생들에게 하루 3끼, 총 4800인분의 식사가 제공된다. 이 총괄점장은 신교대점 내 7명의 점장 , 영양사 14명, 조리사 13명, 조리원 70~80여명과 함께 해군신교대 훈련병의 1년치 식사를 책임진다. 장현정 해군사관생도대점 점장은 "1~4학년 각 150명씩, 600명에 하루 1800끼 식사를 제공한다"며 "훈련병들은 단일 메뉴가 나가지만 생도(장병)들은 점심에 2가지 메뉴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고, 저녁은 다이어트용 샐러드를 따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간 군 급식으로 바뀌면서 획일화된 메뉴에서 벗어나 다양한 선택권이 보장된 것이다. 장 점장은 "'군대리아(군대 햄버거)'대신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쉐이크쉑버거'를 제공하거나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음식도 제공됐다"며 "한 달에 한 번은 3가지 메뉴 중 투표를 통해 선정된 '특식'이 나간다"고 말했다. 최근 제공된 특식 메뉴로는 치킨 반마리와 치즈볼 감자튀김으로 구성된 '가을야구한상' 등이 있다. 군 급식에 배정된 비용은 장병 1인당 세끼에 1만3000원 정도다. 다만 특식이 나가는 날에는 특식 한 끼에 하루치 예산(1만3000원)을 모두 쓸 수 있다. 이 점장은 "일반 회사, 병원 급식의 경우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 종종 불만접수가 있지만 군 급식은 장병들의 만족도가 높고, 때론 감사 편지도 받는다"며 "장병들의 선호도에 따라 비인기 메뉴는 양을 줄이고, 인기 메뉴 투입을 늘리면서 잔반의 양도 그 전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장 점장은 "해군사관생도대점은 한 달에 1번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푸디스트 자체앱을 통해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는 물론 건의사항을 통해 실시간으로 메뉴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23 15: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