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정견이 함께 살던 기니피그의 죽음에 식음을 전페하며 슬퍼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조셉 스카라무치가 기르는 반려견 '마티스'가 지난 7월 28일 가장 친한 친구인 기니피그 '오티스'의 죽음에 크게 상심했다. 조셉은 "마티스가 오티스가 죽은 뒤에도 그의 곁을 떠나려하지 않았다"라며 "내가 오티시의 케이지를 청소하려고 집어들었을때도 내 곁에 있었고, 케이지를 밖에 내놓자 그 곁에 앉아서 머물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티스가 오티스를 잃고 나서 밥을 먹지 않고 있다"라며 "그래도 힘든 상황을 견디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 놀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들은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2018-08-03 01:09:31괴물 만난 기니피그.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괴물 만난 기니피그' 사진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괴물 만난 기니피그'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괴물 만난 기니피그' 사진은 외국의 한 상점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기니피그 한 마리가 자신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20~30배가 큰 카피바라 위에 올라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카피바라 발 앞으로는 이들과 비슷한 모양을 한 기니피그 인형이 놓여 있다. 이들은 서로 비슷한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카피바라 위에 있는 기니피그는 마치 괴물을 만난 것처럼 카피바라의 엄청난 크기에 놀라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것처럼 보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괴물 만난 기니피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옷까지 똑같이 입혀놓고 귀엽네요", "카피바라의 정체는 뭘까?", "기니피그 완전 초긴장 했다", "다들 웃기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8-19 13:22:22[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의 한 식당이 기니피그를 구운 요리를 판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언뜻 보기에 징그럽고 먹기가 께름칙하지만 현지에서는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퀸즈 코로나 지역의 '라 카사 델 쿠이(La Casa Del Cuy)' 식당은 에콰도르 전통 요리인 구운 기니피그를 선보여 미식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식당의 루시오 바레라 매니저는 "닭고기나 토끼고기보다 맛있다"며 "특히 머리 부분이 가장 맛있는 부위"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110달러(약 14만원) 가량인데 식당 측은 수요를 맞추느라 기니피그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출신인 바레라 매니저는 남편 마르셀로 바레라와 함께 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당초 로티세리 치킨 전문점이었지만 코로나19 기간 동안 에콰도르 교민들의 요청으로 기니피그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 식당 주인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치킨 대신 왜 쿠이(기니피그)를 하지 않느냐'고 자주 물었다"며 "인생이 짧으니 한번 해보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기니피그는 에콰도르에서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전통 식재료다.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소나 돼지에 비해 사육 공간과 자원이 적게 들어 지속가능한 대체 식량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에콰도르에서는 결혼식과 같은 특별한 행사에서 즐겨 먹는 음식으로, 신부 가족에게 한 쌍의 기니피그를 선물하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에콰도르에서 냉동 상태로 수입된 기니피그는 마늘과 각종 향신료로 양념한 뒤 꼬치에 꿰어 구워진다. 완성된 요리는 2.5파운드(약 1.1kg) 크기로 밥과 감자, 옥수수, 땅콩 소스와 함께 제공된다. 이 식당은 에콰도르 교민뿐만 아니라 모험을 즐기는 현지인들과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레라 매니저는 "특히 중국인 손님들은 혼자서도 기니피그 한 마리를 다 먹는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에콰도르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서는 '기니피그 맛'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기니피그로 만든 '꾸이'는 에콰도르 뿐만 아니라 페루에서도 수천년 동안 소비되어 온 전통음식으로, 페루 쿠스코성당에 있는 ‘최후의 만찬’ 그림에도 등장하는 음식이다. 지난 1월 영국의 쇼 진행자 겸 배우 헬렌 스켈튼은 페루에서 구호 활동을 하던 중 기니피그를 식사로 먹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점심으로 기니피그 통구이를 먹었다"라며 "발톱이 그대로 있고, 코올슬로와 함께 제공된 모습에 당황스러웠지만, 현지인들에게는 별미이자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통역사의 말에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4 15:51:35[파이낸셜뉴스] 쿠팡에 살아있는 개를 택배로 배송해준다는 판매글이 등록돼 논란이 된 가운데, 현행법상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 거래하는 행위는 불법으로 쿠팡측은 즉각 삭제 조처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쿠팡에는 ‘순종 시바 강아지 생체(하략)’ ‘정통 중화 전원견 강아지 생물(하략)’ 등 살아있는 반려견을 해외 직구로 판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시바견과 진돗개 새끼로 추정되는 사진이 첨부됐다. 판매자는 구매 옵션을 달아 생후 45일부터 12개월 사이의 강아지를 품종과 성견의 크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해뒀다. 가격은 13만9200원부터 48만원까지 다양했다. 판매자는 상품 상세 페이지를 통해 반려견을 택배 배송하겠다고 안내했다. 구매자가 고른 반려견을 물과 음식이 담긴 상자에 넣어 보내겠다는 것이다.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판매자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그러나 현행 동물보호법령상 강아지와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 등 반려동물로 지정된 6종을 택배로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들을 사고팔 때는 개인 간 직거래를 하거나 법이 정한 동물 운송업자를 통해서 전달해야 한다. 해당 판매 글은 중국 등 해외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상품 상세 페이지를 보면 반려견의 몸무게 단위를 킬로그램(㎏)이 아니라 중화권에서 널리 이용되는 ‘근’(斤) 단위로 적었기 때문이다. 제목 또한 한국인이 썼다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럽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판매 글이 중국 쇼핑몰에 올라온 것을 자동 번역해 게재된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상품 상세 페이지에 있는 상품명을 중국어로 번역해 타오바오 등지에서 검색하면 같은 사진이 첨부된 글이 나온다. 불법 판매 글을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플랫폼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자 쿠팡 해당 판매 글을 삭제 조치했다. 쿠팡은 상품 등록 전 판매글에 포함된 키워드를 걸러내는 방식으로 불법 상품 등록을 제한하고 있으나 해당 글들은 사전에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관계자는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려 동물은 쿠팡에서 판매가 불가능하다. 판매 글이 발견되는 즉시 지우고 있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1 06:17:10LG유플러스는 ‘국제 개의 날’을 맞아 산불, 태풍, 지진 등 재난상황에서 유기 또는 방치되는 반려동물들을 돌보기 위한 특화 구호소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500만명에 근접하며 펫케어 산업도 성장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매년 발생하는 산불, 수해 등 재난상황에서는 부상을 입고도 치료받지 못하거나 유기되는 동물도 늘어나고 있다. 관련 기관에서는 사료와 물, 입마개 등으로 구성된 긴급 키트를 만드는 등 '반려동물을 위한 재난대처법'을 안내하고 있지만 갑자기 닥친 재난상황에서 전문가의 체계적인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운영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국내법상 반려동물로 규정된 6종(동물보호법 시행규칙상 개, 고양이, 햄스터, 토끼, 페럿, 기니피그)을 대상으로 이재민 대피소 인근에 특화 구호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특화 구호소를 운영하기 위해 동물보호와 재난구호 관련 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협의체에는 LG유플러스와 동물자유연대, 대구자원봉사센터, 강릉자원봉사센터, 연암대학교 반려동물학과,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가 참여한다. 협의체 구성원들은 평시에는 각각 지역 내 재난 시 반려동물 대피 계획을 세우고, 반려가족을 대상으로 대피 교육을 진행한다. 그리고 재난상황에서는 동물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시설 설치와 각 동물들의 격리보호를 진행한다. 이어 주인을 찾을 수 없는 유기동물이 발생할 경우 관련 지원시설도 연결할 예정이다. 구호소는 이재민 대피소 인근 실외 공간에 펜스를 세워 20평 규모로 조성된다. 이 곳에서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응급처치와 돌봄활동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반려동물이 가족이 돼가는 시대에 재난상황에서 이재민들이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다면 슬픔이 배가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나서 동물권 보장과 반려가구 케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6 10:39:50【파이낸셜뉴스 세종=장인서 기자】 여름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2일 처서(處暑)를 맞이했다. 아침저녁 선선해진 바람과 함께 가을이 어서 와주기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그간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떠나 한바탕 즐긴 후라면 들뜬 심신을 가라앉힐만한 공간으로 차분한 나들이를 떠나보자. 서울에서 기차로 약 2시간 거리인 세종특별자치시는 도시관광, 문화탐방, 자연관찰, 역사걷기 등 테마별 여행 코스를 추천하며 방문객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고 있다. SNS에도 자주 등장하는 이응다리 등 핫플레이스를 거닐다 보면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점잖은 소개말 아래 가려진 말랑한 매력과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이응다리서 물빛 찬란한 산책 이응다리는 금강 북측의 중앙녹지공간과 남측 수변공원을 연결해 세종시청 건물 앞에 조성됐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해 둘레 길이를 1446m로 설계했다. 보행 전용 기준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세종의 환상형 도시 구조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전체 모양이 한글의 '이응(ㅇ)'과 꼭 닮아 이응다리로 이름 지어졌다. 복층 구조의 순환형 도로인 다리의 상부층은 폭 12m의 보행자 전용, 하부층은 폭 7m의 자전거 전용으로 구분해 운영되고 있다. 보행교를 따라 계절 꽃으로 꾸민 화단을 비롯해 나무 벤치, 각각의 테마가 있는 쉼터 공간들이 사이좋게 이어진다. 걷다 쉬다 반복하며 무념무상의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다리 위에는 용비어천가의 한 구절을 조형물로 표현한 '뿌리깊은 나무', 세종의 훈민정음을 상징하는 한글 열매가 달려 있는 휴게 공간 '행복한 한글나무' 등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높은 스팟들이 자리잡고 있다. 계절과 상관없이 즐기는 'LED 눈꽃정원', 소나무 조형물로 내부 키오스크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사랑 약속나무', 빛나는 달 위에 앉은 듯한 감성을 선사하는 '빛의 해먹', 금강의 도깨비 설화를 AR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AR 망원경' 등도 주요 볼거리다. 북측 진입로에는 높이 15m의 전망대가, 다리 주변에는 클라이밍 체험 시설과 익스트림 경기장 등이 갖춰져 있다. 세종시 공공자전거인 어울링도 배치돼 있어 누구나 쉽게 자전거를 이용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이응다리는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출입이 가능하며 일몰 이후에는 레이저·무빙라이트 기술로 도시와 빛, 금강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세종수목원과 대통령기록관 이응다리와 정부세종청사 사이 중간 지점의 우측으로 자리한 세종중앙공원에는 축구장 90개 규모(65㏊)를 자랑하는 국립세종수목원이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세종시 한가운데 위치한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기후와 식생대별 수목 유전 자원의 보전 및 자원화를 위해 조성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사계절전시온실을 비롯해 한국전통정원과 분재원 등 한국의 정원 문화를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20여개 이상의 전시원에서 2453종 161만 그루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수목원을 대표하는 사계절전시온실은 우리나라와 기후대가 다른 지중해식물과 열대식물 전시·교육을 통해 식물 종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공간이다. 유리로 된 온실의 디자인은 외떡잎식물인 붓꽃의 3수성(꽃잎)을 형상화했으며 지중해전시온실, 열대전시온실, 특별기획전시관으로 나뉜다. 32m 높이 전망대가 있는 지중해식물 전시원에는 물병나무, 올리브, 대추야자 등 228종 1960본을, 열대식물전시원은 5.5.m 높이의 관람자 데크길을 따라 나무고사리, 알스토니아, 보리수나무 등 437종 6724본을 관찰할 수 있다. 외국인들의 관심을 끄는 한국전통정원은 궁궐정원, 별서정원, 민가정원으로 구성됐다. 궁궐정원은 창덕궁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제 크기로 조성해 볼수록 멋스럽다. 주제별 기획전와 스탬프 투어, 정원 해설 및 야간 관람 프로그램도 만나볼 수 있다. 수목원과 가까운 세종호수공원에 자리한 대통령기록관은 한국의 역대 대통령이 남긴 문서와 사진, 영상, 집기 등을 적극적으로 수집해 최상의 상태로 관리해 보존하고 있다. 초대 이승만부터 문재인까지 대통령직을 거쳐간 12명의 인물 이야기를 통해 한국 정치의 계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기록 수집 분야에서는 역대 정부의 정책 논의 과정과 내용이 담긴 정책 기록을 시작으로 연설, 정보 공개, 회의록, 접견 인사, 편지, 해외순방 등에 대한 시기별 자료를 DB 형태로 구축해 원문 이미지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생생한 역사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연령에 따라 어린이체험관, 대통령기록문화 체험교실, 진로탐색교실 등에 참여 가능하다. ■동식물의 향연 베어트리파크 세종시에서 충남 천안 방향으로 이동해 전동면에 이르면 아름다운 꽃과 나무,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베어트리파크를 만날 수 있다. 2009년 5월 문을 연 베어트리파크는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 곰과 식물이라는 테마를 콜라보한 동물원 겸 수목원이다. 33만578㎡(약 10만평) 대지에 1000여종, 4만여점의 식물과 160여마리의 반달곰, 공작과 꽃사슴을 볼 수 있어 공간을 이동할 때마다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동물 테마 시설로는 베어트리파크의 상징이기도 한 곰동산과 반달곰동산, 새끼반달곰과 토끼, 기니피그, 원앙, 공작새, 앵무새 등을 만날 수 있는 애완동물원이 있다. 이어 식물 테마 시설로는 향나무와 소나무에 둘러싸여 포근한 기운이 가득한 베어트리정원, 사시사철 푸르고 화려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만경비원, 여름철 화려한 꽃들로 꾸민 하계정원을 비롯해 열대식물원, 장미원, 분재원, 송백원, 송파원, 자혜원 등 각각의 의미와 특색을 지닌 정원들이 싱그러운 기운을 뿜어낸다. 1000여 마리의 비단잉어들이 반기는 오색연못, 고목들로 조성된 송파정, 조경 디자인이 우수한 곰조각공원도 발길을 붙든다. 이외에도 수목원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는 전망대, 베어트리 카페와 라운지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곰, 비단잉어 등 파크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22 18:29:13[파이낸셜뉴스] 대구 수성구 A 동물원 실내 사육장에서 세상과 단절된 채 7년을 지냈던 수컷 백사자가 야외 방사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스파밸리 네이처파크 동물원의 야외 방사장에 갈기가 풍성한 수컷 백사자가 모습을 나타냈다. 이 백사자는 태어난 지 1년 만에 지하 실내 사육장에 갇혀 지냈다. 유리창 밖으로 세상을 봤을 뿐이다. A 동물원 사육장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 등을 이유로 지난해 5월 영업을 중단했다. 이후 기니피그 사체와 동물 배설물을 방치한 점 등이 관계 기관 단속으로 드러나 과태료 300만원을 처분받고 방치됐다. 폐허가 된 동물원의 중심부엔 백사자 사육장이 있었다. 유리창에는 '영남권 최초의 백사자'라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2개월 전부터 A동물원의 동물들을 돌봐왔다는 전 사육사 B씨는 연합뉴스에 "따로 불러주는 이름이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두 개체의 나이는 8살 정도이며 1살 때 이곳으로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평생을 좁은 사육장에 갇혀 지낸 백사자들은 수의사의 동행 아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했다. 처음 보는 바깥세상에 잔뜩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내 자리를 잡고 적응을 시작했다. 네이처파크의 사자 야외 방사장은 백사자들이 7년간 머물렀던 실내 사육장의 10배 이상 크기인 150평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처파크 사육팀장은 "백사자 두 마리가 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육사들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8 09:58:16【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구미시 남구 나통동 놀이공원인 금오랜드에서 화재가 발생해 동물 100여 마리가 폐사했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8분께 구미시 남구 실내동물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력 31명과 차량 12대 등을 투입해 약 1시간 30분 만인 오전 4시 25분께 불을 껐다. 이 화재로 가설 건축물인 비닐하우스(동물원) 7개동이 전소됐다. 또 토끼, 햄스터, 기니피그, 앵무새와 어류 및 파충류 등 동물 39종 100마리가 폐사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1-19 10:02:25【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강 꽁꽁축제는 낚시하는 재미도 있지만 송어회나 송어구이를 먹는 재미가 기대 이상이에요." 제11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개막 이틀째인 14일 실내낚시터와 송어맨손잡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방문객들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전 내리던 비가 멈추면서 축제장을 찾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고 각종 체험 행사에는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특히 올해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송어 맨손잡기와 실내낚시터로 오후 들어 입장권이 매진되면서 발길을 돌리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보였다. 맨손잡기와 실내 낚시로 잡은 송어는 식당동에서 구이나 회로 손질해 제공, 이들 맛보려는 방문객들로 식당동이 장사진을 이뤘고 기니피그와 알파카 먹이주기, 얼음낚시 VR존 등 각종 체험거리와 먹거리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한편 축제 마지막날인 24일에는 추첨을 통해 모닝 자동차를 제공한다. 가족과 축제장을 찾은 이민지씨는 "낚시로 잡은 송어를 한 마리는 회로, 다른 한 마리는 구이로 맛있게 먹었고 마지막에 매운탕까지 즐겼다"며 "민물고기 중에 송어회 맛이 최고다"라고 말했다. 이날 하루종일 축제장에 머물며 방문객을 맞은 신영재 홍천군수는 "갑작스레 내린 비로 얼음 낚시터는 폐쇄해 아쉽지만 실내낚시와 맨손잡기 프로그램은 예년만큼 인기가 좋다"며 "설 명절 마지막날까지 꽁꽁축제가 열리는 만큼 인삼 송어 맛을 보러 축제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1-14 17:18:53【 홍천=김기섭 기자】 3년만에 돌아온 제11회 홍천강꽁꽁축제가 13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 중 하나인 홍천강 꽁꽁축제는 둔치 주자창과 인접한 얼음판 위에서 오는 24일까지 12일간 진행되며 최근 지속된 한파로 얼음 두께가 40㎝ 이상 얼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홍천강 꽁꽁축제는 물고기를 주제로 한 강원도내 겨울축제와 비슷하게 진행되지만 다른 점은 낚시로 잡아 올린 송어의 '맛'이다. 송어는 깨끗한 1급수에서만 자라는 어종이어서 민물 회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홍천강 꽁꽁 축제에서 만나는 송어는 '인삼' 배합 사료를 먹여 키운 인삼송어라는 점이 차별화된다. 홍천 인삼송어는 지난해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연구진으로부터 송어의 감칠맛을 나타내는 성분인 이노신산 함유량 검사 결과에서 일반송어 보다 37.5%나 많은 것으로 분석되는 등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이 때문에 홍천강 꽁꽁축제에서는 다른 물고기를 주제로 한 축제에서는 쉽게 느끼지 못하는 '보는 맛'과 '손 맛' 그리고 가장 중요한 '먹는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터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운영된다. 오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는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낚시를 해서 잡은 송어는 둔치에 마련된 휴게시설에서 회로 먹거나 구워서 먹을 수 있고 송어를 잡지 못하더라도 매일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낚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홍천강 둔치에 마련된 실내 체험관에서는 기니피그 먹이주기, 송어등 만들기, 장난감 낚시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실내 체험관 무대에서는 홍천 출신 가수와 동아리 공연, 즉석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kees26@fnnews.com
2023-01-12 18:1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