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고등학생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내뱉는 등 정서적 학대를 가한 50대 사감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6일 대구지법 제3형사단독(강진명 판사)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를 받는 A씨(54)에 대해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추가로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3월 7일 오전 1시경 구미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B군(15)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멱살을 잡고 흔들다 2층 침대 모서리에 이마를 부딪치게 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B군이 친구들과 떠들었다고 생각해 훈계했다. 하지만, B군은 자신이 떠든 게 아니라며 방문을 세게 닫고 들어갔다. 이 모습에 화가 난 A씨는 B군의 방에 따라 들어가 "야 이 XX야, XX 맞을래"라고 욕설했고, B군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B군의 이마 부위가 2층 침대 모서리에 부딪힌 것이다. 이날 재판부는 "법정에서의 태도와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등 범행 전후의 정황, 범행의 방법 및 태양, 피해의 정도,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해자에 대해 400만원 형사 공탁한 점 등을 종합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7 21:35:28[파이낸셜뉴스] 일제강점기 부산지역 여학교의 만세운동을 도운 호주 선교사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 이사벨라 멘지스, 데이지 호킹이 '2024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2월 29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일신여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학생 대표들을 만나 인쇄된 독립선언서를 전달받고 1919년 3월 11일 저녁 만세시위를 전개했으며, 이는 부산·경남지역 만세운동의 효시가 됐다. 보훈부는 "시위의 계획과 지휘를 비롯한 전반을 여교사와 여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여성 독립운동 분야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2022년 이들의 공훈을 기려 데이비스에겐 건국훈장 애족장, 멘지스와 호킹에겐 건국포장을 각각 추서했다. 1998년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태어난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는 1910년 선교사로 부산에 파견, 일신여학교 교무주임을 지내다 1914년부터 교장을 맡았다. 그는 1919년 3월 11일에 학생들의 만세 시위에 참여해 학생 인솔 및 보호에 앞장서다 일제에 체포된 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데이비스는 1940년대에 일제가 기독교 학교에도 신사 참배를 강요하자 '신사 참배를 강요받는 학교를 경영하지 않겠다'라는 호주 장로회의 방침에 동의했다. 이후 일신여학교가 폐교되자 호주로 귀환했다. 1856년 호주 빅토리아주 출생인 이사벨라 멘지스는 1891년 선교사로 부산에 파견됐다. 이어 부산·경남 지역 최초의 근대 여성 교육기관인 일신여학교를 설립해 초대 교장이 됐다. 그는 1919년 일신여학교 학생들이 만세 시위를 위해 태극기를 제작할 당시 기숙사 사감을 맡고 있었던 멘지스는 태극기 제작에 필요한 깃대를 제공했다. 멘지스는 만세 시위 이후 동료 교사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고, 증거 인멸을 위해 태극기를 소각한 일로 일제에 체포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1888년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태어난 데이지 호킹은 1916년부터 선교사로 부산에 파견되어 어린이를 위한 성경학교와 주일학교를 운영하다 1918년부터 일신여학교에서 근무했다. 호킹은 1919년 학생들에게 만세 시위를 권유하면서 함께 행진했고, 이 때문에 일제에 체포돼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2-29 10:31:46제주 브랭섬홀 아시아(총교장 블레어)가 남학생 기숙사 시설을 오는 8월부터 오픈한다. 이로서 제주에서 유일한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전 과정 보딩 스쿨로서 남녀 학생 모두를 위한 차별화된 기숙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브랭섬홀 아시아 남학생 기숙사는 증등과정 첫 학년인 6학년(만 12세)부터 이용 가능하며 체계적으로 짜인 기숙사 일정에 따라 운영된다. 다양한 국적과 전공의 전문 사감 교사들로부터 긴밀하게 학습 및 생활 지도를 받으며, 각 학생은 10명씩 패밀리 그룹에 배정되어 그룹 당 한 명의 교사가 세심하게 학생들의 웰빙을 살피게 된다. 특히 기숙사 학생들은 단기간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회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학습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는 해당 전공의 사감 교사들이 교내 수업 교사들과 연계하여 추가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또한 심리 상담 및 대학 진학 상담 교사와 일대일 면담을 가질 수 있고, 24시간 운영되는 메디컬 센터를 통해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 받을 수 있다. 주말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스포츠, 예술활동, 야외활동, 요리 등의 6가지 주제 하에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지원한다. 또한 기숙사만의 방과후(CASE 프로그램) 활동 및 학생 리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 학생들은 제주 유일의 올림픽 규격을 자랑하는 아이스링크장,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디자인 스튜디오, 뮤직 룸, 도서관 등의 교내 최첨단 시설을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다채로운 활동과 학습을 병행하며 균형 잡힌 학생 생활을 펼쳐 나갈 수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120년 전통의 캐나다 명문 보딩 스쿨인 브랭섬홀 캐나다의 자매학교로서 2012년에 개교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해부터 남중학교를 추가하여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였고, 현재 유, 초등부터 고등과정까지 총1,2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혁신적인 미래 교육이라 불리는IB 교육을 유초등부터 고등과정까지 전 학년에 걸쳐 연속적으로 제공하며 학생들의 탐구 기반 학습, 융합 교육, 비판적 사고 및 사회 봉사 등을 중점으로 전인적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졸업생의 대다수가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곳곳의 세계 100대 명문대로 진학하고 있으며, 졸업 이후에도 여러 방면에 다재다능한 인재들로 성장하여 지역 및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총교장 블레어 리(Dr. Blair Lee) 박사는 “캐나다 명문 보딩 스쿨의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 이상 본교는 학생들에게 균형 잡히고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남학생들의 이번 보딩 기회 확대로 더 많은 인재들이 본교에서 자신들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브랭섬홀 아시아는 특정 학년 및 남중학교 확대에 따라 현재 신입생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지원 가능한 학년 및 남학생 기숙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나 입학사무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1-30 14:29:27[파이낸셜뉴스] 경남지역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여러 명의 학생이 한 학생을 수개월간 폭행하거나 가혹행위 등을 해온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은 후배 고교생을 장기간 괴롭히고 때린 혐의(폭행 등)로 A군(16) 등 고교생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 3월부터 2개월간 같은 학교 1학년 후배 B군(15)에 대해 이유 없이 욕설을 내뱉고 구타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또 B군 몸에 소변을 누거나 침·가래 등을 뱉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도 적용됐다. 일부는 흉기로 위협을 가하거나, 수치심을 느낄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도 드러났다. 폭행 다수는 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했다. 기숙사에는 학생을 관리하는 사감이 있었지만, 가해자와 피해자 학생이 한방을 쓰지 않아 폭행 인지는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접한 도교육청은 2차례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들에 대해 출석정지, 학급교체 등 비교적 경미한 처분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또 A군 일행과 B군의 분리 조처 등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A군 일행은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폭행 후유증으로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7-06 13:42:36[파이낸셜뉴스] 강원도 한 고등학교 여학생 기숙사 앞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교장선생님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인 A씨는 지난 4월초부터 한달 넘게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14일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런 상황은 학교 기숙사에서 일하는 생활지도원(사감)들이 밤샘 근무 중 충분한 휴식 시간과 독립된 휴게 공간을 학교에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생활지도원은 월∼목요일 하루 10시간씩 한 주에 총 40시간 일한다.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숙사를 지킨다. 하루 평균 15시간인데 새벽 시간대인 1∼6시는 휴게 시간으로 활용하기로 학교 측과 계약했다. 이 학교 생활지도원은 2명이다. 생활지도원들은 새벽 휴식 시간에 기숙사에서 이런저런 상황이 발생할 때가 많아 제대로 쉬지 못한다고 한다. 독립된 휴게공간을 보장받지 못해 쉬는 듯 일하는 이른바 ‘그림자 노동’이 생긴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이들은 학교와 여러 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오전 1시부터 6시까지 5시간 동안 기숙사를 떠나게 됐다. 이에 교장과 교감이 이 시간에 기숙사를 지키기로 한 것이다. 학교측은 교장과 교감이 모두 남성이어서 남학생 기숙사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여학생 기숙사에는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교장이 여학생 기숙사 정문 앞에 텐트를 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상황이 쉽게 끝나지 않자 강원도 교육청이 중재에 나섰다. 대체 인력 투입과 정원 확대 등 여러 방안을 살피고 있지만 당장 합의를 이끌긴 어려운 상황이다. 강원도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발생한 시기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학생 안전을 위해선 야간에 공백이 없어야 해 인원을 추가로 채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며 “교육청 차원에서 풀어야 할 부분과 학교 차원에서 풀어야 할 부분이 있어 해결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4 17:31:02[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조리원 등 10개 직종의 교육공무직원 452명을 선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발은 지난 2019년 시교육청에서 일괄 채용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조리원 319명, 돌봄전담사 38명, 특수교육실무원 36명, 교육실무원 34명, 교육복지사 9명, 전문상담사 5명, 영양사 3명, 조리사 3명, 기숙사 사감 3명 등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19일부터 3일간 교육공무직원 채용관리 시스템을 통해 진행한다. 이후 일정은 11월 20일 소양평가와 12월 17일 면접심사를 치루고 12월 2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 홈페이지와 교육공무직원 채용관리 시스템을 참고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10-11 10:17:54하나금융그룹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미래 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원한 '해밀 상호문화교류센터'의 준공식이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준공식이 열린 '해밀 상호문화교류센터는 다양한 이주 배경과 문화를 가진 다문화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생활할 수 있도록 강원 홍천 소재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해밀학교’ 내에 위치한다. 하나금융은 센터의 건립을 위해 지난 2019년 6 월 강원도, 홍천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힘을 모아 공동기금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건립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학생기숙사 22실과 사감 및 교사실 8실, 총 30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다목적실, 창의교육실 등의 여가활동 및 교육활동을 위한 시설도 구비 돼 총 80명이 생활할 수 있게 된다. 함 부회장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다양성과 다름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미래 세대의 핵심인재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 건립에 동참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차별과 편견 없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11-16 17:56:00[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그룹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미래 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지원한 '해밀 상호문화교류센터'의 준공식이 열렸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준공식이 열린 '해밀 상호문화교류센터는 다양한 이주 배경과 문화를 가진 다문화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생활할 수 있도록 강원 홍천 소재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해밀학교’ 내에 위치한다. 하나금융은 센터의 건립을 위해 지난 2019년 6 월 강원도, 홍천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힘을 모아 공동기금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건립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학생기숙사 22실과 사감 및 교사실 8실, 총 30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다목적실, 창의교육실 등의 여가활동 및 교육활동을 위한 시설도 구비 돼 총 80명이 생활할 수 있게 된다. 함 부회장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다양성과 다름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미래 세대의 핵심인재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 건립에 동참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차별과 편견 없이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2021-11-16 09:19:27【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강원도교육청은 16일 최근 스포츠 분야에서 학교폭력 문제관련, 학교운동부 폭력예방 및 근절 종합대책을 내놨다. 16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대책으로 스포츠 인권교육, 학교폭력·성폭력 예방교육을 내실화하고 실질적인 인권보호를 위해 학생선수 상담 전담팀 운영, 인권 실태조사와 고충처리신고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이에, 각종 교육은 학기당 1회 2시간을 의무화하고, 연 1회 학생과 학부모 대상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이밖에 학교, 지원청,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고충처리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상시 모니터링과 즉각 대응 체제를 갖춘다. 또한, 학생 선수 상담 전담팀은 교감을 팀장으로 구성하며, 월 1회 상담과 대회 출전 후 상담을 의무화하였다. 또, 폭력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숙사 운영은 그 기준을 엄격히 하고, 폭력 가해자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였다. 특히, 학교에 일반 기숙사가 있는 경우 별도의 운동부 기숙사운영은 금지되며, 학교밖 선수 합숙소 운영도 금지된다. 운동부 기숙사는 통학시간 기준 편도 1시간 이상 학생만을 위해 운영하며 매년 2차례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사감에 대한 인권교육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학부모는 운동부 지도자와 교사에게 3만 원 이하 식사도 제공할 수 없으며, 학부모 부담 경비는 운영위원회 심의로 학교회계에 편입하고 결재를 거쳐 반드시 법인카드로 사용하도록 했다. 아울러, 학교운동부 운영계획서, 대회 출전계획, 예산 집행 상황은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학부모가 부담하는 경비는 절차에 따라 연 3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운동부 지도자 비위에 대한 징계도 강화하여 특히 성폭력이나 고의적 신체폭력은 비위정도에 관계없이 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학교스포츠에 만연한 성적 지상주의의 폐해가 한꺼번에 드러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학생 선수들이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선수 이전에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3-16 13:23:07앞으로 서울 시내 학교 학생선수 중 학교폭력 가해 조치사항을 받게 될 경우 일정 기간 학교운동부 활동이 제한되며, 전학 조치를 받은 중·고등학생은 체육특기자 자격을 잃게 된다. 특히 중학교에서 전학조치를 받은 학생선수들은 고등학교 입학 시 체육특기자 자격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 체육특기자의 선발에 관한 규칙'을 개정했다.이번 개정 규칙은 관내 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지도자의 학생선수 상습 체벌이 드러나고, 체육계 학교폭력 미투까지 연이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폭력·성폭력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학생선수 기숙사를 학생선수가 안전하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기숙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운영 규정을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 개정규칙에 따르면 학교장은 입사생들을 대상으로 월 1회 (성)폭력 및 안전사고 예방교육과 상담을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학생선수 기숙사 내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경우, 가해 학생선수 및 지도자는 즉시 분리조치에 따라 퇴사조치 되고, 기숙사 입사가 제한된다. 오는 5월 학교체육진흥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기숙사 사각지대에 CCTV가 설치된다. 현재 학교체육진흥법 시행규칙에 따라 학생선수 기숙사 운영을 위해서는 전담 사감을 둬야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 학교운동부 지도자가 사감을 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학생선수 기숙사 사감을 대상으로 인권의식 증진과 인권감수성 함양을 위해 특별 인권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매년 7월에 실시하는 학생선수 인권실태 전수조사도 올해부터는 3월 2일부터 3월 19일까지 관내 모든 초·중·고 학생선수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앞당겨 실시한다. 폭력피해를 신고했을 경우 진로·진학의 불이익과 선수생명이 끝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폭력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학교운동부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학교폭력 미투'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실태조사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실태조사를 통해 신고된 사안은 철저한 조사 후 관련 법령에 따라 피해자 보호조치와 가해자 처벌이 이뤄질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정하고 행복한 서울 학교운동부 운영을 위해 더 이상 학교운동부 내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에 발표되는 학교운동부 폭력 예방 및 근절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학생선수의 인권을 보호하고, 인권이 살아 숨 쉬는 새로운 학교운동부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2-18 18: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