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후 만찬 당시,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 내용과 사진이 보도된 것에 대해 16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 전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사전 동의 없이 만찬 사진을 언론에 제공한 데 대해 항의했다고 전했다. 윤호중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5일) 제 의지와는 무관하게 대통령 국빈 초청 만찬에서 저와 김 여사의 대화 내용이 기사화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윤 전 위원장은 사전동의 없이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점도 지적했다. 그는 "당시 대통령실이 사전 동의 없이 만찬 사진을 언론에 제공한 것에 항의했다"며 "대한민국 국격을 위해서라도 김건희 여사가 자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언론에도 김 여사와의 대화 내용을 밝힌 적이 없다"며 "국격을 위해 퍼스트레이디의 과거 논란을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은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고 분명히 했다. 자신이 언론에 대화 내용을 밝힌 적이 없다며, 대통령실과 김 여사 측에 항의한 셈이다. 윤 전 위원장은 지난 5월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빈 초청 만찬에서 김 여사와 대화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시 김 여사가 윤 전 위원장에게 "윤 대통령과 윤 전 위원장이 파평윤씨 종친이고 (윤 전 위원장이) 제 시아버님과 항렬이 같다"는 말을 했다는 후일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김 여사가 윤 전 위원장에게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했고, 윤 전 위원장이 당황해 웃었다는 주장도 전날 언론을 통해 나왔다. 김 여사와 대화 중 웃는 사진이 공개된 후 윤 전 위원장은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윤 전 위원장은 "당원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고, 내내 웃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 순간이 포착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6-16 11:00:41[파이낸셜뉴스] 대통령 취임 기념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만난 윤호중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초 김 여사가 윤 전 위원장에게 "윤 대통령과 윤 전 위원장이 파평윤씨 종친이고, 시아버님과 항렬이 같다"고 말한 것으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 외에 김 여사가 추가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방송에서 나왔다. 한편 김 여사와 윤 전 위원장간 대화를 나누며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되자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15일 방송된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서 책 '우리가 촛불이다' 저자 장윤선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귀빈만찬 후일담을 소개했다. 당시 김 여사가 윤 전 위원장에게 "윤 대통령과 윤 전 위원장이 파평윤씨 종친이고, 시아버님과 항렬이 같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는 게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대화내용이다. 장씨는 "김 여사 얘기를 듣고 윤 전 위원장이 '사실 내 지역구에 어머님 친척이 장사하고 계신다, 내가 이분을 더 잘 알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그랬더니 김 여사가 대뜸 '그러면 제가 쥴리 아닌 거 알고 계시겠네요,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전 위원장이 너무 당황해서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이러면서 머쓱하게 웃었던 장면이 촬영돼 당원들한테 퍼졌다"며 "우선 본인(윤 전 위원장) 판단에는 장소가 대통령 취임기념 귀빈만찬장이었고 초면인데 '영부인이 대뜸 쥴리 이말씀을 하시니까 너무 당혹스러웠다'는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잇몸웃음)사진 공개할 때도 대통령실에서 당연히 미리 언질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얘기도 없었다고 한다"며 "일격을 당한 것이다. 얼마나 시끄러웠느냐. 이 사진 때문에 '김건희 여사를 만나니 그렇게 좋더냐'며 비난성 댓글들이 폭주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김 여사께서도 처음 이렇게 귀빈들을 만나는 자리였을 텐데 그 자리에서 거침없이 이제 쥴리라는 얘기가 나왔다. 두 분이 만창장의 라운드 테이블 있는 자리에서 그냥 서서 하신 얘기"라며 "기자들도 사진을 찍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당혹스러운 장면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귀빈만찬 뒤 윤 전 위원장의 '잇몸웃음' 사진이 공개되자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강성 민주당 지지층은 윤 위원장의 페이스북 등에 몰려가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낮에는 민주당, 밤에는 국민의적. 아주 좋아 죽는다" "윤호중씨 헤벌쭉 좋아죽는 모습, 민주당 비대위 망신이다" "정권을 내주고도 시시덕거리는 게 비대위원장이냐" 등 민주당 지지자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당시 윤 전 위원장 측은 "당원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외빈 초청 만찬 자리에서 얼굴을 붉히고 있을 수는 없고, 내내 웃고 있던 것도 아닌데 그 순간이 포착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15 23:28:5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의 환한 웃음이 민주당 지지자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면서다. 윤 비대위원장이 평소 김 여사를 저격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였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의 실망이 더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늘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 여사를 마주보고 왼손으로 입을 가린 채 활짝 웃었고 이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윤 위원장의 환한 웃음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 기념 축하연 자리에서였다. 이 환한 웃음을 두고 민주당 당원들은 크게 흥분했다. 민주당원 게시판에는 윤 위원장의 웃음이 타겟이 됐다. 민주당의 한 당원은 "비대위는 지방선거 공천 말아먹고 김건희 앞에서 웃음이 나오냐"고 적었다. 또 다른 당원도 "당원들은 하루하루가 지옥같다고 느끼고 비통해하고 있는데 거기서 밥이 넘어가고 웃음이 나던가"고 비난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이던 지난 대선 때 "윤석열사단의 실 소유주는 부인 김건희씨로 봐야 한다"면서 "항간에 '윤찍김', 윤석열 찍으면 김건희가 대통령 된다는 말도 떠돈다"고 했다. 또 그는 "종교계뿐 아니라 보수언론에서도 사설·칼럼을 통해 샤머니즘 레이디가 퍼스트 레이디가 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개미투자자 피를 빨아 수억을 착복했다"면서 김 여사를 향해 날선 공격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5-11 22:25:03[파이낸셜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에게 적용된 관점에서 보면 김건희씨는 당장 구속돼야 한다"며 8일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김건희가 하면 로맨스, 조민이 하면 불륜인가"라면서 '내로남불' 프레임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조민씨가 부산대·고려대에서 잇따라 입학이 취소된 데 대해 "대선이 끝나자마자 전광석화처럼 이뤄지고 있다. 조민씨에게 적용된 관점에서 보면 김건희씨는 당장 구속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건희씨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학력·경력 부풀리기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판단에서다. 윤 위원장은 "김씨 의혹은 수사기관 직무유기로 단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표창장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박사학위 논문 표절을 두고 국민대에서 모르쇠로 하고 하고 있다"면서 학력, 경력 위조 또한 사문서 위조 및 업무방해죄 등 '엄연한 범죄'라고 짚었다. 윤 위원장은 "김건희씨가 하면 로맨스, 조민씨가 하면 불륜인가"라며 "국민의 불 같은 심판이 있을 것임은 분명히 경고한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한동훈 검사장의 검언유착 사건 무혐의 처분, 김건희씨 수사 부진 등을 들어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4-08 11:26:17[파이낸셜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고 6일 비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수사기관이 현 정부와 여당에는 날을 세우지만, 윤 당선인 측근과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요지부동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또한 "정치 탄압과 보복 수사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검찰 개혁을 시사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공정도 원칙도 없는 수사기관들의 코드 맞추기 충성 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면서 "정치 보복 의도가 명백한 산자부 압수수색을 이어 받아 경찰이 '이재명 죽이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의 등장으로 대한민국 공권력이 5공화국 시절로 퇴행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이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해서는 "전광석화같은 수사"를 하고, 윤 당선인 측근과 배우자 김건희씨 수사에는 "요지부동"이라고 일갈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김건희씨가 경찰 특공대 탐지견과 함께 찍은 사진이 널리 보도된 것에 대해 윤 위원장은 "수사기관의 당선인 눈치 보기에 짝을 맞춘 듯 언론에서는 김건희씨를 둘러싼 낯 뜨거운 헌정 기사가 넘쳐난다"고 비난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이 궁금한 건 김건희씨 신발 브랜드가 아니라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진실, 논물 표절과 학력 및 경력 위조 의혹에 대한 진상"이라고 언론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은 "권력에 충성하는 검찰이 아닌 국민에 충성하는 검찰을 만들겠다. 문재인 정부에서 마중물을 모은 검찰개혁을 민주당이 끝까지 책임 지고 완수하겠다"며 검찰개혁 의지를 표명했다. 박홍근 원내대표 또한 윤 당선인의 '정치탄압, 보복수사'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경찰이 김혜경씨 고발장 접수 10일 만에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영장에 적시된 이유가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주장한 내용을 그대로 베껴 쓴 수준이라고 한다"면서 "자취를 감췄던 받아쓰기 수사 부활이고, 줄서기 충성경쟁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씨에 관련된 것은 묻혀둔 채, 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국민 자택과 차량, 핸드폰을 압수수색했다"며 "심기 경호용 의전 수사"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박 원내대표는 "정치 탄압과 보복 수사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검찰은 지난 3월 28일 산업부의 공공기관장 사퇴 압박 관련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발전 자회사와 산하 공공기관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4-06 11:48:0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를 '빈곤 포르노 화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의 발언을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빈곤 포르노 화보' 발언을 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고하기로 했다. 반면 장 최고위원은 "빈곤 포르노란 단어는 이미 언론과 사전에 다 있는 용어"라며 "캄보디아를 병든 국가 이미지로 만든 외교 결례"라고 역공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경태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캄보디아 정부가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 배우자들을 위해 마련한 앙코르와트 방문 대신 심장 질환 아동의 집을 찾아간 것에 대해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장 의원은 지난 15일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마치 (국가가) 병들고 아픈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어떤 국가가 좋아하겠느냐"며 "외교적 결례에 대해 정중한 사과를 하고 오는 게 낫다"고 했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도 "(김 여사가) 비밀 행보를 하고 나서는 그 결과를 사진으로 내놓았다"며 "영부인이 무슨 정보기관원은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은 데 대해 "팔짱은 외교 결례"라며 "X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영부인에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표현한 것 자체가 너무나 인격 모욕적이고 반여성적"이라며 "장 의원은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민주당은 장 의원을 당헌당규에 따라 조속히 징계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라디오에서 "김혜자 선생도, 오드리 헵번도 그런 활동을 많이 했다"며 "(이들이 한 것도) 전부 빈곤 포르노인가"라고 했고, 이용호 의원은 "민주당이 정치를 너무 무례하고 더티하게(더럽게)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장 의원의 최고위원직 박탈과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장 의원을 제소하기로 했다. 유상범 의원은 "김 여사가 찍힌 사진이 오드리 헵번 (봉사활동) 사진과 유사하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에서 찍은 사진은 영국 다이애나비를 따라 한 게 아니냐"며 "이런 식으로 비난하려면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이번에 미·중 정상이 만나고 우리가 인도·태평양 전략과 경제·안보를 이야기하는데 정치권은 영부인한테 '빈곤 포르노'라고 논평한다. 일의 경중에 대한 판단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 "민주당이 김 여사가 낮은 곳에서 낮은 자세로 임하는 모습에 저급한 비난을 퍼붓고 시샘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민주당은 김 여사에 대한 '스토킹'을 중단하고, '이유 없는 어깃장'을 그만 놓아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 그는 "장 최고위원의 '성인지 감수성'이 어떤지 진단해보길 권한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민주당이 김 여사가 순방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은 일을 비난한 점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녀도 노 전 대통령 10주기 행사 때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걸었다.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을 낀 적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 여사의 외국 정상에 대한 단순한 친밀감의 표시가 유독 비난의 대상이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것까지 내로남불인가"라며 "누구든 '비판할 자유'는 있지만, 그 자유에는 '내재적 한계'가 있다"고 조목조목 따졌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장경태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빈곤 포르노는 빈곤 마케팅에 대한 문제 지적 표현으로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도 있는 내용이다"며 "이상하게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용어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는 "(김 여사가) 외교의 가장 기본 원칙인 주최국 명예를 실추시키면 안 된다는 원칙을 훼손했다"며 "캄보디아 입장에서 개최국으로써 본인의 나라가 가난하거나 병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겠나.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앙코르와트 등 관광지에 초대한 건데 그 일정에 응하지 않고 아픈 환자의 집을 방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에 정상회담을 하러 간 것이지, 자선 봉사 활동을 하러 간 게 아니다"라며 "캄보디아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가난하고 병든 국가란 이미지를 남기게 된 것이다"고도 쏘아붙였다. 그는 또 김 여사가 비공개로 일정을 진행하고 사후 보도자료로 행보를 공개해온 것을 놓고 "'셀프 미담'이 어디에 있느냐"며 "미담은 목격자가 '여사님이 오셨는데 이렇게 열심히 하시더라' 이런 식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허 의원은 "판단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16 07:21:51[파이낸셜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강성 의원들과 당원들, 지지자들이 박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박 위원장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고 대중에 집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쇄신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부르는 세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정말 많이 잘못했다"는 사과와 함께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자들이 "박지현 제발 나가라", "왜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자꾸 내부의 문제를 키우냐"라며 박 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박 위원장 뿐만 아니라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를 향해서도 "내부 분란을 일으키는 박 위원장을 징계하라"고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도 이들의 비판은 이어졌다. 이들은 "박지현은 실드 친(옹호해준) 내가 너무 부끄럽다", "요즘은 김건희보다 박지현 얼굴이 더 보기 싫다"며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반응과 다르게 이 후보는 선거캠프를 통해 "(박 위원장의 사과를)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면서 "(박 위원장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 밖의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최강욱 의원,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의혹 등 여러 내부 악재가 발생하면서 박 위원장이 전면 조사와 함께 민주당의 쇄신을 밝혔다. 이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2030 여성들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 위원장의 사과와 함께 사퇴를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괴롭긴 하지만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 당에 접수된 성비위 사건들은 모두 지방선거와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의 요구인 사퇴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외에도 박 위원장을 둘러싼 당내 안팎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박 위원장의 사과 이후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며 박 위원장을 직격했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박 위원장의 쇄신안은) 논의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은 박 위원장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며 일부 지도부를 저격하기도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25 07:45:2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기념 만찬장에서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에게 눈빛을 보내는 듯한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6일 MBN의 시사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한 이 대표는 '김 여사가 레이저 눈빛을 쏘자 윤 대통령이 얼른 잔을 내려놓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는 진행자의 말에 "아마 김 여사가 음주 걱정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신라호텔의 영빈관에서 진행된 윤 대통령의 외빈 초청 만찬에서 김 여사가 술잔을 들고 있는 윤 대통령을 보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눈빛에 술잔을 다급히 내려놓는 듯한 장면이 찍혀 누리꾼들이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 대표는 "해당 장면은 리셉션장이었는데, 그곳에 그렇게 강한 술들은 없었다"며 "윤 대통령은 평소에 더 높은 도수의 술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셉션장에 있던 술은 알코올 도수가 거의 없는 술이었기 때문에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다"며 "우연히 잡힌 (김 여사의) 시선이 걱정하는 모습으로 보인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같은 자리에서 김 여사와 대화를 하며 웃음을 띄는 사진이 찍혀 화제가 됐다. 이에 강성 민주당 지지층들이 윤 위원장에 대해 비판했다. 당시 김 여사가 윤 위원장에게 같은 윤씨라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하도 (김 여사를) 공격하고 이미지 저하하려고 해서 그렇지, 김 여사는 사업가 출신"이라며 "사람과 교류가 많은 직업이고 그 분야에서 나름의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나쁘게 대하지는 않는다"며 김 여사가 호감을 주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위원장도 정작 (김 여사를) 만나보니 웃음이 나오지 않았을까"라며 "만약 그 상황에서 찡그린 표정이었다면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19 08:59:0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 기념 외빈 만찬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윤 위원장은 웃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한때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윤 위원장이 지난 16일 국회 추경안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단 및 여야 지도부와 가진 사전 환담 자리에서 윤 위원장과 김 여사의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 시정연설 사전 환담 자리에 대해 "윤 대통령이 김 여사에게 '왜 (윤 위원장쪽으로 가서 얘기를) 했냐'고 물어보니까 파평 윤씨 종친이라서 이렇게 잘 도와달란 식으로 얘기했다"고 전했다. 윤 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김 여사가 '시댁이 파평 윤씨고, 시아버님이 중자 항렬로 위원장님과 항렬이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윤 위원장과 김 여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지난 11일 공개되면서 두 사람 간 대화 내용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민주당 홈페이지 게시판에 "김건희 앞에서 웃음이 나오냐", "당원들은 하루하루를 비통해하고 있는데 웃음이 나던가"라며 윤 위원장의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17 10:15:06[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최악이자 망국적 인사"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당선인의 연이은 깜깜이 측근 인사 중 한동훈 후보자는 최악이자 망국적 인사"라며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조차 '같은 편이 볼 때도 인사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면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후보자가 '윤석열 라인'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가 맹종관계"라고 직격했다. 오 대변인은 "윤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씨는 녹취록에서 '한동훈하고 연락을 자주 하니 제보할 것이 있으면 대신 전달해주겠다'고 했다. 이것이 맹종관계가 아니면 무슨 관계인가"라고 몰아 붙였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을 향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한 후보자 인사를 철회하라. 그것이 윤석열 당선인 망국 인사를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 후보자 지명을 "윤 당선인의 선전 포고"라고 규정했다. 윤 비대위원장은 "한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건 국민, 심지어 검찰 안에서 놀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도 법무부 장관은 특검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데, 이 자리에 최측근, 일부에서는 '황태자'라고도 불리는 한동훈 검사장을 넣어서 공안 통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포함해 국무위원 후보자를 '송곳 검증'할 방침이다. 윤 위원장은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검증하겠다. 하나하나 파헤쳐 보겠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4-14 18: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