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만나 교통·주거 등 공통적인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 협력에 뜻을 모았다.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은 수도권 현안 논의를 위한 서울·경기·인천 3자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여야 구분 없이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13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김 당선인을 만나 "서울, 경기, 인천 3자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으로 논의를 조속하게 추진해 수도권의 주민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관련 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도까지 서울 수도권의 2500만 시민들, 도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다"고 정책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당선인도 "경기, 서울, 인천까지 광역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다"며 "오 시장의 열린 자세와 합리적 행보를 봐도 좋은 파트너로 경기도와 서울시가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오 시장과 김 지사 당선인의 만남은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김 지사 당선인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20분간의 짧은 상견례 형식이었지만 현안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뜻을 모은 만큼 향후 실질적인 방안 수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공통 현안으로 광역버스 노선 신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지하철 연장,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과 김 당선인 모두 선거 기간 서울과 경기를 연결하는 교통 관련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오 시장도 이날 만남에서 "주거, 교통, 폐기물, 각종 환경 문제를 비롯해서 서울·경기·인천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준비하고 시행해야 하는 정책들이 정말 많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적을 달리하는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은 여야의 구분 없는 협력을 강조하면서 정책 공조에 입을 모았다. 오 시장은 정책 추진에 있어 "당적도 없고, 지역도 없다. 주민들의 편의 증진만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당선인도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이나 서울과 경기도를 위하는 일에 여야나 진영이나 이념이 어디 있겠느냐"며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 협조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서울시와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수도권의 현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조직 및 체계가 꾸려질 것이란 기대감도 제기된다. 김 당선인은 "오 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3자가 만나 호프타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6-13 15:29:23서울-경기-인천 3자 회동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메가시티서울' 프로젝트의 쉽지 않은 앞길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 지사와 유 시장과의 회동 이후 "김 지사와 사안을 바라보는 출발점이 다르다보니 짧은 시간에 공통점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지사 역시 "메가시티 관련 문제는 서로 간의 현격한 의견 차이만 확인했을 뿐 진전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그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해 메가시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12월 말이나 1월 초에 모임을 가지며 메가시티 논의를 지속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며 메가시티서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오 시장은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의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해선 "그렇게 서둘러 법안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당 입장을 들어보니 이해가 됐지만, 주민투표는 논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지사는 "현 정부는 국토균형발전 등 모든 것을 거꾸로 하고 있다"며 "서울 확장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과 김 지사, 유 시장은 당초 대중교통 정액권 '기후교통카드' 등과 관련한 교통정책, 폐기물 처리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오 시장은 "인천과 서울시가 교통 현안인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뤄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3자 회동에 앞서 열린 시정질문에서도 '지방소멸문제' 해결을 위해 메가시티 추진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가능성을 높였다. 오 시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메가시티 조성이 국제적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는 국민의힘 이종배 시의원의 질의에 "그레이트런던이나 그랑파리, 동경권 중심으로 하는 변화나 우리가 시도하는 변화는 우리나라나 일본이 겪고 있는 지방소멸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이번 기회에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해 지방소멸문제에도 어떤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지, 모범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모든 것을 포괄하는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16 20:56:43[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월 6만5000원 정액 교통카드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인천이 참여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3자 회동 이후 유 시장은 "기후동행카드는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서울시나 주민편의차원에서 좋은 방향이라면 수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참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 시장 역시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서 여기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루어져서 내일 아침에 구체적인 진전 상황이 있는 행사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오 시장과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대중교통 정액권 제도다. 월 65000원에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내년 도입될 한강 '리버버스'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정부가 추진 중인 'K-패스'와 경기도가 추진하는 'The(더) 경기패스'와 중복 문제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서울과 인천이 기후동행카드 도입에 뜻을 모으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16 20:09:37[파이낸셜뉴스] 서울-경기-인천 3자 회동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가 입장차를 재확인하며 '메가시티서울' 프로젝트의 쉽지 않은 앞길을 예고했다. 오 시장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 지사와 유 시장과의 회동 이후 "김 지사와 사안을 바라보는 출발점이 다르다보니 짧은 시간에 공통점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지사 역시 "메가시티 관련 문제는 서로 간의 현격한 의견 차이만 확인했을 뿐 진전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그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해 메가시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오 시장은 "앞으로도 12월 말이나 1월 초에 모임을 가지며 메가시티 논의를 지속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며 메가시티서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어 오 시장은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의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해선 "그렇게 서둘러 법안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하는 입장"이라면서도 "당 입장을 들어보니 이해가 됐지만, 주민투표는 논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지사는 "현 정부는 국토균형발전 등 모든 것을 거꾸로 하고 있다"며 "서울 확장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과 김 지사, 유 시장은 당초 대중교통 정액권 '기후교통카드' 등과 관련한 교통정책, 폐기물 처리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오 시장은 "인천과 서울시가 교통 현안인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뤄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3자 회동에 앞서 열린 시정질문에서도 '지방소멸문제' 해결을 위해 메가시티 추진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가능성을 높였다. 오 시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메가시티 조성이 국제적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는 국민의힘 이종배 시의원의 질의에 "그레이트런던이나 그랑파리, 동경권 중심으로 하는 변화나 우리가 시도하는 변화는 우리나라나 일본이 겪고 있는 지방소멸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지방소멸문제가 상당히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발전적인 방향으로 논의해 지방소멸문제에도 어떤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지, 모범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모든 것을 포괄하는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전날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와의 면담에서 나온 유예기간과 관련해선 "굉장히 많은 변화를 수반하는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변화가 이뤄진다고 하면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예상된다"며 "충분한 시간을 논의하고 유예기간을 둬서 되도록이면 지자체장들의 임기와 맞추는 등의 완충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16 19:52:37"서울시 산하 김포구가 아닌 '서울시 산하 김포특별자치시'를 먼저 두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위성시를 둔 일본 '도쿄도'를 모델 삼아 김포시를 서울에 우선 편입 시키는 방안을 국민의힘과 15일 논의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이 오 시장과 최근 만남에서 유사제안을 한 바 있지만, 서울시에서 구체적 추진방안을 검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메가시티 서울' 사업을 두고 '선 편입 후 유예기간' 방안을 이날 국민의힘에 이같이 제안했다. 일단 편입을 진행한 이후 6~10년의 유예기간 동안 '서울시 내 김포특별자치시'로 두고 자치권과 재정중립성 등을 보장해주자는 것이다. 유예기간이 지난 뒤에 김포구로 흡수통합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김포시가 서울시로 완전히 통합되는 것은 차기 정부에서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오 시장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진행, 발의 예정인 특별법에 명시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뉴시티 프로젝트'의 수장인 조경태 위원장이 이날 서울시청을 찾은 자리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총선과 관계 없는 프로젝트 추진 △편입 지자체를 위한 유예기간 확보 등에 공감하며 프로젝트를 한층 구체화했다. 조 위원장은 "뉴시티 특위가 이번 주 중으로 수도권 내 도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논의에 가속을 붙여 빠르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서울시도 특별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수시로 당과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오 시장은 수도권 인접도시 통합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 삶의 질, 도시경쟁력 등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나아가 국가경쟁력과 국토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뉴시티 특위 차원의 심층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편입을 희망하는 김포시와 구리시 등의 지자체가 갑작스런 편입으로 불이익을 감수하지 않도록 6~10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자치권과 재정중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보통교부세 불교부 단체'다. 현재 제도 아래에선 편입될 지자체 역시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하고 국고 보조율도 타 광역지자체 대비 10~30%p 낮게 적용받게 된다. 또 '경기도 산하 시장'이 '서울시 구청장'으로 지위가 바뀌면 도시계획 수립권 등 일부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오 시장은 우선 '자치구'가 아닌 '자치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서울시 김포특별자치시'로서 자치권과 재정권을 유지한 상태 유예기간을 가진 뒤 장기적으로 '서울시 김포구'로 완전 편입을 진행하자는 것이다. 서울시는 아시아의 대표 메가시티 중 하나인 도쿄를 모델로 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쿄의 경우 도쿄도로 범위를 확장하면서 주변 시를 편입, 몸집을 키웠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특별시를 규정하는 법령이 있는 만큼, 이는 유지하되 산하에 김포와 구리 등을 특별자치시로 두고 편입을 추진해 나가자는 것이다. 오 시장의 제안에 대해 조 위원장은 "특별법에 유예기간을 두는 내용을 담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유예기간은)좋은 방안이라 생각하고, 해당 지자체와 충분히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조 위원장은 또 이번 주 특별법 발의를 예고한 것을 두고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서두를 생각은 결코 없다"며 "김기현 대표와 회동을 통해 특별법 추진 속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이야기할 예정이고 다양한 사안을 총체적으로 고민하면서 특별법을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 역시 "특별법에는 편입을 희망하는 여러 인접 도시와의 통합 효과·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 '공통적으로 적용될 큰 틀의 원칙'이 담겨야 한다"며 "무엇보다 서울 및 수도권 시민이 원하는 바가 충분히 담겨야 특별법 본연의 의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회동에 이어 1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울시청 인근에서 3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메가시티서울' 사업과 수도권 정액 교통권 제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15 18:06:46"서울시 산하 김포구가 아닌 '서울시 산하 김포특별자치시'를 먼저 두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위성시를 둔 일본 '도쿄도'를 모델 삼아 김포시를 서울에 우선 편입 시키는 방안을 국민의힘과 15일 논의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이 오 시장과 최근 만남에서 유사제안을 한 바 있지만, 서울시에서 구체적 추진방안을 검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메가시티서울' 사업을 두고 '선 편입 후 유예기간' 방안을 이날 국민의힘에 이같이 제안했다. 일단 편입을 진행한 이후 6~10년의 유예기간 동안 '서울시 내 김포특별자치시'로 두고 자치권과 재정중립성 등을 보장해주자는 것이다. 유예기간이 지난 뒤에 김포구로 흡수통합하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김포시가 서울시로 완전한 통합되는 것은 차기 정부에서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오 시장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진행, 발의 예정인 특별법에 명시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뉴시티 프로젝트'의 수장인 조경태 위원장이 이날 서울시청을 찾은 자리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총선과 관계 없는 프로젝트 추진 △편입 지자체를 위한 유예기간 확보 등에 공감하며 프로젝트를 한층 구체화했다. 조 위원장은 "뉴시티 특위가 이번 주 중으로 수도권 내 도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논의에 가속을 붙여 빠르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서울시도 특별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수시로 당과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오 시장은 수도권 인접도시 통합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 삶의 질, 도시경쟁력 등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나아가 국가경쟁력과 국토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뉴시티 특위 차원의 심층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편입을 희망하는 김포시와 구리시 등의 지자체가 갑작스런 편입으로 불이익을 감수하지 않도록 6~10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자치권과 재정중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보통교부세 불교부 단체'다. 현재 제도 아래에선 편입될 지자체 역시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하고 국고 보조율도 타 광역지자체 대비 10~30%p 낮게 적용받게 된다. 또 '경기도 산하 시장'이 '서울시 구청장'으로 지위가 바뀌면 도시계획 수립권 등 일부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오 시장은 우선 '자치구'가 아닌 '자치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서울시 김포특별자치시'로서 자치권과 재정권을 유지한 상태 유예기간을 가진 뒤 장기적으로 '서울시 김포구'로 완전 편입을 진행하자는 것이다. 서울시는 아시아의 대표 메가시티 중 하나인 도쿄를 모델로 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쿄의 경우 도쿄도로 범위를 확장하면서 주변 시를 편입, 몸집을 키웠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특별시를 규정하는 법령이 있는 만큼, 이는 유지하되 산하에 김포와 구리 등을 특별자치시로 두고 편입을 추진해 나가자는 것이다. 오 시장의 제안에 대해 조 위원장은 "특별법에 유예기간을 두는 내용을 담는 것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유예기간은)좋은 방안이라 생각하고, 해당 지자체와 충분히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조 위원장은 또 이번 주 특별법 발의를 예고한 것을 두고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서두를 생각은 결코 없다"며 "김기현 대표와 회동을 통해 특별법 추진 속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이야기할 예정이고 다양한 사안을 총체적으로 고민하면서 특별법을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 역시 "특별법에는 편입을 희망하는 여러 인접 도시와의 통합 효과·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 '공통적으로 적용될 큰 틀의 원칙'이 담겨야 한다"며 "무엇보다 서울 및 수도권 시민이 원하는 바가 충분히 담겨야 특별법 본연의 의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회동에 이어 1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울시청 인근에서 3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메가시티서울' 사업과 수도권 정액 교통권 제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3-11-15 15:33:46[파이낸셜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이 '메가시티서울' 사업을 두고 6~10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일단 편입을 진행한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서울시 내 특별자치시'로 두고 자치권과 재정중립성 등을 보장해주자는 것이다. 국민의힘도 오 시장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진행, 발의 예정인 특별법에 명시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뉴시티 프로젝트'의 수장인 조경태 의원이 15일 서울시청을 찾은 자리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총선과 관계 없는 프로젝트 추진 △편입 지자체를 위한 유예기간 확보 등에 공감하며 프로젝트를 한층 구체화했다. 조경태 위원장은 "뉴시티 특위가 이번 주 중으로 수도권 내 도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논의에 가속을 붙여 빠르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서울시도 특별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수시로 당과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오 시장은 수도권 인접도시 통합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시민 삶의 질, 도시경쟁력 등 변화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나아가 국가경쟁력과 국토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뉴시티 특위 차원의 심층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시장은 편입을 희망하는 김포시와 구리시 등의 지자체가 갑작스런 편입으로 불이익을 감수하지 않도록 6~10년 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자치권과 재정중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보통교부세 불교부 단체'다. 현재 제도 아래에선 편입될 지자체 역시 보통교부세를 받지 못하고 국고 보조율도 타 광역지자체 대비 10~30%p 낮게 적용받게 된다. 또 '경기도 산하 시장'이 '서울시 구청장'으로 지위가 바뀌면 도시계획 수립권 등 일부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오 시장은 우선 '자치구'가 아닌 '자치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김포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경우 '서울시 김포특별자치시'로서 자치권과 재정권을 유지한 상태 유예기간을 가진 뒤 장기적으로 '서울시 김포구'로 완전 편입을 진행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오 시장과의 면담에서 특별법에 유예기간을 두는 내용을 담는 것이 좋겠다는 내용이 나왔다"며 "(유예기간은)좋은 방안이라 생각하고 유예기간에 대해선 해당 지자체와 충분히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조 위원장은 또 이번 주 특별법 발의를 예고한 것을 두고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서두를 생각은 결코 없다"며 "김기현 대표와 회동을 통해 특별법 추진 속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이야기할 예정이고 다양한 사안을 총체적으로 고민하면서 특별법을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 역시 "특별법에는 편입을 희망하는 여러 인접 도시와의 통합 효과·영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 '공통적으로 적용될 큰 틀의 원칙'이 담겨야 한다"며 "무엇보다 서울 및 수도권 시민이 원하는 바가 충분히 담겨야 특별법 본연의 의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회동에 이어 16일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과 서울시청 인근에서 3자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메가시티서울' 사업과 수도권 정액 교통권 제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이설영 기자
2023-11-15 11:28:02【파이낸셜뉴스=전국종합】 지난 7월 1일 닻을 올린 민선8기 지방정부가 지난 8일 100일을 맞았다. 지난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전국 17곳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 지방선거에서 14곳에서 당선된 것과 비교해 정반대 결과를 얻으며 정치변화를 예고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단체장들이 교체된 가운데 이들에게 100일이라는 시간은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하는 시험대가 됐다. 특히 취임 후 3개월은 업무파악 등 적응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사소한 실수 정도는 용납될 수 있는 '허니문 기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단체장 개개인 능력에 따라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간이 시작된 셈이다. 이제 유권자들은 지지율이라는 잣대를 통해 혹독한 평가와 더불어 다른 지방정부와의 비교도 서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취임 100일을 맞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광역 지방정부의 민선8기의 향방과 주요 과제를 점검해봤다. ■ 4선 서울시장 오세훈, 약자와의 동행 강조 먼저 대한민국 수도라는 지방정부를 이끌고 있다는 점과 사상 첫 4선 시장이라는 점 만으로도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직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와 '매력있는 글로벌 선도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민선 8기 핵심 프로젝트에 조직과 인력을 집중 보강해 실행력을 확보하고, 대내외적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정책수요가 감소한 분야는 정책 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약자와의동행추진단을 시장 직속의 정규조직으로 신설했다. 주요 정책으로 △안심소득 시범사업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어르신도 쉽게 쓰는 키오스크 개발 △쪽방촌 에어컨 설치 △전국 최초 '스토킹 피해자 보호·지원 종합대책' 마련 △취약계층 초·중생에 무료 코딩교육 △자립준비청년 정서적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오세훈표 주택공급·주거복지 정책으로 △오세훈표 모아타운 추가 공모 △세대공존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 △상생주택 공급 등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오 시장은 유력한 대권 후보로, 민선8기 서울시에 대한 평가가 고스란히 정치적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하나하나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 흙수저 신화 김동연, 경기도를 기회의 수도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1390만 경기도는 흙수저 성공 신화의 대표자인 김동연 도지사의 정치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의 경우 수도권 유일의 민주당 소속으로, 차기 대권 주자로 평가 받으며 전형적인 관료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 지사의 민선8기는 "입에 물고 태어난 수저 색깔 때문에 좌절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라는 가치를 기준으로, '기회수도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기 5대 기회 패키지'를 추진할 예정으로,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청년과 430만 베이비부머들을 위한 '기회사다리'를 통해 청년들에게는 해외연수 등을 지원하고 베이비무머에게는 일자리 연계 지원 등 새로운 인생 설계를 도울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계층을 위한 '기회소득', 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위기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취약계층을 위한 '기회안전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혁신성장과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기회발전소', 사회적경제와 ESG 등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문화·예술·스포츠·콘텐츠에 쉽게 접근해 삶의 품격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기회터전'도 구축 등을 중심으로 민선 8기가 채워질 예정이다. ■ 징검다리 재선 유정복, 4년 후 GRDP 100조 지난 2014년과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 되며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2018년 선거에서 패배를 경험을 토대로 실패하지 않는 민선8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 핵심으로 유 시장은 4년 뒤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시대를 열어 인천을 대한민국 제2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00일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천시 조직 혁신의 토대를 다진 시기로 규정한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추진과 행정체제 개편 추진, 인천시청 신청사 건립 재추진, 인천형 민생경제 대책 발표, 인천사랑상품권 개편,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활동 등을 추진했다. 특히 민선8기 인천시의 비전과 앞으로 추진할 10대 정책을 통해 현재 89조원에 이르는 인천시 경제 규모가 4년 후 100조원에 달하도록 국내외 대기업 투자유치 등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7년 GRDP 88조5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2018년부터 다시 부산에 밀리면서 특별·광역시 3위에 머물고 있다. 징검다리 재선으로 4년의 공백을 다시 채우게 된 유 시장의 민선8기는 수도권이라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제2도시'라는 목표를 이루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 중앙서 지방 간 홍준표, 대구 미래 50년 준비 비수도권에서는 중앙에서 지방으로 간 홍준표 대구시장의 민선8기에 단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연일 혼란과 갈등을 겪으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홍 시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또 그를 빼 놓고는 중앙정치를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시장 역시 민선8기를 평가받아야 하는 단체장으로, 취임 100일 동안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는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시정 혁신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 시장은 대구 미래 50년의 밑그림을 그리는 '그랜드 플랜'을 4년 동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여 개소 후적지(건물을 이전하거나 철거하여 비어 있는 땅) 전체 그림을 그리는 '대구 도시 그랜드 디자인'은 연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697만여㎡(211만평) 규모의 K-2 후적지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의 글로벌 경제·관광특구로 조성하고, 7개 군부대와 경북대병원, 시청 동인·산격청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후적지 등도 미래 50년 번영의 관점에서 대구 전체를 보고 새롭게 디자인해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 충청 4인방 이장우·최민호·김태흠·김영환,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총력 그런가 하면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충청권 4인방은 충청권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힘을 모으며 민선8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9월 국제연맹에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의향서를 정식으로 제출하고,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최종 후도도시 지위에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에 대한 전국민의 열망이 담긴 100만인 서명부를 국제연맹 회장 대행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발족한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유치위원회'는 지난 8월 정부로 부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승인받고 정부의 공식 행·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통해 충청권의 경제성장 동력과 발전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인 각자의 민선8기 성공에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강기정 광주시장 AI 중심 도시 추진'·'김영록 전남도지사 글로벌 도정 선언'·'김관영 전북도지사 새만금에 국제공항' 전남지역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포진해 있다. 우선 강기정 광주시장은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시민들이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를 넓히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광주를 위해 돌봄을 확대를 민선8기 핵심으로 내세웠다. 그는 "AI 중심 도시로서 AI 고도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가고 있고 AI대학원, 사관학교에 더해 AI영재고까지 촘촘하게 인재양성 체계를 완성해가는 중이다"면서 "광주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전남도는 세계와 경쟁·협력하는 '글로벌 도정'을 선언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웅비하는 시대를 만들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를 위한 도정 운영 방향으로 △국가 균형 발전 선도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수도 전남 실현 △영호남 등 남부권과 제주까지도 연계하는 광역관광 개발 △지방소멸대응기금 5조 원까지 확대 △영호남 상생 협력 화합 대축전 비전 선포 등을 제시했다. 전북지역의 민선8기 주요 화두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으로, 지난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비전인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발전을 위해 하늘길을 여는 것은 필수적 요소로, 수십 년 간 미뤄진 새만금 개발 성공을 위해서도 국제공항이 중요하다. ■ 박형준은 부산엑스포 유치·울산 김두겸은 일자리 집중 새만금 국제공항은 현재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km 떨어진 곳에 지어지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 6개월 시운행을 거쳐 2029년 개항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남단인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민선8기 '메가시티'에 대한 기대감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최근에는 3개 시·도 단체장이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논의를 위한 전격 회동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남과 울산의 불참 선언으로 좌초 위기까지 몰렸던 '메가시티' 부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역 청년 일자리 문제와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탈울산을 막을 수 있는 3W(Wonderful, Wealthy, Well-being. 신나고 풍요롭고 행복한) 일자리를 제공해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역 청년들이 울산의 제조업 환경을 3D 일자리로 인식하고 기피하면서 선호하는 일자리를 찾아 울산을 떠난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신산업 분야인 UAM, 반도체, AI 및 콘텐츠, 바이오 산업 등은 인력과 기술, 관련 기업 등의 부재로 인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박 시장은 엑스포가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을 둔 기술, 문화로 보여주는 장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엑스포 유치가 단순히 부산의 이벤트성 행사유치가 아닌 우리나라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0-10 18:20:52【파이낸셜뉴스=전국 종합】 지난 7월 1일 닻을 올린 민선8기 지방정부가 10월 8일을 기준으로 일제히 100일을 맞았다. 지난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전국 17곳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더불어민주당이 4년 전 지방선거에서 14곳에서 당선된 것과 비교해 정반대 결과를 얻으며 정치변화를 예고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단체장들이 교체된 가운데 이들에게 100일이라는 시간은 유권자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하는 시험대가 됐다. 특히 취임 후 3개월은 업무파악 등 적응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사소한 실수 정도는 용납될 수 있는 '허니문 기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단체장 개개인 능력에 따라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간이 시작된 셈이다. 이제 유권자들은 지지율이라는 잣대를 통해 혹독한 평가와 더불어 다른 지방정부와의 비교도 서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취임 100일을 맞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광역 지방정부의 민선8기의 향방과 주요 과제를 점검해봤다. 4선 서울시장 오세훈 '약자와의 동행'강조먼저 대한민국 수도라는 지방정부를 이끌고 있다는 점과 사상 첫 4선 시장이라는 점 만으로도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직후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와 '매력있는 글로벌 선도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민선 8기 핵심 프로젝트에 조직과 인력을 집중 보강해 실행력을 확보하고, 대내외적 여건 변화 등에 따라 정책수요가 감소한 분야는 정책 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약자와의동행추진단을 시장 직속의 정규조직으로 신설했다. 주요 정책으로 △안심소득 시범사업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어르신도 쉽게 쓰는 키오스크 개발 △쪽방촌 에어컨 설치 △전국 최초 '스토킹 피해자 보호·지원 종합대책' 마련 △취약계층 초·중생에 무료 코딩교육 △자립준비청년 정서적 지원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오세훈표 주택공급·주거복지 정책으로 △오세훈표 모아타운 추가 공모 △세대공존형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 △상생주택 공급 등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오 시장은 유력한 대권 후보로, 민선8기 서울시에 대한 평가가 고스란히 정치적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하나하나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흙수저 신화 김동연 '기회의 수도 경기도 만들기'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1390만 경기도는 흙수저 성공 신화의 대표자인 김동연 도지사의 정치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김 지사의 경우 수도권 유일의 민주당 소속으로, 차기 대권 주자로 평가 받으며 전형적인 관료에서 정치인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 지사의 민선8기는 "입에 물고 태어난 수저 색깔 때문에 좌절하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라는 가치를 기준으로, '기회수도 경기도'를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기 5대 기회 패키지'를 추진할 예정으로,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청년과 430만 베이비부머들을 위한 '기회사다리'를 통해 청년들에게는 해외연수 등을 지원하고 베이비무머에게는 일자리 연계 지원 등 새로운 인생 설계를 도울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계층을 위한 '기회소득', 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 위기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취약계층을 위한 '기회안전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혁신성장과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기회발전소', 사회적경제와 ESG 등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문화·예술·스포츠·콘텐츠에 쉽게 접근해 삶의 품격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기회터전'도 구축 등을 중심으로 민선 8기가 채워질 예정이다. 징검다리 재선 유정복 '4년 후 GRDP 100조 시대 선언'지난 2014년과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 되며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2018년 선거에서 패배를 경험을 토대로 실패하지 않는 민선8기를 준비하고 있다. 그 핵심으로 유 시장은 4년 뒤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시대를 열어 인천을 대한민국 제2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 100일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인천시 조직 혁신의 토대를 다진 시기로 규정한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추진과 행정체제 개편 추진, 인천시청 신청사 건립 재추진, 인천형 민생경제 대책 발표, 인천사랑상품권 개편, 2025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활동 등을 추진했다. 특히 민선8기 인천시의 비전과 앞으로 추진할 10대 정책을 통해 현재 89조원에 이르는 인천시 경제 규모가 4년 후 100조원에 달하도록 국내외 대기업 투자유치 등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지난 2017년 GRDP 88조5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특별·광역시 가운데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2018년부터 다시 부산에 밀리면서 특별·광역시 3위에 머물고 있다. 징검다리 재선으로 4년의 공백을 다시 채우게 된 유 시장의 민선8기는 수도권이라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제2도시'라는 목표를 이루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중앙에서 지방으로 간 홍준표 '대구 미래 50년 준비'비수도권에서는 중앙에서 지방으로 간 홍준표 대구시장의 민선8기에 단연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연일 혼란과 갈등을 겪으면서 어떤 방식으로든 홍 시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또 그를 빼 놓고는 중앙정치를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시장 역시 민선8기를 평가받아야 하는 단체장으로, 취임 100일 동안 기득권 카르텔을 타파하는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시정 혁신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홍 시장은 대구 미래 50년의 밑그림을 그리는 '그랜드 플랜'을 4년 동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여 개소 후적지(건물을 이전하거나 철거하여 비어 있는 땅) 전체 그림을 그리는 '대구 도시 그랜드 디자인'은 연말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697만여㎡(211만평) 규모의 K-2 후적지는 24시간 잠들지 않는 두바이 방식의 글로벌 경제·관광특구로 조성하고, 7개 군부대와 경북대병원, 시청 동인·산격청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후적지 등도 미래 50년 번영의 관점에서 대구 전체를 보고 새롭게 디자인해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반도체 및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관련 종사자와 가족 등 30만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 개념의 '에어시티'도 건설할 예정이다. 충청 4인방 이장우·최민호·김태흠·김영환 '2027년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총력'그런가 하면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등 충청권 4인방은 충청권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힘을 모으며 민선8기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9월 국제연맹에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의향서를 정식으로 제출하고, 현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함께 최종 후도도시 지위에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치위원회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유치에 대한 전국민의 열망이 담긴 100만인 서명부를 국제연맹 회장 대행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발족한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유치위원회'는 지난 8월 정부로 부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승인받고 정부의 공식 행·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를 통해 충청권의 경제성장 동력과 발전 가능성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인 각자의 민선8기 성공에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도, '강기정 AI중심도시'·'김영록 세계와 경쟁하는 전남'·'김관영 새만금 국제공항'전남지역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포진해 있다. 우선 강기정 광주시장은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시민들이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를 넓히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광주를 위해 돌봄을 확대를 민선8기 핵심으로 내세웠다. 그는 "AI 중심 도시로서 AI 고도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돼 가고 있고 AI대학원, 사관학교에 더해 AI영재고까지 촘촘하게 인재양성 체계를 완성해가는 중이다"면서 "광주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전남도는 세계와 경쟁·협력하는 '글로벌 도정'을 선언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웅비하는 시대를 만들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를 위한 도정 운영 방향으로 △국가 균형 발전 선도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수도 전남 실현 △영호남 등 남부권과 제주까지도 연계하는 광역관광 개발 △지방소멸대응기금 5조 원까지 확대 △영호남 상생 협력 화합 대축전 비전 선포 등을 제시했다. 전북지역의 민선8기 주요 화두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으로, 지난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비전인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발전을 위해 하늘길을 여는 것은 필수적 요소로, 수십 년 간 미뤄진 새만금 개발 성공을 위해서도 국제공항이 중요하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현재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km 떨어진 곳에 지어지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 6개월 시운행을 거쳐 2029년 개항할 예정이다. '부울경 메가시티 부활' 김두겸은 일자리·박형준은 부산엑스포 유치대한민국 최남단인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민선8기 '메가시티'에 대한 기대감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최근에는 3개 시·도 단체장이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 논의를 위한 전격 회동이 예정돼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남과 울산의 불참 선언으로 좌초 위기까지 몰렸던 '메가시티' 부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역 청년 일자리 문제와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탈울산을 막을 수 있는 3W(Wonderful, Wealthy, Well-being. 신나고 풍요롭고 행복한) 일자리를 제공해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역 청년들이 울산의 제조업 환경을 3D 일자리로 인식하고 기피하면서 선호하는 일자리를 찾아 울산을 떠난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신산업 분야인 UAM, 반도체, AI 및 콘텐츠, 바이오 산업 등은 인력과 기술, 관련 기업 등의 부재로 인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박 시장은 엑스포가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을 둔 기술, 문화로 보여주는 장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엑스포 유치가 단순히 부산의 이벤트성 행사유치가 아닌 우리나라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0-10 00:31:22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만나 교통·주거 등 공통적인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 협력에 뜻을 모았다.오 시장과 김 당선인은 수도권 현안 논의를 위한 서울·경기·인천 3자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여야 구분 없이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13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김 당선인을 만나 "서울, 경기, 인천 3자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으로 논의를 조속하게 추진해 수도권의 주민들이 겪을 수 있는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관련 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 시장은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도까지 서울 수도권의 2500만 시민들, 도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다"고 정책 협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당선인도 "경기, 서울, 인천까지 광역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다"며 "오 시장의 열린 자세와 합리적 행보를 봐도 좋은 파트너로 경기도와 서울시가 윈윈할 수 있는 협력관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오 시장과 김 지사 당선인의 만남은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김 지사 당선인이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만남은 20분간의 짧은 상견례 형식이었지만 현안 논의를 위한 협의체 구성에 뜻을 모은 만큼 향후 실질적인 방안 수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공통 현안으로 광역버스 노선 신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지하철 연장,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과 김 당선인 모두 선거 기간 서울과 경기를 연결하는 교통 관련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오 시장도 이날 만남에서 "주거, 교통, 폐기물, 각종 환경 문제를 비롯해서 서울·경기·인천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준비하고 시행해야 하는 정책들이 정말 많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적을 달리하는 오 시장과 김 당선인은 여야의 구분 없는 협력을 강조하면서 정책 공조에 입을 모았다. 오 시장은 정책 추진에 있어 "당적도 없고, 지역도 없다. 주민들의 편의 증진만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당선인도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이나 서울과 경기도를 위하는 일에 여야나 진영이나 이념이 어디 있겠느냐"며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 협조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서울시와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수도권의 현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조직 및 체계가 꾸려질 것이란 기대감도 제기된다. 김 당선인은 "오 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함께 3자가 만나 호프타임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6-13 18: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