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유족으로부터 고소당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외종손인 김병규씨(63)는 이날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김 후보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김 후보가) '자신이 역사학자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명예훼손 혐의의 범위가 더 깊고 넓어진다"며 "역사적 사실로서 말하는 것처럼 하면 유족의 명예에서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되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 된다. 굉장히 악질적인 명예훼손"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2월 방송인 김용민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박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 이같은 사실이 최근 알려져 논란이 되자,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1940년대 관동군 장교로서 해외 파병을 다녔던 만큼 당시 점령지 위안부들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역사학자로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01 17:45:53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세번째 통과했다. 표결 전 의원 전원이 퇴장하면서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여당은 추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건의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향후 이어질 재표결 계산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진 가운데, 세번째 김건희 특검도 거부권 행사-재표결-부결 과정을 거쳐 폐기될 것으로 점쳐진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상정·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표결 전 모두 퇴장했으며 야당 단독으로 재석 191명 중 191명이 찬성해 김건희 특검법을 가결시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퇴장 이후 이어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특검법안 관련해선 당론으로 대통령에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하고 앞으로 이 법은 반드시 저지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총에 앞서서도 추 원내대표는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판결을 앞두고 일어나는 여러 가지 폭주 중 하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본인들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날치기 강행 처리한 법안을 본회의 직전에 허겁지겁 뜯어고쳐 올렸다"며 "이런 식의 입법이면 국회 상임위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 어떤 법이든 토론과 숙의를 거쳐 처리해도 본회의 직전에 다수당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이 전원 퇴장하면서 이탈표는 한표도 나오지 않았다. 야당이 제출한 수정안에 담긴 제3자 추천 내용이 여전히 합리적이지 못하고 위헌적이라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안 수정을 통해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과 명태균씨 관련 의혹으로 줄이고,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되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을 담았다. 여당은 이같은 비토권을 제3자 추천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일부 조항을 완화한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 이후 제안한 법안을 자세히 살펴봤는데, 민주당과 또 다른 야당이 추천하게 돼 있다"며 "제가 얘기하는 제3자 추천이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이 주도한 세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여당이 당론을 반대로 모으면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이후 국회에서 이어질 재표결에서도 여당 내 큰 이탈이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재표결에서 여당의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김건희 특검법은 다시금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국민 피해를 보전해주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신분 비공개 수사와 위장 수사가 가능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등이 통과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1-14 18:22:0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세번째 통과했다. 표결 전 의원 전원이 퇴장하면서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한 여당은 추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건으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향후 이어질 재표결 계산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진 가운데, 세번째 김건희 특검도 거부권 행사-재표결-부결 과정을 거쳐 폐기될 것으로 점쳐진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상정·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표결 전 모두 퇴장했으며 야당 단독으로 재석 191명 중 191명이 찬성해 김건희 특검법을 가결시켰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퇴장 이후 이어진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특검법안 관련해선 당론으로 대통령에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하고 앞으로 이 법은 반드시 저지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총에 앞서서도 추 원내대표는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판결을 앞두고 일어나는 여러 가지 폭주 중 하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특히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본인들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날치기 강행 처리한 법안을 본회의 직전에 허겁지겁 뜯어고쳐 올렸다"며 "이런 식의 입법이면 국회 상임위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 어떤 법이든 토론과 숙의를 거쳐 처리해도 본회의 직전에 다수당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이 전원 퇴장하면서 이탈표는 한표도 나오지 않았다. 야당이 제출한 수정안에 담긴 제3자 추천 내용이 여전히 합리적이지 못하고 위헌적이라는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안 수정을 통해 수사 대상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과 명태균씨 관련 의혹으로 줄이고, 특검 후보를 대법원장이 추천하되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비토권을 담았다. 여당은 이같은 비토권을 제3자 추천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일부 조항을 완화한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본회의 이후 제안한 법안을 자세히 살펴봤는데, 민주당과 또 다른 야당이 추천하게 돼 있다"며 "제가 얘기하는 제3자 추천이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이 주도한 세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여당이 당론을 반대로 모으면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이후 국회에서 이어질 재표결에서도 여당 내 큰 이탈이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재표결에서 여당의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김건희 특검법은 다시금 폐기 수순을 밟게 된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처벌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국민 피해를 보전해주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신분 비공개 수사와 위장 수사가 가능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 등이 통과됐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1-14 16:38:5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의 주말 장외집회에 대해 "앞으로 몇년 간은 아름다운 서울 주말은 '판사겁박 폭력시위'로 더럽혀질 것"이라고 질타하면서 폭력시위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이 무력 시위를 계속할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대표는 "지난 주말과 이번주 이 대표 판결 선고를 앞두고 민주노총, 촛불행동, 민주당 원팀이 판사겁박 무력 시위를 또 벌였다"며 "그 과정에서 경찰에 대한 공직자 공무수행에 대한 폭력으로 다수가 체포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이것은 정치가 아니라 범죄다. 범죄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집행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왜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이 저런 판사겁박 무력시위로 인해 차막히고 짜증나는 상황이 반복돼야 하나"라고 되물으며 "서울 시민들께 아름다운 서울을 돌려드리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1심 선고 생중계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한 대표는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생각해볼 때 유죄라고 생각한다면 이 대표 판사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고, 무죄라고 한다면 이 대표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하는 게 맞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생중계를 극구 거부하고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다. 민주당 스스로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하다하다 안 되니 트럼프 미국 당선자와 이 대표를 비교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며 "저도 하나 비교하겠다. 트럼프 (당시) 후보는 2023년 11월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히 요구한 바 있다. 이 부분이 진짜 중요한 건데 쏙 빼놓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이 대표 재판 선고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며 "그 뜻을 따르자는 말씀드린다. 무죄라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4-11-11 09:36:01[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어떤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한미동맹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외교 현안 관련 긴급 점검회의에서 "외교와 안보, 한미관계는 보수당 국민의힘의 강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 대표는 "어떤 분이 미국 대통령이 되든 미국 내에서 한미동맹은 초당적"이라며 "추후 당에서 전문가를 모시고 한미동맹과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큰 규모의 세미나를 준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당내외 외교·안보 전문가가 참석해 한미관계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한 점검이 진행됐다. 한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의 파병은 세계 평화와 대한민국 안보, 국익을 위해서 규탄해야 마땅하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국익을 최선으로 해서 최선의 입장을 찾고 실행하고 있다. 국회도 적극 지지하고 정부가 국익을 실현하는 정책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을 향해 한 대표는 "최근에 더불어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관단을 보낸 것을 두고 대단한 왜곡과 선동을 하고 있다. 마치 전쟁에 참여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본질을 왜곡해서 국익을 해하는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우리의 판단이 정확하다는 점은 전문가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 뜻을 같이 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를 모시고 큰 세미나를 열어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대표는 "지금은 세계사적으로 대한민국에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다. 오늘이 지나면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고 지금까지의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도 또 다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며 "잘 준비하고 있고 잘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1-06 12:21:09[파이낸셜뉴스] 조국 대표 모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과 이사장 사퇴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18일 부산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남도·부산시·울산시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은 "2019년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가족 모두가 웅동학원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조 대표 모친 A씨의 며느리인 정경심 교수만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A씨는 2019년 8월 '향후 이사회를 소집해 웅동학원을 국가 또는 공익재단에 의해 운영되도록 교육청 등의 도움을 받아 법적 절차를 밟고 저와 제 며느리는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했는데 최근에 A씨가 다시 이사장으로 연임됐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웅동학원은 조국 일가가 40년 동안 운영하고 있고 사회 환원도 지켜지지 않았는데 교육청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경남교육청에서는 A씨가 이사장 자리에서 내려오도록 권고하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조정훈 국회 교육위 반장은 "웅동학원이 국·공립화 요구를 한 적이 있는데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하자 박 교육감은 "국·공립화 요구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웅동학원 환원과 이사장 사퇴 문제는 조국 의원이 장관 후보자 시절이던 2019년 가족 일가가 웅동학원을 이용해 사익을 편취했다는 의혹이 일자 국가나 공익재단에 넘기겠다고 한 데 따라 이날 국감에서 거론됐다. 한편 국감에서는 내년부터 학교에서 사용할 검인정 한국사 교과서에 '3·15의거'가 축소 혹은 누락된 것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의 질의에 박 교육감은 "3·15의거가 4·19혁명에 눌려 제대로 역사적인 평가를 못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과서에 기술이 빠진 것을 늦게 확인했고 시민단체에서도 지적해 교육부 등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18 14:24:29[파이낸셜뉴스] 17일 자정 23분 기준 부산 금정구에선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이 유력시 된다. 전날 진행된 투표 결과, 이날 00시 24분 개표가 68%가량 진행된 결과,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가 60%,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가량의 득표율을 얻었다. 이에 따라 윤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17 00:27:13[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 선거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재보선이 기초단체장 일부를 뽑는 '미니 선거'이지만, 결과에 따라 각 당의 운영 기조가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한 대표와 이 대표 체제에서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존재한다. 따라서 각 당의 대표들은 이번 재보선 승리를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평가된다. 여야 당 대표들은 10·16 재보선을 하루 앞둔 15일에도 각 지역민들의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큰 틀에서 여당은 집권 여당에 대한 지지를, 야당은 정권 심판을 호소하는 판세로 흘러 갔다. 가장 급한 곳은 국민의힘이다. 최근 정부·여당 지지율 하락, 각종 의혹들로 부산 금정에서도 부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면서다. 이에 한 대표도 본 투표 전날 부산 금정으로 다시 향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보수 텃밭'인 부산 금정을 야당에 내준다면 한 대표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 당정갈등 국면에서 자신과 지도부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부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중) 한 곳이라도 잃게 되면 한동훈 리더십에 대한 당 안팎의 문제 제기가 있을 것이고, 두 곳 모두를 선방하면 비교적 안정적 지도체제를 구축하면서 그다음 스텝으로 갈 발판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인천 강화, 부산 금정 중 하나라도 넘겨주면 친윤-친한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며 "친윤계는 '한동훈 책임론'을, 친한계는 김건희 여사를 탓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권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이 대표와 조 대표가 각각 PK(부산·경남)와 호남 지역 민심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입장에서 격전지인 부산 금정에서 지더라도 리더십 타격이 깊진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3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전남 영광에선 이변이 생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각종 의혹에 대한 재판으로 현장 유세에 참여하지 못한 이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가 가지는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투표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잘하면 잘했다, 못하면 못 했다 심판해야 우리의 대리인들이 자신의 몫을 한다"고 전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만약 호남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이길 경우엔 '이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생각보다 많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에서도 만약 국민의힘에 진다고 해도 이 대표의 리더십보단 보수지지 기반이 윤석열 대통령에 등을 돌렸다고 해서 민주당을 확실히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남 영광에서 선전 중인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1군데라도 당선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전남 재보선에서 한 곳이라도 승리를 거둔다면 추후 있을 지방선거 또는 총선에서도 당 세력을 확장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평론가는 "조국혁신당 후보가 전남 영광에서 당선되면 조 대표에게는 '내후년 지방선거 때 호남에선 한 번 해볼 만하겠다'는 기회와 신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최은솔 기자
2024-10-15 15:52:2310·16 재보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민생안정론'을 앞세워 정치적 텃밭인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을 등 사수에 올인하고 있다. 둘 중 한 곳이라도 내줄 시 당정 리더십에 타격은 물론 거대 야당의 대여 공세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여당 텃밭 공략에 주력하면서 '2차 심판론'을 더욱 키우는 모양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는 마지막 주말대회전에 총력전을 전개하면서 집안표 단속과 중도층 껴안기에 사력을 다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 기간인 11~12일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 등을 찾아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여당은 내부적으로 '텃밭 사수'에 일단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면서도 야권이 단일화에 성공한 부산 금정의 경우,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위기론도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산 금정 재보선과 관련해 "마냥 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진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은 당초 '보수 본류'로 분류돼 왔지만 만약 한 곳이라도 야권에 내주게 된다면 현 여당 지도부 및 정권 책임론이 대두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잇따라 부산 금정구를 찾아 윤일현 후보 유세에 힘을 보탰다. 최근 부각된 당정갈등 및 '명태균·김대남 논란' 등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재보선에서 참패할 경우 당 리더십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 여권 전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유세에서 '부산 금정 보선 혈세낭비' 실언으로 민주당 징계가 추진중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실언을 부각시키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며 "정부·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여기는 분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욱더 우리 당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거듭 부각시키면서 여당 안방인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 내부에선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이재명 대표 체제의 결속력이 더욱 강화되는 동시에 9월 정기국회에서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전남 영광, 부산 금정, 인천 강화군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막판 '릴레이 유세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부산 금정구에서 김경지 후보를 지원하면서 "(정부·여당이) 아직도 자신이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보선 전략 및 판세를 묻는 질문에 "당원들과 시민들께서 마지막 힘을 내주셔서 전화해주시고 호소해주시고 투표해주시면 네 곳 모두 승리할 수 있다"며 "자치단체장 보선이지만 총선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껏 투표장에 나와서 표로 심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부산 금정을 찾아 김경지 민주당 후보에 대한 추가 지원사격에 나선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해솔 기자
2024-10-13 18:57:21[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국민의힘은 '민생안정론'을 앞세워 정치적 텃밭인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을 등 사수에 올인하고 있다. 둘 중 한 곳이라도 내줄 시 당정 리더십에 타격은 물론 거대 야당의 대여 공세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권심판론'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여당 텃밭 공략에 주력하면서 '2차 심판론'을 더욱 키우는 모양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지도부는 마지막 주말대회전에 총력전을 전개하면서 집안표 단속과 중도층 껴안기에 사력을 다했다. 여야 모두 사전투표 기간인 11~12일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군 등을 찾아 막판 유세전을 펼쳤다. 여당은 내부적으로 '텃밭 사수'에 일단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면서도 야권이 단일화에 성공한 부산 금정의 경우, 결과를 낙관할 수 없다는 위기론도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부산 금정 재보선과 관련해 "마냥 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진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은 당초 '보수 본류'로 분류돼 왔지만 만약 한 곳이라도 야권에 내주게 된다면 현 여당 지도부 및 정권 책임론이 대두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잇따라 부산 금정구를 찾아 윤일현 후보 유세에 힘을 보탰다. 최근 부각된 당정갈등 및 '명태균·김태남 논란' 등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재보선에서 참패할 경우 당 리더십이 흔들리는 것은 물론 여권 전체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한 대표는 부산 금정유세에서 '부산 금정 보선 혈세낭비' 실언으로 민주당 징계가 추진중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실언을 부각시키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패륜적인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며 "정부·여당에 대해 부족하다고 여기는 분이 많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욱더 우리 당에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거듭 부각시키면서 여당 안방인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 내부에선 인천 강화와 부산 금정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이재명 대표 체제의 결속력이 더욱 강화되는 동시에 9월 정기국회에서 대여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전남 영광, 부산 금정, 인천 강화군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막판 '릴레이 유세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최대 격전지로 분류되는 부산 금정구에서 김경지 후보를 지원하면서 "(정부·여당이) 아직도 자신이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보선 전략 및 판세를 묻는 질문에 "당원들과 시민들께서 마지막 힘을 내주셔서 전화해주시고 호소해주시고 투표해주시면 네 곳 모두 승리할 수 있다"며 "자치단체장 보선이지만 총선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껏 투표장에 나와서 표로 심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부산 금정을 찾아 김경지 민주당 후보에 대한 추가 지원사격에 나선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해솔 기자
2024-10-13 15:4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