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12일 '3연임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약 6년 만의 용퇴 선언이다. 김 회장은 이날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2018년 5월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던 DGB금융그룹의 회장으로 취임한 후 경영 혁신을 추진해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새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명확한 그룹 미래 비전 제시로 디지털·글로벌사업을 가속화하고,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은행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기반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DGB대구은행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 회장 취임 이후 DGB금융그룹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4500억 원에 이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DGB금융그룹은 "성장 뒤에는 국내 금융회사에 귀감이 되는 DGB금융그룹의 모범적인 지배구조 확립이 있었다"라며 "최고경영자 육성 및 승계프로그램, 다양한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방안 등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이라는 김 회장의 경영철학이 오롯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25일 회추위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월 말 최종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룹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회추위도 김 회장의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며 “회추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1-12 11:28:54【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용퇴를 결정했다. DGB금융그룹은 김 회장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이다"면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8년 5월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해 있던 DGB금융그룹은 김 회장이 취임하면서 추진한 경영 혁신 활동에 힘입어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명확한 그룹 미래 비전 제시로 디지털/글로벌사업을 가속화하고,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은행 계열사의 견조한 성장기반 확보로 DGB대구은행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DGB금융그룹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4500억원에 이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또 최고경영자 육성 및 승계프로그램, 다양한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방안 등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이라는 김 회장의 경영철학이 오롯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룹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회추위도 김 회장의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면서 "회추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9월 25일 회추위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월 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1-12 11:24:52[파이낸셜뉴스]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12일 '3연임 포기'를 선언했다. 김 회장은 이날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용퇴 의사를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1-12 11:01:19[파이낸셜뉴스]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심 법원이 김 회장의 캄보디아 현지 공무원들의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에서도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심사 기준과 절차를 발표하고, 올해 1·3분기 내 시중은행 전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는 '국제거래상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회장 등 4명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법인 DGB SB(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전환 과정에서 부동산 매매대금을 부풀려 현지 공무원 등에 대한 로비 자금으로 350만달러(약 41억원)를 브로커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회장 변호인은 입장문을 통해 "올바른 판단을 해주신 재판부의 정확하고 현명한 판단을 존중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입장문에서 "DGB는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함에 있어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통제 관리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앞으로 개인의 명예 회복과 조직의 평판을 되살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심에서 김 회장이 무죄를 받으면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준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담팀(TF)을 꾸려 시중은행 전환을 준비해왔다. 금융지주 회장의 사법리스크도 일단락되면서 시중은행 전환 준비에도 '악재' 하나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금융위원회는 1~2월 중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 은행법상 법령 해석을 통해 심사 기준·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3월 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1-10 15:31:29[파이낸셜뉴스]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의 자체 탄소배출량 감축은 물론 고객의 기후 행동을 촉진하는 금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8일 기후위기 문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기업의 책임 있는 경영활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만큼 탄소중립 전략과 이행현황을 담은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 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는 지난 2015년 G20 요청에 따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 공개를 촉구하기 위해 만든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기업의 지배구조, 전략, 위험관리, 관리지표, 감축목표 등 기후변화 관련 재무 정보를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2018년 TCFD 지지 선언 이후 매년 TCFD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2년 그룹 탄소중립(Net-zero) 목표를 수립해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인 SBTi로부터 승인을 받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해 이행하고 있다. 감축목표는 그룹의 자체 배출량뿐만 아니라 금융배출량도 포함한다. 탄소회계금융협회(PCAF) 방법론을 기반으로 금융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22년 금융배출량은 전년대비 약 5만톤(t) 감축됐다. DGB금융그룹은 자산 부문별 감축 전략을 수립하는 등 금융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고배출 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탄소 배출 감축현황을 파악하고 목표 수립을 권장하고 있다. 또 DGB금융그룹은 향후 고객 관여활동, 친환경 부동산 여신, 신재생 에너지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해 그룹의 탄소저감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오 회장은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고 그룹의 자체 배출량 감축은 물론 고객의 기후 행동을 촉진하는 금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1-08 11:51:4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받기 위해 현지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DGB 금융지주 회장(이하 회장) 등 임직원 4명에 대해 검찰이 징역 2~4년을 구형했다. 특히 김태오 회장에게 범행의 최종 책임자로서 가장 중대한 죄책이 있다고 판단,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지난 13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 징역 4년, 벌금 82억원을 구형했다. 당시 DGB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인 상무 A씨와 글로벌사업부장 B씨,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특수은행(SB)의 부행장 C씨에 대해 각각 징역 3년 6개월, 징역 3년, 징역 2년과 함께 벌금 82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대구은행은 대구 최고의 기업 중 한 곳이고 최근엔 시중은행 전환에 나아가면서 지역민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대구은행이 금융기관의 직무 윤리를 망각하고 자 회사가 소재한 국가의 후진적인 문화를 따라서 뇌물을 제공하면서 인허가를 받으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대구은행과 대한민국 신뢰도와 국격을 실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은 계획적으로 진행됐고 교부된 뇌물 금액 42억원이 전액 회수되진 않은 점, 뇌물 범행에 관여하거나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직원들이 법정 진술을 번복하도록 사법 방해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캄보디아 현지의 관행에 따른 범행으로 보이고 실제 상업은행 인가를 획득한 점, 개인적으로 피고인들이 취득한 금전적 이득은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 등 4명은 지난 2020년 4~10월 대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하면서 현지 인가를 받기 위해 공모하고 현지 금융당국 공무원 등에 로비자금 350만달러(41억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현지 브로커에게 로비자금을 건네 국제상거래에 있어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020년 5월 로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수은행이 매입하려는 현지 부동산의 매매대금을 부풀려 로비자금 300만달러가 부동산 매매대금에 포함되는 것처럼 가장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도 받고 있다. 김 회장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검찰이 제기한 불법 로비 자금 조성 지시에 대해 재차 부인하면서 캄보디아 현지 에이전트의 사기극일 가능성을 강조했다. 변호인은 "대구은행은 캄보디아 상업은행 전환에 있어 사회 공헌을 통한 상업은행 전환 원칙과 규칙이 세워져 있었으므로 어떠한 불법적 동기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상업은행 전환 로비 자금 제공 혹은 현지 브로커가 전환 자금을 핑계로 사기를 쳤을 가능성 등 두 가지 진실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할 그 어떤 동기도 없었고 사기극일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주장한 국제뇌물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 나라 이상의 거래 행위가 아니라 국제상거래에 해당되는 사실이 없고 부정한 목적과 이익에 대한 어떤 주장이나 증명이 없다"면서 "공무원 개인이 아닌 정부기관에 지급된 돈은 뇌물성을 가질 수 없고 사기꾼이 뇌물을 기망을 썼다 해도 수뢰죄가 성립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임직원 측 변호인들 역시 상업은행 전환과 현지 부동산 매입 추진 과정에서 위법성을 인식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대구은행은 3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크고 복잡한 조직으로 의사결정 집행에 많은 직원이 개입하므로 위법을 도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현지법인을 위해 불법을 도모할 이유가 없다. 법적 쟁점을 면밀히 파악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달라"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2-14 08:53:46[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이 글로벌 ICT기업 FPT그룹과 협력해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은 이를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을 소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베트남 방문은 하노이에서 개최된 FPT그룹의 ‘FPT Techday 및 F-VILLE 3’ 개소식 행사에 김태오 회장이 초청되면서 성사됐다. 특히 통상적인 CEO 해외 순방 차원이 아닌 글로벌 ICT기업인 FPT그룹과 협력을 도모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디지털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실리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DGB금융그룹은 이번 출장을 통해 FPT그룹 계열사인 FPT 소프트웨어와의 디지털 신사업 업무 협약과 함께 FPT그룹의 다양한 시설을 둘러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글로벌 ICT기업과 협력 의지를 다졌다. DGB금융그룹 차원에서 해외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서 글로벌 신사업 진출 및 사업화를 공동 추진하고 금융 부문에서의 IT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FPT 소프트웨어는 FPT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전 세계 30개국에서 약 3만 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IBM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출장 기간 양사는 ESG 실천을 위한 식수 행사를 진행했다. 신규 완공된 FPT 업무 캠퍼스인 ‘F-VILLE 3’ 내 공원에서 나무를 심으며 DGB금융그룹과 FPT그룹의 동반 성장 및 ESG 실천을 기원했다. 김태오 회장은 “베트남 방문을 통해 FPT그룹의 인재 양성과 소매, 통신, 의료 사업과 미래 성장을 위한 반도체 사업군 등 토탈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글로벌 톱 디지털을 향한 발전 방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향후 DGB가 디지털 전환을 넘어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글로벌 기업 FPT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ICT기술 분야에 강점을 가진 FPT그룹과 금융 분야에 강점을 가진 DGB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11-16 14:28:46내년 3월 DGB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태오 회장(사진)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배구조 내부규범 상 만 67세가 되면 회장으로 선임될 수 없어 현재로선 김 회장의 3연임은 어려운 상황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오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시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 차기 회장 선임에 있어 가장 주목되는 점은 김태오 회장의 3연임 여부다. 김 회장은 2018년 취임해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해 6년 간 DGB금융을 이끌어 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내세워 3연임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내부에서는 김 회장과 황병우 대구은행장 이외에 뚜렷한 후보군이 없다는 평가다. 황 행장의 경우에도 올초 취임한 만큼 내년에 바로 회장으로 선임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다만 DGB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의 지배구조내부규범 15조(이사의 임기)에 따르면 '회장은 만 67세가 초과되면 선임 또는 재선임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만약 현재 만 68세인 김태오 회장이 3연임을 시도한다면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바꿔야 하는데 이는 김 회장 개인도 그렇고 조직으로서도 큰 부담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 규정이 그렇더라도 이사회 절차를 거치면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며 "그럼에도 지금처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최근 주요금융지주 회장은 줄줄이 교체됐다. 지난해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3연임이 유력시됐으나 용퇴했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3연임을 포기한 바 있다. 특히 손 회장의 경우 조 회장과 달리 연임 의지를 꺾지 않으면서 금융당국과 적잖은 갈등을 빚어 조직에 부담을 줬다.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경우에도 일찌감치 용퇴의사를 밝히고 최근 후임 회장 선임을 마무리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변경은 가능하겠지만 그것도 후임자부터 적용하기 위해 규정을 바꾼다면 모를까 '셀프 연임'을 위한 변경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섣부른 개입은 관치 논란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지금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원칙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9-19 18:15:56[파이낸셜뉴스] 내년 3월 DGB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김태오 회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배구조 내부규범 상 만 67세가 되면 회장으로 선임될 수 없어 현재로선 김 회장의 3연임은 어려운 상황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오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시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한다. 차기 회장 선임에 있어 가장 주목되는 점은 김태오 회장의 3연임 여부다. 김 회장은 2018년 취임해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해 6년 간 DGB금융을 이끌어 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내세워 3연임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내부에서는 김 회장과 황병우 대구은행장 이외에 뚜렷한 후보군이 없다는 평가다. 황 행장의 경우에도 올초 취임한 만큼 내년에 바로 회장으로 선임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다만 DGB금융지주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의 지배구조내부규범 15조(이사의 임기)에 따르면 '회장은 만 67세가 초과되면 선임 또는 재선임 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만약 현재 만 68세인 김태오 회장이 3연임을 시도한다면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바꿔야 하는데 이는 김 회장 개인도 그렇고 조직으로서도 큰 부담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 규정이 그렇더라도 이사회 절차를 거치면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며 "그럼에도 지금처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최근 주요금융지주 회장은 줄줄이 교체됐다. 지난해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3연임이 유력시됐으나 용퇴했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3연임을 포기한 바 있다. 특히 손 회장의 경우 조 회장과 달리 연임 의지를 꺾지 않으면서 금융당국과 적잖은 갈등을 빚어 조직에 부담을 줬다.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경우에도 일찌감치 용퇴의사를 밝히고 최근 후임 회장 선임을 마무리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변경은 가능하겠지만 그것도 후임자부터 적용하기 위해 규정을 바꾼다면 모를까 '셀프 연임'을 위한 변경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섣부른 개입은 관치 논란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지금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원칙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9-17 07:38:37[파이낸셜뉴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26일 마약 예방 릴레이 캠페인 ‘NO EXIT(출구 없음)’에 동참했다. 김태오 회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성한기 총장의 지명을 받았으며, 특히 법정기념일인 ‘마약 퇴치의 날’에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는 뜻깊은 캠페인에 동참하게 돼 그 의미를 더했다. 경찰청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주관하는 본 캠페인은 마약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하고 마약류에 관한 범죄를 예방함은 물론 마약 퇴출에 대한 국민 모두의 의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김태오 회장은 '출구 없는 미로 ‘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고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을 지목했다. 김태오 회장은 “마약과 관련한 사회적 문제가 이제 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국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위험성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앞으로 DGB 임직원들과 함께 마약 없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3-06-26 10: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