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받기 위해 현지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오 DGB 금융지주 회장(이하 회장) 등 임직원 4명에 대해 검찰이 징역 2~4년을 구형했다. 특히 김태오 회장에게 범행의 최종 책임자로서 가장 중대한 죄책이 있다고 판단,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지난 13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 징역 4년, 벌금 82억원을 구형했다. 당시 DGB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인 상무 A씨와 글로벌사업부장 B씨,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특수은행(SB)의 부행장 C씨에 대해 각각 징역 3년 6개월, 징역 3년, 징역 2년과 함께 벌금 82억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대구은행은 대구 최고의 기업 중 한 곳이고 최근엔 시중은행 전환에 나아가면서 지역민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대구은행이 금융기관의 직무 윤리를 망각하고 자 회사가 소재한 국가의 후진적인 문화를 따라서 뇌물을 제공하면서 인허가를 받으려 했다는 것만으로도 대구은행과 대한민국 신뢰도와 국격을 실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은 계획적으로 진행됐고 교부된 뇌물 금액 42억원이 전액 회수되진 않은 점, 뇌물 범행에 관여하거나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직원들이 법정 진술을 번복하도록 사법 방해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캄보디아 현지의 관행에 따른 범행으로 보이고 실제 상업은행 인가를 획득한 점, 개인적으로 피고인들이 취득한 금전적 이득은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 등 4명은 지난 2020년 4~10월 대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특수은행의 상업은행 전환을 추진하면서 현지 인가를 받기 위해 공모하고 현지 금융당국 공무원 등에 로비자금 350만달러(41억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현지 브로커에게 로비자금을 건네 국제상거래에 있어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020년 5월 로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특수은행이 매입하려는 현지 부동산의 매매대금을 부풀려 로비자금 300만달러가 부동산 매매대금에 포함되는 것처럼 가장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도 받고 있다. 김 회장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검찰이 제기한 불법 로비 자금 조성 지시에 대해 재차 부인하면서 캄보디아 현지 에이전트의 사기극일 가능성을 강조했다. 변호인은 "대구은행은 캄보디아 상업은행 전환에 있어 사회 공헌을 통한 상업은행 전환 원칙과 규칙이 세워져 있었으므로 어떠한 불법적 동기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상업은행 전환 로비 자금 제공 혹은 현지 브로커가 전환 자금을 핑계로 사기를 쳤을 가능성 등 두 가지 진실의 가능성이 있다"면서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할 그 어떤 동기도 없었고 사기극일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주장한 국제뇌물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 나라 이상의 거래 행위가 아니라 국제상거래에 해당되는 사실이 없고 부정한 목적과 이익에 대한 어떤 주장이나 증명이 없다"면서 "공무원 개인이 아닌 정부기관에 지급된 돈은 뇌물성을 가질 수 없고 사기꾼이 뇌물을 기망을 썼다 해도 수뢰죄가 성립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임직원 측 변호인들 역시 상업은행 전환과 현지 부동산 매입 추진 과정에서 위법성을 인식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최후 진술에서 "대구은행은 3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크고 복잡한 조직으로 의사결정 집행에 많은 직원이 개입하므로 위법을 도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현지법인을 위해 불법을 도모할 이유가 없다. 법적 쟁점을 면밀히 파악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달라"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2-14 08:53:46[파이낸셜뉴스] IBK투자증권은 25일 김태오 회장이 이끄는 DGB금융지주에 대해 2·4분기까지 비은행 부문의 뚜렷한 실적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 2·4분기 1553억원의 연결순이익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51% 증가한 수준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및 반기 누적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의 순이익”이라며 “중당금 비용 감소의 기저효과가 있긴 했지만, 이외에도 은행 이자이익 증가와 비은행 실적 개선폭 확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년 전과 비교한 올해 상반기 DGB금융지주의 부문별 순이익은 대구은행이 39%가, 증권이 80%가, 캐피탈이 112%가 각각 증가했다. 2·4분기 이익 비중은 41.6%로 1분기의 38.1%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김 연구원은 “2·4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94%로 직전 분기 대비 2베이시스포인트(bp·0.01%) 상승해 3개 분기 연속 상승세”라며 “은행 원화대출금이 연초 대비 6.7% 증가해 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8-25 07:59:02DGB금융지주 이사회는 11일 개최한 자회사 최고경영자추천후보위원회(이하 자추위)에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을 DGB대구은행장으로 추천하고 2020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인 겸직체제를 가져가는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의 자추위는 지역사회와 여론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난 8일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은행장 후보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이어져 왔으며 지역사회 오피니언 그룹과 전임 CEO(최고경영자) 및 지역경계 주요 인사들을 포함해 은행 이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오는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거듭 논의를 거친 공방 끝에 최종적으로 현재 경영위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습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회복하고, 특히 조직안정과 통합 그리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 DGB금융지주 회장인 김태오 회장을 한시적으로 겸직하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0개월여 동안 대구은행장 공석으로 이어져 온 경영에 대한 공백을 더 이상 지속시킬 수가 없어 지난해 12월 26일 최고경영자승계절차 개시 이후 지난 8일부터 후보자 추천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며 "대구은행에서 추천한 후보자 2명을 포함한 6~8명의 역량과 은행장으로서 자질을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채용비리 관련, 비자금 관련, 펀드 손실보전 관련 등으로 인해 현재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 어려웠고 고객에 대한 신뢰회복과 DGB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김 회장이 한시적으로 겸직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었다"고 강조했다. DGB금융지주 자추위가 김 회장의 한시적인 겸임 결정을 내리면서 지주와 은행간 추가 갈등도 예상된다. 그동안 은행 임추위에서는 김 회장의 겸직 움직임에 강하게 반대하고, 내부 출신 행장을 선임해야 한다며 충돌하는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은행장은 지난해 3월 박인규 전 행장 사퇴 이후 10개월째 공석이다. 박 전 행장은 지난해 9월 대구지법에서 채용 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가 자진 사퇴했다. 최종후보자로 추천된 김 회장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은행장 선임 여부가 확정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19-01-11 19:31:05【대구=김장욱 기자】DGB금융지주 이사회는 11일 개최한 자회사 최고경영자추천후보위원회(이하 자추위)에서 현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을 DGB대구은행장으로 추천하고, 2020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인 겸직체제를 하는 것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DGB금융지주 이사회 관계자는"“거듭 논의를 거친 공방 끝에 최종적으로 현재 경영위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수습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회복하고, 특히 조직안정과 통합 그리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김 회장을 한시적으로 겸직하는 것이 최선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자추위는 지난 10개월여 동안 대구은행장 공석으로 이어져 온 경영에 대한 공백을 더 이상 지속시킬 수가 없어 작년 12월 26일 최고경영자승계절차 개시 후 지난 8일부터 후보자 추천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 대구은행에서 추천한 후보자 2명을 포함한 6~8명의 역량과 은행장으로서의 자질을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채용비리 관련, 비자금 관련, 펀드 손실보전 관련 등으로 현재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 어려웠다. 또 고객에 대한 신뢰회복과 DGB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는 김 회장을 한시적으로 겸직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관계자는 "윤리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에 쇄신과 100년 기업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김 회장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후계양성을 위한 한시적인 겸직인 만큼 내부인재에 대한 철저한 CDP(경력개발프로그램) 관리와 합리적인 인재육성체계 마련 등을 통해 앞으로 대내외·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차기 은행장 육성에 대한 부분도 추가적으로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종후보자로 추천된 김 회장은 오는 15일 예정인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추천을 거친 뒤 주주총회의 결의에 따라 최종적으로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1-11 19:20:55DGB금융지주는 지난 3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예비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과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으로 압축했다고 4일 밝혔다. 임추위는 오는 10일 심층면접을 통해 2명의 후보 중 1명을 최종 차기 회장 후보로 내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이달 말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DGB금융지주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다. 김태오 후보자는 1954년 경북 왜관 출신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2008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과 2009년 하나은행 부행장을거쳐 2012년 하나HSBC생명 사장을 역임했다. 이경섭 후보자는 1958년 경북 성주 출신으로 달성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및 동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2014년 농협지주 부사장과2016년 농협은행장을 거쳐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원 및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대구은행도 오는 1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여 예비후보자 6명에 대한 1차 면접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8-05-04 08:10:56[파이낸셜뉴스]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도전을 이끌었던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28일 DGB금융그룹 회장에 취임하고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 새 포지셔닝(positioning)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황병우 신임 회장은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IT회사 수준의 디지털화(化)도 약속했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2본점에서 열린 회장 이임·취임식에서 ‘도약·혁신·상생’의 3대 경영방침을 밝혔다. 최대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황 회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 확립'이었다.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새 시험대에 오른 만큼 기존 금융과는 다른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게 핵심”이라며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으로서 새 포지셔닝을 만드는 동시에 그룹 시너지를 함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객·상품·채널 각 영역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그룹의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혁신’의 핵심 과제로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그는 “디지털화를 위해선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업무의 재구조화, 워크 다이어트, 새로운 파트너십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IT회사를 만든다는 각오로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디지털 신(新) 비즈니스를 위해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창조력이 필요하다”며 “모든 실물의 이면에는 금융서비스가 있다는 점을 잊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금융이 자연스럽게 접목되도록 관점을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상생’ 관련해서는 DGB금융그룹의 선진화된 지배구조 체계를 언급했다. 황 회장은 ”그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노력이 하나의 역사와 전통이 돼 DGB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는 강력한 정도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ESG 선도금융이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DGB호(號)의 새 선장에 오른 황 회장은 "내부통제에 관해서 만큼은 양보와 타협 없이 지켜달라"며 직원들에게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했다. 황 회장은 오는 2027년 3월 주총까지 3년간 회장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6년간 DGB금융을 이끌었던 김태오 전 회장은 △CEO경영승계 프로그램 고도화 등 지배구조 선진화 △기업문화 혁신 △ESG 경영 강화라는 성과를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DGB금융지주는 이날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황병우 회장의 이사 선임과 조강래, 이승천, 김효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하고 1주당 배당금을 550원으로 확정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3-28 17:08:59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지방은행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특화 영업 인프라 제고 방안 및 지역 내 자금중개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자체·지방은행·금감원으로 구성된 '지역금융발전 협의체'를 마련해 지방은행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부산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지방지주 회장 및 은행장 간담회'에서 "지방은행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긴 안목에서 고민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등 3대 지방 지주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황병우 대구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등 5대 지방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지방은행이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경제 구성원과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방은행들은 지역내 취약계층을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적극 취급하고 있음에도 이를 장려할 제도적 인센티브가 미흡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공급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프로그램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지방은행의 지역내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금융위·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방은행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지자체·지방은행·금융감독원으로 구성된 '지역금융발전 협의체'를 마련해 지방은행이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혜진 기자
2024-03-19 18:31:47[파이낸셜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지방은행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특화 영업 인프라 제고 방안 및 지역 내 자금중개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자체·지방은행·금감원으로 구성된 '지역금융발전 협의체'를 마련해 지방은행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부산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지방지주 회장 및 은행장 간담회'에서 "지방은행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도록 긴 안목에서 고민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등 3대 지방 지주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황병우 대구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등 5대 지방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지방은행이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경제 구성원과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할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방은행들은 지역내 취약계층을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적극 취급하고 있음에도 이를 장려할 제도적 인센티브가 미흡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해 자금공급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 프로그램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지방은행의 지역내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금융위·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방은행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지자체・지방은행・금융감독원으로 구성된 '지역금융발전 협의체'를 마련해 지방은행이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03-19 11:47:34DGB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황병우 현 대구은행장이 최종 낙점됐다. DGB금융지주는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DGB금융지주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1967년생으로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은행 계열사인 대구은행 금융경제연구소에서 시작해 대구은행 DGB경영컨설팅센터장, 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 본리동지점장 등을 지냈다. 김태오 현 DGB금융그룹 회장 취임 후 지주 비서실장, 그룹 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경영 전문가'로 꼽힌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최대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회추위가 DGB금융지주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황 현 행장을 선임함으로써 '매끄러운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대구은행은 앞서 금융당국에 전국구 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 신청을 하고 당국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데다, 대구 출신인 황 행장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회추위는 황병우 후보자에 대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시중지주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회추위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그룹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승계 절차를 위해 후보자의 업무역량, 경영철학, 리더십, 인적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회추위원들의 직접 평가와 외부전문가 평가를 실시했다. 회추위는 분야별 전문성 검증을 통한 다면평가를 위해 14명의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켰으며, 승계 절차 개시 후 세운 4대 선임 원칙에 입각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렸다. 황 후보자는 오는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김태오 현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월 12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약 6년 만에 용퇴를 선언했다. 김나경 박소현 기자
2024-02-26 18:08:45[파이낸셜뉴스] DGB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황병우 현 대구은행장이 최종 낙점됐다. DGB금융지주는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DGB금융지주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1967년생으로 성광고,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 대학원에서 석,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은행 계열사인 대구은행 금융경제연구소에서 시작해 대구은행 DGB경영컨설팅센터장, 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 본리동지점장 등을 지냈다. 김태오 현 DGB금융그룹 회장 취임 후 지주 비서실장, 그룹 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경영 전문가'로 꼽힌다. DGB금융지주는 올해 최대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회추위가 DGB금융지주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황 현 행장을 선임함으로써 '매끄러운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대구은행은 앞서 금융당국에 전국구 은행 전환을 위한 인가 신청을 하고 당국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데다, 대구 출신인 황 행장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에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란 평가가 나온다. 회추위는 황병우 후보자에 대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을 뿐만 아니라, 시중지주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회추위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그룹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공정하고 투명한 승계 절차를 위해 후보자의 업무역량, 경영철학, 리더십, 인적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회추위원들의 직접 평가와 외부전문가 평가를 실시했다. 회추위는 분야별 전문성 검증을 통한 다면평가를 위해 14명의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켰으며, 승계 절차 개시 후 세운 4대 선임 원칙에 입각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렸다. 황 후보자는 오는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김태오 현 DG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월 12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약 6년 만에 용퇴를 선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소현 기자
2024-02-26 16:4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