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후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첫 재판이 15분여 만에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은색 양복을 입은 김씨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법정에 들어섰다. 팬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방청석을 가득 채웠고, 곳곳에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열람등사가 15일로 예정돼 있다"며 "차회 기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전모 본부장, 김씨 매니저 장모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오는 8월 19일 2차 공판기일을 열기로 했다. 김씨는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주한 김씨 대신 김씨 매니저인 장씨가 허위 자수하면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김씨는 경기도에 있는 한 호텔에서 잠적했다가 약 17시간이 지난 뒤 경찰에 출석했다. 사고 직전 김씨가 방문한 유흥업소 종업원과 동석자의 경찰 진술, 폐쇄회로(CC)TV 등에 따르면 김씨는 당시 소주 3병 이상을 마신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검찰은 김씨가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셔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이 대표와 전 본부장은 사고 은폐를 위해 장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라고 장씨에게 지시한 혐의, 전 본부장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하고 술에 취한 장씨에게 사고차량 키를 건넨 뒤 장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한 혐의 등도 적용됐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7-10 15:35:17[파이낸셜뉴스]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대거 사들인 뒤 이를 복지기관 등에 기부하는 등의 앨범기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가수 김호중씨 팬들은 앞서 "김씨의 선한 영향력 덕분에 100억원에 가까운 기부를 실천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 중 75억원 상당이 기부한 앨범을 환산한 금액이라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의 한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가수 김호중 씨 앨범이 많이 들어왔는데 음주 뺑소니 사건 이후에는 달라는 분이 없으니 다 남아 있다. 우리가 함부로 처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난처하다"고 토로했다. 김호중씨 뿐만 아니라 일부 가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반 발매 첫주 판매량 기록을 올리려는 목적, 혹은 팬사인회 등 행사 참석 확률을 높이거나 다양한 포토카드를 모으기 위해 앨범을 다량 구매하고 이를 복지기관 등에 기부한다고 한다. 실제 SNS나 인터넷 카페 등에선 지금도 특정 가수의 앨범기부를 위한 공동구매를 안내하거나 이에 동참했다고 인증하는 게시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노인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겐 특정 가수의 앨범이 도움이 되지도 않고, 유명하지 않은 가수의 앨범은 처분이 어려워 자체적으로 폐기하기도 한다고 한다. 서울의 한 아동지원 재단 관계자는 “한동안 앨범 기부가 많이 들어왔는데 아이들도 호불호가 있어 남은 앨범은 처분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며 “기부받은 앨범을 다시 팔 수도 없고 창고에 쌓여서 최근에 몇백장을 싹 폐기해야 했다”고 전했다. 부산의 다른 장애인단체 관계자도 "솔직히 별로 유명하지 않거나 인기가 떨어진 연예인들의 앨범이 오면 쌓일 수밖에 없다"며 "소비가 안 되면 자체적으로 폐기 처분을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이 밖에 출시된 지 시일이 꽤 지난 앨범이나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USB 형태의 앨범이 기부돼 난감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호중 팬클럽에 따르면 김씨 앨범들은 그동안 685곳에 52만8427장 기부됐는데, 정확한 기부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앨범기부가 좋은 뜻의 기부라고 해도, 필요 이상의 앨범을 구입하는 것 자체가 환경에 해를 끼친다는 지적도 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획사가 앨범 제작에 사용한 플라스틱은 2017년 55.8t에서 2022년 801.5t으로 급증했다. 5년 만에 14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써클차트에 따르면 지난해 톱400 기준 1∼12월 앨범 누적 판매량은 약 1억2000만장으로 전년(약 8000만장)보다 약 50% 늘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10 15:48:08[파이낸셜뉴스]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되자, 김천시에 조성된 '김호중 소리길'을 철거해야 한다는 민원이 쏟아졌다. 그러자 일부 팬들은 이를 반대하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27일 김호중 팬 커뮤니티 '김호중 갤러리'에는 '김호중 소리길 철거 반대 성명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법적 판단 나오지 않은 이상 철거는 시기상조" 팬들은 "여론에 못 이겨 소리길을 철거하는 것은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한 시민문화의 공간을 침해하는 일인 만큼 팬들이 분명한 입장을 발표해야 한다는 내부 의견을 취합해 성명문을 발표한다"며 "사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은 이상은 철거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김호중길은 2021년 김천시가 2억원을 들여 조성한 관광 특화 거리다. 약 100m 길이의 골목은 김호중 팬카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꾸몄으며 김호중 벽화, 노랫말이 곳곳에 새겨져 있다. 팬들은 "준공되기도 전에 이미 입소문을 타면서 여행객들을 불러 모아 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준공 이후 매년 1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며 "황량했던 골목길을 번듯한 여행 명소로 둔갑시켰고, 곳곳에 숨은 관광자원들을 찾아내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김호중 소리길은 김천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한 만큼 철거는 시기상조라 생각하며, 향후 재판을 통해 형이 확정된 이후에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민 기망하는 권력자들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이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팬들은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고 국회의원에 출마 후 검찰 독재를 부르짖는 당선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뒤집고 당에 부결을 읍소했던 당선인, 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검찰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무소불위'의 피의자. 이들 모두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이라며 "법치국가에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한다는 명목으로 국민을 기망하는 권력자들은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자기 잘못을 시인한 이후 반성하며 뉘우치고 있는 김호중에게만 이다지 가혹한 돌을 던지려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천시의 고민도 깊어졌다. 관계자는 "관련 문의 전화도 많이 걸려 오고 철거 요청 게시글도 많이 올라온다며"며 "응대하고 있지만, 난감한 상황"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철거를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면서 "김호중이 구속됐지만 소리길 철거 여부는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8 07:09:20[파이낸셜뉴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된 김호중을 둘러싸고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폭로 영상에 "맞은 놈이 말이 많다"는 등 2차 가해 댓글이 이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극성 팬들의 무조건적인 '김호중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따르면 유튜버 카라큘라는 전날 "김호중의 팬클럽 회원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어제 영상 댓글창에 우르르 몰려왔다"며 "도를 넘은 그릇된 팬심으로 학폭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자행했다"고 토로했다. 카라큘라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한 댓글을 보면 학폭 피해를 주장한 폭로자를 향해 "맞은 놈이 말이 많네" "그렇게 떳떳하면 얼굴 좀 보여주지 왜 모자이크 했느냐" "저게 학폭이냐" 등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카라큘라는 지난 22일 경북예고 동문 인터뷰 영상을 다루면서 김호중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서 피해자라고 주장한 1년 후배 A씨는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30분에서 한 시간 가까이 폭행 당했다"고 했다. A씨는 자신 말고도 피해자가 더 있다면서 "안 맞아본 애를 찾는 게 더 빠르다"고 했다. 그는 "어차피 진심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과하는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뺑소니 의혹' 김호중,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현장을 이탈해 경기도의 한 호텔에 있다가 17시간 만에 경찰 조사에 응했다. 또 매니저를 대신 경찰에 출석시켜 거짓으로 자수하게 하거나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사건을 덮으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음주운전을 줄곧 부인했지만 열흘 만인 지난 19일 시인했다. 검찰은 경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4일 열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 소속사의 대표 이광득씨와 증거 인멸 혐의 등을 받는 본부장 전모씨도 같은 사유로 구속됐다. 앞서 김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 1시간 전인 오전 10시58분쯤 법원 청사에 도착해 '소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 있는데 거짓말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 있을 심문 잘 받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했나', '사고 직후 현장 떠난 이유', '공연 강행한 이유 뭔가', '공연 때문에 구속심사 연기 신청한 것이냐', '막내 직원에게 (증거) 은폐시켰냐'는 질문에는 거듭 "죄송하다"고만 답하고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오후 1시23분께 '혐의를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잠시 멈춰 "죄송하다. 반성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매니저한테 직접 증거인멸을 부탁했나', '소주를 정확히 몇잔 마셨냐'는 질문에도 "죄송하다"고 답했다. 그 외에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하지 않은 이유가 있냐', '억울한 점 있냐', '메모리카드 직접 제거했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김씨 측은 전날(23일) 영장실질심사를 연기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4 23:34:58[파이낸셜뉴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면 안 돼요. 비록 '호중이'가 죄를 지었지만 공연을 기다리는 설렘을 버릴 수 없어요." 23일 오후 1시께 가수 김호중씨의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가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입구에는 보라색계열의 '아이돌 굿즈'들을 파는 노점상들이 줄지어 있었다. 보라색은 김씨의 팬클럽 '아리스(ARISS)'의 상징색이다. 노점상에는 김씨의 얼굴이 인쇄된 수건과 시계, 열쇠고리부터 보라색으로 물들인 스카프와 벙거지 모자, 리본 머리띠 등 다채로운 '아이돌 굿즈'들이 즐비했다. 자신들을 김씨의 팬이라고 소개한 중·노년의 여성들은 다소 굳은 표정임에도 불구하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한 채 옹기종기 모여 굿즈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김씨의 콘서트가 시작하기 6시간 전 풍경이다.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는 김씨의 콘서트가 열리는 올림픽공원 인근에는 팬들이 몰렸다. 김씨는 최근 음주운전과 뺑소니, 법인도피 방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콘서트를 강행하다 보니 세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팬들 역시 김씨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면서도 김씨를 둘러싼 혐의에 대해 무조건적인 관용은 지양했다. "팬들 위해 정정당당하게 죗값 치뤄야"이날 만난 김씨의 팬들은 김씨가 죄를 지었다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친구 3명과 함께 김씨의 콘서트가 시작하길 기다리며 올림픽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던 박모씨(70대)는 "언론에서 공개된 폐쇄회로(CC)TV 등을 종합해 보면 '호중이'가 음주운전을 하고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이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면서 "사실 '호중이'가 학창시절 학폭 가해자로도 활동하는 등 거칠게 살아왔지만, 그에 합당한 벌을 받지 않았으므로 이번과 같은 사건이 일어난 것 아닌가 싶다.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 다른 팬 김씨 역시 "어린 시절 부모 없이 크는 등 거칠게 자란 탓인지 순간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했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면서 "믿고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해서도 죗값을 치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죄의 정도를 넘어선 과도한 비난은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선 박씨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며 최근 김씨를 둘러싼 사회적 시선에 대해 운을 띄었다. 그는 "죄를 지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격까지 부정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것 아니겠냐"면서 "'호중이'가 죄를 저질렀다고 해도 무료한 삶에 활력을 준 '우리의 아이돌'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연을 위해 경기 평택시에서 올림픽공원까지 왔다는 A씨(76)는 "죄가 있으면 죗값에 맞게 벌을 받는 것은 맞지만, 사람들이 '호중이'를 못 죽여 먹어 안달 난 것 같이 군다"면서 "사람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이번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달라지겠지만, 팬의 입장에서 '호중이'가 왜 사고 은폐와 같은 선택을 했는지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24일 공연 파행 가능성 높아..."어쩔 수 없어"공연은 당초,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현재로써 이튿날 공연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오는 24일 오후 12시께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씨 측은 공연의 진행을 위해 영장실질심사의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같은 김씨 측의 요청을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기각했다. 팬들은 이같은 '페널티'를 덤덤히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B씨(75)는 오는 24일자 공연표를 예매하는 데 성공했지만 아침부터 나오는 뉴스 소식에 이튿날 공연이 취소될 것을 직감하고 이날 올림픽공원으로 향했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될 현장 예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B씨는 "범법자라고는 하지만 김씨의 클래식 공연이 너무 보고 싶어 현장 예매를 위해 공연 시작 6시간 전임에도 이곳에 왔다"면서 "교통사고를 냈으면 바로 '잘못했습니다'라고 하면서 용서를 구해야지 왜 거짓말을 하는 등 첫 단추를 잘 못 끼웠는지 모르겠지만, 팬으로서, 남자로서 김씨가 멋있는데 어쩔 수 없지 않냐.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의 왕복 2차로 도로에서 반대편 차량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23 15:32:44[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가수 김호중(33)에 대해 구속수사를 해달라는 팬덤의 성명문이 네티즌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들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신청한 상태다. 지난 19일 트로트 팬덤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미스터트롯 갤러리는 "팬들은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극구 부인하며 대중을 기망했던 소속사의 부끄럽고 참담한 망언을 잊을 수가 없다"며 "이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인 만큼 경찰의 구속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냈다. 이어 "김호중이 '뺑소니'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트로트 팬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입각해 최대한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만일 향후 재판 과정에서 김호중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입증되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가 무죄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국민 그 누구도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법의 엄중함을 실천해 김호중 및 소속사 관계자들이 그 죗값을 달게 받게 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당 성명문에는 수백건의 '좋아요'와 댓글이 이어졌다. 앞서 가수나 배우 팬덤 성명문이 유명인의 과실을 감싸 비난을 받아왔던 것과는 상반된, 이례적인 현상이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맞은편에 정차해있던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만에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자수했지만, 경찰은 실제 운전자가 김호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김호중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사고 17시간 만인 10일 오후 4시30분쯤 처음 출석했다. 김호중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하다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운전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뺑소니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던 김호중은 예정됐던 콘서트를 취소하지 않고 진행한 뒤 결국 음주운전을 뒤늦게 시인했다. 19일 김호중은 입장을 내고 "저는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증거 인멸 등 사건 은폐에 가담한 데다 도주 우려도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김호중은 21일 오후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1 13:33:18[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의 팬카페 ‘트바로티’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했다. 2월 28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가수 김호중의 팬카페 ‘트바로티’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 긴급구호’에 동참하며 1억7500만원을 기부했다. 스타와 팬이 함께 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는 이번 기부는 트바로티 회원(아리스)들의 자발적인 모금에서 시작됐다. 트바로티 팬카페 부매니저를 담당하고 있는 정제승(닉네임 오솔레미오)씨는 “많은 아리스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에 대한 지원을 건의해 주셨다. 3만 원 이하의 기부금으로 안내해 모금을 시작했는데 따뜻한 마음들이 금세 모였다. 김호중 님과 한 마음으로 튀르키예ㆍ시리아 어린이들을 돕게 돼 감사하며, 저희들이 모은 정성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평소 활발한 나눔 활동으로 잘 알려진 트바로티는 지진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 소식을 접한 후 모금을 시작해 3일만에 1억7500만원의 기금을 기부했다. 기금은 전액 트바로티의 뜻에 따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어린이를 위한 보건, 영양, 식수위생, 교육, 보호 등의 긴급구호사업에 사용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28 08:24:39[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영탁·김호중·BTS 진 팬들이 ‘아이돌차트’를 통해 소중한 나눔을 실천했다. 22일 홀트아동복지회에 따르면 가수 영탁·김호중·BTS 진·임영웅 팬들이 위기가정아동을 위해 기부했다. 11월 한 달간 모인 후원금은 생계, 의료, 주거, 심리, 교육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아동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돌차트’는 팬들이 유료결제를 할 경우, TP포인트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팬들이 스타의 이름으로 해당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가 일정 목표치에 도달하면, 포인트와 동일한 금액으로 홀트아동복지회에 기부된다. 2022년 한 해 동안 아이돌차트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약 780여만원으로, 위기가정아동에게 전액 사용하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22 10:01:03[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이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팬앤스타 엔젤앤스타상’을 수상했다. 김호중은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개최된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팬앤스타 엔젤앤스타상’을 수상했다. 김호중은 ‘이 상은 제가 노래를 열심히 하고 음악을 열심히 하다 보니 저희 팬분들이 만들어 준 상으로 생각한다. 아리스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팬앤스타 엔젤앤스타상’은 올해 ‘2022 TMA’에서 신설된 부문으로 올 한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으로 2021년 9월 26일부터 2022년 9월 26일까지 전문 심사위원인 박순규 더팩트 편집국장과 박근태 작곡가, 조영수 작곡가, 라이언 전 프로듀서가 참여해 엄정한 심사를 했다. 김호중은 1부에서 지난 7월 발매한 클래식 정규 2집 ’PANORAMA’의 타이틀곡 ’주마등‘으로 무대를 꾸며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2022 더팩트 뮤직 어워즈’는 K팝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만드는 음악 시상식이자 축제의 장으로 초대 이후 3년 반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전 세계 다양한 채널에서 생중계되는 만큼 글로벌 음악팬들이 함께 즐겼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0-09 12:48:33[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의 특별한 이탈리아 여행이 공개된다. 16일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호중의 화보집 ‘BRAVISSIMO in ITALY : KIM HO JOONG PHOTOBOOK & SPECIAL EXHIBITION’(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 김호중 화보집, 부제 ‘낮에 뜨는 별’)이 진행된다. 화보집은 오는 9월 1일 출시되며, 1차 판매는 8월 19일부터 28일까지 멜론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화보집 구매자들에 한해 열리는 사진전은 김호중 展 ‘별의 노래’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인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3관에서 9월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색다르게 팬들과 만날 김호중은 화보집 소식과 동시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오픈,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사진들 속에는 마치 한 편의 영화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김호중부터 환한 웃음을 짓는 모습 및 날렵한 턱선과 함께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등 4인 4색 김호중이 담겨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이번 화보집은 김호중의 여정과 그의 음악적 영감, 방향을 그려낸 것은 물론, “항상 감사한 팬들과 존경하는 우상, 그리고 음악을 향한 열정과 욕심, 진심을 담아 참여했다”라는 애틋한 메시지가 더해져 설렘을 높인다. 김호중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Bravissimo’를 타이틀로 선정한 만큼, 과거, 현재, 미래를 담아냈다고 밝혀 큰 기대가 쏟아지며 어떠한 감동과 소망을 선사할지 기대가 높다. 화보집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는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특별 사진전’이 개최되는 가운데, 김호중의 촬영 비하인드 이미지와 세계적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만남 등이 그려진다. 사진전 오픈 일에는 김호중의 클래식 정규 2집 ‘PANORAMA’의 앨범 디자인을 맡은 노마(NOMA)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페인팅 쇼가 예정돼 있어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16 10: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