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나이키의 임원이 아들의 운동화 '리셀(resell)' 논란에 사임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셀'은 한정판 운동화나 의류를 사들인 뒤 되파는 것을 뜻한다. 리셀러는 한정판 운동화나 의류 등을 비싸게 되파는 사람을 일컫는 용어이나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한정판 제품 '리셀'이 유행처럼 확산되면서 한국에서도 일부 한정판 운동화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팔리기도 한다. 나이키는 앤 헤버트 북미 사업부문 대표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고 후임을 찾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논란은 헤버트 대표의 아들이 '웨스트 코스트 스트리트웨어'라는 회사를 차려 한정판 운동화와 의류를 파는 리셀 사업을 한다고 밝힌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의 지난 주 보도 이후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헤버트 대표의 아들 조(19)는 13만2000달러(약 1억4800만원) 어치의 신발 수백켤레를 사들인 뒤 이를 되팔아 2만달러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엄마인 헤버트 대표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의혹이 커졌다. 아들은 모친이 나이키 임원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내부 정보를 받은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이키에 25년 넘게 재직한 헤버트는 지난해 4월 북미 사업 부문 대표로 임명돼 판매와 마케팅을 이끌어 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1-03-03 13:27:54[파이낸셜뉴스] "회사는 이용자가 작성한 상품평에 포함된 이용자의 민감정보 등을 편집할 수 있습니다. -샤넬 이용약관" "제3자가 귀하를 대리하여 주문 제품을 수령하는 것에 대한 책임은 모두 귀하에게 있음(회사의 책임 일체를 면책함) -에르메스 이용약관" "계열사, 임원, 이사, 직원, 대리인, 라이선스 제공자 및 공급업체를 면책하고 방어하며 무해하도록 한다는데 동의합니다. -나이키 이용약관" 샤넬, 에르메스, 나이키 등 유명 브랜드 3사가 자사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불공정약관을 사용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이유를 불문하고 사업자들을 면책하거나, 고객 주문 취소가 불가능하도록 한 경우 등이다. 이들 브랜드는 공정위 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약관을 스스로 시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나이키’, ‘샤넬’, ‘에르메스’ 등 3개 유명브랜드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재판매 금지 조항, 저작권 침해 조항, 사업자 면책 조항 등 불공정약관을 시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적발된 약관은 위 3가지 조항 외에도 △포괄적 사유에 의한 사업자의 계약이나 주문 취소 △고객의 주문 취소 불가 △약관에 동의함으로써 개인위치정보를 이용한 서비스 제공에 동의를 표명한 조항 △중요 약관 변경시 통지를 생략하고 고객 동의 간주 등 10개 유형에 달했다. 최근 젊은 소비자들의 명품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명품 거래가 늘고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정판 등 희소성 있는 인기 제품을 구매한 후 재판매하는 리셀시장이 활성화됐는데, 국회나 언론 등에서 유명브랜드의 재판매 금지 약관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주요 내용을 보면 고객이 재판매목적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 계약취소, 회원자격박탈 등 고객의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조항이 있었다. 예컨데 나이키는 "귀하가 리셀러이거나 귀하의 주문이 재판매 목적으로 판매될 것이라고 당사가 믿는 경우 당사는 판매 및 주문을 제한, 거절 또는 거부하거나 계약을 취소할 권한 보유"라는 약관을 사용했다. 사업자들은 재산가치가 인정되는 명품의 특성상 제품을 선점해 구매한 후 더 비싼 값을 받고 재판매해 다른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차단할 필요에서 해당 조항들을 두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구매자는 자신의 물건을 계속 보유할지 중고거래 등을 통해 처분할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구매 이후 제3자와의 계약을 무조건 제한하는 조항은 약관법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또한 고객의 상품평 등 소비자가 작성한 콘텐츠를 사업자가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저작권을 침해하는 조항들에 대해서도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사업자의 귀책사유를 불문하고 일체의 책임을 배제한다는 조항에 대해서도 부당하다고 봤다. 예를 들어, 보수·점검을 위한 서비스 중단 등 회사의 조치로 인한 손해, 계열사 등에 의해 발생한 손해, 제3자의 제품 대리수령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 등 고객의 손해가 발생한 때 사업자의 개입 여부, 책임 정도를 따지지 않고 무조건 책임지지 않는다는 조항이 문제가 됐다. 고객이 주문 시점에서 30분 이내에만 주문을 취소할 수 있게 하거나 보류·유보중인 주문은 취소할 수 없도록 한 경우도 있었다. 개인위치정보를 이용한 서비스 제공에 대한 동의는 개인에게 개별적으로 받도록 한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위반된다. 공정위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명품 선호 및 리셀시장 활성화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불공정약관을 시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새로운 시장에서의 불공정약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2021년 명품시장 규모는 58억달러(약 7조3000억원)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2020년(44억달러) 대비 29.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랜 기간 오프라인 위주의 판매를 보이던 명품 브랜드도 온라인으로의 소비 전환 흐름에 맞춰 한국 공식온라인몰을 오픈하는 등 D2C로의 온라인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11-29 09:01:41[파이낸셜뉴스] 이노션은 슈프라이즈와 손잡고 서울 강남역사거리 몬테소리전광판에 옥외캠페인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슈프라이즈는 주식회사 플래튼이 2020년 6월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최초 한정판 신발 발매정보 플랫폼이다. 신발 시장의 불평등한 정보 격차를 해소해 리셀러와의 경쟁에서 소비자가 이길 수 있는 환경을 만는 것이 목표다. 이번 캠페인은 이노션이 강남역사거리에 운영 중인 대형 디지털 미디어 몬테소리전광판에 슈프라이즈가 제공하는 한정판 신발 발매정보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매일 오전 출근시간대와 저녁 퇴근시간대 그리고 온라인 응모가 시작되기 직전 30분간 한정판 신발 발매정보가 노출된다. 강남역사거리에 인접한 나이키강남점에서 기습적으로 발매하는 오프라인 발매 소식도 노출한다. 인근에 있는 사람들은 바로 이동해 한정판 신발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김재필 이노션 미디어본부장은 “한정판 신발 리셀시장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한정판 신발에 관심이 많은 MZ세대가 건강하게 스니커즈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슈프라이즈와 다양한 방향으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2-07-07 10:47:56[파이낸셜뉴스] 이번 주(2022년 2월5~11일) 가상자산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며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1일 오후 10시40분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일 전에 비해 16.25% 상승한 4만3748.04달러(5236만6403원)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역시 11.18% 오른 3114.38달러(372만7912원)를 나타냈다. 주초 가상자산 시장은 금리인상 우려가 희석되고 '빅4' 감사업체인 KPMG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회사 자산에 포함시켰다고 발표하는 등 긍정적인 소식에 반응하며 뉴욕증시와 디커플링됐다. 하지만 주 후반 40년만에 최대 폭으로 미국 소비자 물가가 치솟았고 미국 연준내 매파 인사들이 강력한 금리인상을 예고하며 시장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언팩행사 메타버스에서 진행 삼성전자 갤럭시S22 언팩 행사가 10일(한국시간) 메타버스 디센트럴랜드에서 진행됐다. 삼성에 따르면 디센트럴랜드내 삼성전자 가상현실 매장 837X의 커넥티비티 씨어터(Connectivity Theater)에서 갤럭시 언팩 라이브스트림을 진행했다. 837X에 들어간 방문객은 헤어스타일과 의상, 액세서리 등 아바타를 꾸미고 거리를 산책하는 것은 물론 암호화폐 지갑을 연동해, NFT 배지를 수집하고 전용 웨어러블 얻는 등 모든 경험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했다. 가상 매장에 신제품을 사전 주문할 수도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행사에 1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지난달 메타버스 공간 디센트럴랜드에 '837X'라는 이름의 가상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포브스 2대 주주 등극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104년 역사의 미국 대표 경제미디어 포브스(Forbes)의 2대 주주가 된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오는 3월 포브스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AC) 매그넘 오프스(Magnum Opus Acquisition Limited)에 2억달러(약 2393억원)을 투자했다. 포브스는 올 1·4분기 중 매그넘 오프스와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투자로 바이낸스는 포브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가상자산 기업이 전통 미디어기업의 주요 주주로 올라서면서, 가상자산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회사 임원 2명을 포브스 이사회에 파견한다. 바이낸스의 투자에 대해 마이크 페델(Mike Federle) 포브스 CEO는 "세계 최고의 가상자산 거래소이자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블록체인 혁신가의 경험, 네트워크 및 리소스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포브스는 블록체인 기술과 새로운 디지털자산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 이용하면 신용카드로 가상자산 결제" 분석 제기 애플 아이폰을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로 쓸 수 있도록 하는 '탭 투 페이(Tap to Pay)' 기능을 이용하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같은 가상자산을 결제용 화폐로 사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애플이 아이폰 '탭 투 페이' 기능에 장벽을 두지 않는 한 코인베이스 카드, 크립토닷컴 비자카드 사용자들은 가상자산을 이용해 바로 결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애플페이를 이용해 은행 발행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로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미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들이 가상자산 결제를 지원하는 신용카드를 내놓고 있어, 이를 애플페이에 탑재하면 '탭 투 페이' 기능을 통해 일반적인 물건 값을 결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8월부터 애플페이, 구글페이를 이용해 바로 가상자산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탭 투 페이'로 가상자산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폰이 가상자산 결제와 구매를 위한 대중적 단말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8일 아이폰에 신용카드를 접촉하거나, 아이폰끼리 접촉할 경우 애플페이를 통해 바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탭 투 페이' 기능을 공개하고, 올 상반기 중 아이폰을 결제 단말기로 쓸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KPMG, 비트코인·이더리움 매입...공식 자산으로 편입 글로벌 회계 컨설팅그룹 KPMG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매입, 기업 대차대조표에 공식 자산으로 편입했다. KPMG가 가상자산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KPMG 캐나다 법인 관리파트너 벤지 토마스(Benjie Thomas)는 "가상자산은 성숙한 자산 클래스이며, 우리는 기관의 가상자산 및 및 블록체인 기술 채택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러한 믿음을 기반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입해 기업자산으로 공식 편입했다"고 발표했다. 또 KPMG는 "앞으로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메타버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PMG가 매입한 가상자산의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 다른 글로벌 회계 컨설팅그룹 언스트앤영(EY)은 기업 고객들의 가상자산 관련 컨솔팅 요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직접 가상자산 펀드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이 잇따라 가상자산 산업으로 진입하고 있다. 유튜브 "웹3.0·NFT 지원할 것" 유튜브가 웹3.0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인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NFT를 활용해 유튜브 창작자들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업 방향은 이미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유튜브의 최고제품책임자(CPO) 닐 모한(Neal Mohan)은 올해의 신제품, 기능 등을 설명하는 공식 블로그 서한을 통해 "웹3.0은 창작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준다"며 "유튜브는 블록체인 및 NFT 등 기술을 통해 창작자들이 팬과 더 깊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유튜브 창작자들은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한 CPO는 "새로운 기술에 책임감 있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고려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덧붙여, 유튜브의 웹3.0·NFT 관련 새로운 기능이 최종 확정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맥도날드·파네라브레드, 메타버스 상표 출원 나서 글로벌 식품 프렌차이즈 맥도날드와 파네라 브래드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매장 운영과 배달서비스를 위한 상표 출원서를 제출했다. 빅테크 기업과 명품, 스포츠용품 기업에 이어 식품업계에서도 메타버스 진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맥도날드(McDonald’s)와 실제상품 및 가상상품의 판매 및 배달 서비스를 지원하는 가상 레스토랑 운영 등 총 10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는 가상 레스토랑 뿐 아니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및 메타버스 토큰 사용에 필요한 컴퓨터 프로그램 상표도 신청했다. 게번(Gerben) 로펌의 조시 거벤(Josh Gerben) 상표 출원 전문 변호사는 "상표권은 기업의 기존 출원 상품 혹은 서비스에 제한된다"며 "일반적으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기업은 새로운 상품 혹은 서비스 제공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관련 새로운 상표를 등록한다"고 설명했다. 日 미쓰비시UFJ은행 "내년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일본 3대 금융 그룹 중 하나인 미쓰비시UFJ은행이 내년 중 일본 엔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기로 했다. 미쓰비시UFJ은행은 부동산, 예술품등을 디지털화 한 디지털자산 거래의 결제 시간과 절차 단축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쓰비시UFJ은행은 디지털자산의 결제 프로세스를 단축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로 하고, 내년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관련 미디어는 "디지털자산 거래의 절차와 시간을 줄이기 위한 미쓰비시UFJ은행의 스테이블코인은 채권 거래 등 도매결제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는 미국 대형 은행 JP모건의 JPM 코인과 유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금융회사 등 민간 기업의 디지털화폐 발행을 규정하는 법률을 내년부터 시행한다. 미쓰비시UFJ은행은 이 법률의 시행 일정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키·에르메스, NFT 상표권 침해 소송 글로벌 유명기업들이 사전 협의없이 발행되는 NFT에 대해 잇따라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디지털 아트로 발행되는 NFT가 전통 기업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것인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나이키는 "온라인 운동화 리셀러 스톡X(StockX)가 나이키의 상표에 노골적으로 무임승차하고 있다"며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나이키는 "스톡X가 나이키와 사전 협의 없이 상표권 자료를 포함하는 NFT를 발행하고 마케팅했다"며 판매 중단과 금전적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이와관련 미디어는 스톡X측 법률 회사 반스&손버그(Barnes & Thornburg)의 트레이스 슈멜츠(Trace Schmeltz)변호사가 "(스톡X를 통해)판매된 NFT가 디지털 버전이기 때문에 나이키 브랜드를 공정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명품회사 에르메스 역시 최근 미국 디지털 예술가 메이슨 로스차일드(Mason Rothschild)가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인 벨킨(Birkin) 핸드백을 NFT로 발행한 '메타 벨킨(MetaBirkins)'에 대해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2-02-11 23:18:54[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2주일여만에 4만달러 선을 탈환했다. 이더리움(ETH)도 3000달러 선을 넘어섰으나 다소 조정을 받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문가들은 주요 미국 기술주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위험주 투자에 대한 안도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7일(한국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코인360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에 비해 2.9% 상승한 4만1596달러(약 4989만원)에 거래중이다. 이더리움은 지난 주말 3000달러 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소폭 조정을 받아 현재 24시간 전에 비해 1.27% 상승한 2990달러(약 358만원)다. 시장 분석가들은 애플, MS,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잇따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위험자산 거래에 다시 참여할 자신감을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미국 하원이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2022년 미국 경쟁법(America COMPETES Act of 2022)'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강화 조항을 삭제한 뒤 법안을 의결하면서 규제에 대한 불안도 씻은 것이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이키·에르메스, 사전 협의없는 NFT발행에 상표권 침해 소송 메타버스 붐을 타고 대체불가능한토큰(NFT)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유명기업들이 사전 협의없이 발행되는 NFT에 대해 잇따라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디지털 아트로 발행되는 NFT가 전통 기업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것인지를 둘러싸고 치열한 법정 다툼이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나이키는 "온라인 운동화 리셀러 스톡X(StockX)가 나이키의 상표에 노골적으로 무임승차하고 있다"며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나이키는 "스톡X가 나이키와 사전 협의 없이 상표권 자료를 포함하는 NFT를 발행하고 마케팅했다"며 판매 중단과 금전적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이와관련 미디어는 스톡X측 법률 회사 반스&손버그(Barnes & Thornburg)의 트레이스 슈멜츠(Trace Schmeltz)변호사가 "(스톡X를 통해)판매된 NFT가 디지털 버전이기 때문에 나이키 브랜드를 공정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나이키와 스톡X가 실제 상품과 디지털상품의 상표권에 대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프랑스 명품회사 에르메스 역시 최근 미국 디지털 예술가 메이슨 로스차일드(Mason Rothschild)가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인 벨킨(Birkin) 핸드백을 NFT로 발행한 '메타 벨킨(MetaBirkins)'에 대해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1년 벤처캐피탈의 블록체인 기업 투자, 전년비 8배 급증 2021년에 진행된 벤처캐피탈(VC)의 블록체인 관련 기업 투자가 전년 대비 8배나 급증, 블록체인 산업으로 자금이 급속히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년비 무려 13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CB Insight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투자가 전년대비 8배 증가한 252억달러(약 30조 2274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관련 기업의 자금조달 횟수는 2020년 662회의 2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9%는 블록체인 프로토콜 초기 투자로 나타났으며, NFT 분야 투자는 전년 대비 130배 증가한 48억달러(약 5조 7576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올들어 미국의 긴축 정책으로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확대, 블록쳉린 기업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CB인사이트는 "CB인사이트에서 생성된 데이터 중 어느 것도 블록체인 기업의 자금 조달 속도가 느려지는 유형을 나타내지 않는다"며 "사실 VC들은 가상자산을 장기적인 플레이로 보고 있기 때문에 현재 가상자산 시세는 미래의 스타트업 자금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2-02-07 06:41:57[파이낸셜뉴스] 지난 금요일 대구의 한 백화점이 아수라장이 됐다. 한정판 운동화를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이 '오픈런'(새벽부터 대기하다가 영업시작과 동시에 백화점으로 뛰어들어가는 것) 을 한 것이다. 오늘 16일 한 유튜브 채널을 보면 '대구 신세계 나이키 조던 골프 오픈런 영상(중국 아님)'이라는 영상이 눈에 띈다. 지난 14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에는 선착순 100켤레 한정 판매하는 정가 17만9000원짜리 나이키 골프화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 된 장면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 영상을 보면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이 2층에 있는 나이키 골프용품 매장으로 뛰어 간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백화점 오픈을 기다리며 백화점 앞에 텐트를 펴고 캠핑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개장하자마자 에스컬레이터를 역주행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좀비 실사판 같았다.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이 매우 무질서했음을 지적했다. 이날 선착순 100명에게만 판매된 나이키 골프화는 '에어 조던 1로우 G'로, 골프광인 조던의 이름을 붙인 한정판 골프화다. 한편, 이 골프화의 정가는 17만9000원이지만, 100켤레만 판매되는 희소성 탓에 웃돈을 얹어 재판매되는 '리셀러' 시장에서는 70만원 대에 거래되고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1-16 09:58:25#1. 직장인 김윤석씨(32)는 고등학생 때부터 '조던화'를 수집한 조던 마니아다. 얼마전 김씨는 해외직구를 통해 리셀시장에서 에어조던1 골프(AIR JORDAN1 GOLF) 시카고를 구입했다. 지난 2월 국내에서 발매됐지만, 720족 한정 수량으로 온.오프라인 모두 완판됐기 때문이다. 소비자판매가격(25만9000원)보다 높은 가격(450달러)을 주고 샀지만 한정판 컬렉션을 소유할 수 있게 돼 즐겁기만 하다. #2. 평소 해외직구로 유아용품을 구매하는 주부 오현미씨(42)는 얼마 전 다이슨 V8 앱솔루트 청소기를 리퍼제품으로 구입했다. 해외직구로도 70만~80만원이나 되는 가격부담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지만 핫딜 세일기간에 399달러(45만원)에 구입했다. 별도의 충전재 없이 골판지 박스에 포장된 제품은 사용하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만족스러운 리퍼제품을 구입하게 된 오씨는 앞으로도 다양한 리퍼제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리퍼제품 구입과 리셀시장을 통해 해외명품을 장만하는 실속파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리퍼제품은 중고 제품을, 리셀은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사서 더 비싸게 되파는 것을 말한다. 25일 해외배송대행서비스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 8월 몰테일을 이용한 배송신청 건수는 12만건으로 전월대비 7.2%, 전년대비 20% 증가했다.특히 미국과 일본의 8월배송신청건수는 각각 전월대비 6%, 6.6% 증가했으며, 전년대비 12.5%, 200%나 증가했다. 몰테일은 리퍼제품과 리셀시장에 대한 인기가 미국,일본의 해외직구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지난 8월 기준 전체 해외배송 신청건수 중 중고.리퍼제품의 비율은 10%에 달하면서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미국,인기 전자제품 중고리퍼 제품 수요 급증 세계에 아이폰 열풍을 몰고 온 아이폰3GS가 지난 2009년 11월 국내 시장에 최초로 선보일 당시 애플제품 마니아들은 해외직구를 이용해 제품을 구매했다. 국내보다 5개월 앞서 미국에 출시됐기에 신제품을 비롯해 중고 리퍼제품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아이폰의 인기는 이후 태블릿PC, TV, 청소기 등 다양한 중고 전자제품들의 직구로 이어졌다. 스탠드와 프레임이 미세하게 휘었거나 스크래치가 난 제품 혹은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제품은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최고의 중고리퍼제품은 다이슨 청소기다. 다이슨 리퍼제품은 다이슨사가 직접 품질을 보증하는 제품이라서 믿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가 대비 최대 절반이하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일본, 리셀시장 고속성장 나이키, 아디다스, 슈프림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브랜드들의 한정판 신발이 대표적인 리셀시장의 취급 제품들이다. 한정판이나 해외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주로 거래되는 리셀 시장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다보니 전문 리셀러들까지 생겨났다. 제품을 사재기 해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리셀러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제품을 사기 위해 리셀러들의 사이트를 방문하는 수요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실제 희소성을 지닌 한정판 중고 상품을 판매하는 리셀시장에는 리셀만 전문으로 하는 마켓도 등장했다. 최근 일본해외직구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기존의 해외직구 장점에서 벗어나 웃돈을 주더라도 사는 마니아를 겨냥한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몰테일 관계자는 "해외직구가 성장하면서 리퍼, 리셀상품 등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면서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유통채널이 앞으로도 해외직구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7-09-25 17:46:26제품을 되팔 목적으로 구매하는 이른바 '리셀러(re-seller)'들의 구매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리셀러들은 물량이 제한된 한정제품들을 싹쓸이 구매하고 이를 정상가보다 몇 배 높은 가격에 되팔아 이익을 남기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제조.유통일괄형 브랜드(SPA) H&M이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프랑스 명품 패션브랜드 발망과 컬래버레이션(공동작업)으로 제품을 출시하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리셀러들은 해당 제품을 구매가능한 수량만큼 확보한 뒤 온라인에서 정가의 2~3배가 넘는 가격에 재판매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운동화, 장난감 등 해외 유명 제품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불쾌하다"vs."정당 판매일 뿐" 일례로 H&M과 발망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판매가 시작된 지 2시간도 되지 않아 한 온라인 중고사이트에는 'H&M-발망' 관련 매매 글 수십개가 잇따라 게재됐다. 리셀러들이 제품 되팔기를 시작한 것이다. 해당 제품을 판매한 전국 4개 매장에는 일주일 전부터 고객들이 몰려 대기인원이 1100명에 달했다. 그러나 인기 상품들은 판매차익을 위해 오래 전부터 기다린 리셀러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온라인 중고사이트에서 한 판매자가 정가 10만원인 제품을 30만원에 판다는 글을 올리자 이를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8(만원 제품)을 30(만원)에 파세요? 다른 분은 15(만원)에 팔던데" "이거 발망 아니고 짝퉁이잖아요" 등의 확인되지 않는 정보나 "직거래예약. 구매완료" 등 실제 판매자가 아니면서도 제품이 모두 판매됐다는 거짓 댓글을 올려 판매를 방해했다. 이에 한 리셀러는 "정당하게 제품을 사서 다시 판매하는 것인데 (네티즌들의) 온갖 판매 방해 댓글만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소비자 피해 방안 강구해야" 판매차익을 위해 대량구매하는 리셀링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나이키의 신발 브랜드인 '조던', 스타벅스 기간한정 머그컵 등 해외 유명 제품뿐 아니라 아이들 장난감인 'DX티라노킹', 과자 '허니버터칩' 등 돈이 될 만한 제품은 가리지 않고 리셀러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해당 업체 측은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매년 알렉산더왕, 이자벨 마랑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정판매하고 있는 H&M 측은 "누가 리셀러이고 아닌지를 구분할 수가 없기 때문에 1인당 구매수량 제한을 뒀다"고 밝혔다. (리셀러들의) 대량구매 행위 등에 대해선 "브랜드 측에서 제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법적인 처벌도 현실적으로 어렵다. 재판매행위로 차익을 챙기는 상습적 리셀러들은 현행 부가세법상 가산세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적발이 힘들기 때문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신고를 하지 않고 온라인 사이트 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거래하는 것은 적발이 어렵다"라며 "만약 지속적으로 판매가 이뤄지면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는데 개인이 인터넷에 올려서 일회성으로 판매하는 행위는 사업목적이 없다고 보고 부가세 과세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리셀러들의 지나친 재판매 행위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녹색소비자연대 이주홍 국장은 "(업체가) 특별판매를 할 때마다 리셀러들이 길거리에 줄을 서고 노숙하는 바람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게 된다"며 "정부와 업체가 협의해 우선적으로 판매수량, 판매일시 같은 경우를 예약판매로 할 수 있도록 고시하는 방법 등 소비자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김규태 기자
2015-11-09 17:39:40운동화 제조회사로 널리 알려진 나이키. 이 회사는 신발을 만들지 않는다. 그렇다면? 단지 디자인과 유통, 판매만을 담당할 뿐이다. 거대기업 제널러 일레트릭도 생산제조에서 매출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자동차나 전기가 아닌 서비스 부문에서 총매출의 40%를 올리고 있다. 충성고객을 만드는 12가지 비밀 ‘보이지 않는 것을 팔아라’(해리 벡위드 지음)는 ‘서비스가 시장을 지배한다’는 논리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중에서 약 60%가 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이며, 오늘날 미국 전체 인구의 70%가 서비스업에 종사한다는 사실을 눈여겨봤다. 제품 위주로 판매되던 산업이 서비스 산업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통계적으로도 절감한 저자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마케팅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어떻게 고객에게 마케팅 할 것인가, 고객의 마음을 얻기위해서 마케터가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할인요금과 최고를 추구하는 전략이 실패하는 이유, 소비자의 심리를 조사하는 리서치, 소비자 조사가 실패하는 이유등 마케터가 잘못 알고 있는 마케팅 이론을 비롯해 광고 홍보 등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과 충성고객을 만드는 법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정리했다.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기만 하면 팔리는 시대는 끝났다. 마케팅 전쟁 시대 전자예약시스템 기술 도입에 늦어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델타 항공, 패스트푸드 상품의 특징을 못살려 업계 선두에서 밀려난 버거킹, 지나친 사업 확대로 기존 고객까지 잃은 시티은행 등 저자는 이 책에서 100여개가 넘는 짧고도 현실적인 사례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나온지 8년이 넘도록 스테리셀러로 팔리는 최고의 마케팅서로 꼽힌다. 예를들어 비용을 염려하는 고객에게는 자신이 업계에서 최고라는 설명은 불필요하다. 최고인 사람을 고용하려면 비용이 비싸다는 선입견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최고의 서비스가 아니라 괜찮은 선택처럼 보여야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 또 네이밍과 브랜드명에서부터 마케팅 차별화는 시작된다. 맥도날드가 성공한 이유는 단순히 세련된 미국식 드라이브인 레스토랑때문이 아니다. 고객이 주문한지 3분도 안돼 제품을 내놓는 빠른 서비스와 깨끗한 화장실이 있기 때문이다. 페덱스도 24시간 내 배달되는 택배서비스로 홍보하여 브랜드를 차별화했다. 아무리 정성을 다해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마케팅이 별로라면 고객에게 인지될 수 없다. 자신만의 서비스를 차별화시키기 위해서는 고객들을 놀라게 해야 하고 이것이 서비스 마케팅의 핵심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케터가 잘못알고 있는 마케팅 상식, 고정관념등 마케터가 지나치기 쉬운 기본상식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경쟁자는 같은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경쟁사가 아니라 고객의 무관심이라는 것. 고객 만족도는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서비스에서 최고는 항상 변한다는 것 등 새로운 마케팅 패러다임을 알려주는 지침서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4-19 14: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