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오름 왕국이다. 섬 어디를 가나 오름이 없는 곳이 없다. 제주사람들은 오름 자락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고, 뼈를 묻어왔다. 신앙의식의 터였으며, 숱한 신화도 피워냈다. 오름은 제주사람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생활의 터전이다. 제주사람들은 오름 자락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고, 뼈를 묻어왔다. 신앙의식의 터였으며, 숱한 신화도 피워왔다. 오름은 봉우리다. 한라산의 기생화산을 의미한다. 자그마치 368개나 된다고 한다. '제주'라는 하나의 섬에 있는 기생화산 수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 오름 정상에는 화구호(火口湖·칼데라)도 있다. 거문오름·동수악·사라오름·물찻오름·물장오리·물영아리·어승생악이 대표적이다. 화구호는 화산의 분화구에 물이 고여서 만들어진 호수다. 산지 늪이다.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있는 물영아리는 습지보전법이 제정된 후 전국에서 처음으로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비와 바람, 폭풍, 눈보라, 안개, 일출, 저녁놀 등의 자연현상과 어우러진 오름 정상의 화구호는 보는 이의 감정에 따라 삶의 의욕을 북돋우는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제주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면, 지금 오름 산정 화구호에 올라 보라. 이곳에는 '생태계의 고문서'가 차곡차곡 쌓여있다. 오랜 세월을 두고 화산이 폭발할 때마다 화산재가 쌓여 이루어진 '작은 백록담'이다. 특히 산지 늪지대인 화구호는 내륙과는 다른 학술적·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다. 평지대의 습지와 달리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과 함께 각종 원시식물들이 수천 년 동안 썩지 않은 채 퇴적층(이탄층)을 이루며 쌓여있다. 한마디로 ‘원시의 나이테’다. 화구호는 또 수많은 생명체를 잉태하고 있다. 작은 우주다. 뭍사람은 별로 찾는 곳이 아니지만, 외려 제주의 속상을 볼 수 있어 좋다. 오름 정상에 산지 늪이라니. 이 얼마나 가슴 설레는 진귀하고 낯선 미학인가? ■ 왕매, 한 때 백록담 버금가던 못…내륙화 진행 등잔 밑이 어둡다고 했던가? 밤새 소낙비가 내리더니,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벵디못의 물안개가 금오름의 허리를 감쌌다. 선경(仙境)을 담아낸 듯 싶다. 표고 428m·비고 180m,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남동쪽에 자리 잡은 거문오름은 흔히 '금악오름' 또는 '금오름'이라고 부른다. ‘검·감·곰·금’은 어원상 신(神)이란 뜻이어서 옛날부터 신성시 했던 오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둘레길도 잘 조성돼 있다. 남동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정상까지 20분 가량 느릿느릿 올라가면, 타원형의 화구와 산지 늪이 펼쳐진다. ‘왕매’라고 불리는 화구호다. 금오름은 제주시 서부권 대표 오름이다. 제주관광공사가 ‘9월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10선’으로 꼽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정상에 오르면, 푸른 초원과 풀을 뜯고 있는 말들의 목가적인 풍경, 저 멀리 협재해변과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떠있는 비양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화구호의 둘레는 약 1.2㎞이며, 남북으로 긴 타원을 이루고 있다. 꽤 큰 편이다. 정상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천아오름·새미소오름·정물오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완만한 언덕을 타고 목장지대가 펼쳐지며 다양한 수림의 경관이 뛰어나다. 1963년 한림읍에서 펴낸 읍지에는 ‘금악 상봉에는 넓이 약 3만평에 이르는 대분화구에 약 5000평의 내지가 있으니 이를 금악담(今岳潭)이라 한다. 천고에 청징하여 가뭄이 계속돼도 수심이 내리지 않으니…, 백록담 버금가는 분화구의 못’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화구호가 지닌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내륙화가 진행되면서 습지 특유의 생태적·문화적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장마 때나 집중호우 때가 아니면, 물 고인 ‘왕매’를 볼 수 없다. 평소에는 바닥을 드러내기 때문에 때를 잘 맞추어야 한다. 이곳 축산 농가들은 “금오름 일대에 소가 방목됐을 당시에는 물을 먹으러간 소들이 계속 바닥을 다져줘 좀처럼 물이 빠지는 일이 없었다”며 내륙화가 가뭄 탓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0-10-10 13:19:18"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시도와 혁신으로 속이 꽉 찬 하나생명만의 나이테를 만들어 나가자" 하나생명 주재중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 16주년 행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주재중 대표를 비롯한 전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기념행사는 하나생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실행을 위한 가치혁신TFT 업무자동화Cell의 활동보고로 시작했다. 전사 업무에 대해 담당자 인터뷰, 매뉴얼 분석 등을 통하여 RPA 2차 프로젝트를 설계 및 구성하여 디지털사업부에 인계하고 Quick Win 과제 27건을 선정하였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손님 불편사항 제거 아이디어 공모에 대한 연도시상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한 계약변경 업무가 가능하도록 아이디어를 제출한 영업추진부 지현주과장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기근속자 11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투자금융부 이영주 부장, 리스크관리부 성은희 과장, 박희정 과장이 15년 장기근속자로, 영업추진부 이형숙 차장 등 8명이 10년 장기근속자로 감사패를 받았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9-03-25 09:01:49▲ 사진=김현우 기자둥글게 차오른 보름달만큼이나 마음이 풍성해지는 추석.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이기도 하다. 민족 대 명절을 맞아 스타들이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감사하기 위해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다. 바쁜 스케줄 탓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이 대다수인지라, 마음 만으로나마 잠시 고향을 느끼며 위안을 삼으려 한다. 연예계 전 방위에서 불철주야 뛰고 있는 스타들의 근황과 그들이 들려주는 명절 이야기, 단어만 들어도 절로 뭉클해지는 '고향'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편집자 주] 7인조 걸그룹 소나무(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에게 2015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다. 지난 2014년 12월 데뷔 앨범 ‘데자뷰(Deja Vu)’로 가요계에 첫 발을 디딘 소나무는 그 이름에 걸맞게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지난 7월 미니앨범 ‘쿠션(CUSHION)’으로 두 번째 활동을 성공리에 마친 소나무를 만났다. ▲ 사진=김현우 기자 # 데뷔 9개월 차,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 소나무는 걸스힙합을 주 장르로 내세우며 파워풀한 안무와 음악으로 같은 시기 데뷔한 걸그룹과 다른 행보를 보였다. 소나무는 이번 ‘쿠션’ 활동에서 타이틀곡 ‘쿠션’에 이어 ‘빙그르르’로 반전 매력을 뽐냈다. 강렬한 비트에 개성 넘치는 가사의 ‘쿠션’과 소나무의 상큼 발랄함을 담은 후속곡 ‘빙그르르’로 걸크러쉬를 불러 일으켰다. “이제 데뷔 9개월 차가 됐지만,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무대 경험이 쌓여가며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고요. 활동하면서 큰 무대에도 서게 됐는데 이런 활동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걸 느껴요. 처음에는 큰 무대에서 간격을 어떻게 맞춰야 할지, 카메라는 어떻게 봐야할지 어려웠는데 점점 요령을 터득해가고 있어요.” “아직 멤버들이 어리니까 힘든 안무를 젊은 에너지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데뷔 때도 ‘아낌 없이 주는 나무’, ‘데자뷰’, ‘가는거야’로 세 가지 모습을 보여드렸어요. 물론 청순한 콘셉트로 데뷔한 걸그룹을 보며 팬심으로 ‘예쁘다’라는 생각은 하지만, 저희는 걸스힙합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소나무만의 강점을 만들고 있어요.” (의진) ▲ 사진=김현우 기자 이처럼 소나무는 가요계의 뿌리를 내리고, 나이테를 그려나가고 있다. 이는 소나무 멤버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결과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데뷔 후에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튼튼한 줄기를 만들어 나갔다. 의진은 ‘데자뷰’ 활동 당시 춤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지만, 무대 경험을 기르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아갔다. 안무에 담긴 의도를 잘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해가며 서서히 무대를 즐기게 됐다고. 메인보컬 하이디는 무대 공포증으로 인해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고. 특히 대기실이나 무대 위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멤버들에게 공을 돌리며 소나무만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데뷔 전에는 무대 공포증이 있는지 몰랐어요. 연습생 당시 몇 명 앞에서 평가를 받는 게 겁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연습한 만큼 보이지 않아 회사에서도 걱정 많이 하셨었죠. 계속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노력하니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데자뷰’ 때까지만 해도 실수만 하지 말자고 생각하고 올랐어요. ‘쿠션’ 첫 방송 때도 덜덜 떨었는데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응원해주고 있어요. 무대 위에서도 눈 맞춰가며 큰 힘이 되어주고 있어요.” (하이디) ▲ 사진=김현우 기자 “저는 원래 춤도 못췄었어요. 그런데 데뷔곡이 ‘데자뷰’라는 소식을 듣고 많이 울기도 했었어요. 첫 동작부터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거든요. 저를 잘 아는 분들이 방송 무대를 보시고 못하는 거 티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여러 무대를 준비하다 보니 전보다 잘 되는 걸 느끼고 있어요. 춤을 추는 힘이 생겼다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쿠션’ 활동에서는 튀지 않은 것 같아요.” (민재) 소나무의 랩을 맡고 있는 뉴썬과 디애나 또한 기본기를 기르며 부족했던 보컬적인 면도 채웠다. 특히 이번 미니앨범에서 작사에 참여한 뉴썬은 ‘쿠션’ 활동에 대해 음악적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간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 사진=김현우 기자 “저는 ‘데자뷰’ 활동이 끝나고 발성부터 다시 연습했어요. 쉬는 동안 라이브에 집중했고, 이번 활동에서는 보컬이 제대로 잘 들린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리고 데뷔 직후에는 컨디션 조절을 못해 쳐져 있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래서 공백기에는 최대하 잠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어요. 참다 보니 참는 법이 생기고, 또 어떻게 하면 기분이 업되는지도 알게 됐어요.” (디애나) # 달아 달아, 소나무의 소원을 들어줘 데뷔 이후 두 번째 명절을 맞는 소나무는 한복을 입자 자신도 모르게 조신해지는 것 같다며 한가위 보름달 같은 환한 미소를 자아냈다. 연습생 때부터 명절을 뒤로한 채 연습에만 몰두해온 소나무였기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 명절은 이들에게 생소하다. 이번 추석 또한 고향에 갈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하지만 부모님들은 데뷔 후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는 걸 더욱 뿌듯해 하신다고 전했다. “저는 집이 부산인데 못 내려간 지 2년 지난 것 같아요. 연습생 때에는 추석 기차표 예매가 시작되면 휴대폰으로 재빨리 예약해서 내려갔었는데, 이번에는 티켓팅도 안 했어요. 추석 휴가를 받게 된다면, 버스 타고 내려가려고요. (웃음) 예전 같았으면 ‘어디 나와’ 항상 물어보시고 아이돌 나오는 프로그램은 잘 안보셨는데, 이번에는 ‘아육대’도 나오니 기대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때문에 아이돌 나오는 프로그램도 열심히 보시니, 더 열심히 해서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어요.” (민재) ▲ 사진 김현우 기자 “저희 어머니는 추석 때마다 음식을 만들어서 보내주셨어요. 육전이랑 동태전, 호박전이랑 낚지 호롱도요.” (의진) 명절 음식 이야기가 나오자 멤버들은 먹고 싶은 음식들을 나열하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특히 의진이 명절에 낚지 호롱을 먹는다고 털어놓자,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신기해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데뷔를 앞두고 있었던 작년 추석에는 가족끼리 집에 있어서 엄청 먹었었어요. 저녁에는 심지어 배달 음식도 먹었고요. 다 먹고 나니 다음날 회사에서 체중 체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예요. 그날 잠 안자고 계속 뛰어다닌 것 같아요. (웃음)” (하이디) ▲ 사진=김현우 기자 “저는 부모님께서 못 먹게 막으세요. 맛있는 명절 음식을 막 먹고 있으면, 다이어트 하라시며 음식을 치우세요. 부모님도 화면에 나오는 제 모습을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뉴썬) 명절이 지나고 나면, 이제 2015년도 세 달 남짓 밖에 남지 않는다. 그리고 곧 소나무의 데뷔 1주년도 다가온다. ‘데자뷰’라는 데뷔곡으로 세상에 태어난 신인 걸그룹 소나무에게도 2015년은 누구보다 값진 한해로 남을 것이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 것 같아요. 벌써 9월이라는 게 말이 안 될 정도로요. ‘데자뷰’로 데뷔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두 번째 미니앨범 후속곡까지 활동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아요. 얼마전 ‘뮤직뱅크’ 마지막 방송을 했는데 저희 보다 신인인 후배 부늘이 오셔서 인사하시더라고요. 선배님들과 그 사이 중간에 껴있는 게 이상하기도 하지만, 신기하기도 해요. 그리고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어요.” 끝으로 소나무에게 한가위 대보름달을 보며 빌고 싶은 소원을 물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꼭’ 듣고 싶은 말을 일곱 글자로 답해달라고 했다. “저희 후속곡 ‘빙그르르’가 길거리에서 많이 들렸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있다는 걸 많은 대중 분들이 알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꼭 듣고 싶은 말은 ‘아 소 나 무 알 아요’. ‘소 나 무 진 짜 잘 해’, ‘역 시 소 나 무 네 요’입니다.” (의진, 하이디) “역주행 했으면 좋겠어요. ‘빙그르르’가 100위권 안으로 들어갔으면 하는 소원이에요. 역주행 해서 신인상 한 번 노려보고 싶습니다. 듣고 싶은 말은 ‘빙 그 르 르 좋 더 라’. ‘소 나 무 멋 있 더 라’요. 음악 좋다는 말이 제일 좋아요.” (나현, 뉴썬) ▲ 사진=김현우 기자 “소나무가 잘 됐으면 좋겠어요. 저희 노래를 듣고 ‘어? 소나무 노래네’라고 아실 정도로요. 그리고 많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명절에 기차타면 다 알아봐 주실 정도로요.(웃음) 꼭 듣고 싶은 말은 ‘네 가 자 랑 스 럽 다’입니다. 항상 자랑스러운 딸 민재가 되고 싶습니다.” (민재) 데뷔 1주년을 앞둔 소나무는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었다. ‘쿠션’과 ‘빙그르르’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며 더 깊이 뿌리를 내리며 첫 번째 나이테를 그려나가고 있었다. 늘 변치 않고 한결같이 생명력 있는 음악을 하겠다는 걸그룹 소나무의 소원대로 더욱 멋있는 소나무가 되어 나타나길 바라본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윤효진 기자 한복 협찬=한복 천하
2015-09-27 07:45:54'84세 장수 물고기'지난 2013년 11월 호주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잡힌 바이트 레드피쉬 Bight redfish(금눈돔과) 암컷이 뒤늦게 84세 최고령 물고기임이 판명됐다.호주 남부해안의 어족 자원을 관리하는 호주 수산부, 머독 대학의 어류 수산업 연구소, 주립 천연자원 관리청은 합동으로 물고기의 연령대를 연구했다. 호주 해안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연령대를 측정해서 어족 자원이나 바다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이들은 2013년 한 해 동안만 1만8000마리의 물고기를 조사해 그 연령대를 측정했다. 나이테처럼 나이를 먹음에 따라 성장하는 물고기의 '이석'을 관찰해 나이를 추정했다.이석이란 척추동물의 귓속에 있는 탄산 칼슘 결정체로 내이(內耳)에 있는 조직이다. 모양은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이나 연륜이 나타나기 때문에 물고기의 나이를 짐작할 때 쓰인다. 이러한 이석은 물고기의 먹이 분석과 고대 물고기의 재건 및 기타 기능 분석에도 쓰이는 중요한 부분으로, 어류의 역사를 기록한 물고기 '몸속의 나이테'와 마찬가지다.연구 결과, 그들은 바이트 레드피시가 이전 기록을 깨고 이 지역에서 잡힌 새로운 최고령 물고기로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 바다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물론 남획으로 인해 어린 물고기만 남은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다.'84세 장수 물고기'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5-01-02 09:40:02코리아나화장품 라비다에서 목 전용 스페셜 이중 케어 '링클 솔루션 넥크림'을 출시했다. 라비다 링클 솔루션 넥크림은 코리아나화장품만의 천연 기능성 소재인 우방자 추출물과 노니열매 성분이 함유되어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주며 엘라스틴 분해를 억제해 탄력을 잃고 주름이 늘어난 목 피부를 효과적으로 케어해준다. 또 실키샤인 콤플렉스 성분(니아신아마이드 성분)이 멜라닌 색소 이동을 억제하여 피부를 뽀얗게 만드는 포토샵 효과를 자랑해 화사한 목 피부를 선사한다. 가격은 6만원대.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3-10-15 11:02:27나이가 들수록 가장 고민인 것은 ‘주름’이다. 특히 여성들은 어려보이고 싶기 때문에 주름이 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주름도 연령별로 잘 생기는 주름이 있고, 선호하는 치료부위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한피부과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한해 동안 주름시술을 받은 여성환자 총 471명을 대상으로 연령별 주름시술 부위를 조사한 결과, 20대와 30대는 팔자주름이 각각 41%와 29%로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40대는 눈가주름 30%, 50대는 입가주름 26%, 60대는 얼굴전체주름이 38%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에 상관없이 가장 주름치료를 많이 받은 부위를 살펴보면 1위가 눈가주름(25%)이었으며, 팔자주름(22%), 미간주름(15%), 얼굴전체주름(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과는 달리 남성환자는 미간주름과 이마주름에 가장 큰 신경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남성환자 176명중 43%(77명)가 미간주름을 치료했으며, 이마주름 26%(43명)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사회생활을 주로하는 남성들에겐 인상이 매우 중요한데 미간과 이마주름이 깊을 경우 늘 인상을 쓰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성격이 고집스럽고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어 치료받는 환자들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에 따라 주름 잘 생기는 부위 달라 주름은 나이가 들수록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소실되면서 나타나는 피부 표면의 ‘골’을 말한다. 피부 자체의 노화와 자외선, 중력의 주름이 원인이며 개인에 따라 자주 짓는 얼굴 표정도 주름이 깊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피부 노화는 보통 25세를 전후로 시작된다. 이 때 가장 먼저 주름이 나타나는 부분은 눈가와 입가다. 하지만 아직 주름이 깊어지는 나이는 아니므로 기능성 화장품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받는 환자는 적은 편이다. 오히려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30대 여성이 가장 시술을 많이 받은 부위는 ‘팔자주름’으로 나타났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팔자주름은 40대 중년여성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노화, 얼굴형태, 표정 등의 원인으로 20∼30대에 나타날 경우 얼굴 인상에 큰 영향을 준다”며 “피곤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줄 뿐 아니라 이 연령대에 나타나는 다른 주름에 비해 나이들어 보이므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40대는 얼굴 전체의 주름이 모두 깊어져 주름 환자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연령대다. 특히 평소 웃을 때 나타나는 눈가주름이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는 관리가 안될 정도로 깊고 많아진다. 찌푸리는 표정 보다는 많이 웃어서 생긴 주름이지만 자글자글 잡히기 시작하면 늙었다 싶은 생각에 상담과 시술이 가장 많다. 주름이 본격적으로 깊은 골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은 50대.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화의 흔적은 볼륨 감소다. 입가 주변에 팔자주름이 짙어지고 볼과 관자놀이가 푹 꺼진다. 특히 입술과 입가의 피부는 눈가와 마찬가지로 피지선과 땀샘이 없어 수분과 유분이 부족한 부위이기 때문에 주름이 많이 생긴다. 60대 이상이 되면 단연코 얼굴 전체의 주름이 심각해진다. ■주름 어떻게 치료하나 주름은 크게 건조해서 생기는 잔주름과 가는 주름, 굵은 주름 등으로 구분한다. 잔주름은 건조함 때문에 생기는 표피 주름이고 가는 주름과 굵은 주름은 표정 근육의 발달로 생기거나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을 잃게 되면서 생기는 주름이다. 각각의 주름 치료법은 여러 가지다. 건조한 잔주름은 보습을 계속해주면 점차 개선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깊은 주름은 주름의 상태에 따라 보톡스 주사요법, 스케일링 및 필링, 레이저 주름 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PRP 자가혈주사치료로 피부재생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가혈주사치료는 시술받는 환자 본인의 피에서 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소판을 추출해 이를 피부에 주사하면 잔주름 치료뿐 아니라 성장인자의 효과로 인해 콜라겐, 탄력섬유 등이 만들어져 피부를 탄력 있게 해주고 피부톤 또한 개선해 주어 전반적인 피부재생효과를 얻을 수 있다. 통증이 거의 없는 타이탄 리프트(Titan Lift)는 레이저의 일종이고, 릴렉스F는 고주파의 일종으로, 피부의 깊은 곳인 진피층까지 도달해 콜라겐의 재생을 촉진한다. 심하게 처진 주름에는 압토스 주름제거술(Happy Lift)이 좋다. 입가의 팔자주름, 처진 볼살, 턱선의 변형을 잡아줄 뿐 아니라 지속적인 피부탄력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30대 이후 나이가 들어 볼살과 턱살이 처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9-02-13 20:09:50나이가 들수록 가장 고민인 것은 ‘주름’이다. 특히 여성들은 어려보이고 싶기 때문에 주름이 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주름도 연령별로 잘 생기는 주름이 있고, 선호하는 치료부위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강한피부과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한해 동안 주름시술을 받은 여성환자 총 471명을 대상으로 연령별 주름시술 부위를 조사한 결과, 20대와 30대는 팔자주름이 각각 41%와 29%로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40대는 눈가주름 30%, 50대는 입가주름 26%, 60대는 얼굴전체주름이 38%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에 상관없이 가장 주름치료를 많이 받은 부위를 살펴보면 1위가 눈가주름(25%)이었으며, 팔자주름(22%), 미간주름(15%), 얼굴전체주름(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과는 달리 남성환자는 미간주름과 이마주름에 가장 큰 신경을 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남성환자 176명중 43%(77명)가 미간주름을 치료했으며, 이마주름 26%(43명)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사회생활을 주로하는 남성들에겐 인상이 매우 중요한데 미간과 이마주름이 깊을 경우 늘 인상을 쓰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성격이 고집스럽고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어 치료받는 환자들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에 따라 주름 잘 생기는 부위 달라 주름은 나이가 들수록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소실되면서 나타나는 피부 표면의 ‘골’을 말한다. 피부 자체의 노화와 자외선, 중력의 주름이 원인이며 개인에 따라 자주 짓는 얼굴 표정도 주름이 깊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피부 노화는 보통 25세를 전후로 시작된다. 이 때 가장 먼저 주름이 나타나는 부분은 눈가와 입가다. 하지만 아직 주름이 깊어지는 나이는 아니므로 기능성 화장품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받는 환자는 적은 편이다. 오히려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30대 여성이 가장 시술을 많이 받은 부위는 ‘팔자주름’으로 나타났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팔자주름은 40대 중년여성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노화, 얼굴형태, 표정 등의 원인으로 20∼30대에 나타날 경우 얼굴 인상에 큰 영향을 준다”며 “피곤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줄 뿐 아니라 이 연령대에 나타나는 다른 주름에 비해 나이들어 보이므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40대는 얼굴 전체의 주름이 모두 깊어져 주름 환자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연령대다. 특히 평소 웃을 때 나타나는 눈가주름이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는 관리가 안될 정도로 깊고 많아진다. 찌푸리는 표정 보다는 많이 웃어서 생긴 주름이지만 자글자글 잡히기 시작하면 늙었다 싶은 생각에 상담과 시술이 가장 많다. 주름이 본격적으로 깊은 골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은 50대.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화의 흔적은 볼륨 감소다. 입가 주변에 팔자주름이 짙어지고 볼과 관자놀이가 푹 꺼진다. 특히 입술과 입가의 피부는 눈가와 마찬가지로 피지선과 땀샘이 없어 수분과 유분이 부족한 부위이기 때문에 주름이 많이 생긴다. 60대 이상이 되면 단연코 얼굴 전체의 주름이 심각해진다. ■주름 어떻게 치료하나 주름은 크게 건조해서 생기는 잔주름과 가는 주름, 굵은 주름 등으로 구분한다. 잔주름은 건조함 때문에 생기는 표피 주름이고 가는 주름과 굵은 주름은 표정 근육의 발달로 생기거나 노화로 인해 피부 탄력을 잃게 되면서 생기는 주름이다. 각각의 주름 치료법은 여러 가지다. 건조한 잔주름은 보습을 계속해주면 점차 개선된다. 하지만 이보다 더 깊은 주름은 주름의 상태에 따라 보톡스 주사요법, 스케일링 및 필링, 레이저 주름 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최근에는 PRP 자가혈주사치료로 피부재생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가혈주사치료는 시술받는 환자 본인의 피에서 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소판을 추출해 이를 피부에 주사하면 잔주름 치료뿐 아니라 성장인자의 효과로 인해 콜라겐, 탄력섬유 등이 만들어져 피부를 탄력 있게 해주고 피부톤 또한 개선해 주어 전반적인 피부재생효과를 얻을 수 있다. 통증이 거의 없는 타이탄 리프트(Titan Lift)는 레이저의 일종이고, 릴렉스F는 고주파의 일종으로, 피부의 깊은 곳인 진피층까지 도달해 콜라겐의 재생을 촉진한다. 심하게 처진 주름에는 압토스 주름제거술(Happy Lift)이 좋다. 입가의 팔자주름, 처진 볼살, 턱선의 변형을 잡아줄 뿐 아니라 지속적인 피부탄력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30대 이후 나이가 들어 볼살과 턱살이 처진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2009-02-13 17:10:06【 제다(사우디아라비아)=최종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까지 약 11시간, 여기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약 3시간을 더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29일(현지시간) 기아의 비밀병기 타스만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순간, '제다 슈퍼 돔' 현장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신차 타스만은 기아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픽업트럭이다.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아는 라인업 확장을 통해 중동 지역을 비롯한 핵심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든 기아기아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슈퍼 돔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 타스만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기아의 엔지니어링 및 제조 전문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축구장 약 5개 크기인 3만4636㎡ 규모의 제다 국제모터쇼 행사장 정중앙에 마련된 기아 전시장에는 차량을 살펴보려는 현지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나이테처럼 동심원 테두리에 부스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기아는 첫 번째 픽업트럭을 성공시키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특히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통해 비포장도로(오프로드)와 포장도로(온로드) 모두에서 탑승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 전륜과 후륜에 유압식 쇽어쇼퍼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적용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했고, 2열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타스만은 휘발유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의 성능을 낸다. 4륜구동 시스템은 모래, 진흙, 눈길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0.8m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하 성능도 갖췄다. 이 밖에 트레일러나 요트 등 3500㎏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도 확보했다.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프로(Pro) 모델도 투입한다.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텔루라이드를 보는 것과 같은 유려한 내외관 디자인도 타스만의 장점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이룬 타스만은, 탐험적이고 모험적인 고객이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사우디 등 중동시장 힘준다기아가 신차 타스만의 '월드 프리미어' 장소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낙점한 것은 중동 지역의 지형 특성상 픽업트럭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내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기아가 최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점유율 6위 수준이었던 기아는 올해는 도요타, 현대차에 이어 3위까지 뛰어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까지 가세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타스만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생산되며,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초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2024-10-29 18:23:51【파이낸셜뉴스 제다(사우디아라비아)=최종근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까지 약 11시간, 여기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약 3시간을 더 가야 도착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29일(현지시간) 기아의 비밀병기 타스만이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순간, '제다 슈퍼 돔' 현장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신차 타스만은 기아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픽업트럭이다.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아는 라인업 확장을 통해 중동 지역을 비롯한 핵심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든 기아 기아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슈퍼 돔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 타스만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기아의 엔지니어링 및 제조 전문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축구장 약 5개 크기인 3만4636㎡ 규모의 제다 국제모터쇼 행사장 정중앙에 마련된 기아 전시장에는 차량을 살펴보려는 현지인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나이테처럼 동심원 테두리에 부스를 배치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기아는 첫 번째 픽업트럭을 성공시키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특히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통해 비포장도로(오프로드)와 포장도로(온로드) 모두에서 탑승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 전륜과 후륜에 유압식 쇽어쇼퍼와 주파수 감응형 밸브를 적용해 부드러운 승차감을 확보했고, 2열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타스만은 휘발유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0kgf·m의 성능을 낸다. 4륜구동 시스템은 모래, 진흙, 눈길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0.8m 깊이의 물을 시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하 성능도 갖췄다. 이 밖에 트레일러나 요트 등 3500㎏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 성능도 확보했다.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X-프로(Pro) 모델도 투입한다. 미국 등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아 텔루라이드를 보는 것과 같은 유려한 내외관 디자인도 타스만의 장점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이룬 타스만은, 탐험적이고 모험적인 고객이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아, 사우디 등 중동시장 힘준다기아가 신차 타스만의 '월드 프리미어' 장소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낙점한 것은 중동 지역의 지형 특성상 픽업트럭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내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여기에 기아가 최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점유율 6위 수준이었던 기아는 올해는 도요타, 현대차에 이어 3위까지 뛰어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시장에서 판매 확대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까지 가세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타스만은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생산되며, 본격 양산 시점은 내년 초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0-29 12:41:11[파이낸셜뉴스] 교원 웰스가 '2024 소비자의 선택'에서 얼음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24일 교원 웰스에 따르면 얼음정수기 부문 대상을 받은 '아이스원'은 폭 23cm, 깊이 48cm 크기에 업계 최대 수준인 1kg 용량 아이스룸을 모두 구현했다. 주방 공간에 여유를 더하면서 넉넉하게 얼음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8월 특허청 디자인권을 확보한 아이코닉 디자인도 주목을 받는다. 사용자 시선에 맞춘 3도 경사면 디스플레이와 통째로 분리한 뒤 세척할 수 있는 출수부 커버로 사용자 편의성과 디자인 차별성을 강화했다. '에어가든'은 고효율 공기청정 기술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공기청정기 부문 대상에 올랐다. 이 제품은 기존 자사 모델 대비 소음은 4dB 낮추면서, 바닥면 흡입 속도는 3배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나무 나이테에서 영감을 얻은 토출 그릴, 한옥 처마를 본 딴 처마형 흡입구 등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건강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의 선택'은 소비자 관점에서 브랜드 가치와 품질, 서비스를 제공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 14회째를 맞았다. 한국리서치가 소비자 직접 평가 조사를 실시하고, 학계·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친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24 08:5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