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실외 활동을 줄이고, 시원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나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름철 고온이 신체활동을 기피하게 만들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며,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 야식 섭취가 증가하고 운동은 줄어들면서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코미디닷컴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22년까지 호주 8개 주의 비만율과 기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일수록 비만일 가능성이 높았으며,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비만율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온이 30℃를 넘는 날이 하루 더 늘어날 때마다 비만 위험은 약 0.2%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온 환경에서는 야외활동이나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비만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위로 인한 수면 장애가 신진대사를 저하시킬 수 있으며, 시원한 고칼로리 청량음료 섭취가 늘어나는 것도 체중 증가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러한 경향은 기후가 비교적 서늘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고령자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신체가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 낮에는 외출을 꺼리고, 밤에는 열대야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신체활동 감소와 수면의 질 저하로 인해 비만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 대사질환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체중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면 여름철에도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운동이 중요하다. 고강도 운동 대신 실내에서 걷기나 스트레칭처럼 부담 없는 활동부터 시작하고, 수분 섭취는 무설탕 이온음료나 물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나친 냉방기 사용은 대사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8-04 08:56:38[파이낸셜뉴스] 7월 폭우와 폭염으로 주요 산지의 피해가 커지면서 사과와 배 등 추석 선물용 상급 농산물 수급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 최대 판매처인 대형마트는 산지 다변화와 중소형·비정형 과일 확대 등 대응책을 마련중이지만 선물세트 가격 인상과 물량 감소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7월 들어 기록적인 폭염과 국지성 폭우가 반복되면서 사과, 배 등 과일 작황이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가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가격 책정과 물량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사과·배 수확 시기와 맞물려 기상 조건이 유난히 불안정한 탓에 고품질 선물용 과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사과는 개화기 냉해, 집중호우, 일조량 부족 등으로 낙과 피해가 심각하다. 과실 크기가 작고 품질 편차가 커지면서 고급 선물용으로 쓰일 '상급' 과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4월 경북 지역 산불로 인해 안동·청송 등 주요 산지의 재배 면적까지 줄어 물량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 배도 냉해와 햇빛 데임(일소 피해)으로 출하량이 줄고, 과일 겉면이 갈라지는 '열과' 비율이 증가하면서 선물용으로 적합한 상품 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폭우 이후 폭염이 이어지는 오락가락한 날씨가 가장 큰 변수"라며 "기상이변이 반복될 경우 병해충 발생과 열과 현상이 동시에 발생해 선물용 고품질 과일 수확이 매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추석 선물세트 가격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추석 선물용 사과값은 2023년 기상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크게 올랐다가 지난해에는 10%가량 내렸다. 올해는 공급 기반 자체가 흔들리며 상급 품목 희소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농산물 가격은 유통 과정에서 도매시장 경매가에 따라 급변하는 특성이 있어 8월 말~9월 초 본격적인 수확 시점 전후로 변동폭이 클 전망이다. 다만 올해 추석이 예년보다 늦은 10월 6일이라 '대란' 수준의 수급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유통업체들은 지역 분산 전략과 실속형 제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경상권 출하량 감소를 고려해 전라도·강원도 등 대체 산지에서 물량을 확보 중이다. 특히 예년보다 조기에 산지 계약을 마치고, 신선도 유지를 위한 냉장 물류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고급형 과일세트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보고 중소형·비정형 과일을 중심으로 기획 세트를 늘릴 계획이다.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1~2인 가족형' 실속형 세트 구성도 강화한다. 한편, 겨울철 대표 과일인 딸기도 기상이변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근 폭우로 주요 산지인 경남 산청, 전남 담양, 충남 논산 등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해 딸기 모종이 타격을 입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하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 딸기는 3년 연속 대형마트 과일 매출 1위를 기록할 만큼 소비자 수요가 높아 초반 공급 부족 시 가격 상승폭이 클 수 있다. 이에 유통업계는 기후 영향을 받지 않는 스마트팜 딸기 물량 확보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전북 부안과 김제 스마트팜을 통해 딸기를 조달하고, 경북 고령과 김천 등 다양한 품종의 딸기 물량도 함께 늘릴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27 15:03:49최근 폭염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금치 가격이 한달 새 무려 9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농산물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박도 개당(소매가격) 3만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과 폭우 등 오락가락한 날씨로 인해 배추, 상추 등 농산물 가격의 추가 인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가 배추 등 농산물의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하는 등 농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총력전을 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채소도, 과일도, 생선도 다 올랐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주요 채소류 중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시금치다. 이날 기준 시금치(100g) 가격은 1562원으로 전월 대비 무려 93.08% 급등했다. 시금치는 고온, 가뭄 등 기후변화에 민감하고 생육기간이 짧아 가격이 급등락하는 대표적인 채소다. 이어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수박(37.43%), 상추(35.93%), 배추(32.13%), 오이(10.89%) 등의 순이다. 특히 수박은 이날 개당(소매가격) 3만65원으로 3만원을 돌파했다. 수박 1통 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서도 40.91% 급등했다. 반면 한달 전과 비교해 참외, 멜론, 파프리카, 사과 등 가격은 하락했다. 다만 이들 품목 중 참외, 멜론, 파프리카 등은 1년 전과 비교해 11~20% 올랐다. 올해는 예년보다 빨리 폭염이 시작되고 장마도 짧게 끝나면서 더위에 약한 채소류, 수산물 등 가격이 크게 올랐다. 고온에 취약한 대표적인 해산물이 우럭이다. 우럭은 양식을 하는데, 수온이 26도를 넘어가면 폐사 위험이 증가한다. 지난해 폭염으로 우럭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며 올해 1·4분기 말 기준 우럭 공급량은 27% 줄었고, 도매가격은 17%가량 올랐다. 고온에 약한 홍합, 멍게도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생산량이 30~68%나 줄었다.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날 기준 닭고기(1㎏) 소매가격은 6138원으로 10일 전보다 6% 올랐다. ■장마에 가뭄까지…기상악화는 변수 정부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수박, 배추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향후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박의 경우 짧은 장마로 인해 예년보다 수요가 늘었고, 생육부진 문제로 인한 일시적인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수박은 폭염에 따른 수요 증가와 지난 5~6월 일조량 부족으로 출하가 늦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하순부터 작황이 양호한 강원 양구, 경북 봉화, 전북 고창 등에서 출하물량이 확대되고 충북 음성에서도 수박 출하가 시작돼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가격이 급등했던 사과의 경우 올해는 큰 가격 인상이 없는 상황이다. 배추는 폭염과 강수에 의한 가격 변동이 큰 대표 작물인데, 올해는 정부 비축물량을 대폭 늘렸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배추 비축물량으로 1만7000t을 확보했는데, 올해는 2배 이상인 3만5000t을 확보할 계획이다. 여름배추 주산지인 강원 지역의 폭염과 가뭄으로 생육부진이 우려돼 정부는 긴급 급수차량과 이동식 급수장비를 지원해 정식(아주 심기)을 마무리했다. 다만 올해 적은 강수로 인한 가뭄, 뒤늦은 호우 등은 농수산물 가격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기준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19% 정도 적다. 서울의 경우 지난 1~14일 누적 강수량은 20㎜로 평년 7월 강수량의 5% 수준에 불과하다. aT 관계자는 "배추는 1년에 보통 4회 생산되는데 정부 비축물량을 통해 2~3개월 비축이 가능해 이를 통해 가격급등을 조절할 수 있다"며 "배추 외에도 무, 고추, 마늘, 양파 등 5대 채소는 수매를 통해 가격급등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최용준 기자
2025-07-15 18:11:23[파이낸셜뉴스] CU가 최근 급격한 날씨 변화 속 마케팅 전략을 더위에서 장마로 바꿨다고 15일 밝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이번 주 급격한 폭우가 이어짐에 따라 사내 세일즈 전략 테스크포스(TF)를 열고 7월 마케팅 전략을 기존 폭염 대비에서 한시적으로 폭우 대비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장마 시기 수요가 높은 상품군의 재고를 확충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펼칠 예정이다. CU는 여름철 매출이 가장 높은 맥주를 전면에 내세우는 대신 비 오는 날 많이 찾는 막걸리에 집중하기 위해 이달 말일까지 막걸리 24종을 할인 판매한다. 국순당 생막걸리 등 12종에 대해 2병 이상 구매 시 병당 200~400원 할인을 적용하며 장수 생막걸리, 달빛유자 막걸리, 월매 쌀막걸리는 4병 이상 구매 시 병당 250원을 할인한다. 술과 함께 동반 구매율이 높은 안주류 행사도 진행한다. 곱창, 바비큐, 치킨, 만두 등 총 100여 종의 냉장, 냉동 안주류 상품들에 대한 할인 및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이달 3990원짜리 초가성비 안주 시리즈도 출시할 예정이다. 비가 와서 집 밖으로 나오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배달 서비스도 강화한다. CU는 이달 자체 커머스 앱인 포켓 CU외에도 배민스토어, 해피오더, 배달특급, 네이버 지금배달 운영 점포 수를 더욱 확대하고 2만원 이상 구매 시 3000~5000원 할인 행사를 이달 최대 7000원까지 상향해 장마철 고객 혜택을 늘렸다. 포켓CU 배달 전용 행사도 기획했다. 최근 알뜰 상품으로 선보인 닭강정 3종(매콤달콤, 마늘간장, 베어스 허니꿀)을 13% 할인된 3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은 날씨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인 만큼 항상 그 변화에 따라 빠르고 유연하게 상품 및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CU는 날씨에 따른 고객들의 구매 동향을 보다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보다 발빠르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2025-07-15 14:56:26[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지난 3일 제보톡을 통해 등록되는 전국 날씨 제보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제보 지도’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021년부터 대설, 태풍, 폭염, 호우, 지진 등 재해재난 상황의 실시간 제보 기능을 더한 ‘날씨 제보톡’을 선보였다. 출시 이후 지난 1일까지 누적 약 47만 건의 영상, 이미지 등을 공유됐다. 네이버 측은 예보, 영상, 대기질 정보를 비롯해 ‘제보 지도’ 기능 업데이트를 통해 네이버 날씨 지도에서 전국 광역시·도 및 시·군·구 단위별로 간편하게 제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일정 수준 이상 제보가 증가하는 지역은 ‘급증’ 아이콘이 표시되면서 빠르게 현재 상황을 알려주며, ‘제보 수량 집계 기준’도 1시간, 3시간, 12시간, 24시간 단위로 변경 가능하다. 이 밖에도 네이버 지도는 홍수 경보, 댐 방류 예고, 대형 화재 등 이동 상황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각종 재난재해 및 사고 정보 안내를 지속 강화하며 이용자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지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협력해 다음주부터 홍수·침수 위험 정보를 한층 강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국 223개 지점에서 제공하던 홍수 정보를 올해는 933곳으로 확대해 지원하고, 홍수량이 100%에 도달한 ‘홍수 정보 심각 단계’에 대한 정보도 추가로 안내한다. 이용자가 위험 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경로 탐색 단계서부터 경로상 침수 위험 정보를 사전에 알리고, 이동 중 인근 지역의 침수 위험도 팝업, 음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네이버 김혜진 리더는 “네이버는 대국민이 사용하는 재해재난 대비 플랫폼의 역할을 고도화하면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재해재난 종합 소통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올해 국립환경과학원과 협업을 통해 ‘미세먼지 예측 지도’ 업데이트, 전국 미세먼지 3시간 예보 추가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하고 있으며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7-04 10:14:37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백화점 여름 정기세일 첫 주말 매출이 일제히 상승하며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더운 날씨와 잦은 비로 실내 쇼핑 수요가 늘어난 데다, 스포츠·가전·리빙 등 계절성이 강한 상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백화점업계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다. 업계는 이번 여름 세일 실적을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면서 본격적인 휴가철 특수 분위기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올해 여름 정기세일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27~29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이 기간 전체 매출이 약 5% 증가했다. 특히 스포츠 상품군이 15% 성장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시즌에 접어들며 러닝 등 야외활동 수요가 늘어나 기능성 의류와 운동화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이 작년 여름 세일과 비교해 8.3% 증가했다. 스포츠(17.5%), 가전(30%), 리빙(16.5%)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점 가전 매장이 리뉴얼을 마친 데다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가전 부문 매출이 크게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더운 날씨와 오락가락하는 비로 실내를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올여름 소비 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세일 첫 주말 매출이 전년 대비 6.8% 늘었다. 특히 스포츠(14.7%)와 와치·주얼리(30%), 리빙(13.6%) 부문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은 여름 콘셉트의 팝업스토어와 테마 행사도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할리데이비슨 등 이색 팝업스토어와 하와이 콘셉트 행사에 고객들이 몰렸다"고 전했다. 업계는 이번 세일 실적을 두고 침체됐던 소비 심리가 서서히 반등하는 신호로 보고 있다. 최근 물가 부담과 경기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았던 만큼, 본격적인 여름 시즌과 맞물린 세일 효과에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스포츠, 아웃도어, 리빙 등 실용성과 계절성이 맞물린 품목을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백화점업계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휴가철 특수를 겨냥해 테마 행사와 여름 상품 프로모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13일 '머스트-해브 서머 뷰티 아이템' 행사를 통해 여름철 인기 뷰티 제품을 최대 15%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13일까지 강남점 센트럴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조말론 뉴라즈베리 리플 컬렉션 팝업을 단독으로 연다. 업계 관계자는 "7월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쇼핑 수요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분위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7-01 18:26:26[파이낸셜뉴스] 일요일인 25일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겠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전까지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최저 11~16도, 최고 22~27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8~14도, 낮 최고 기온은 18~26도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2도 △춘천 9도 △강릉 12도 △대전 11도 △대구 12도 △전주 12도 △광주 13도 △부산 13도 △제주 14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1도 △춘천 25도 △강릉 21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부산 21도 △제주 20도로 예상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이날 오후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 북부에는 한때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내륙·산지 5㎜ 안팎, 경북 북부 5㎜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일 것으로 관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24 10:28:00[파이낸셜뉴스] 금요일인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때 이른 더위의 기세가 한풀 꺾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로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17도, 낮 최고기온은 23도로 예상되며 대구 14∼22도, 부산 15∼21, 제주 17∼21 등 대체로 서늘한 날씨를 보이겠다. 특히 강원 동해안은 낮 최고기온이 예년보다 3∼5도 낮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남 서해안에, 밤부터 경기 북부와 전남 해안, 제주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2.0m, 남해 1.0∼2.5m로 예측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5-22 20:16:1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와 광주지방기상청은 전남 섬을 찾는 여행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22일부터 '전남 섬 여행 날씨'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섬 여행 날씨' 서비스는 전남지역 주요 섬의 날씨 정보와 해양관광 기상안전지수, 나에게 맞는 섬 여행지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섬 여행 맞춤형 기상 서비스다. 앞서 전남도와 광주지방기상청은 지난해 지역 기상 융합서비스 사업을 통해 이 서비스를 개발해 시범 운영해 왔으며, 체험단의 의견을 반영해 섬 검색 기능 도입, 누리소통망(SNS) 공유 기능 추가 등 이용 편의성을 높여 22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날씨 서비스가 제공되는 섬은 전남도가 선정한 '가고 싶은 섬' 24곳과 여수 거문도, 영광 송이도, 완도 청산도, 신안 가거도·흑산(홍)도 등 유명 관광 섬 5곳, 여수 개도·금오도·대경도·백야도·화태도 등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방문객이 둘러보기 좋을 만한 인근 섬 5곳 등 총 34개 섬이다. 전남도 선정 '가고 싶은 섬'은 △목포 외달도 △여수 낭도·손죽도·연도·대횡간도·송도 △고흥 연홍도 △보성 장도 △강진 가우도 △무안 탄도 △영광 안마도 △완도 소안도·생일도·여서도·금당도 △진도 관매도·대마도·금호도 △신안군 반월박지도·기점소악도·우이도·선도·옥도·고이도 등이다. 여행객들은 날씨 서비스가 제공하는 기상안전지수로 방문하려는 섬의 날씨 정보와 함께 해당 섬에서 체험할 다양한 활동의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상안전지수는 총 6가지로, 둘레길 등 섬 관광 활동에 대한 섬여행지수, 뱃멀미 가능성을 등급화한 승선체감지수, 해양레저 및 생태체험의 안전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바다수영·갯바위낚시·갯벌체험·세일링 지수다. 전남 섬에 대해 잘 모르는 여행객이라면 '섬 여행지 추천' 기능을 통해 나에게 맞는 섬을 알아볼 수도 있다. 여행하려는 시기와 좋아하는 여행 테마를 선택하면 날씨와 사용자의 관심사를 고려해 적합한 섬 4곳을 추천해 준다. 추천 결과는 카카오톡, X(구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지인과 공유할 수 있다. 전남 섬 여행 날씨 서비스는 인터넷 검색 또는 전남 '가고 싶은 섬' 누리집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섬 방문객이 날씨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고 쉽게 전남 섬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기상청과의 협업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섬 여행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2 17:22:52[파이낸셜뉴스] 오는 18일 일요일은 봄 기운이 완연한 날씨가 이어지고, 미세먼지 농도도 전국 모두 '좋음'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인 1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오전 중 흐리다가 차차 맑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주도는 하루 종일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에는 다소 서늘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활동하기 좋은 봄 날씨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 분포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서울은 아침 11도, 낮 20도, 대구는 아침 14도에서 낮 24도까지 오르겠다. 이 밖에 강릉과 부산, 광주는 각각 23도 안팎의 낮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강원 산지에는 순간 풍속 시속 55km 이상, 일부 지역은 70k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이날 새벽까지는 대부분 해상에 짙은 바다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섬 지역을 중심으로는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어 해상 교통 이용객들은 대비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바깥 활동을 하기 좋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쾌적한 공기 질이 기대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5-17 10: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