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3'을 짙은 감성으로 가득 채울 역대급 OST 라인업이 공개됐다. OST 제작사 뮤직레시피 측은 오늘(24일) SBS 새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3' OST 1차 라인업 포스터를 공개하며 그룹 엑소의 백현과 NCT 도영 그리고 거미와 그룹 세븐틴 멤버 승관의 참여 소식을 밝혔다. 백현은 '너를 사랑하고 있어'에 이어 또다시 '낭만닥터 김사부'의 OST에 함께하게 됐다. '너를 사랑하고 있어'에서 애틋한 연인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포근한 보이스로 소화해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던 백현. '낭만닥터 김사부 2', '홍천기' OST 발매 당시 인연을 맺었던 '낭만닥터 김사부 3' 전창엽 음악 감독과의 의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 군 제대 이후 이번 드라마 OST로 첫 활동을 알려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거미는 자타공인 'OST 퀸'으로 자리매김한 아티스트다. 최근 발매한 '빗방울', '낮에 뜨는 달' 뿐만 아니라 '기억해줘요 내 모든날과 그때를', 'You Are My Everything' 등 히트 OST로 드라마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것. '낭만닥터 김사부 2' OST '너의 하루는 좀 어때'에서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번 OST 또한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영은 NCT의 메인 보컬로서 다수의 방송과 음원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입증한 아티스트다. 'Hard for me'를 시작으로 'Like a Star', '아주 조금만 더', '사랑할 수 없는 너에게' 등의 OST에서 다채로운 감성을 전하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기도. '낭만닥터 김사부 3'에서는 어떤 음원을 선보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승관은 'Pit a Pat', '여전히 아름다운지', '이유', 'Go' 등 수많은 OST의 가창을 맡아 각 드라마 속 인물들의 상황과 심정을 세밀하게 표현해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미 가요계에서는 탄탄하고 안정적인 보컬로 정평이 나 있는 실력파 가수. '낭만닥터 김사부 3' OST를 통해서도 진한 감성을 전하며 확실한 임팩트를 남길 예정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3'은 시즌 1부터 힘을 합친 강은경 작가와 유인식 감독 그리고 전창엽 음악 감독의 '믿고 보고 듣는'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창엽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외에도 '천원짜리 변호사' OST '와다다다' 프로듀싱, '별에서 온 그대',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음악 감독으로서 유명한 역작들을 남긴 프로듀서. 화려한 가창자들과 함께 전창엽 감독이 '낭만닥터 김사부 3'에서 선보일 음원에 대한 관심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 3'은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28일 밤 10시 SBS에서 첫 방송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뮤직레시피
2023-04-24 08:44:02[파이낸셜뉴스] 김호중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사진전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김호중 특별 사진전, 부제: 낮에 뜨는 별’은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G층 더 서울라이티움 제 3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6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장안의 화제를 모아온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김호중 화보집 & 특별 사진전, 부제: 낮에 뜨는 별’이 개최된다. 전시 기간은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진행되며,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G층 더 서울라이티움 제 3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특별 사진전은 김호중의 인생 스토리를 그려낸 것은 물론, 화보집 기반으로 더욱 풍성히 구성돼 관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화보집에서 다룬 CASA, CIELO, SOGNO의 세 섹션을 비롯해 INVITO, PROFUMO, VIA 섹션이 더해져 총 여섯 섹션으로 구성,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gks다.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김호중 스스로 불러온 만큼, 그의 인생 여정을 넘어서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특별 사진전에 가득 녹여냈음에 기대감이 높다. 로맨틱한 이탈리아의 풍경 속 김호중의 순간들을 비롯해 메이킹 영상, 미디어 아트, 편지, 향수 등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김호중의 정규 앨범 ‘PANORAMA’의 앨범 아트에 참여한 아티스트 NOMA의 라이브 페인팅이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화보 패키지를 향한 큰 사랑을 보내주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16일까지 화보 패키지 구매자에 한해 NHN 티켓링크에서 참여 가능하며 21일 발표되는 이벤트 당첨자 3명에게는 김호중 친필 사인이 들어간 작품 사진이 제공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9-16 08:12:38[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의 첫 화보집 예약 판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김호중의 화보집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 김호중 화보집, 부제 ‘낮에 뜨는 별’’이 오는 9월 1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19일 오전 10시부터 NHN티켓링크를 통해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BRAVISSIMO in ITALY : KIM HO JOONG PHOTOBOOK & SPECIAL EXHIBITION’는 김호중의 데뷔 후 첫 화보집으로, 발간 기념 사진전이 함께 진행된다. 김호중이 자신의 음악적 뿌리를 찾아 떠난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배경으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짚어보는 순간을 화보집과 사진전으로 구성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팬들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해 화보집과 사진전을 합쳐 기획됐다 화보집 구매자에 한해 관람 가능한 사진전은 9월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 제 3전시관에서 진행된다. 김호중의 프로페셔널한 모습부터 친근하고 내추럴한 매력까지 화보집에 모두 담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가 사진전을 통해 소개된다. 화보집 구매 특별 혜택으로 제공되는 이번 사진전은 팬들과 함께 특별했던 순간을 나누고 싶은 김호중의 진심을 가까이에서 느껴볼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화보집에 수록된 사진 이외에도 비하인드 이미지, 화보 촬영 중 발생한 여러 에피소드 등을 보다 현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전에선 미디어 아트와 같은 풍성하고 압도적인 연출을 통해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역사적인 만남이 성사되는 과정 또한 경험할 수 있다. 사진전 오픈 당일인 17일에는 스페셜 이벤트로 클래식 정규 2집 ‘파노라마’ 앨범 커버 작업을 한 아티스트 노마(NOMA)의 라이브 페인팅 쇼가 예정돼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중은 이번 화보집 준비 과정에서 “매 순간 팬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꾸준히 자신을 지지해준 팬들과 또 하나의 새롭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혀 열기를 더욱 끌어올린다. 다양한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는 김호중의 첫 화보집 ‘BRAVISSIMO in ITALY : KIM HO JOONG PHOTOBOOK & SPECIAL EXHIBITION’의 판매는 NHN티켓링크에서 단독으로 진행된다. 패키지 구매일정은 19일 오전 10시부터 구매 가능하며, 화보집 패키지 구매 시 사진전 관람 회차 예약을 하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김호중은 화보집 출시를 포함해 전시회 2022 김호중 展 ‘별의 노래’, CGV 단독 개봉 예정인 영화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중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18 08:13:53[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의 특별한 이탈리아 여행이 공개된다. 16일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호중의 화보집 ‘BRAVISSIMO in ITALY : KIM HO JOONG PHOTOBOOK & SPECIAL EXHIBITION’(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 김호중 화보집, 부제 ‘낮에 뜨는 별’)이 진행된다. 화보집은 오는 9월 1일 출시되며, 1차 판매는 8월 19일부터 28일까지 멜론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화보집 구매자들에 한해 열리는 사진전은 김호중 展 ‘별의 노래’ 전시회가 열리는 장소인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3관에서 9월 17일부터 10월 22일까지 관람 가능하다. 색다르게 팬들과 만날 김호중은 화보집 소식과 동시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오픈,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사진들 속에는 마치 한 편의 영화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김호중부터 환한 웃음을 짓는 모습 및 날렵한 턱선과 함께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등 4인 4색 김호중이 담겨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이번 화보집은 김호중의 여정과 그의 음악적 영감, 방향을 그려낸 것은 물론, “항상 감사한 팬들과 존경하는 우상, 그리고 음악을 향한 열정과 욕심, 진심을 담아 참여했다”라는 애틋한 메시지가 더해져 설렘을 높인다. 김호중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Bravissimo’를 타이틀로 선정한 만큼, 과거, 현재, 미래를 담아냈다고 밝혀 큰 기대가 쏟아지며 어떠한 감동과 소망을 선사할지 기대가 높다. 화보집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는 ‘브라비시모 인 이탈리아 특별 사진전’이 개최되는 가운데, 김호중의 촬영 비하인드 이미지와 세계적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만남 등이 그려진다. 사진전 오픈 일에는 김호중의 클래식 정규 2집 ‘PANORAMA’의 앨범 디자인을 맡은 노마(NOMA)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페인팅 쇼가 예정돼 있어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8-16 10:23:27서울시가 3일 모처럼 찾아온 기나긴 추석연휴 때 서울을 찾는 역귀성객이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명소를 소개했다. 도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민속놀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재미있는 추석연휴를 보내보자. 추석은 봄에서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을 수확하는 계절이자, 1년 중 가장 큰 달이 뜨는 날이다.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다. 이기간 서울시내 주요 시설에서는 명절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추석 놀:음', 꿈의숲아트센터의 '한가위맞이 희희낙락 <아는 노래뎐> '등 공연 프로그램과 한성백제박물관의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하는 '한가위 한마당', 남산골한옥마을의 '남산골 추석 모듬', 시민청의 '추석맞이 기념행사' 등 명절 특별행사에 주목해보자. 4일 돈화문 '추석 놀:음'은 창작소리그룹 '가가호호(歌歌好好)'의 전통음악과 전통놀이 투호, 한복 입어보기, 우리떡 연구가 김재규 명장과 함께 하는 송편 빚기 등을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길 수 있다. 꿈의숲아트센터에서도 팝, 가요를 새롭게 해석한 젊은 소리꾼들의 색다른 음악으로 신나는 추석을 보낼 수 있는 '한가위 맞이 희희낙락 '아는 노래뎐''이 6일 무대에 오른다. 한복을 입고 공연장을 방문하면 반값에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도심에서 역사와 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박물관에서도 추석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한성백제박물관'은 5~7일까지 3일간,'한가위 박물관 큰잔치'를 열어 풍물놀이부터 백제 문양 목판 찍기, 수막새 목걸이 만들기, 백제 역사 윷놀이판 만들기 등 3가지의 백제 공예 체험과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4종의 전통 민속놀이까지 잊혀져가는 한가위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5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을 한다. '평양예술단'의 북한민속공연과 한가위 전통민속놀이 '거북놀이', 판굿 등 공연마당, 추억의 놀이 5종과 조선시대 왕과 왕비 의상 체험 등 놀이마당, 사물놀이 '별달걸이' 배우기와 떡메치기 등 전통 먹거리 체험, 솟대 만들기 외 4종의 전통공예체험 등 체험마당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보름달이 그려진 포토 월에서 사진을 찍거나 추석이미지를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에도 참여해 추석을 한껏 느껴볼 것을 추천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6,7일 양일간, 푸치니의 3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인 오페라 '라보엠'을 공연한다. 삼청각에서는 정기 런치공연 '자미'가 연휴기간인 5,6일 낮 12시에 한다. 또 추석맞이 디너콘서트 '진찬'이 4일과 5일 각 오후 5시에 열린다. 5~8일에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가 광장, 거리, 도심재생공간, 서울시립미술관, 시민청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청계천로, 덕수궁길, 마포문화비축기지, 서울로7017 등에서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된 국내외 수준 높은 거리공연을 관람하는기회를 놓치지 말자. 이 밖에도 추석연휴 내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개의 '한강공원'에 전통놀이 체험장을 준비했다.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서울시내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한다"며 "시민들께서 문화예술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17-09-28 16:48:08일본 다카라즈카 팬에게 올해 가장 큰 뉴스를 꼽으라면 십중팔구 설조(雪組) 남자역 톱스타인 미즈 나츠키(38)의 퇴단일 것이다. 미즈 나츠키는 지난 9월13일 뮤지컬 ‘로제’를 끝으로 다카라즈카를 퇴단했다. 한국에서도 공연 애호가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다카라즈카는 미혼 여성들만 출연하는 일본 공연 또는 극단을 가리킨다. 다카라즈카의 작품은 대체로 2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에서는 뮤지컬(연극)을 공연하고 2부에서는 쇼를 무대에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다카라즈카 극단은 꽃, 달, 눈, 별, 하늘 등 5개의 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조마다 남녀 역의 톱스타를 정점에 놓고 수직적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각 조의 대표이기도 하는 남자 톱스타는 엄청난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에 퇴단한 미즈 나츠키는 1993년 입단한 이후 3년만에 주연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15년 넘게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다. 다카라즈카 배우들 가운데 드물게 5개 조를 전부 거쳤으며 안정감 있는 연기로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했다. 그가 지난 1월 14일 퇴단 기자회견을 가졌을 때 공연 잡지는 물론 일간지에도 그의 소식이 비중있게 실렸을 정도다. 참고로 다카라즈카 배우들이 퇴단할 때는 1년 전에 예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퇴단 이후 다카라즈카는 아니지만 연극이나 TV, 영화 등에서 배우를 할 경우 다카라즈카 입단시 받은 예명을 그대로 쓴다. 그런데, 로제 공연을 끝으로 다카라즈카를 그만둔 것은 미즈 나츠키만이 아니다. 그의 상대역, 즉 여자 톱스타인 아이하라 미카(24) 역시 퇴단했다. 한 조의 남녀 톱스타가 동시에 그만두는 것은 드물기 때문에 이번 로제 공연은 두 사람의 ‘사요나라’ 공연을 보려는 팬들로 일찌감치 티켓이 동나버렸다. 그래서 매회 50여장이 채 안되는 현장 판매 티켓을 구하려는 관객들과 극장에 들어가는 배우들에게 직접 인사하려는 팬클럽 회원들로 도쿄 다카라즈카 극장(2527석) 앞은 공연 내내 붐볐다. 사실 미즈 나츠키의 퇴단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에 비해 아이하라 미카의 퇴단은 의외였다. 왜냐하면 아이하라 미카는 나이도 어린데다 지난해 여자역 톱스타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즈 나츠키 이후 아이하라 미카가 새로운 남자 톱스타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누구나 예상했었다. 하지만 아이하라 미카는 미즈 나츠키가 퇴단 기자회견을 한지 열흘 뒤인 1월 23일 퇴단을 발표했다. 다카라즈카에서 전도유망했던 아이하라 미카가 갑자기 퇴단을 결정한 것은 왜일까. 아이하라 미카는 그 이유를 확실히 밝히지 않았지만 공연계 관계자들은 폐암에 걸린 아버지와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아이하라 미카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극작가 겸 연출가 쓰카 고헤이(한국명 김봉웅)의 딸이다. 쓰카 고헤이는 재일교포 연극인으로 일본 현대 연극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1974년 25세에 ‘아타미 살인사건’으로 제18회 기시다 희곡상을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일본 연극계를 ‘쓰카 이전’과 ‘쓰카 이후’로 구분하게 만들 만큼 1970~80년대 ‘쓰카 붐’을 일으켰다. ‘아타미 살인사건’을 비롯해 ‘전쟁에서 죽지못한 아버지를 위해’ ‘스트리퍼 이야기’ ‘언제나 마음엔 태양이’ 등 그는 희극을 주로 썼는데,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역설적인 화술로 풀어냄으로써 통쾌한 해방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1982년 소설 ‘가마다 행진곡’으로 일본 최고의 대중문학상인 나오키를 거머쥔 그는 한동안 연극을 접고 소설과 수필 집필에 몰두하기도 했다. 특히 1990년엔 한국을 처음 방문한 뒤 에세이 ‘딸에게 들려주는 조국’을 썼는데, 이 책은 한국 아버지와 일본 어머니를 둔 자신의 딸에게 재일교포인 자신의 삶을 들려주는 내용이다. 이후 연극계에 다시 돌아온 뒤 그는 직접 작품을 쓰거나 연출하는 대신 배우를 육성하는 일에 매달렸다. 그런데, 지난 2월 도쿄 신바시엔부죠에서는 그가 오랜만에 직접 연출을 맡은 연극 ‘비룡전’이 공연돼 화제를 모았다. 일본에서 학생운동이 정점에 올랐던 1973년 초연된 이 작품은 시위 현장에서 꽃핀 기동대 대장과 학생운동 리더의 사랑을 통해 지배 계급과 피지배 계급의 사상적 충돌을 다루고 있다. 구로키 메이사 같은 청춘스타가 출연하기도 했지만 연극 팬들이 극장을 찾은 것은 대부분 이 작품이 그가 연출하는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1월 초 그가 폐암에 걸린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이 좋지 못했던 그는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전화로 연출 지시를 했다고 한다. 결국 공연이 막을 내린 뒤 4개월 뒤인 7월 10일 그는 세상을 뜨고 말았다. 향년 62세. 그는 유언장에서 딸에게 “일본과 한국 사이 대마도 해협 어딘가에 뼈를 뿌려달라”고 전했다. 그의 죽음에 대해 일본 언론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재일동포에 공격적인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조차 이날 "쓰카 고헤이가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아사히신문이 유서깊은 1면 칼럼 덴세이진고(天聲人語)에서 다뤘을 정도다. 그런데, 쓰카 고헤이가 유서를 남겼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은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아이하라 미카는 당시 간사이 지역 다카라즈카 시에서 로제를 공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카라즈카의 모든 작품은 본사 및 학교가 있는 다카라즈카 시의 전용극장에서 공연한 뒤 도쿄 전용극장에서 공연된다. 로제 역시 6월 25일부터 1달 예정으로 다카라즈카 시 전용극장 무대에 올려지고 있었다. 아이하라 미카는 7월 10일 낮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아버지의 부음을 들었지만 도쿄에 돌아가지 않았다. 공연을 쉴 경우 다른 배우가 그 역할을 대신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을 보러온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위해 남은 것이다. 아마도 평생 무대를 사랑한 아버지였기 때문에 그런 자신을 더욱 자랑스러워 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을까.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이하라 미카는 그 주의 공연이 모두 끝난 뒤 휴일에 맞춰 집에 갔다왔다고 한다. 한편 ‘로제’는 미즈 나츠키와 아이하라 미카가 마지막 작품으로 택했을까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제2차세계대전 당시 가족을 모두 잃은 소년 로제가 복수를 펼친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종전 20년 후 국제경찰기구 인터폴의 형사가 된 로제는 2차대전이 끝난후 숨어버린 전범들을 찾는다. 이때 그는 무기밀매에 대한 정보를 얻는 한편 나치 전범을 쫓는 기구인 비젠탈의 조사원인 레어 코엔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레어를 통해 전범들을 도와주는 조직이 무기 밀매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침내 그는 레어와 함께 자신의 가족을 죽였던 전범 슈미트를 찾아내는데, 의사였던 슈미트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의료 봉사를 펼치고 있었다. 슈미트를 죽이는 것이 삶의 목적이었지만 로제는 변해버린 슈미트의 모습에 망설인다. 그리고 레어는 로제에게 개인적인 복수는 무의미하다며 슈미트를 법의 심판에 맡기도록 설득한다. ‘로제’는 미즈 나츠키의 대표 레퍼토리 가운데 하나라고는 하지만 마지막 작품으로 하기에는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다. 게다가 여주인공의 역할이 너무 적어서 아이하라 미카는 주연이라기보다는 조연처럼 보였다. 그래도 재미없었던 1부 뮤지컬에 비해 2부의 쇼에서 미즈 나츠키와 아이하라 미카는 춤실력을 맘껏 선보였다. 다카라즈카의 작품은 대체로 2부로 구성돼 있는데, 1부에서는 뮤지컬을 공연하고 2부에서는 쇼를 무대에 올린다. ‘록 온’이라는 제목의 쇼에서 두 사람은 빠른 록 음악에 맞춰 현란한 몸짓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았다. 특히 아이하라 미카의 경우 어릴 때부터 발레를 배우고 다카라즈카 학교에서도 춤 실력을 인정받았을 만큼 발군이었다. 한편 아이하라 미카는 아버지 쓰카 고헤이가 일찍 세상을 뜨는 바람에 병구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다카라즈카를 퇴단한 상태가 돼버렸다. 아직까지 활동 소식이 없는 것을 봐서는 아버지의 유품과 유작을 정리하는데 몰두하는 듯하다. 하지만 다카라즈카를 퇴단한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다른 배우들처럼 그 역시 언젠가는 무대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lovelytea@paran.com
2010-10-24 19:24:292010년엔 어떤 우주쇼가 기다리고 있을까. 지난 7월 22일 개기일식이 일어나며 지구촌의 이목이 하늘로 집중됐다. 우리나라도 제주도에선 90%에 가까운 일식 현상을 볼 수 있었으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달이 삼킨 태양을 한껏 감상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우주쇼는 내년에도 계속돼 신비로운 우주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은 6일 “내년에도 다양한 천문현상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장면이 여러번 펼쳐질 것”이라면서 “특히 8월 수성과 금성, 화성, 토성, 달이 한자리에 옹기종기 모이는 광경과 12월에 펼쳐질 개기월식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달이 만든 금반지 1월 15일엔 태양이 달에 가려 금반지처럼 보인다는 금환일식이 일어난다. 금환일식은 일식이 일어날 때 태양의 겉보기 크기가 달의 겉보기 크기보다 클 경우 생긴다. 이번 일식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돼 인도양을 거쳐 중국 남동부 등에서 관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질 무렵 부분일식은 관측이 가능하다. 서울 기준으로 오후 4시41분 시작돼 해가 떨어지는 5시37분까지 남서쪽 하늘이 트인 곳에서 관측하면 최대식분 0.7에 이르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소행성 4 베스타 접근 2월 22일엔 소행성 4 베스타(Vesta)가 지구에 다가온다. 1807년 발견된 베스타는 소행성대에서 두 번째로 큰 소행성으로 평균 반지름이 530㎞에 달한다. 베스타는 오후 3시에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예정이다. 이때 지구와 베스타의 거리는 1.41AU(천문단위:태양과 지구의 평균거리)로 약 6등급까지 밝아져 소형 천체망원경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 오후 8시께부터 새벽까지 사자자리에서 찾으면 된다. ■봄철 별자리 찾아봐요 3월엔 봄철 별자리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볼 만하다. 봄철 별자리는 북두칠성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봄철의 대표적 별자리인 큰곰자리의 엉덩이와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북두칠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별자리다. 손잡이처럼 보이는 세 개의 별을 따라 남쪽으로 약 1.5배 정도 연장하면 주황색으로 빛나는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Arcturus)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남쪽으로 같은 거리만큼 연장해 내려가면 처녀자리의 스피카(Spica)와 만나게 된다. 이 두 별과 먼저 떠오른 사자자리의 데네볼라(Denebola)가 이루는 삼각형이 바로 다른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가 된다는 ‘봄철 대삼각형’이다. ■4월엔 수성을 찾아보자 4월 9일엔 수성이 태양과 가장 멀리 떨어지는 동방최대이각(19°21′)에 도달한다. 이때가 관측하기 가장 좋은 때다. 수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기 때문에 낮과 밤의 경계인 초저녁과 새벽에만 관측할 수 있는데 이날은 초저녁에만 관측이 가능하다. 오후 6시57분에 수성의 고도는 17°에 달하고 밝기도 -0.6등급으로 매우 밝다. 아직 여명이 남아 있지만 수성과 약 3°까지 접근한 금성(-3.9등급)을 활용해 수성찾기에 도전해보자. ■초승달과 금성의 만남 5월 16일 해가 진 서쪽 하늘에선 초승달과 금성이 거의 같은 자리에서 만난다. 초승달은 아주 얇은 눈썹 모양으로 지평선 가까운 부분이 빛나며 달 위쪽으로 밝은 금성이 위치한다. 망원경을 이용하면 한 번에 두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5월엔 또 지구가 반사하는 태양빛이 달의 어두운 부분을 밝히는 지구조 현상도 볼 수 있다. ■목성과 천왕성이 다가온다 6월 7일 새벽에는 달과 목성, 천왕성이 동쪽 지평선에서 떠오른다. 새벽 4시에는 목성과 천왕성이 0.5°거리까지 접근, 저배율의 망원경으로 볼 경우 한 시야에서 관측할 수 있다. 26일엔 부분월식이 일어난다. 저녁 5시56분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반영월식을 시작으로 7시16분에는 본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부분월식이 일어난다. 우리나라의 월출 시간은 저녁 7시55분이므로 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는 없고 절반 정도 가려진 채 떠오르는 달부터 볼 수 있다. ■여름철 별자리는 7월엔 견우, 직녀와 은하수 얘기를 따라가보자. 독수리자리의 알테어(Altair, 견우)와 거문고자리의 베가(Vega, 직녀) 그리고 백조자리의 데네브(Deneb)가 이루는 직각삼각형이 여름철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가 된다. 이 세 별은 도심에서도 볼 수 있다. 대표적 여름철 별자리엔 거문고자리(Lyr), 독수리자리(Aql), 백조자리(Cyg), 헤라클레스자리(Her), 땅꾼자리(Oph), 전갈자리(Sco), 궁수자리(Sgr), 방패자리(Sct) 등이 있다. ■천체가 옹기종기 8월 12일 오후 7시29분 해가 서쪽 지평선 아래로 넘어가고 나면 서쪽 하늘에는 수성, 금성, 화성, 토성, 달이 옹기종기 모인다. 고도 10°에서 빛나던 수성(0.6등급)과 초승달은 오후 8시반쯤 서쪽 하늘로 자취를 감추고 고도 20°쯤에서 빛나던 금성(-4.3등급)과 화성(1.5등급), 토성(1.1등급)은 오후 9시까지 그 밝기를 뽐내다 사라진다. 이들은 모두 밝은 천체들인데다 이 같은 현상은 몇년에 한 번씩 오는 것이어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 금성, 화성, 토성은 7°이내에서 관측할 수 있다. 모두 고도가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서쪽 하늘이 트인 곳에서 관측해야 한다. ■목성이 가까이 9월 21일 오전 6시엔 목성이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가까운 3.954AU까지 접근한다. 이날 저녁 9시엔 -2.5등급의 밝기로 관측돼 해와 달, 금성을 제외하고 가장 밝게 보인다. 같은 날 천왕성도 19.088AU까지 접근해 6.07등급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다음날인 추석에는 보름달과 목성이 약 10°까지 접근하고 천왕성이 목성으로부터 약 0.8°까지 접근하므로 소형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신화속 주인공을 찾아보자 11월에 만나는 가을철 별자리는 신화 속 주인공들이 차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왕 세페우스와 왕비 카시오페이아, 공주 안드로메다, 그를 구한 페르세우스 왕자, 괴물고래, 메두사의 피로 만들어진 페가수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 중 2등성과 3등성으로 이루어진 페가수스가 가을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가 된다. 네 개의 별 중 북동쪽에 위치하는 2등성의 별은 페가수스자리의 별이 아니라 안드로메다자리의 머리에 해당하는 알페라츠(Alpheratz)로 여기서부터 동쪽으로 이어져 나가는 별자리가 안드로메다에 해당한다. 대표적 가을철 별자리는 세페우스(Cep), 카시오페이아(Cas), 안드로메다(And), 페르세우스(Per), 페가수스(Peg) 등이다. ■달이 사라진다. 12월 21일은 밝은 보름달이 뜨는 날이지만 이날 보름달은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그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바로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것. 이날 달은 오후 5시12분 뜨는데 이미 동쪽 지평선 아래에서부터 개기월식이 시작돼 5시53분까지 지구 그림자 속에 숨어 있다. 이후 서서히 부분식이 진행되면서 달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오후 7시께 보름달의 모습을 갖춘다. 그러나 이때의 달도 지구 반그림자 속에 있기 때문에 실제 달의 밝기보다는 좀 어두워진 상태며 오후 8시6분이 돼서야 제 밝기를 찾게 된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사진설명= (왼쪽)2010년 1월 15일. 겉보기 크기가 태양보다 작은달이 태양을 가리며 금반지 모양의 금환일식이 일어난다. (오른쪽)2010년 9월 21일. 목성이 지구 가까이 접근한다. 오후 9시엔 해와 달, 금성을 제외하곤 목성이 가장 밝게 보인다.
2009-12-06 21:07:222010년엔 어떤 우주쇼가 기다리고 있을까. 지난 7월 22일 개기일식이 일어나며 지구촌의 이목이 하늘로 집중됐다. 우리나라도 제주도에선 90%에 가까운 일식 현상을 볼 수 있었으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달이 삼킨 태양을 한껏 감상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우주쇼는 내년에도 계속돼 신비로운 우주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은 6일 “내년에도 다양한 천문현상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장면이 여러번 펼쳐질 것”이라면서 “특히 8월 수성과 금성, 화성, 토성, 달이 한자리에 옹기종기 모이는 광경과 12월에 펼쳐질 개기월식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달이 만든 금반지 1월 15일엔 태양이 달에 가려 금반지처럼 보인다는 금환일식이 일어난다. 금환일식은 일식이 일어날 때 태양의 겉보기 크기가 달의 겉보기 크기보다 클 경우 생긴다. 이번 일식은 아프리카에서 시작돼 인도양을 거쳐 중국 남동부 등에서 관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질 무렵 부분일식은 관측이 가능하다. 서울 기준으로 오후 4시41분 시작돼 해가 떨어지는 5시37분까지 남서쪽 하늘이 트인 곳에서 관측하면 최대식분 0.7에 이르는 부분일식을 볼 수 있다. ■소행성 4 베스타 접근 2월 22일엔 소행성 4 베스타(Vesta)가 지구에 다가온다. 1807년 발견된 베스타는 소행성대에서 두 번째로 큰 소행성으로 평균 반지름이 530㎞에 달한다. 베스타는 오후 3시에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예정이다. 이때 지구와 베스타의 거리는 1.41AU(천문단위:태양과 지구의 평균거리)로 약 6등급까지 밝아져 소형 천체망원경으로도 관측할 수 있다. 오후 8시께부터 새벽까지 사자자리에서 찾으면 된다. ■봄철 별자리 찾아봐요 3월엔 봄철 별자리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볼 만하다. 봄철 별자리는 북두칠성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봄철의 대표적 별자리인 큰곰자리의 엉덩이와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북두칠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별자리다. 손잡이처럼 보이는 세 개의 별을 따라 남쪽으로 약 1.5배 정도 연장하면 주황색으로 빛나는 목동자리의 아크투루스(Arcturus)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남쪽으로 같은 거리만큼 연장해 내려가면 처녀자리의 스피카(Spica)와 만나게 된다. 이 두 별과 먼저 떠오른 사자자리의 데네볼라(Denebola)가 이루는 삼각형이 바로 다른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가 된다는 ‘봄철 대삼각형’이다. ■4월엔 수성을 찾아보자 4월 9일엔 수성이 태양과 가장 멀리 떨어지는 동방최대이각(19°21′)에 도달한다. 이때가 관측하기 가장 좋은 때다. 수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기 때문에 낮과 밤의 경계인 초저녁과 새벽에만 관측할 수 있는데 이날은 초저녁에만 관측이 가능하다. 오후 6시57분에 수성의 고도는 17°에 달하고 밝기도 -0.6등급으로 매우 밝다. 아직 여명이 남아 있지만 수성과 약 3°까지 접근한 금성(-3.9등급)을 활용해 수성찾기에 도전해보자. ■초승달과 금성의 만남 5월 16일 해가 진 서쪽 하늘에선 초승달과 금성이 거의 같은 자리에서 만난다. 초승달은 아주 얇은 눈썹 모양으로 지평선 가까운 부분이 빛나며 달 위쪽으로 밝은 금성이 위치한다. 망원경을 이용하면 한 번에 두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5월엔 또 지구가 반사하는 태양빛이 달의 어두운 부분을 밝히는 지구조 현상도 볼 수 있다. ■목성과 천왕성이 다가온다 6월 7일 새벽에는 달과 목성, 천왕성이 동쪽 지평선에서 떠오른다. 새벽 4시에는 목성과 천왕성이 0.5°거리까지 접근, 저배율의 망원경으로 볼 경우 한 시야에서 관측할 수 있다. 26일엔 부분월식이 일어난다. 저녁 5시56분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반영월식을 시작으로 7시16분에는 본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부분월식이 일어난다. 우리나라의 월출 시간은 저녁 7시55분이므로 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는 없고 절반 정도 가려진 채 떠오르는 달부터 볼 수 있다. ■여름철 별자리는 7월엔 견우, 직녀와 은하수 얘기를 따라가보자. 독수리자리의 알테어(Altair, 견우)와 거문고자리의 베가(Vega, 직녀) 그리고 백조자리의 데네브(Deneb)가 이루는 직각삼각형이 여름철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가 된다. 이 세 별은 도심에서도 볼 수 있다. 대표적 여름철 별자리엔 거문고자리(Lyr), 독수리자리(Aql), 백조자리(Cyg), 헤라클레스자리(Her), 땅꾼자리(Oph), 전갈자리(Sco), 궁수자리(Sgr), 방패자리(Sct) 등이 있다. ■천체가 옹기종기 8월 12일 오후 7시29분 해가 서쪽 지평선 아래로 넘어가고 나면 서쪽 하늘에는 수성, 금성, 화성, 토성, 달이 옹기종기 모인다. 고도 10°에서 빛나던 수성(0.6등급)과 초승달은 오후 8시반쯤 서쪽 하늘로 자취를 감추고 고도 20°쯤에서 빛나던 금성(-4.3등급)과 화성(1.5등급), 토성(1.1등급)은 오후 9시까지 그 밝기를 뽐내다 사라진다. 이들은 모두 밝은 천체들인데다 이 같은 현상은 몇년에 한 번씩 오는 것이어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 금성, 화성, 토성은 7°이내에서 관측할 수 있다. 모두 고도가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서쪽 하늘이 트인 곳에서 관측해야 한다. ■목성이 가까이 9월 21일 오전 6시엔 목성이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가까운 3.954AU까지 접근한다. 이날 저녁 9시엔 -2.5등급의 밝기로 관측돼 해와 달, 금성을 제외하고 가장 밝게 보인다. 같은 날 천왕성도 19.088AU까지 접근해 6.07등급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다음날인 추석에는 보름달과 목성이 약 10°까지 접근하고 천왕성이 목성으로부터 약 0.8°까지 접근하므로 소형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신화속 주인공을 찾아보자 11월에 만나는 가을철 별자리는 신화 속 주인공들이 차지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왕 세페우스와 왕비 카시오페이아, 공주 안드로메다, 그를 구한 페르세우스 왕자, 괴물고래, 메두사의 피로 만들어진 페가수스가 그 주인공들이다. 그 중 2등성과 3등성으로 이루어진 페가수스가 가을 별자리를 찾는 길잡이가 된다. 네 개의 별 중 북동쪽에 위치하는 2등성의 별은 페가수스자리의 별이 아니라 안드로메다자리의 머리에 해당하는 알페라츠(Alpheratz)로 여기서부터 동쪽으로 이어져 나가는 별자리가 안드로메다에 해당한다. 대표적 가을철 별자리는 세페우스(Cep), 카시오페이아(Cas), 안드로메다(And), 페르세우스(Per), 페가수스(Peg) 등이다. ■달이 사라진다. 12월 21일은 밝은 보름달이 뜨는 날이지만 이날 보름달은 지구 그림자에 가려져 그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바로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것. 이날 달은 오후 5시12분 뜨는데 이미 동쪽 지평선 아래에서부터 개기월식이 시작돼 5시53분까지 지구 그림자 속에 숨어 있다. 이후 서서히 부분식이 진행되면서 달이 제 모습을 드러내고 오후 7시께 보름달의 모습을 갖춘다. 그러나 이때의 달도 지구 반그림자 속에 있기 때문에 실제 달의 밝기보다는 좀 어두워진 상태며 오후 8시6분이 돼서야 제 밝기를 찾게 된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사진설명= (왼쪽)2010년 1월 15일. 겉보기 크기가 태양보다 작은달이 태양을 가리며 금반지 모양의 금환일식이 일어난다. (오른쪽)2010년 9월 21일. 목성이 지구 가까이 접근한다. 오후 9시엔 해와 달, 금성을 제외하곤 목성이 가장 밝게 보인다.
2009-12-06 17:16:35“다른 홈쇼핑 방송에서 ○○의류를 팔고 있는데 A홈쇼핑에서도 팔 계획이 있습니까.” 얼마 전 A홈쇼핑 VIP고객 전용 콜센터로 걸려 온 문의전화다. 이처럼 VIP고객들의 경우 충성도가 높아 다른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마음에 들더라도 자신이 애용하는 홈쇼핑에서 판매할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가끔 타사의 제품이 믿을만 하냐는 전화도 걸려와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콜센터측은 전했다. 홈쇼핑이 생겨난 지 11년이 흘러 주요 유통채널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처럼 홈쇼핑사마다 충성고객들이 생겨나고 있다. 따라서 홈쇼핑사들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충성고객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GS홈쇼핑 신진호 과장은 “홈쇼핑이 안정적인 유통망으로 자리잡게됨에 따라 충동구매보다 계획구매를 하는 고객이 많아져 단골고객들을 관리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은 최근 6개월간 6회 이상 100만원 이상의 물품을 구매한 고객들을 VIP고객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VIP전용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어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상담원과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여성전담 배송원을 배치해 낮시간에 혼자 집에 있는 주부고객들을 배려하고 있다. CJ홈쇼핑은 상품군 별로 VIP고객을 별도 관리하고 있는데 화장품이나 패션용품을 자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신상품 샘플을 보내주고 이에 대한 방송 안내도 해 준다. 현대홈쇼핑은 ‘CCC’라는 제도를 도입해 임원급 직원들에게 VIP고객들을 배정해 임원이 직접 고객을 챙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뮤지컬, 영화 등과 같은 문화공연 초대, 우수고객초청 테마여행, 명절 선물 등 다양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홈쇼핑은 지난해 7월부터 우리홈쇼핑 우수고객 10만명을 선정하고 적극적인 VIP고객관리에 나서고 있다. VIP고객이 콜센터로 전화를 걸면 상담원이 컴퓨터에 뜨는 VIP고객 메시지 확인 후 “우리홈쇼핑 VIP고객 ○○○님,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말로 맞이한다. 또한 VIP고객의 불만은 우선적으로 처리하며 반품 요청시 선환불 권한을 부여해 먼저 환불 후 상품을 회수한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7-04 15: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