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약 40만명이 참여해 최후의 1인 만이 남았던 '네이버 승부예측'이 한국과 우루과이전 직후 생존자 0명으로 전원 탈락한 것이 확인됐다. 최후의 1인은 40만명 중 유일하게 '사우디-아르헨전', '독일-일본전'까지 모두 맞춰 남은 경기를 무탈히 예측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러 모았지만 한국과 우루과이전 무승부는 예측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로써 1차 예측자에게 수여될 상금 100만원(네이버 페이 포인트, 분할 지급)은 다음 차수로 이월됐다. 25일 오전 6시 기준 네이버-승부예측 조별리그 1차 참여자 수는 총 39만 5106명이다. 남은 생존자는 0명이다. 앞서 대역전극이 벌어졌던 지난 23일 '독일-일본전', 24일 '스페인-코스타리카전' 이후 생존자는 1명이었다. 그러나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한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끝난 직후 최후의 1인마저도 탈락했다. 이날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 2-0 승리에 이어 월드컵 본선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특히 맞붙은 두 국가 모두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상위권에 속하는 축구 강국이다. 최후의 1인은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팀)'의 승리를 예측하고, '멕시코-폴란드전' 무승부를 관측했지만 축구 강국과의 무승부는 예상 외였던 듯하다. 상금 100만원은 다음 차수로 이월됐다. 오는 26일 네덜란드-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진행될 네이버 승부예측 조별리그 2차에서 전경기 예측자가 나타날 경우 상금 200만원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1-25 07:10:02[파이낸셜뉴스] 약 40만명이 참여했던 '네이버-승부예측'이 일본의 기적 같은 승리로 단 한 명 만이 남게 됐다. 이 참여자는 남은 세 경기를 정확히 예측한다면 100만원(네이버 페이 포인트, 분할)을 모두 지급받는다. 24일 오전 7시 기준 네이버-승부예측 '조별리그 1차' 코너의 참여자는 총 39만 4946명이다. 참여자들은 앞서 21일(한국시간) 오후 진행된 '잉글랜드-이란전', 22일 새벽 '세네갈-네덜란드전' 이후에도 약 32만명이 남았을 정도로 건재했다. 하지만 이변은 '루사일의 기적'이라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일어났다. 참여자들로부터 '0%' 예측을 받았던 사우디가 기적적으로 승리한 것. 참여자 99% 이상이 떨어져 나가면서 500여명에 그쳤다. 특히 23일 진행된 '멕시코-폴란드전'과 '프랑스-호주전' 경기가 끝마치며 남은 참여자 수는 49명으로 줄었다. 이로 인해 남은 49명의 참여자들끼리 신경전이 예고된 듯 보였으나 또다시 대이변이 연출됐다. 일본이 '영원한 우승 후보' 독일을 2:1로 꺾어버렸기 때문이다. 해당 경기로 현재 남은 참여자는 단 한 명이다. 24일 오후 10시 한국과 우루과이의 1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이 참여자가 한국에 예측했는지, 우루과이에 예측했는지는 미지수다. 다만, 지금까지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팀)에 내걸은 예측이 맞아떨어지고 있어 또 한 번 스코어를 맞추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오는 상황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1-24 08:08:44[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둔 사우디아라비아로 인해 '네이버-승부예측' 참여자 99% 이상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39만명이 참여한 네이버-승부예측 '조별리그 1차'에서 남은 참여자(생존자)는 23일 오전 10시 기준 4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네이버는 지난 10일부터 승부예측 페이지를 진행하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 전경기 예측에 성공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100만원(네이버 페이 포인트, 분할)을 지급한다. 이러한 승부 예측은 39만 4676명이 참여할 만큼 큰 인기를 구사했다. 참여자들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진행된 '잉글랜드-이란전', 22일 새벽 '세네갈-네덜란드전'이 진행된 후에도 약 32만명이 남아있을 만큼 통찰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같은 날 대반전을 일궈낸 사우디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로 인해 참여자 현황이 발칵 뒤집혔다. 승리 예측 0%를 기록하고 있던 사우디가 97%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약 32만명이 남아있던 페이지에는 고작 500여명의 참여자가 이름을 올렸다. 22일 오전 7시 기준 32만 4390명이 남은 것을 토대로 계산하면 무려 32만 3862명이 탈락한 셈이다. 특히 '멕시코-폴란드전'과 '프랑스-호주전' 경기가 끝마치면서 남은 참여자 수는 49명으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를 두고 이용자들은 "맞춘 사람들은 타임머신 탄 건가", "사우디 사람도 아르헨티나 찍었을 거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남은 경기의 변수가 너무 많아 1~2명 남아 있는 것도 힘들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사우디는 22일 오후 7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맞붙었다. 사우디는 일명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PSG)를 앞세운 아르헨티나에 맥없이 질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했다. 실제로 전반 10분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는 아르헨티나로 기울었다. 그러나 후반 3분 사우디의 살레흐 알 세흐리가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어냈고, 후반 8분 살렘 알 다우사리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리를 쟁취했다. 사우디 정부는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기념해 경기 다음 날인 11월 23일을 공휴일로 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1-23 11:06:29네이버 이용자 약 120만명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승부예측 서비스'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 이변이 속출하면서 네이버 승부예측 결과도 빗나갔다. 네이버 승부예측 우승후보로 꼽힌 독일은 한국에 발목이 잡혀 탈락했고, 한국이 속한 F조의 16강 진출 예상을 정확하게 한 이용자는 0.04%에 불과했다. 30일 네이버에 따르면 전경기 승부예측은 총 22만4471명, 빅매치 OX 퀴즈에 98만6017명이 각각 참여했다. 이번 월드컵 경기도 이변의 연속으로, 네이버 이용자가 예상한 토너먼트 대진표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한국이 속한 F조의 16강 진출 결과를 정확하게 맞힌 이용자는 고작 104명(0.04%)이었다. 전체 16강 진출팀 1위와 2위 순위를 모두 맞힌 이용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빅매치 OX퀴즈에서도 총 8문제를 모두 맞힌 이용자는 13명에 그쳤다. 빅매치 OX퀴즈를 푼 이용자는 총 98만6017명, 누적 이용자는 총 145만70390명에 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든 문제를 다 맞힌 이용자는 상위 0.0013%의 축구를 잘 아는 전문가"라면서 "한 문제만 틀리고 7문제를 맞힌 이용자도 428명으로 상위 0.04%"라고 설명했다. 빅매치 OX퀴즈에서 가장 이변은 크리스티나오 호날두의 이란전 득점 실패였다. 이 퀴즈에 참가한 이용자 18만2532명 중 호날두가 골을 넣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11.5%였다. 하지만 이날 호날두는 후반 7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끝내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가장 쉬운 퀴즈도 있었다. 우승후보 프랑스가 페루를 1:0으로 제압한 것이다. 프랑스는 60년 넘게 조별리그에서 남미팀을 상대로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용자 83.1%는 프랑스 승리를 예상했다. 한국이 이번 월드컵 경기에서 고전하다 파란을 일으키면서 퀴즈쇼 결과 역시 정답률이 높지 않았다. 한국과 관련한 첫 문제는 '한국이 스웨덴전에서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지'였다. 당시 이용자 53.9%와 전문가 모두 O를 선택했지만, 한국은 스웨덴에 선제골을 내주고 패하면서 오답이 됐다. 독일전에서의 문제는 한국이 승점을 가져올 수 있을지였다. 이용자 37.8%만 승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응원했는데, 이날은 한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꺾으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네이버 스포츠 관계자는 "전경기 승부예측 결과는 결승까지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라면서 "전체 토너먼트를 정확하게 예측한 사용자가 나올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축구 전문가 중에서는 박문성 SBS 해설위원과 서형욱 MBC 해설위원의 눈이 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8경기 중에 4경기의 내용을 정확하게 읽어냈다.다. 특히 박 위원은 호날두(11.5%)와 메시(18.7%)의 득점 실패를 예측했다. 박 위원은 "월드컵 중계를 준비하면서 많은 정보와 분석 자료를 살폈는데 운 좋게도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면서 "팬들이 붙여주신 애칭(박펠레)이 사라질까 걱정될 따름"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6-30 14:53:36독일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며 사상 첫 월드컵 2연패를 할 수 있을까. 네이버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네이버 스포츠 '전 경기 승부예측'에 이용자 22만4471명이 참여해 우승후보 승부예측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 31%(7만601명)가 우승후보로 독일을 선택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랑스(25%), 브라질(18%)을 우승후보로 꼽은 이용자도 많았다. 전 경기 승부예측은 최종 우승팀, 조별 리그 1,2위 등을 이용자가 직접 예상해보는 서비스다. 대한민국이 속한 F조의 16강 진출 예상국으로 이용자 98%가 독일, 그 다음은 멕시코(53%)를 꼽았다. F조 1위 역시 독일(88%), 2위는 멕시코(50%)가 각각 차지할 것으로 네이버 이용자는 내다봤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용자는 36%에 불과했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아시아 국가는 고전, 16강에 한 국가도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네이버 이용자는 예상했다. 한국, 호주,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국을 대표해 이번 월드컵에 참가했다. 하지만 C조에 속한 호주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용자는 고작 5%였다. C조에선 프랑스(96%)와 덴마크(68%)가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로스 감독 부임 후 수비력이 우수해진 이란 역시 B조에서 스페인(98%)과 포르투칼(96%)의 벽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란이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2%로 예상됐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우르과이(96%)와 개최국 러시아(50%)에 막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용자 예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에 0대 5로 대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4%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월드컵 최약체 팀은 누굴까? 박문성 SBS 해설위원과 서형욱 MBC 해설위원, 서호정 기자가 꼽은 최약체 팀은 파나마였다. 공격과 미드필더, 수비, 조직력, 감독 등 다섯 개 부분의 총합이 26.1점(50점 만점)으로 가장 낮았다. 1위 독일(46.5점)보다 20점 낮은 전력이라는 평가다. 특이한 점은 파나마의 우승 가능성은 19위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파나마의 16강과 8강에 진출 가능성을 예상한 사용자는 32위로 가장 적었지만, 4강부터는 31위로 순위를 높였고, 우승에선 58명의 선택을 받아 19위까지 껑충 올랐다. 네이버 스포츠 관계자는 "15일부터 주요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OX 퀴즈인 빅매치 OX가 열렸다"면서 "이용자 참여 서비스가 많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6-15 12:57:50[파이낸셜뉴스] 양대 토종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4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개발자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3분기에 대조적 실적이 예상되는 양사가 AI전략으로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엇갈린 희비... '최대 실적' 네이버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는 다음달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매출 2조6638억원(전년 동기 8.9% 상승), 영업이익 4917억원(29.3% 상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카카오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 9.0% 감소한 2조376억원, 1277억원으로 실적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네이버의 경우 광고 부문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데다 서치플랫폼 부문에서는 홈피드 및 클립 도입 효과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의 약세로 실적을 높이기 어려웠다는 해석이 나왔다. 카카오게임즈의 흥행·신작 부재, 픽코마 글로벌 마케팅 경쟁 확대, 미디어 라인업이 상반기 대비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콘텐츠 매출은 1조 9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가 전망되는데, 전년 동기 대비 게임이 10.5%, 스토리가 5.3%, 미디어가 8.6% 감소해 음악 외에는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카카오 '이프카카오', 네이버 '단 24' 개최...AI 승부수 던지나양사가 곧 개최될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 분기와 내년 실적을 예측할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를 개최한다. 카카오가 공개할 AI 브랜드 '카나나'에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는 카나나의 연내 앱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그동안 카카오가 뚜렷한 AI 전략을 공개하지 않고 서비스가 베일에 가려있던 터라 시장의 기대를 모은다. 네이버는 다음달 중순께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 24'를 개최하며 AI 사업의 청사진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지난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와 'AI 검색 서비스인 큐:(CUE:)'를 발표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장의 AI 사업만으로 수익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금리 인하의 영향과 광고 시장의 반등으로 두 기업 모두 AI와 결합한 서비스를 내세워 내년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0-21 16:00:18[파이낸셜뉴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을 등에 업은 중국 셀러들이 국내 유통 시장을 공습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판매자들이 '역직구'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 플랫폼과는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 수출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수많은 국내 브랜드와 제조사들의 판로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국내 제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역직구 지원 능력이 이커머스 플랫폼의 주요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가격 경쟁 어려워...中상품 판매자 고사 위기 15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플랫폼들의 국내 진출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유통 시장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통기업의 모든 신규 사업이 알리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될 정도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방어보다 오히려 중국 셀러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형세도 관측된다. 경쟁이 불가능한 수준의 저가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오히려 중국 우수 셀러 확보가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플랫폼 역차별을 근거로 해외 플랫폼 제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부 규제가 국내 유통 시장을 보호하는 울타리를 만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직구 시장 및 관세 영역에 대한 대대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고, 활성화 중인 국가간 이커머스에 무작정 장벽을 쌓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플랫폼에 대한 일반적인 규제 또한 중국 이커머스 사업자를 저지하는데 한계가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국내 전자상거래법상 통신판매업으로 등록하는 등 현지화에 적극적이라 이 같은 규제 대상에서 빗겨나갈 가능성도 있다. 중국발 이커머스의 국내 침투로 피해가 큰 곳은 국내 플랫폼보다 중국발 상품을 유통해서 팔던 셀러들과 중국 OEM으로 상품을 생산하던 제조사들이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청 인허가 데이터 기준, 지난해 인터넷 통신판매업체의 폐업 신고는 이전해 대비 2만건 넘게 급증한 7만 858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내 생산 기반을 갖고 있는 중국 셀러가 원가 수준으로 경쟁해오면서 중국산 제품을 사입해 팔던 개인판매자와 중국 OEM생산하던 제조사들은 더욱 설자리가 없어졌다. 국내 제품 해외로 직판하는 '역직구' 중요성↑ 이에 국내 이커머스 셀러와 제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역직구'가 유일한 탈출구로 떠올랐다. 주로 규모가 있는 제조사나 현지에 기반을 둬 직접 진출이 가능한 업체가 아니라면 역직구는 아마존, 이베이, 쇼피 같은 크로스보더 플랫폼을 통해서 이뤄진다. 국내에 직영몰과 오픈마켓을 입점하고 별도로 아마존, 이베이 등에 입점해야 가능한 것이다.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의 경우, 이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곳이 없어 해외 사업자에 의존해야 되는 상황이다. 다행히 국내 플랫폼들도 역직구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빠르게 통로를 열고 있다.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국내 플랫폼을 인수한 싱가포르 기반의 크로스보더 플랫폼 큐텐은 최근 미국의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도 인수했다. 위시는 사실상 전세계에 상품판매와 배송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북미와 유럽에서 매출이 80%를 넘는 등, 국내 셀러들의 주요 판매 희망 국가에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 아마존, 이베이를 통해서만 판매 가능하던 판매 루트를 새롭게 연 셈이어서 위시 인수에 아마존 한국 셀러들이 가장 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이 단숨에 국내 셀러들의 유력한 역직구 채널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티몬과 위메프 등 국내 플랫폼 입점 파트너들은 큐텐을 통한 해외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다. 티몬 측은 위시 통합과 더불어 셀러들의 반응도 더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해외 기반을 갖춘 국내 사업자들의 움직임도 귀추가 주목된다. 쿠팡의 파페치 인수는 물류업계에서 단순히 명품 확보가 아니라 현지 소비자와 채널을 확보한 건이라는 분석도 있다. 파페치로 얻은 인프라를 역직구에 활용하는 시도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역시 미국과 유럽에 각각 C2C플랫폼인 포쉬마크와 왈라팝을 보유하고있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 4위 플랫폼인 야후 재팬도 네이버가 대주주인 Z홀딩스의 소유다. 이를 활용한 역직구 전략들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셀러 확보는 대부분 오픈마켓 형태를 취하고 있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며 "역직구 가능성이 셀러들의 입점에 있어 핵심 조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역직구 역량 확보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3-14 13:17:27인공지능(AI) 채팅로봇(챗봇) '챗GPT'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이에 맞설 대항마로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Bard)' 출시를 공식화했다. 오픈AI의 챗GPT와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검색시장을 위협하자 구글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더 나아가 생성형 AI와 결합한 검색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챗GPT 비해 최신정보 답변 가능 순다르 피차이 구글 및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늘 구글은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에 바드를 공개했다"며 "일반 이용자에게는 몇 주 안에 더 광범위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드'란 구글이 개발한 대화형 AI 서비스다. 챗GPT가 오픈AI의 초거대 AI언어 생성모델 GPT 시리즈에 기반해 탄생했다면, 바드는 구글의 대형 언어모델인 '대화응용을 위한 언어모델(LaMDA·Language Model for Dialogue Applications)'을 바탕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바드와 챗GPT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정보의 '최신성'일 것으로 예측된다. 챗GPT는 2021년까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최신 이슈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편이다. 구글의 경우 강력한 서치엔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최신의 정보에 대한 답변을 듣게 될 수 있을 것이란 업계 해석이 따른다. 다만 정보의 신뢰도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문제다. 구글은 바드에 대해 "외부 피드백을 자체 내부 테스팅과 결합해 바드의 응답이 실제 정보의 품질, 안전 및 근거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는 학습을 통해 정보를 재구성해 지식으로 저장하는데, 그 과정에서 압축 및 추상화되면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구글의 바드도 한글로 '시인'이라는 뜻인데, 정확한 정보만 전달할 수 없다는 점을 피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MS 검색엔진 vs 구글검색 '승부' AI 챗봇 성능 고도화로 검색서비스 시장에서 격전이 예고된다. MS는 챗GPT를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접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글도 이날 "새로운 AI 기능은 구글 검색(Google Search)에서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구글 검색창에 질문을 하면 단순 문서나 링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AI가 말하는 것처럼 답을 알려주는 식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컴퓨터공학부 교수)은 "챗GPT가 매력적인 부분은, 질문을 했을 때 문서나 링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정답을 말하듯 써준다는 점"이라며 "구글도 해당 기술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챗GPT의 등장으로 AI 챗봇 모델 발표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전망도 어둡지만은 않다는 설명이다. 장 원장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등 국내 초거대 AI 모델은 한글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채팅 형태는 아니지만 다양한 국내 기업에서 학습 플랫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송경재 기자
2023-02-07 18:24:26[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우루과이의 월드컵 경기를 본 사람이 200만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온라인 중계를 서비스하고 있는 네이버 스포츠에서 전날 우루과이전을 동시에 접속해 본 사람은 200만291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시청자 수도 895만9000명에 달한다. 또 생중계 시청 중 실시간 응원할 수 있는 ‘응원톡’에는 총 29만2501건의 글이 올라왔다. 네이버가 지난 9월 선보인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 역시 월드컵을 즐기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288개 오픈톡 채널 중 ‘축구/해외축구 카테고리’는 1067개이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는 공식 응원방 등 공식 오픈톡 3개 이외에도 손흥민, 김민재 팬방과 K리그 팬모임 등 개인 관심사를 기반으로 활발한 소통이 이뤄졌다. 네이버 측은 “생방송 응원톡과 오픈톡의 차이점은 보다 긴 호흡으로 연속성을 가지고 경기 전후에도 소통을 이어간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월드컵 승부예측 서비스 참여 인원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누적 126만638명이다. 앞서 조별리그 1, 2, 3차전 예측에는 각각 39만5081명, 45만2216명, 41만3341명이 참여했다. 승부예측 서비스는 해외축구 이용자들을 위한 참여형 스포츠 이벤트다. 앞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약 180만 명이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월드컵 승부예측은 총 7회차가 이뤄진다. 4차 승부 예측은 16강 대진이 확정되면 곧바로 진행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 독일 패배라는 이변으로 많은 사람이 탈락, 1명만 생존했다”며 “최후의 1인 역시 아쉽게 탈락해 경기 승부를 모두 맞히는 이용자들에게 지급되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만원은 2회차로 이월된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2-11-25 10:12:03[파이낸셜뉴스]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1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정보기술(IT) 플랫폼들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기 위해 정보검색·소통기능을 개선 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사 종합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SPORKI)'에 인공지능(AI) 승부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경기 전 미리 응원하는 팀의 승리확률과 경기별 예상 스코어를 1~3순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업체를 통해 승부 베팅에 참여하는 이용자들의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1차전의 경우 1순위 스코어 예상치는 우루과이의 2대0 승리였으며, 우루과이의 승리확률은 70%으로 점쳐졌다. 가나와의 2차전은 1대1 무승부,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포르투갈의 1대0 승리가 예측됐다. LG유플러스는 승부 예측을 통한 당장의 수익 창출보다는 신규 회원 유치에 기대를 모으는 분위기다. 조현철 LG유플러스 AI선행기술팀장은 "경기 전뿐만 아니라 경기 도중에도 승부 예측을 실시간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뿐만 아니라 내년부터는 국내 야구 전 리그에 대해 AI 기반 승부 예측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스포츠 월드컵 특집 페이지에 인원 제한 없이 이용자들이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을 추가했다. 생중계를 함께 관람하며 투표나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카타르 현지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이 현장 소식을 전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경기 승부를 모두 맞히는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승부예측' 코너도 준비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약 180만명이 참여하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검색사이트 구글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관련 검색과 커뮤니티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제3자 데이터 공급자와 협력해 점유율, 패스 성공률 등 게임 상황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각 팀이 승리할 확률을 제시하는 서비스를 새롭게 마련했다. 선수 평가 기능도 추가했다. 구글 검색에서 선수를 조회하면 선수의 경기 스타일을 기반으로 선수에 별점을 매기고 다른 이용자들의 평가를 비교해볼 수 있다. 단체 응원을 위한 온라인 게임도 선보였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응원하는 국가(팀)를 선택하고 움직이는 상대팀 골키퍼를 피해 골대 안 빈 공간을 클릭해 연속으로 득점을 올려야 하는 게임이다. 해당 국가를 응원하는 이용자가 많을수록 가상 득점도 많아지는 구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16 08:4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