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y는 사내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서울에서 NGO(비정부 기구) 함께하는 사랑밭, 노랑풍선과 함께 저소득·한부모가정 문화체험 활동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활동에서 참가자들은 서울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관광 명소를 둘러본 뒤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 등을 관람했다. hy 사내봉사단은 행사 진행을 돕고 건강식을 포함한 자사 제품을 지원했다. 다음달에는 hy중앙연구소 직원들과 함께 불우이웃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hy 사내봉사단은 직원 참여를 유도하고 봉사 방법을 다양화하는 등 사회공헌영역을 확장해 왔다. 김근현 hy 고객중심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주변 이웃에게 나눔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hy가 1975년 설립한 사내봉사단이다. 전 임직원의 급여 일부를 적립한다. 모금액은 물품지원, 돌봄활동 참여 등 사회공헌 분야에 사용한다. 2023년 말 누적 지원 금액은 110억원에 이른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1-11 08:51:44노랑풍선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핫플 호캉스 & 어트랙션 페스티벌' 기획전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서울, 경기, 인천,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호텔과 주변 어트랙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유 일정 상품을 제안한다. 담당 MD가 직접 추천하는 지역별 추천 관광 정보를 통해 보다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주요 상품으로 △글래드 여의도·강남 호텔(한강 요트투어) △이비스 앰배서더 인사동(조식, 케이블카, 서울시티버스, N타워, 고궁투어) △용인 골든튤립에버호텔(에버랜드 입장권) △인천 제이앤파크호텔(루프탑 수영장, 요트 세일링 투어) △제주신화월드(조식, 워터파크, 테마파크) 등이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멀리 떠나지 않고도 여유로운 휴가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지방 거주 고객들에게도 다양한 어트랙션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여행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5 15:03:31노랑풍선시티버스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에서 공모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관광 기업들의 데이터 기반 디지털화 및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웹·앱 등 디지털 채널을 보유한 관광 분야의 중소기업 총 14개사를 선정해 6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다. 노랑풍선시티버스는 빅데이터 활용 역량의 우수성을 평가받아 선정됐다. 노랑풍선시티버스는 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가 가능한 사업모델의 독창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여행자의 이동 패턴을 수집·분석한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준 노랑풍선시티버스 대표는 "이번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빅데이터와 디지털 로그를 이용한 고객 개인화 마케팅을 한층 강화해 보다 차별화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07 14:03:05노랑풍선은 지난 24일 취약계층 아동을 초청해 '같이가요! 서울여행'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같이가요! 서울여행'은 노랑풍선의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날 한부모 및 조손가정 등 12가정(32명) 참가자와 봉사단 등 총 48명은 ‘노랑풍선 시티버스’에 탑승해 서울 투어를 함께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한 이들은 동물원 관람과 놀이기구 탑승,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을 차례로 즐겼다. 이번 투어에는 '함께하는 사랑밭', 'hy'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도 함께해 여행의 의미를 더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 분야와 ESG 협력 관계를 구축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노랑풍선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해외여행 지원 사업인 ‘노랑풍선 꿈 만들기’, 국내여행 지원 사업인 ‘노랑 비전트립’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획 및 진행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25 13:06:06[파이낸셜뉴스] hy는 사내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가 NGO '사랑밭', '노랑풍선'과 함께 저소득·결손가정 문화체험 동행에 참여했다고 25일 밝혔다. 활동은 hy 임직원 및 지원 대상자 40여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4일 서울시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동행의 목적은 저소득·결손가정의 문화체험 지원이었다. 참가자들은 서울시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관광 명소를 둘러본 뒤 서울 어린이대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동물원과 놀이동산을 관람했다. hy 사내봉사단은 행사 진행을 돕고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물품을 지원했다. 김근현 hy 고객중심팀장은 "hy는 사랑의 손길펴기회를 통해 참된 봉사의 의미와 범위를 지속 확대하며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며 "hy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함께하는 활동의 가치를 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25 10:54:31본격적인 엔데믹을 맞아 부산 관광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 기관과 손잡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대비해 선제적 마케팅을 펼친 결과 13개국 3000여명의 외국인이 참석하는 '2024년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행사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행사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주로 동남아 대표 관광도시에서 개최됐다. 이번 부산 유치는 지난 2016년 중국 웨이나 포상관광단 2000여명이 방문한 이후 단일 건 대형 포상관광단 행사로는 처음이다.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행사는 내년 10월 7~13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아태지역 직원 3000명이 13개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행사 기간 참가자들이 부산의 주요 관광지 방문과 숙박 등을 통해 약 100억원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한국공항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먼저 한국공항공사와 29~30일 이틀간 부산 농심호텔에서 2023 항공여행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방문객에게 부산발 항공권과 여행상품, 여행용품을 5~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참여업체별로 선물 제공, 홍보 이벤트를 한다.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을 비롯해 제주항공, 싱가포르항공, 핀에어 등 김해공항 취항(예정) 4개 항공사와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농심호텔 등 5개 여행업체가 참여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편을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해 연간 항공여객 1000만명 재달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현우 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편이 계속 늘어나야 가덕도신공항의 성공 개항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며 "앞으로 국토부에 '부산 도시 지정 운수권 증대'를 계속해서 요청하는 동시에 국내외 항공사와 노선 개설 협의를 추진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국제항공노선 네트워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관광공사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부산 시티투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2024년 부산시티투어 푸른용의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3가지 세부 행사로 구성됐다. 새해 첫날 시티투어 첫 탑승객에겐 시티투어 레드·그린·오렌지 노선별 각 2팀에 무료탑승 혜택을 제공한다. 팀당 인원은 4명까지로 제한한다. 용띠 해를 맞아 오는 1월 1일부터 5일까지(1월 2일 제외) 용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성인은 1만원, 소인은 5000원에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웰컴 2024' 이벤트를 열고 겨울철 시티투어 이용객을 위한 2024개의 핫팩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부산 해동용궁사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월 추천 여행지 5곳에 포함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동용궁사와 주변 관광지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국립부산과학관·송정해수욕장도 함께 추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용기 뿜뿜 새해여행'이란 테마로 5곳의 여행지를 추천했다. 추천 여행지는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 강원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해가사의 터 등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27 19:17:55[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엔데믹을 맞아 부산 관광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관련 기관과 손잡고 활발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대비해 선제적 마케팅을 펼친 결과 13개국 3000여명의 외국인이 참석하는 '2024년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행사를 부산에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행사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에는 주로 동남아 대표 관광도시에서 개최됐다. 이번 부산 유치는 지난 2016년 중국 웨이나 포상관광단 2000여명이 방문한 이후 단일 건 대형 포상관광단 행사로는 처음이다.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행사는 내년 10월 7~13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아태지역 직원 3000명이 13개국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행사 기간 중 참가자들이 부산의 주요 관광지 방문과 숙박 등을 통해 약 100억원 정도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한국공항공사, 부산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먼저 한국공항공사와 29~30일 이틀간 부산 농심호텔에서 2023 항공여행마켓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방문객에게 부산발 항공권과 여행상품, 여행용품을 5~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참여 업체별로 선물 제공, 홍보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을 비롯해 제주항공, 싱가포르항공, 핀에어 등 김해공항 취항(예정) 4개 항공사와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농심호텔 등 5개 여행업체가 참여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편을 내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해 연간 항공여객 1000만명 재달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현우 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편이 계속 늘어나야 가덕도 신공항의 성공 개항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며 "앞으로 국토부에 ‘부산 도시 지정 운수권 증대’를 계속해서 요청하는 동시에 국내외 항공사와 노선 개설 협의를 추진해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국제항공노선 네트워크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산관광공사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부산 시티투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2024년 부산시티투어 푸른용의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3가지 세부 행사로 구성됐다. 새해 첫날 시티투어 첫 탑승객에겐 시티투어 레드·그린·오렌지 노선별 각 2팀에게 무료 탑승 혜택을 제공한다. 팀당 인원은 4명까지로 제한한다. 용띠 해를 맞아 오는 1월 1일부터 5일까지(1월 2일 제외) 용띠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성인은 1만 원, 소인은 5000원에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웰컴 2024’ 이벤트를 열고 겨울철 시티투어 이용객을 위한 2024개의 핫 팩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부산 해동용궁사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월 추천 여행지 5곳에 포함됐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동용궁사와 주변 관광지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국립부산과학관·송정해수욕장도 함께 추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용기 뿜뿜 새해여행’이란 테마로 5곳의 여행지를 추천했다. 추천 여행지는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 강원 삼척 수로부인 헌화공원·해가사의 터, 충남 홍성 용봉산, 경북 예천 회룡포, 전남 고흥 미루마루길 등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12-27 10:31:52[파이낸셜뉴스] 노랑풍선은 지난 9일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같이가요! 서울여행' 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5회째를 맞는 '같이가요! 서울여행'은 임직원과 어린이들이 함께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시내 곳곳을 탐방하는 노랑풍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번 활동은 서울 중구청, 중구가족센터와 협업해 중구 내 다문화 가족과 노랑풍선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노랑풍선 시티버스'에 탑승해 서울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을 나눴다. 이와 함께 △서울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스카이 전망대’ 관람 체험 △아쿠아리움 투어 및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관광 기회가 취약한 다문화 가정에게 이번 활동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여행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내년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랑풍선은 지난 2012년부터 보육원 봉사활동, 연탄배달, 사랑의 밥차 지원, 여성 청소년 위생용품 기부, 안전한 통학로 조성 지원사업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0 09:42:30[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지난달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 첫 대명절을 맞았다. 한국 추석은 중국 국경절과 시기가 맞물려 방한 중국인의 소비가 크게 증가하기에 국내 여행·관광업계 대목으로 꼽힌다. 실제로 면세점과 카지노업계는 8~9월 중국인 매출이 전월대비 상승하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 하지만 황금연휴 직전 거리에서 만난 풍경은 예상보다 썰렁했다. 코로나19 이전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몰리던 홍대와 동대문, 명동 거리에서는 중국인 단체관광 인파로 북적이는 대신 구미주와 중동, 동남아시아 여행객들이 차분하게 거리 체험 위주의 문화관광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中관광객 몰려온다? 홍대 상인들 "경기 회복 체감하기 어려워" 추석을 이틀 앞둔 27일 오후 3시 무렵 홍대는 일부 구미권 관광객들을 간간이 볼 수 있을 정도로 조용했다. 서울시 관광특구 7곳 중 하나(마포구·홍대문화예술특구)인 홍대의 ‘차 없는 거리’(구 주차장길)의 중심상권은 과거 음식점과 의류 매장, 뷰티숍 등 비교적 업종이 다양했으나 현재는 구매 수요가 가장 많다는 스마트폰 케이스 및 캐릭터 소품 매장이 점령하다시피 했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인 매출 의존도가 높던 중저가 의류숍은 80% 이상이 폐업했고, 음식점 수도 확 줄어 업종 구성이 매우 단순해졌다. 홍대에서 휴대폰 케이스 매장을 10년째 운영했다는 한 상인은 “최근 중국인이 많아졌는지 잘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 매장의 매출은 외국인이 60% 비중을 차지한다. 사장은 수년간 업종 변경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경기 불황으로 엄두가 나지 않아 앞으로도 매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매장엔 미국과 유럽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고 그다음엔 일본인”이라고 했다. 같은 업종의 또 다른 상인은 “폰 케이스야 전 세계 공통으로 쓰는 물건이고 가격도 싸니까 그나마 수요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K뷰티가 외국인에게 인기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화장품 브랜드 매장은 매우 한산했다. 홍대 ‘차 없는 거리’에 위치한 T브랜드 매장과 홍대역 9번출구 인근 I브랜드 매장도 직원만 홀을 오갈 뿐 들어가는 손님은 없었다. 홍대 중심 상권 내 편의점 몇 곳과 길거리 음식 좌판 상인에게 추가 확인한 결과 이 지역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평균 60% 정도로 추산된다. 그마저도 중국 외의 관광객 비중이 더 높아지는 추세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 관광특구로도 지정돼 있지만 외국인이 쓰는 비용이 내수 불황을 만회할 정도로 크진 않다는 게 상인들의 말이다. 한 상인은 "중국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데 굳이 한국 여행을 오겠냐"는 말도 덧붙였다. ■홍대 거리문화에 관심···“인종 다양, 쇼핑보단 K팝 즐기러 와” 홍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적은 다양해졌지만 쇼핑하는 외국인은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홍대 중심거리 뒤편 곱창골목에서 14년째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연휴 전이긴 해도 아직 평일이니 5시나 저녁이 돼야 사람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매장의 중국인 매출 의존도는 80% 정도로,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심했던 2021년에는 6개월간 휴업을 하기도 했다. 사장은 “2019년 이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60~70%가량 회복됐지만 아직도 불안한 수준”이라며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온다고 하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8월엔 오히려 매출이 줄었고 요즘엔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20~30대 유럽 손님이 더 많다”고 말했다. 이 매장에서 만난 커플 관광객은 미국에서 온 교포로 3주째 한국을 여행 중이라고 했다. 이들은 연고가 있는 경기 안산을 비롯해 서울 강남과 잠실을 다녀왔으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로 롯데월드를 꼽았다. 길거리 음식을 파는 한 상인은 “K팝 영향인지 클럽거리나 거리 공연, K팝 굿즈, 탕후루 등 먹거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물건을 사러오는 것 같진 않다”며 “가이드 말로는 외국인들도 관광정보가 많아져 홍대와 명동 말고 성수, 잠실, 북촌 등 서울 내에서도 여러 장소로 흩어진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이 문화체험에 더 집중하는 여행 트렌드에 따라 당장의 매출 확보가 시급한 상인들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 지수는 아직 낮다. ■‘서울시티투어버스’ 타러 동대문에 온 외국인들 추석 연휴가 시작된 28일 오후 3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장을 중심으로 한 동대문 상권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곳 역시 서울시 관광특구(중구·동대문패션타운특구)로 지정돼 있다. 청와대와 광화문광장 등 전통문화 코스로 구성된 '노랑풍선시티버스'를 기다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제외하면 거리에 오가는 인파가 적었다.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될만한 단체보다는 지인 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다. 투어버스 대기자와 밀리오레빌딩 앞 거리에서 만난 아시아인들의 국적을 무작위로 물어보니 네팔과 방글라데시, 대만,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인이었고 대부분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이들이 많았다. 버스 정류장 건너편 쇼핑몰 앞에서 운동화 좌판을 열고 판매를 하던 한 상인은 “지난달에 중국인이 반짝 느는 것 같았지만 다시 줄었고 여긴 아프리카와 중동 손님이 더 많다”고 말했다. ■명동 거리는 K푸드 전시장···좌판에 몰려든 여행객들 동대문과 가까운 또 다른 명동은 환영주간을 기념해 서울시관광협회가 마련한 배너 포토존을 시작으로 중심 골목 방향으로 거리음식 좌판 행렬이 이어졌다. 포토존 인근에서는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외국인들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중심 골목을 따라 수없이 이어진 거리 포차에서는 다양한 음식이 판매되고 있었다. 치즈김치말이삼겹살을 비롯해, 오렌지주스, 과일컵, 케밥, 치즈떡말이, 한국식 전으로 만든 토스트, 문어·소라꼬치, 계란빵, 크레페, 붕어빵 모양의 크루아상 등 그야말로 가지각색이었다. 외국인들은 좌판마다 몰려 음식을 사고 맛보며 기념촬영을 하느라 분주했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패션 및 뷰티 브랜드 매장 내부는 비교적 조용해 손님이 2명 이상 들어가 있는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특히 명동 상권 핵심 랜드마크인 롯데백화점 본점과 영플라자, 에비뉴엘이 추석 휴무인 탓에 평소라면 인파로 북적였을 을지로입구역 인근은 일부 외국인 여행객들만 인도 위에 서 있을 뿐 오가는 행인 자체가 뜸했다. 백화점 앞에서 만난 외국인 여성 2명은 "멕시코에서 왔다"며 "한달 일정으로 여행 중인데 서울에서는 홍대가 좋았다"고 말했다. ■8월 中관광객수 26만명···단체관광 재개 효과 ‘아직’ 명동과 가까운 청계천로에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1~5층 규모의 ‘하이커 그라운드’가 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K팝과 드라마, 지역축제 등 다양한 주제의 한국관광 콘텐츠를 소개하는 곳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연휴를 맞아 가족 나들이에 나선 한국인들과 프랑스 등 서구권에서 온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 현장 안내를 맡고 있던 한 관계자는 “(하이커 그라운드를 찾은) 외국인 중에는 서양인 비중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27일 발표한 2023년 8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8월 방한 외래관광객은 총 108만9133명으로 전월 대비 5만6945명 늘었다. 올해 1~8월 누적 외래관광객은 655만2000명으로 2019년 동기 대비 57% 수준을 회복했다. 8월에 가장 많은 방한객을 기록한 시장은 일본(26.3만명)이있으며, 이어 중국(26만명), 구미주(22.5만명), 非중국중화권(14.6만명), 아중동(19.4만명) 순이었다. 지난달 10일부터 중국인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되며 업계의 기대가 컸지만 실제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달(22.5만명) 대비 3만5000명 정도만 늘었다. 또 올해 1~8월 중국인 누적 관광객수는 103만1000명으로, 올해 정부가 목표로 삼은 200만명 대비 절반(51.5%) 수준만 넘어섰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9-29 14:39:2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직판 여행 전문기업 노랑풍선이 여행시장 회복에 대비해 사업 재개에 속도를 낸다. 22일 노랑풍선은 TV홈쇼핑 채널 롯데원티비, 홈앤쇼핑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국내외 여행상품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시장의 변화를 고려해 신규 여행상품 개발 및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움츠렸던 여행 욕구를 해소하고 안전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도록 자유여행, 패키지, 호캉스 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여행상품을 기획했다”며 “4월부터 주말 특별 운행을 재개한 노랑풍선시티버스도 매주 예약 만석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노랑풍선은 롯데원티비와 4월 23일, 25일, 28일 세 차례 가정의 달 맞이 여행상품 시리즈 방송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청정지역인 울릉도∙독도 투어 △‘더 플라자 호텔 서울’ 호캉스와 노랑풍선시티버스가 결합된 ‘서울 프리미엄 도심 투어’ △’제주신화월드’ 자유여행 및 ‘제주신라스테이’ 버스투어패키지 상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홈앤쇼핑 채널을 통해 괌 호캉스 상품을 판매한다. 지난 14일 괌 정부가 공항보건인증을 획득해 오는 5월부터 여행 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론칭하는 괌 호텔 상품이다. 노랑풍선시티버스는 오는 6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주말 특별 운행을 진행 중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출발해 전통문화코스, 한강∙잠실코스, 야간코스로 운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안전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2·4분기 출시 예정인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OTA) 통합 플랫폼을 성장 기반으로 삼고 변화된 여행 시장에 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4-22 09:5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