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강진=황태종 기자】전남 강진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년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1600만원 포함 총 사업비 25억4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진군에 따르면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은 강진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통합RPC)을 대상으로 시설 현대화 및 벼 건조·저장시설(DSC)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진군은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작천면 내기리에 원료 투입구 30t 1기, 건조기 30t 3기, 사일로 500t 2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벼 건조·저장시설(DSC) 구축으로 수확기 북산면(작천, 병영, 옴천) 산물벼 매입 물량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게 돼 원료곡 변질을 예방하고, 농업인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그동안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노후시설 현대화 및 브랜드 쌀 생산 등에 적극 지원해왔다"면서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강진군 쌀의 고품질화 및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이번 사업 공모에는 전국 14개 시·군 23개 사업자가 신청해 8개 시·군 16개 사업자가 선정됐다. 전남에서는 강진군과 보성군이 선정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8-10 10:30:07【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 최고의 쌀은?' 3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의 우수한 쌀을 대외에 홍보하고 쌀 소비를 촉진하고자 '2023년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을 선정하고 브랜드 경영체당 상 사업비를 각 2000만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는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이사금 △농협양곡㈜ 안동라이스센터 안동양반쌀 △농업회사법인 풍년㈜ 풍년쌀골드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의성眞쌀 △고령다사농협RPC 고령옥미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농협프리미엄일품쌀이다. 특히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은 도에서 생산되는 200여종의 브랜드 쌀 중 단일 브랜드 매출액이 20억원 이상 되는 경영체를 대상으로 11개 경영체의 브랜드 쌀을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최종 선정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완전립 비율, 투명도 등 외관상 품위평가를 담당했으며, 도 농업기술원은 식미치, 단백질 함량을 평가하는 등 경북 6대 우수브랜드 쌀 선정에 공정성을 기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은 경북 쌀에 대한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쌀 소비촉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농업인들이 판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 쌀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브랜드 쌀은 앞으로 1년간 도 대표 쌀 브랜드로서 상품 포장재 등에 선정내역 표기,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와 대도시 직판행사 등 판촉지원을 받게 된다. 또 선정된 브랜드 경영체에 홍보·마케팅과 포장재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사업비를 개소 당 각 2000만원, 총 1억2000만원을 지원해 경북 쌀의 대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 경주 이사금쌀은 품종이 '삼광벼'다. 환경 친화적으로 재배한 쌀로서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완전미율이 높고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이 부드럽고 식감이 우수한 쌀이다. 안동 안동양반쌀은 '영호진미'다. 영호남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농촌진흥청이 육종한 우수품종으로 밥을 지었을 때 윤기가 많고 밥알이 제 모양을 유지, 구수한 향과 단맛이 뛰어나다. 상주 풍년쌀골드는 '일품벼'로.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재배부터 수확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는 쌀이다. 의성 의성眞쌀은 '일품벼'로 단북·다인 뜰의 황토 흙에서 환경 친화적으로 재배한 쌀로서 찰기와 윤기가 많고 밥맛이 좋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쌀이다. 고령 고령옥미는 '삼광벼'로. 소가천의 맑은 물과 건강하고 깨끗한 토질에서 재배돼 외관이 깨끗하고 밥맛이 좋아 소비자들의 반응 또한 좋은 쌀이다. 예천 농협프리미엄일품쌀은 알알이 탱글탱글하고 속이 꽉 찬 '일품쌀'로 차지고 윤기가 흘러 밥맛이 좋아 소비자들의 많이 찾는 쌀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5-03 08:29: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의 대표 브랜드 쌀인 ‘강화섬 쌀’이 캐나다로 수출된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군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RPC) 광장에서 캐나다 수출을 위한 ‘강화섬 쌀’ 상차 행사를 9일 개최했다. 이번에 첫 캐나다 수출길에 오르는 쌀은 총 20t으로 오는 12일 부산항을 통해 캐나다 수출 길에 오르게 된다. ‘강화섬 쌀’은 캐나다 동부지역의 대형마트 6개소에서 한인사회에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물량이 늘어난 40t을 수출한다. 이번 수출은 지난 10월 인천시와 강화군, 캐나다 밴쿠버 유통물류 업체인 갤러리아 KFT간 인천지역 농산물(강화섬 쌀) 캐나다 수출협약 체결로 이뤄졌다. ‘강화섬 쌀’은 공해유발 업소가 없는 청정지역 강화도의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으며 미생물, 마그네슘이 풍부한 논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고 밥맛이 뛰어나다는 평가 받고 있다. 시는 쌀값 하락에 따른 신규 수출시장 개척으로 농가의 시름을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2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인천지역 농가 등의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해외 수출물류비 지원범위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김영윤 RPC 대표는 “농업인과 농협이 서로 협력해 고품질 강화섬 쌀의 생산·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수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승유 시 농축산유통과장은 “많은 분의 노력으로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캐나다에 강화섬 쌀을 수출하게 돼 기쁘고, 현지에서 좋은 반응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09 11:31:48【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 관내 농가에서 생산된 ‘한수위 파주쌀’이 호주에 이어 미국 뉴욕으로 수출길에 올랐다. 파주시는 8일 김경일 시장을 비롯해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법인 대표, NH농협 파주시지부장, 각 지역농협조합장, 한국쌀전업농 파주시연합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RPC) 광장에서 한수위 파주쌀 뉴욕 수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한수위 파주쌀은 단백질 함량이 적고 찰기가 많아 밥맛이 좋은 경기미 대표품종 ‘참드림’으로, 뉴욕 등 동부지역으로 3.2톤이 수출돼 현지 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파주시와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경기무역공사에서 미국 바이어와 지속 협의해 일궈낸 성과로, 10월4일 호주 수출에 이어 두 번째 쾌거다. 미국 시민 반응을 모니터링한 뒤 소비자 반응에 따라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김영운 RPC대표는 “농업인과 농협이 서로 협력해 고품질 파주쌀 생산-유통에 차질 없도록 준비해 수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많은 분의 노력으로 호주에 이어 미국에도 파주쌀이 수출돼 기쁘고, 현지에서 호응이 있기를 바란다”며 “파주쌀 판로가 국내 확대는 물론 해외 여러 나라로 수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주 RPC는 2011년 정부 인가를 받아 총 158억을 투자해 2014년 준공된 통합 RPC로, 현대화된 최신식 시설-설비를 도입해 농산물우수관리시설(GAP)로 인증된 전국 최대 규모의 쌀 건조-보관-가공-유통 처리시설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1-10 23:31:56【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 대표 브랜드 농산물인 ‘한수위 파주쌀’이 오는 9일 부산항을 출발해 호주인 입맛을 사로잡으러 수출길에 오른다.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해 파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 김영운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RPC) 대표, 농협 관계자 등은 4일 RPC 광장에서 ‘한수위 파주쌀’ 호주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해 파주농업 활성화를 다짐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파주쌀은 경기도에서 개발한 ‘참드림’ 품종으로 단백질 함량이 적고 찰기가 많아 밥맛이 좋은 경기미 대표 품종으로, 한수위 파주쌀 3톤이 수출돼 호주 현지 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파주시-RPC-경기무역공사는 호주 바이어와 지속 협의를 통해 이번 수출을 성사시켰다. RPC는 호주 소비자 반응을 모니터링한 뒤 오는 11월 2차 6톤을 수출할 계획이며, 2023년에는 20톤 이상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영운 대표는 “고품질 파주쌀 생산-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수출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호주로 수출되는 파주쌀이 호주인 입맛을 사로잡아 더 많이 수출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수위 파주쌀 판로가 더욱 확대되고 파주농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주 RPC는 2011년 정부 인가를 받아 총 158억원을 투자해 2014년 준공된 통합 RPC로 현대화된 최신식 시설-설비를 도입해 농산물우수관리시설(GAP)로 인증된 전국 최대 규모 쌀 건조-보관-가공-유통-처리 전문 시설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10-06 14:19:45지난 8일 경기 파주시 탄현 벼 건조저장시설(DSC)에는 성인 남성 어깨 높이의 '800㎏ 쌀 포대'(톤백)가 수십 개 쌓여 있었다. 신동재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상무는 "원래라면 지금 있는 쌀의 절반도 없어야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신 상무는 "뒤편에 500t 규모의 곡물저장시설(Silo)도 가득 차 있다"며 "10월에 새로 쌀을 수확해 저장해야 하는데 재고 처분이 안 돼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물가가 치솟았지만 쌀값은 오히려 폭락하고 있다. 지난해 쌀농사가 풍년이어서 전국에 쌀 재고량이 늘어난 탓이 크다. 각 지역 농협들이 쌀을 처분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쌀값을 내리고 있다. ■창고 비우기 위해 '헐값 처분'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 20㎏ 가격은 4만4851원으로 전년(5만5880원) 대비 19.7% 떨어졌다. '풍년의 저주'다.지난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t으로 예측수요량 361만t보다 27만t이 초과했다. 생산은 늘었지만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쌀 저장공간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미곡처리장에서는 쌀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가공 후 헐값에 팔고 있다. 대표적으로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종합미곡처리장(RPC) 및 파주시 DSC 6곳 등에서는 현재 쌀 약 1만2000t을 보관하고 있다. 오는 10월에 햅쌀을 새로 수매하기 전 재고 처리를 위해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 평년 기준 한달에 쌀 2000t가량을 가공해왔던 파주 RPC는 지난달 3000t을 가공처리했다. 신 상무는 "보통 한달에 20일 근무를 한다 치고 하루에 100t가량 가공할 수 있어 보통 한달에 2000t 가공했는데 이번에는 10일 초과근무를 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창고를 비우기 위해 이렇게 가공한 쌀을 싼값에 팔아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농민들 "정부가 유통량 조절 실패" 농민들은 정부 대책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장격리'가 제때 시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시장격리는 정부가 쌀 일정량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쌀 유통량을 조절해 가격을 안정화하는 정책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는 "쌀 생산량이 늘었다는 통계청 발표가 지난 11월 이뤄졌음에도 올해 초까지 시장 격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지으면서 진 빚을 연말에 갚기 때문에 해를 넘기면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충남 태안에서 20년 가까이 쌀농사를 지어온 은창기씨(44)는 "정부대책의 효과를 기대하며 판매를 조금 미뤘지만 쌀값이 안정되지 않아 결국 2차 격리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한 소득 감소 피해가 크다"고 했다. 은씨는 "지난 2020년에는 쌀값이 비쌌지만 생산량이 적어 소득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생산량은 늘었지만 가격이 떨어져 또다시 소득이 줄었다"며 "정부가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해 가격 손해와 보관 관리, 수량 감소 등의 손해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올해에는 농협에서도 수매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진 쌀을 이미 수매한 농협이 힘들었다면 오는 10월에는 농민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지난 2020년 양곡관리법을 개정할 당시 정부가 생산량이 3% 초과되거나 가격이 5% 떨어지면 자동시장격리를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며 "현재 협회 측에서 수확기 자동 시장 격리 의무화를 골자로 한 법 개정을 국회와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7-12 18:13:40【파이낸셜뉴스 고성=서백 기자】 고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창래)는 지난 8일 토성고향찰벼작목반(대표 황상만), 토성농업협동조합(대표 김명식), 고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최선철)과 고성군 고향찰벼 브랜드 개발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12일 밝혔다. 12일 고성군에 따르면 이번 특수미 상품화 기술시범은 사업비 2억원을 투입,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육종한 고향찰벼 40ha 재배를 시작으로 지역적응을 통하여 점차 면적을 확대하여 가공·유통·상품화 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은 농업기술센터·생산자·농협·고성농협RPC 4개단체가 고향찰벼 육성을 위한 기술보급과 재배단지 육성, 계약재배, 소비시장 확보 등 분야별로 역할을 담당한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는 “고성군의 고향찰벼 브랜드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관내에서 생산한 쌀의 시장 가치창출을 위해 관계기관 단체와 적극 협력하여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7-12 08:00:02[파이낸셜뉴스] #. 지난 8일 경기 파주시 탄현 벼 건조저장시설(DSC)에는 성인 남성 어깨 높이의 '800㎏ 쌀 포대'(톤백)가 수십 개 쌓여 있었다. 신동재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상무는 "원래라면 지금 있는 쌀의 절반도 없어야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신 상무는 "뒤편에 500t 규모의 곡물저장시설(Silo)도 가득 차 있다"며 "10월에 새로 쌀을 수확해 저장해야 하는데 재고 처분이 안 돼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물가가 치솟았지만 쌀값은 오히려 폭락하고 있다. 지난해 쌀농사가 풍년이어서 전국에 쌀 재고량이 늘어난 탓이 크다. 각 지역 농협들이 쌀을 처분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쌀값을 내리고 있다. ■창고 비우기 위해 '헐값 처분'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 20㎏ 가격은 4만4851원으로 전년(5만5880원) 대비 19.7% 떨어졌다. '풍년의 저주'다.지난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t으로 예측수요량 361만t보다 27만t이 초과했다. 생산은 늘었지만 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쌀 저장공간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미곡처리장에서는 쌀 재고량을 줄이기 위해 가공 후 헐값에 팔고 있다. 대표적으로 파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종합미곡처리장(RPC) 및 파주시 DSC 6곳 등에서는 현재 쌀 약 1만2000t을 보관하고 있다. 오는 10월에 햅쌀을 새로 수매하기 전 재고 처리를 위해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 평년 기준 한달에 쌀 2000t가량을 가공해왔던 파주 RPC는 지난달 3000t을 가공처리했다. 신 상무는 "보통 한달에 20일 근무를 한다 치고 하루에 100t가량 가공할 수 있어 보통 한달에 2000t 가공했는데 이번에는 10일 초과근무를 한 거나 마찬가지"라며 "창고를 비우기 위해 이렇게 가공한 쌀을 싼값에 팔아넘기고 있다"고 전했다. ■농민들 "정부가 유통량 조절 실패" 농민들은 정부 대책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시장격리'가 제때 시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시장격리는 정부가 쌀 일정량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쌀 유통량을 조절해 가격을 안정화하는 정책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는 "쌀 생산량이 늘었다는 통계청 발표가 지난 11월 이뤄졌음에도 올해 초까지 시장 격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농민들은 한 해 농사를 지으면서 진 빚을 연말에 갚기 때문에 해를 넘기면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충남 태안에서 20년 가까이 쌀농사를 지어온 은창기씨(44)는 "정부대책의 효과를 기대하며 판매를 조금 미뤘지만 쌀값이 안정되지 않아 결국 2차 격리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한 소득 감소 피해가 크다"고 했다. 은씨는 "지난 2020년에는 쌀값이 비쌌지만 생산량이 적어 소득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생산량은 늘었지만 가격이 떨어져 또다시 소득이 줄었다"며 "정부가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해 가격 손해와 보관 관리, 수량 감소 등의 손해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신 상무는 "올해에는 농협에서도 수매 가격을 낮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진 쌀을 이미 수매한 농협이 힘들었다면 오는 10월에는 농민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지난 2020년 양곡관리법을 개정할 당시 정부가 생산량이 3% 초과되거나 가격이 5% 떨어지면 자동시장격리를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며 "현재 협회 측에서 수확기 자동 시장 격리 의무화를 골자로 한 법 개정을 국회와 정부에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7-11 15:23:13[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충남 천안 쌀 대표브랜드 ‘흥타령쌀’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쌀로 인정받았다. 천안시는 천안흥타령쌀이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평가는 농협 브랜드 쌀의 지속적인 품질관리 및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년 진행하는 대회다.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브랜드 쌀의 품질 평가를 통해 농협 쌀 고품질화를 유도한다는 취지다. 평가는 농협RPC 139곳 대표브랜드 1개 중 지난해 판매 금액이 10억 원 이상인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단이 직접 브랜드 쌀을 구입해 수분·단백질함량, 완전립, 백도 등의 11개 품위 항목과 3년 평균 순위 반영으로 대상 1개 브랜드와 우수상 5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차지한 천안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천안흥타령쌀’은 6년 연속 30위 이내에 선정됐으며 작년에는 10위권, 올해는 1위에 올라 매년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2016년 설립한 천안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올해 천안시 7개 농협을 통합한 공동사업법인이다. 송태철 천안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그동안 조합원들이 밥맛 좋은 천안쌀을 만들기 위해 땀 흘린 노력이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쌀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흥타령쌀의 고품질화를 위해 벼 1312㏊를 계약재배했으며 앞으로도 천안쌀 발전을 위해 농자재 등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1-12-30 10:00:40[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12일 파주시농업쌀조합공동사업법인(파주통합RPC)에서 ‘한수위 파주쌀’ 코스트코 납품에 따른 출고식을 가졌다. 이날 출고식에는 김재군 파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한 농정 관계자와 농협파주시지부장, 지역농협장, 파주쌀 관련 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코스트코 납품은 연간 3000여톤 규모로 전국 14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이마트, 홈플러스 등 기존 판매망에서 새로운 대규모 판매처를 확보해 한수위 파주쌀 브랜드 향상은 물론 지역 쌀 농가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그동안 파주쌀은 GAP 인증 확대와 2014년 준공된 전국 최대 미곡종합처리장 규모에 걸맞은 엄격한 품질 개선으로 최고급 품질 쌀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파주시가 2015년부터 쌀 광고 및 홍보에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수위 파주쌀의 인지도를 향상시켜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파주통합RPC은 매년 파주쌀 농가의 3만톤 내외의 벼를 수매, 가공 판매하는 전국최대 규모의 시설을 자랑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8-07-12 1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