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28일(현지시간) 폴란드에 방문해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 파베우 솔로흐 국가안보실장, 야로수아브 미카 총사령관과 면담을 갖고, 폴란드와 맺은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계약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했다.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간 진행된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차원으로, 한-폴란드 정부 간의 소통 채널을 마련해 양국 방산 협력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과 한화디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를 대량 납품하는 총괄계약을 맺은 이후, 8~9월간 협상을 거쳐 88억 달러(한화 약 12조원대)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임 차장은 폴란드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폴란드 정부가 방산 협력의 파트너로서 한국을 선택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해 준 점에 감사하다"며 "양국 정상회담에서 방산 협력이 언급된 이후 3개월도 안 되는 기간 내 계약 체결까지 완료된 것은 양국 간에 깊은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 차장은 "이번 한-폴란드 간의 방산 협력이 단발성이 아닌 양국 간에 지속가능한 협력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폴란드도 범정부 차원의 관심을 갖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아쉬착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폴란드군의 현대화에 한국의 방산기업들이 크게 기여하는 동시에, 폴란드는 한국이 나토와 EU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교두보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이번 수출계약이 양국에 굉장히 큰 이익이 되는 상호 호혜적 협력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솔로흐 국가안보실장도 "유럽 안보 상황으로 인해 폴란드군의 현대화가 매우 중요한 과업이 됐다"며 "오랜 기간 대비태세를 갖춰온 한국의 경험을 공유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임 차장과 솔로흐 안보실장은 방산뿐만 아니라 원전과 그 외 산업 분야에서도 양국 정부 차원의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안보실은 밝혔다. 임 차장은 폴란드 정부 인사와의 면담을 마친 뒤 체코로 이동, 체코 정부와 방산, 원전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2-09-29 17:41:06엔하이픈 니키가 글로벌 팬덤이 선정한 '단발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돌' 1위에 등극했다. 16일 글로벌 케이팝 팬덤 플랫폼 '후즈팬(Whosfan)'에 따르면 2월 8일부터 2월 14일까지 '[WhosPICK] 발렌타인데이 특집, 윌리웡카만큼이나 단발이 찰떡인 아이돌은?'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엔하이픈 니키가 47.8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트레이 키즈 현진이 37.18%로 2위를, 세븐틴 정한이 5.38%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즈팬은 이번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엔하이픈 니키를 위해 기획 기사 발행과 일주일간 앱 내 팝업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후즈팬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받은 팬들의 추천을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단발 스타일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아이돌들이 후보로 자리했다. 후보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스트레이 키즈 현진, 엔하이픈 니키, 세븐틴 정한, 몬스타엑스 형원, 오마이걸 유빈, 비비지 은하, 브레이브걸스 유나, 블랙핑크 리사가 올라 경합을 펼쳤다. 한편, 글로벌 케이팝 팬덤 플랫폼 후즈팬은 2020년 5월 22일 공식 론칭 이후 글로벌 케이팝 팬덤의 성원 아래에 1년 만에 550만 유저 확보에 성공, 최근에는 650만 유저를 돌파했다.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사진=후즈팬 제공
2022-02-16 15:36:35[파이낸셜뉴스] 에스파 윈터부터 <신사와아가씨> 박하나까지. ‘태슬컷’ 헤어스타일을 한 스타가 자주 보입니다. 태슬컷의 ‘태슬(Tassel)’은 우리나라 말로 ‘술’을 뜻하는데요. 술은 여러 가닥의 실을 한데 모아 묶은 후 뭉툭하게 자른 장식입니다. 태슬컷의 매력은 무한대? 태슬컷은 헤어스타일의 아랫부분을 태슬처럼 뭉툭하게 일자로 자른 헤어스타일입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로 잰 듯 반듯한 헤어스타일에서 도도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어떻게 스타일링 하느냐에 따라 봄 바람처럼 싱그러워 보이기도, 커리어우먼처럼 세련돼 보이기도 합니다. 한때 긴 기장의 금발로 ‘여신미’ 뽐내던 걸그룹 에스파의 윈터는 태슬컷으로 변신한 후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그는 스트레이트 파마로 모발을 곧게 편 후 어깨 위에서 일자로 잘랐습니다. 앞머리를 내고 어두운색으로 염색하니, 속내를 알 수 없는 판타지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풍깁니다. 안방극장을 장악한 KBS2 주말 드라마 <신사와아가씨>에서 열연하고 있는 배우 박하나도 태슬컷으로 커리어우먼에게 어울리는 세련미를 더했습니다. 단 그녀는 부드럽고 따듯한 분위기의 갈색으로 모발을 염색해 상냥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배우 원진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과 영화 <해피뉴이어>에서 긴머리로 열연했지만, 최근 깔끔한 태슬컷으로 등장했습니다. 앞머리 없이 시원하게 이마를 드러낸 점은 배우 박하나의 스타일과 비슷하지만 스타일링 제품으로 구레나룻과 이마 주변의 모발에 텍스쳐를 더했습니다. 갓 머리를 말린 듯 싱그러운 분위기가 풍깁니다. 이번 겨울, 단발을 염두하고 있다면 다양한 매력 뽐낼 수 있는 태슬컷 어떨까요? 윈터, 박하나, 원진아의 스타일을 참고해 나에게 어울리는 태슬컷을 찾아보세요!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12-30 01:04:36[파이낸셜뉴스] 한때 긴 머리의 대명사로 불리던 배우 전지현이 '똑단발'로 화제에 올랐습니다. 전지현뿐만 아니라 <오징어 게임>으로 화제를 모은 정호연, <마이 네임>의 한소희, <유미의 세포들> 김고은까지. 그야말로 단발머리가 대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산뜻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풍기고 싶다면, '태슬컷' 전지현, 김고은 스타일로 대표되는 '똑단발'은 '태슬컷(Tassel Cut)'이라고도 합니다. '태슬'은 실을 여러가닥 모아 같은 길이로 자른 장식, '술'을 의미하는데요. 가지런한 결, 뭉툭한 끝을 가진 헤어스타일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태슬컷은 드라이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인상을 연출합니다. 무겁게 자른 모발의 끝을 일자로 펴주면 깔끔하면서도 경쾌하며, 지적인 인상이 만들어집니다. 반대로 모발의 끝을 얼굴 방향으로 동그랗게 말아주면 한결 따듯하고 부드러운 인상이 돋보이죠. ◇풀뱅으로 조금 더 사랑스럽게 조금 더 사랑스럽고 귀여운 인상을 연출하고 싶다면 앞머리 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앞머리 사이로 이마가 언뜻언뜻 비치는 '시스루뱅'은 가녀리고 신비로운 매력을 더해줍니다. 반대로 앞머리 숱을 넉넉하게 낸 '풀뱅'은 귀엽고 사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앞머리를 냈을 경우 양쪽 귀에 머리를 걸어주면 앞머리에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잔머리를 내 광대를 가려주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더할 수 있습니다. 단발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샴푸와 드라이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다시 긴 머리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며, 그 과정에서 어깨에 모발이 닿아 사방으로 뻗치는 시기도 견뎌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자 그렇다면 이번 가을, 단발에 도전하시겠어요?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10-26 00:01:47[파이낸셜뉴스] 더운 여름 축축하게 젖은 목에 찰싹 달라붙는 머리카락, 여간 성가시죠. 그 찝찝한 느낌을 시원하게 떨쳐낼 수 있는 헤어스타일을 소개합니다. 같은 길이도 손질 방법에 따라 때로는 발랄한 매력을, 때로는 시크한 매력을 풍기는 ‘단발’입니다. 올여름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런웨이를 장식했고, 셀럽의 SNS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단발 유형을 준비했습니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연출하는 '보브컷' ‘보브컷(Bob Cut)’은 정갈하게 가르마를 탄 후 턱선 부근에서 길이를 마무리하고, 모발의 끝을 안쪽으로 동그랗게 말아 볼륨을 더한 스타일입니다. 일명 ‘초코송이’ 단발이라고도 불립니다. 모발을 풍성하게 연출하므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선사합니다. 보브컷을 대표하는 인물로는 영화 <기생충>에서 열연한 배우 조여정, 한때 단발머리의 대표로 여겨지던 배우 고준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스타일을 통해 동그란 얼굴형을 가졌다면 귀여운 인상을, 각지거나 갸름한 얼굴형을 가졌다면 도도한 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헤어밴드, 헤어핀 등 헤어 액세서리가 잘 어울립니다. 찰랑찰랑,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의 '블런트컷'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단발좌' 유나의 상징이 된 헤어스타일입니다. ‘똑단발’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 ‘블런트컷(Blunt Cut)’은 보브컷과 비슷하지만 자연스럽게 층을 내고 컬을 준 보브컷과는 다르게 자로 잰 듯 뭉툭하게 자른 스타일을 말합니다. 뿌리 볼륨만 살짝 살려주면 아랫부분에는 웨이브나 볼륨을 주지 않아도 산뜻하고 세련된 느낌을 발하죠. 모발을 곧게 펴주면 작은 움직임에도 찰랑거려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자연 곱슬, 혹은 웨이브가 있는 모발이라면 물에 젖은 상태에서 헤어로션을 듬뿍 발라 ‘웨트헤어(Wet hair)’를 연출하기에도 제격입니다. 자연스럽게 구불거리는 질감을 살리면 청순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더할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2021-08-10 13:16:02최근 이재영·다영(흥국생명) 여자배구 쌍둥이 자매를 둘러싼 '학폭(학교폭력) 미투' 사실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학폭 미투'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학폭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축소·은폐되는 등 피해 학생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면서 학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폐쇄적인 학교 분위기 안에서는 학교 폭력을 근절할 수 없다"며 "가해자에 대한 단발적 조치가 아닌 실질적인 제도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 폐쇄적 분위기..."심각성 인지못해" 학폭 가해자들은 자신의 폭력이 '가해 행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21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보면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9300명은 가해 이유로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28.1%)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학교폭력 피해 학생 2만6900명 중 17.6%는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등을 이유로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도 못하고 홀로 삭히거나 스스로 해결하려 했다. 이와 관련해 노윤호 법률사무소 사월 변호사는 "학폭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는 학교 밖과 달리 학교 현장에서는 단순한 아이들 싸움 정도로 보고 목격 학생들도 방관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며 "교사들도 법적 분쟁에 휘말리거나 가해 학생 측 부모의 반발 등을 우려해 스스로 움츠러들고 묵인하려는 분위기가 있는 점 등이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학폭 피해자들이 지금이라도 '학폭미투'를 통해 피해 사실을 알려야 하고 가해자를 처벌해야 '잠재적 학폭 가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봤다. 노 변호사는 "학교폭력을 저지르고도 별다른 징계나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기록도 남지 않다보니 스스로 면죄부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학교폭력을 과감하게 감행하는 경우가 있다"며 "결국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묻게 되고 자신이 저지른 학교폭력이 화살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경고메세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학폭미투'가 단발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노출된 학교폭력 사건에 따른 사회적 영향이 있겠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최근 불거진 연예인·배구선수 등 학교폭력 사건은 빙산의 일각으로, 유명인사 반열에 오르지 못한 수많은 가해자들은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전문적인 체계 마련돼야"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후속조치와 사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 교수는 "입시 중심 교육과 차별적 과시를 드러내는 문화적 성향이 어린 연령대의 생애주기인 학생들에게서 나타나 학교폭력으로 이어진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문화 등 사회 전반의 문화가 변하지 않는 이상 학교폭력 문제 자체를 제도적 장치만으로 근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학교 내 전문 상담자격을 지닌 교사를 배치해 학교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 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변호사도 "학교폭력 발생 시 형식적 메뉴얼대로만 처리하기 보다 가해학생의 폭력적 성향에 따라 개별적으로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사후 관리를 해야 한다"며 "특별교육이라는 형식적인 프로그램을 벗어나 실질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2018 학교폭력 가해자 재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가해 학생 재발 건수는 지난 2016년 2108건에서 2017년 3250건, 2018년 상반기 2672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들 가해 학생들의 특별교육 이수율은 97%에 달해, 특별교육 이수가 학교폭력 재발 방지는 커녕 단순 형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바 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2-21 17:26:51[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에서 승리제단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0명 추가로 나왔다. 부천시는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 관련 교인 6명과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4명 등 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교인 확진자 6명 가운데 4명은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 양성 반응이 나왔다. 연령대는 60대 1명, 70대 3명, 80대 2명이다. 또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4명은 원생 2명(10대)과 원생의 가족 2명(40대, 50대)으로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승리제단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오정능력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50대 남성을 지표환자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발열 등 증상이 발현됐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가 학원 원생이 지난 7일 양성 판정을 받자 같은날 검사를 받고 8일 확진됐다. 승리제단 관련 누적 확진자는 74명이며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41명이다. 한편 승리제단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5명이며 부천시 코로나19누적 확진자는 모두 1718명으로 집계됐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1-02-12 17:08:09[파이낸셜뉴스] 지난 2018년 4월 처음으로 학내 성폭력을 공론화한 용화여고 '스쿨미투' 사건 1심 재판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스쿨미투' 백서를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지난 3년여 동안 학생 인권운동 '스쿨미투'가 전국적으로 번지는 역할을 한 용화여고 사건에 대한 일련의 과정들이 정리될 예정이다. ■ 전국 '스쿨미투'의 불씨..용화여고 사건 4일 노원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첫 공판부터 지난달 12일 9차 공판까지 피해자들 곁에서 재판을 함께 지켜본 최경숙 노원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모임 활동가는 지난 3년여의 시간 동안 '용화여고 스쿨미투' 사건을 두고 벌어진 일련의 과정을 정리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최씨는 "이 사건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본 사람들은 피해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피해를 입증하는 과정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이 사건을 들어 봤지만 자세히 모르는 분들을 위해 기록을 남겨둬야 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용화여고 스쿨미투 사건 관련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전직 교사 A씨 사건은 5일 10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용화여고 스쿨미투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건 지난 2018년이다. 당시 검찰은 주요 가해 교사로 지목된 A씨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노원 스쿨미투를 지지하는 시민모임이 제출한 진정서를 제출하자 검찰이 추가 보완 수사를 한 끝에 지난해 6월 첫 공판이 시작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3월부터 2012년 9월까지 학교 내 교실, 생활지도부실 등에서 강제로 여제자들의 교복 치마 속에 손을 집어 넣어 허벅지를 만지거나, 볼을 깨물고 가슴 부위 등을 손으로 치는 등 학생 5명을 기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 '스쿨미투'가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 미성년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내 성폭력은 과거부터 빈번히 이뤄졌고, 그 과정에서 개별사건이 언론에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여론이 식으면 금새 잊혀지기를 반복해 왔다. 최씨는 "처음에는 어떻게 이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느냐며 가해 행위 자체에 분노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피해자들이 가해자와 학교에 대한 처벌을 이끌어 내는 과정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피해자들이 단순 피해자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변화를 이끌어온 과정을 기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단발적으로 잊혀지는 사건에 그치지 않고 전국적으로 '스쿨미투'의 도화선이 됐던 용화여고 스쿨미투 사건이 지닌 상징적인 의미와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 등을 오래토록 기억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심 재판이 막바지에 이른 이 즈음에는 우리 사회에 '스쿨미투'가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와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나 제도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 등이 겹쳤다. 무엇보다 이번 스쿨미투를 통해 얻은 결과물이 무엇인지도 짚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제자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A씨 측은 현재까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 측 변호인은 지난 6월 열린 첫 공판에서 "피고인이 30년간 교사로 재직하면서 신체접촉이 있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나 의도적으로 특정 신체부위를 치거나 만진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1-02-04 12:33:18▲ 사진=신소율 인스타그램배우 신소율이 근황을 공개했다. 8일 신소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4월 꿈꾸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소율은 파란색 꽃무늬 의상을 착용, 짧아진 단발머리로 한층 더 신비롭고 고혹적인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본 신소율의 팬들은 “너무 예쁘다ㅠㅠ“, “단발머리 너무 잘 어울려요! 긴머리와 다른 매력!”, “예뻐서 죽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 한편, 신소율은 OCN에서 방영 예정인 드라마 ‘트레인’에서 서도원(윤시윤 분)의 초중고 친구이자 많은도움을 주는 과학수사대 감식반 ‘이정민’으로 분한다. ‘트레인’은 연쇄살인범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은 남자가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뒤틀린 두 세계를 넘나드는 ‘평행세계 서스펜스’ 드라마다. 오는 2020년 여름 첫 방송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2020-04-09 11:16:01정부가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자영업자들의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있다는 통계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살리고자 관련 예산을 올해 대폭 늘린 가운데 보다 세밀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영업자 사업소득 감소세…"통계가 현실" 1일 통계청의 '2019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 부문)'에 따르면 자영업자 등의 사업소득 감소로 전국 가구의 3·4분기 소득 증가율은 2.7%로 전년 3·4분기 증가율(4.6%)보다 1.9%포인트 낮다. 특히 전체 가구소득 가운데 사업소득은 전년동기보다 4.9% 줄어 2003년 통계 이래 가장 많이 감소했다. 박상영 통계청 가계수지동향과장은 "자영업황이 부진해 전반적으로 자영업자가 아래 분위로 이동하거나 무직가구로 전환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낸 '2019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2018년 자영업자의 소득증가율은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종사상 지위별 소득 통계를 보면 자영업자 가구의 소득은 6375만원으로 0.2%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상용근로자 가구의 소득은 7719만원으로 3.8% 증가했다. 가계 근로소득은 3781만원으로 3.9% 늘어 평균을 웃돈 반면 자영업자 등의 사업소득은 1177만원으로 통계 작성 후 최대폭인 5.3%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에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중기부가 많은 노력을 했지만 약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기부가 대대적인 육성과 지원책을 이끄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길 기대했는데,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그 효과가 안 통했다고 본다"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거시적이면서 입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상인들 대부분은 소득이 줄고 있다"며 "온라인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지자체나 정부에서 시장 살린다고 간판이나 그늘막 새로 달고 보여주기식 행정만 하는 경향이 있다"며 "전문가가 각 지역의 상권 특성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제안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기부, 스마트 상점·온라인화 지원지난 2019년보다 30.2%(3조1000억원) 증가,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확보한 중기부가 올해 비중을 두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소상공인·자영업자 살리기다. 중기부는 스마트상점 등 스마트 대한민국 구축, 소상공인 1인 미디어 등 소상공인 역량 강화, 로컬크리에이터·상권르네상스 등 골목상권 활성화를 올해 10대 과제에 포함시켰다. 스마트화 대상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까지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서비스 사업과 스마트상점 사업에 각각 93억원과 17억원을 책정했다. '일본 불매운동'에 슈퍼마켓이 나서면서 화제를 모은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이달 안에 스마트상점 실행방안과 제안서를 중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예전엔 단순 포스기, QR코드기 정도를 얘기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게 전자가격표시제도, 인공지능(AI)과 안면인식 기술 등을 도입할 수 있는 시설물 등에 대한 지원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상점에 대해서는 3~5개년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기부가 단발성 정책이 아닌 장기적인 정책에도 관심을 갖고 사후평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기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온라인 환경 적응을 위해 1인 미디어 플랫폼 구축, 콘텐츠 제작 지원예산을 지난해 75억원에서 올해 313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1인 미디어 플랫폼, 가치삽시다 TV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지원하고 가치삽시다 등 소상공인 브랜드를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상권을 육성하고 전통시장 15곳의 투어상품을 개발하고 온누리상품권도 2조5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경기 상황이 안 좋으면서 자영업자들의 매출이 증가하지 않은 가운데, 임대료 등의 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노동비용이 급증한 것이 큰 영향을 줬다"며 "상장기업들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상황에서 자영업자들은 이보다 훨씬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체적인 정책궤도에 수정이 필요하다"며 "중기부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건 바람직하지만 이것 역시 시장 논리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0-01-02 16:41:38